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부 변백현이랑 연애하는 썰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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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 싶이 나랑 백현이가 사귀게 됐잖아 ㅎㅎ 글로는 빨리 풀어내느라 만나자마자 사귄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은 6개월이 걸렸어 거의!
사실 나도 그전부터 백현이 좋아해서 승완이한테 몇 번 귀띔하긴 했어 ㅎㅎ...
근데 막상 사귀게 되니까 애들한테 우리 사귀는 걸 어떻게 말하나 싶고!
그래서 승완이한테만 먼저 알려주고 다른 애들한테는 천천히 알리기로 했어
난 애들한테 언제 밝히던 상관없었는데 백현이가 애들 앞에서 몰래 비밀연애 같은 거 해보고 싶다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연예인이냐? 이러니까 로망이었대...
아무튼! 사귀게 되니까 달라진 점은 아침에 내가 백현이 모닝콜을 사귀기 전부터 해줬단 말이야
그때는 전화 걸면 ' 졸려. ' ' 일어나기 싫어ㅠㅠ ' 뭐 이런 형식적인 말이었는데 사귀고 나서는
" 백현아 일어났어? 빨리 잠 깨~ "
" ... "
" 백현아? "
" 너는 목소리도 예쁘냐.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래... 빨리 일어나서 준비해! "
" 일어나기 싫은데~ "
" 안돼 그래도! 너 이미 무단 지각 한 번 있잖아 ㅠㅠ "
" 벌써부터 남편 챙기는 거야? "
"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백현아. "
" 알았어 알았어... 들떠서 그래, 잠도 못 잤어... "
" 그랬어~? "
" 응. 아침부터 네 목소리 들으니까 좋은데, "
" 좋은데? "
" 이젠 네 목소리 듣고 싶으면 아무 때나 전화 걸 수 있잖아. "
ㅎㅎㅎㅎㅎㅎ 진짜 심쿵... 이때 목소리도 잠겨가지곤... 막 웅얼거리는데 ㅠㅠ
" 그래 이제 맨날 내 폰 불나도록 전화해줘야 돼! "
" 이젠 이침에 모닝똥 쾌변하면 기쁨의 전화도 할 거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말은 듣지 않는 게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
아무튼 사귀고 난 다음날에 나랑 백현이랑 애들한테 늦을 거 같다고 먼저 학교 가라 하고 우리끼리 따로 등교했단 말이야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손승완이 우릴 보면서 의미심장한 미소 짓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자리에 앉자마자 승완이가 쪼르르 와서 막 어떻게 된 거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하나하나 다 말해줌 ㅎㅎ어제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고
" 와... 진짜 부럽다. "
" ㅎㅎㅎㅎㅎㅎ "
" 나도 고백이나 할까. "
ㅋㅋㅋㅋㅋㅋ 이때 승완이가 좋아한 오빠가 있었어 지금은 사귄다!
아무튼 승완이랑 수다 떨고 있었는데
백현이가 오는 거야 이때 자리가 내가 1분단 창가 맨 뒤였고 백현이는 2분단 맨 앞이었어 너무 멀어 ㅠㅠ
" 손승완 비켜. "
" 아... 진짜 솔로 서러워서 살겠나. "
" 작게 말해 쟤네 듣겠다 ㅋㅋㅋㅋㅋㅋ "
" 가서 확 다 불어 버린다! "
" 말하면 내가 그 형한테 가서 우리 반 손승완이라는 애가 형 좋아한다고 말해버린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승완이는 내 옆자리를 내주고 말음...
" 너 승완이한테 왜 그래 ㅋㅋㅋㅋㅋㅋ "
" 재밌잖아~ "
아무튼 난 계속 핸드폰 보고 있었고 한쪽 손은 백현이가 가지고 놀고 있었어 ㅋㅋㅋㅋㅋㅋ
근데 대뜸 백현이가
" 아직도 세훈이랑 연락해? "
이러는 거야 순간 당황... 마침 세훈이랑 카톡 중이었거든
" 어? 어... "
근데 진짜 백현이 표정이 좀 굳더니 반 밖으로 나가는 거야
나 진짜 사귄 첫날부터 싸우는 줄 알았어 ㅠㅠㅠㅠㅠㅠㅠㅠ 놀라서 벙 쪄 있다가 바로 따라나가려고 일어섰지
승완이도 백현이 표정 본 건지 나보고 입모양으로 ' 쟤 왜 그래? '라고 물어왔고
나는 길게는 말 못하고 표정을 한껏 울상 지어서 대답해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딱 반 나서니까 백현이가 옆반 애들이랑 있더라 끼어들기 좀 그래서 ㅠㅠ 쭈뼛쭈뼛 가서 겨우 말 붙임
" 백현아~ 찬열이가 너 찾아오라는데... ㅎㅎ "
미안 찬열아... 넌 그때 모두의 마블을 하고 있었지... 백현이가 나간 줄도 몰랐지.
