![[방탄소년단] 방탄! 여동생을 부탁해! take 9 (part 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2/28/21/f3487aa2949fa2c567e40e89bd782cc9.gif)
방탄!여동생을 부탁해!
부제 : 화해하길 바라
(아이린 본명이 주현이고 케이 본명이 지연이에요)
(자동 재생이 안 되니 눌러주세요)
BGM : 알리 - 돌 틈 꽃 inst.
네가 방탄이들과 즐겁게 촬영을 끝내고 집에 오는 동안 숙소에서는 한바탕 난리가 났었어.
"언니가 제거 썼잖아요."
"난 줬다니까."
"전 받은 기억이 없다니까요?"
누가 자신의 물건을 쓰는 거에 예민한 수정이가 자기 립스틱이 없어진 걸 알고 몇 시간 전 자기 립스틱을 빌려 썼던 현아에게 화를 낸 거야.
"그만해. 현아가 줬다잖아."
주현이는 리더답게 둘의 다툼을 중재해보려 했지만
"언니도 봤죠? 현아 언니가 제거 쓰는 거?
""언니, 제가 다시 얘한테 돌려주는 거 봤죠?"
둘의 감정은 쉽게 식을 것 같지 않았어.
"다녀왔... 왜 그래요? 분위기?"
그렇게 셋이 감정 대치를 하고 있을 때 보컬 연습이 끝난 지연이가 숙소로 돌아왔어
."지연아. 내가 아끼는 립스틱 봤어?"
가뜩이나 무거운 숙소 분위기도 무서운데 들어서자마자 들리는 날카로운 수정이의 말에 지연이는 겁에 질렸어.
"왜... 왜 그래요..."
평소에도 팀 중에 겁이 제일 많은 걸 알기에 주현이는
"가만히 있는 애한테 왜 그래. 얘는 아무것도 모르잖아."
라며 지연이를 방으로 들여보냈고
"네가 좋아하는 립스틱 없어져서 기분 상한 건 알겠는데. 다른 사람 기분도 좀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속상한지 씩씩대는 수정이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어.
"진짜 난 너 줬다니까. 한 번 찾아보고 없으면.. 사줄게. 새 거."
둘의 눈치를 보던 현아가 입을 열었고 그 말에 수정이는
"됐어요. 새 거 사달라고 언니한테 말 꺼낸 거 아니에요."
라며 방으로 들어가 버렸어.
수정이와 싸운 것도 마음에 걸리는데 심지어 룸메이트인 현아는 복잡한 마음에 한숨을 푹, 쉬었고
"오늘은.. 내가 수정이랑 잘 까?"
그런 현아를 보며 주현이가 입을 열었지만
"괜찮아요. 뭐 하러. 지연이나 진정시켜줘요."
라며 조금 머뭇대다 조심스레 방문을 열고 들어가 버렸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주현이는 지연이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 지연이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진정시켜주었고
분위기가 좀 진정됐다고 생각할 때쯤.
"이게 왜 네 가방에 있는 건데?"
둘의 2차전이 시작해버렸어.
"그 때 언니가 저한테 맡겼잖아요. 언니가 안 가져간 거죠."
"너 내가 어제 이거 엄청 찾은 거 몰라?"
"기억 안 났단 말이에요."
둘의 싸움에 놀란 주현이가 방 문을 열자 침대 위에 가득 쌓여있는 수정이의 짐이 보였고
그 옆에서 가방과 아이라인을 들고 있는 현아가 보였어.
"너희 또 뭐 하는 거야?"
"언니, 어제 제가 메이크업 고쳐야 되는데 아이라인 없어져서 섀도우로 겨우 고친 거 기억나죠? 제 아이라인, 얘가 가지고 있었어요!"
화난 목소리로 수정이를 가리키는 현아를 보던 주현이가
"어떻게 된 거야?"
라며 수정이에게 묻자
"전 혹시 제 짐 사이에 있을까 해서 찾고 있었는데 현아 언니가 갑자기 저한테 이거 가지고 화내잖아요. 저는 저번 주에 언니가 좀 갖고 있으래서 갖고 있었던 것뿐인데."
라며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대답했어.
사건의 발단은 이거였어.
저번 주에 본인 아이라인을 넣을 파우치를 놓고 왔던 현아가 옆에 있던 수정이에게 갖고 있어달라는 부탁을 했고 그 뒤로 둘 다 그 일을 잊었던 거지.
그러다 어제 갑자기 그게 필요해진 현아는 급히 찾았지만 수정이도, 현아도 그때 일을 기억하지 못 했던 거야.
그리고 오늘 우연히 수정이의 가방에서 떨어진 자신의 아이라인을 본 현아가 수정이에게 화를 낸 거고.