그 말하자마자 애들이 다 쳐다보는데 백현이도 대답도 없고 부담스러워서
" 기다릴게! "
라고 말한 다음에 먼저 돌아서 가는데
백현이가 어깨를 잡아 오는 거야
" 나 잡으러 온 거 아니야? "
" ... "
" 나 아직 삐졌어. "
" 백현아 진짜 미안해... "
" 세훈이랑 연락하지 마. "
" 응... 세훈이한테는 우리 사귄다는 거 말할게 꼭! "
" 나 유치해? "
" 아니야 화날 만도 해... 내가 미안해. "
" 넘어가고 싶은데 이런 일은 너한테 쿨하고 싶지 않아. "
" 알았어 백현아... 나 그래도 세훈이 말고는 연락하는 남자 없어! 경수랑 애들 말고... "
내가 이 말 끝내자마자 백현이가 웃으면서 내 머리에 안아프게 꿀밤 놓더라
" 그래서 내가 세훈이 일에 더 유치한 거야, 걔 한 명인 게 더 불안해서 그래. "
" ㅎㅎ... 진짜 미안해 백현아. "
" 됐어, 이제 하지 마 곧 종 치겠어 가자. "
" 응! ㅎㅎ "
이러고 나서... 난 당장 세훈이한테 우리 사귀는 사실이랑 연락이 뜸해질 거 같다는 말을 최대한 돌려서 말했어...ㅎㅎ
그 뒤로 마주치면 좀 어색하게 인사하는 게 없지 않아 있긴 해... 사실 그전부터 세훈이가 나 좋아하는 티 몇 번 냈거든... 급식실에서 밥 먹고 있으면 음료수 같은 거 사 와서 주고... ㅠㅠ
아무튼 그렇게 세훈이 일은 백현이가 넘어가 줘서 살았어 ㅠㅠ
그리고 우리 비밀연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2일도못 감...
다 박찬열 때문이야! (버럭)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다가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갑자기 우리 반에서 남녀 사이에 친구가 있다 vs 남녀 사이에친구가 없다로 토론이 벌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엄청 다들 열 내면서 이야기 중이었어
나랑 승완이 종인이는 있다 쪽이었고 백현이랑 찬열이는 없다 쪽 ㅋㅋㅋㅋㅋㅋㅋㅋ
" 야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딨어! 그치 박찬열! "
" 그래! 그래!! 야 너네 남녀가 어?! "
" 남녀가 뭐 박찬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좀 위험한 발언들도 오갔는데, 아무튼 내가
" 찬열아 그럼 우리 둘은 뭐야? "
이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가 이때 엄청 들떠? 있었단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 우리도 그럼 언젠간 사귀겠지!!!!!! "
이 난리를 피운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도라이...ㅋㅋㅋㅋㅋㅋㅋ
" 미친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박찬열 왜 저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쟤 뭐 여사친한테 차였냐?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애들은 박찬열 말에 다 초토화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웃겨서 책상에 엎드려서 끅끅대고 있는데
변백현이 장난스럽게 박찬열 멱살 잡으면서 ' 쟤가 너랑 왜 사귀어!!! ' 하면서 멱살 흔들흔들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은 마냥 웃겨서 상황 파악도 못하고 웃고 있는데
백현이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딨어! 그치 이름? "
이러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웃다가 사레 들린 뻔...
근데 애들도 저 때 상황이 박찬열 발언에 정신없어서 애들 신경도 안 쓰니까 백현이가
" 그래서 내가 이름이랑 친구가 아니야! "
이 말까지 했는데도 박찬열이랑 애들이 눈치를 못 채고 있었는데 종인이가 눈치 채고 말하는 거야
" 성이름이랑 변백현 너네 사귀냐? "
" 나랑 성이름 3일째다!!! "
이 말 끝으로 반은 더 정신 없어짐 ㅎㅎ...