"어제 언니 큰일 날 뻔한 건 미안한데, 제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잖아요."
누구의 편도 들 수없는 주현이는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야 하나 고민했고 어느샌가 방에서 나온 지연이는 주현이 뒤에서 그런 셋의 눈치를 보고 있었어.
그렇게 한참을 적막에 싸여있던 숙소는
"그래서. 둘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주현이의 말에 적막이 깨졌고
"딱히 뭘 어떻게 하길 바라고 그런 건 아니에요. 순간 화가 나서 그랬던 거지."
"저도요."
셋의 말을 듣고 있던 지연이가
"오늘.. 둘이 잘 수 있겠어요?"
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어.
"지연아, 오늘은 네가 수정이랑 자라. 내가 현아랑 이름이랑 잘게."
주현이는 수정이를 한번 꼭 안아주더니 현아의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갔어.
현아가 나가자 수정이는 속상함에 울음이 터졌고 그런 수정이를 보던 지연이는 수정이를 안아주며 위로했어.
그리고 반대편에서 수정이의 울음소리를 들은 현아 역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지.
"화 내려고 했던 게 아니라.. 그냥.. 물어보려고만 했던 건데.."
현아에게 가볍게 물어볼 생각이었던 수정이는 예민해져 있던 탓에 날카롭게 나가버린 자신의 말에 놀라 더 현아에게 밀어붙였던 게 미안했고
"수정이 잘못 아닌 거 아는데.. 괜히.. 아까 오해받은 게 속상해서.."
평소라면 화 대신 말만 몇 마디 했을 현아는 방금 전 수정이의 말에 속상해져서 괜히 화를 내며 말을 했던게 미안했던거지.
"방에 들어가면.. 미안하다고 할 생각이었는데.."
그런 현아를 안아주며 주현이는
"내일 수정이랑 둘이 얘기해봐. 수정이도 네 마음 알고 있을 거야."
라고 말했고
"현아 언니도 언니 마음 다 알 거예요. 일단 좀 자고. 내일 얘기해봐요."
수정이를 위로하던 지연이는 침대 위에 가득 쌓인 수정이의 짐을 정리해주며 말했어.
그렇게 조금은 무겁고, 부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다녀왔습니다-"
한창 기분이 좋았던 네가 숙소에 들어온 거지.
너의 밝은 목소리를 들은 주현이와 지연이가 거실로 나가 너를 맞았고
"왜 그래요? 분위기? 좀 안 좋은데?"
가만히 있는 네 기분까지 상할까, 둘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어.
"일은 무슨- 아무것도 없었어."
"얼른 씻고 자자. 우리 내일 아침에 나가야 해."
너는 뭔가 이상하긴 했지만 일단 너무 피곤했던 탓에 금방 씻고 잘 준비를 마쳤지만
"어? 오늘 현아 언니 우리랑 자요?"
"아.. 그.. 그렇게 됐어."
지연이가 있어야 할 자리에 현아가 자고 있는 걸 본 너는 주현이에게 물었고 주현이는 조금 어색하게 답했지.
그런가 보다..
대수롭지 않게 여긴 너는 눕자마자 잠이 밀려오기 시작했지만아까부터 부자연스러운 멤버들의 분위기에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어.
말을 걸어도 대답도 잘 안 해주고, 두 명은 운 것처럼 눈이 빨개진 채로 음악만 듣고 있고, 다른 언니들한테 말 걸면 눈치 보면서 더듬거리고.
왜지? 뭐 잘못된 거라도 있나?
계속 고민하던 너는 잠에 못 이겨 정신을 놓기 직전에서야 답을 찾아냈지.
아... 둘이 싸웠구나.
그렇게 어색한 밤이 지나고 둘의 냉전은 생각보다 오래갔어.
5일 뒤, 네가 방탄이들과 촬영을 하러 가기 전까지도 둘은 표면적으로는 잘 지내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어색한 채였지.
"갔다 올게요.."
떨어지지 않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숙소를 나서는 너에게 현아와 수정이가 다가왔어.
"이름아, 이거."
"막내, 이것도."
답지 않게 쑥스러워하며 종이 두 장을 내미는 둘의 얼굴을 보다 결국 종이를 잡아든 너는
이건 또 뭔가..
하며 촬영장으로 향했지.
촬영 전 대기실에서 둘의 종이를 기억해내고 꺼내 든 너를 보며 옆에 있던 매니저 언니가 물었어.
"뭐야, 그건?"
"집 나오기 전에 현아 언니랑 수정이 언니가 줬어요."
"얘네는 아직도 어색하다니?"
"그래도 겉으로는 화해했어요. 반은 성공이죠, 뭐."
뭘 먼저 펴볼까 고민하던 너는 현아가 준 걸 먼저 펼쳤고, 종이를 펼치차 예쁘고 여성스러운 현아의 글씨체가 시야에 가득 담겼어.
현아 |
우리 이름이, 안녕? 현아 언니야. 언니가 우리 막내 너무 걱정시켰지? 미안해 오늘 언니는 수정이랑 얘기해볼 거야. 팀인데.. 잘 지내야지. 안 그래도 우리 막내, 언니들 걱정하느라 바쁘고, 촬영하느라 바쁘고, 컴백 준비하느라 바쁜데 언니들이 이름이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해. 그래도 언니 우리 이름이 많이 좋아하는 거 알지? 오늘 촬영 열심히 하고. 저녁에 보자. 사랑해! |
워낙 애교가 많은 성격이라 편지에는 항상 이모티콘과 하트로 도배되어있었는데 답지 않게 진지하게 쓴 편지에 현아가 어떤 마음으로 썼을지 느껴진 너는 결국 울고 말았어.
"아... 저 더 못 읽겠어요."
결국 울며 편지를 내려놓은 너의 모습에 놀란 주변 사람들은 너에게 괜찮냐며 걱정했고 한참을 울던 너는 조금 진정된 채 수정이의 종이를 펼쳐 읽기 시작했어.
크리스탈 |
안녕 막내. 수정이 언니야. 촬영은 웃으면서 해야 하는데, 언니들 때문에 정색하고 하는 거 아니지?ㅋㅋ 우리 막내 속상하면 언니들도 속상한데.. 언니들이 먼저 속상하게 해버렸네. 너 올 때쯤이면 우리 원래대로 우리끼리 잘 놀고 있을 거니까 녹화 잘 하고. 웃으면서 와. 막내가 웃어야 언니들도 웃는다. 어..... 사랑해♥ |
오글거린다고 평소에는 칭찬도 잘 안 해주는 수정이가 한참을 고민하다 너를 위해 하트를 그렸을 걸 생각하니 귀엽기도, 고맙기도 했어.
좀 진정됐다, 싶었는데 다시금 울게 만드는 언니의 편지를 읽으며 오늘은 누구보다 씩씩하게 지내야겠다고 생각했지.
쉽사리 그치지 않는 눈물에 혼자 구석에서 훌쩍이고 있는데 누군가 너에게 물티슈를 내밀었어.
"옷으로 그렇게 닦으면 눈 따가워요."
물티슈를 받으며 위를 올려다보자너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석진이가 보였어.
"아.. 고맙습니다."
"무.. 물 좀 드실래요?"
어색한 손길로 너에게 물을 내미는 모습에 일단 물을 받아든 네가 시간이 지나도 울음을 그칠 기미가 안 보이자
"괜찮아요?"
석진이는 네 옆에 앉아 네가 진정될 때까지 그렇게 한참 동안 등을 쓸어주며 위로해줬어.
그 덕분인지 안정을 찾은 네가 석진이에게 감사를 표시하자
"오빠잖아요. 하하하.. 여동생이 슬픈데 오빠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되죠. 관찮아요? 녹화할 수 있겠어요?"
라며 다정히 물었고
"괜찮아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네가 웃어 보이자 석진이가 너의 손을 잡으며 일으켜주었어.
그런 석진이의 모습을 보며 언젠가 남동생이 있는 현아가 울고 있을 땐 여자보단 남자 형제가 있는 게 좋다고 했던 게 생각났어.
이런 듬직함 때문인가.
왜 현아가 그런 말을 했는지 조금은 공감하며 너는.촬영장에 들어섰어.
정국에 뷔온대 사담
와! 저 이제 브금 넣을 줄 알아요!
여러분. 이건 파트 1 이에요.
파트 2에서 드디어 예고 내용이 나옵니다.
파트 1에서는 성이름 개인 내용이라 스포 구간 내용을 중심으로 썼는데파트 2가 촬영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저 예고의 정체를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스포 구간이랑 예고랑 이어진다고 했는데 이어지는 거 맞으니까 이 글로 궁예궁예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전 이만!
p.s. - 방탄! 여동생을 부탁해! 내용을 좀 정리할 예정이에요. 글 내용은 안 바뀌는데 사진 배열이나 맞춤법 이런 게 좀 엉망이더라고요.
그래서 예쁘게 예쁘게 만들어보려고요. 그러니 혹시라도 쪽지로 제 글이 수정되었다는 말이 오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 주세요!
![[방탄소년단] 방탄! 여동생을 부탁해! take 9 (part 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2/28/23/7803cdd0be69553440870bd808800be2.gif)
♥고마운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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