박찬열 눈코입 확장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애들 어떻게 된 거냐고 와서 묻고 그래서 설명해주는데 박찬열이 애들 다 제치고 나 변백현 있는 자리로 끌고 가더니 막 따지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
" 와~ 말도 없이!!! 너네 "
" 왜 말해야 돼 ㅎㅎ "
" 와~ 진짜! "
" 찬열아 그렇게 놀랄 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그래 너네! 전부터 둘이 낌새가 안 좋았어!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애들이 뚜루뚜뚜 하면서 놀릴 땐 서로 그렇게 아니라고 내빼더니! 아주 상황을 즐기셨게 구만? "
"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 백현아 박찬열 좀 말려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저래 ㅋ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또 박찬열이 엄청 빠르게 반 밖으로 뛰어가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 쟤 어디 가? ㅋㅋㅋㅋ "
" 몰라 ㅋㅋㅋㅋㅋㅋㅋ "
" 나 진짜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속인 보람 있다 그치? ㅋㅋㅋㅋㅋ "
이러면서 백현이가 은근슬쩍 손잡길래 내가 그냥 먼저 팔짱 낌 그냥 그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ㅎㅎ
원래 내가 스킨십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남자들도 많이 사귄 것도 아니고 사귄 남자들이랑 스킨십 같은 거 손잡는 것도 50일 넘어서하는 그런 타입이라는 거 백현이도 알았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먼저 팔짱 끼니까 백현이 좋아서 막 웃고ㅎㅎㅎ
" 이름 보여? "
" 뭐가~ ㅎㅎ "
" 나 지금 입 귀에 걸린 거. "
" ㅋㅋㅋㅋㅋㅋㅋ 어 보인다! "
" 아 진짜 예뻐 죽겠네 ㅋㅋㅋㅋㅋㅋ "
애들 앞에서 대놓고 염장질 ㅎㅎㅎㅎㅎㅎㅎ 승완이는 한숨 푹쉬고 ㅋㅋㅋㅋㅋㅋ
" 아무튼 오래가. "
" 고마워 종인 ㅎㅎ! "
" 변백현 쟤가 너 좀 오래 좋아했을걸? "
" 오...? 진짜? 몰랐어! "
" 맨날 나한테 네 이야기하고, "
종인이가 축하해주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내주려는데 백현이한테 제지당함... ㅋㅋㅋㅋㅋㅋ 입을 아주 필사적으로 막던데? 그 와중에 팔짱은 또 안 풀고 ㅋㅋㅋㅋ
또다시 쿠당탕 소리 내면서 박찬열이 들어오는데 저 줄줄이 소시지들은 뭐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이어 종대도 논란 표정으로 들어오고 경수는 신경 안 쓴다는듯 시큰둥한 표정으로 쳐다보면서 들어오고 ㅋㅋㅋ
" 이름 진짜야??? "
" 뭐가? ㅋㅋㅋㅋㅋㅋ "
" 변백현이랑 사귀어? "
" 응! "
종대도 벙찌선 헐헐 이러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 미친... ' 이런 소리가 나서 보니까
아니 도경수 분명 시큰둥하게 들어와놓고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뜨악하는 표정으로 보고 있는 거야
" 뭐야 ㅋㅋㅋㅋㅋㅋ 도경수 표정 왜 그래? "
" ...팔짱 뭐냐. "
" ㅎㅎ... "
" 난 당연히 박찬열 저 새끼가 거짓말하는 줄 알았는데... "
" 봐!!! 내가 진짜라고 했지? "
" 뭔 조합이냐... "
" 이름... 진지하게 백현이랑 왜 사귀니 다시 생각해ㅂ... "
" 김종대 요즘 안 맞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ㅎㅎㅎㅎ 오래가세요 형! "
아무튼 우리 사귀는 건 그렇게 시끄럽게 공개됨... ㅎㅎ
그래도 선생님들한테 비밀로 하고 싶었는데 ㅠㅠ 박찬열이 선생님들 들어오시는 족족 반 커플 1호 탄생했다고 하도 떠들어대는 바람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선생님들 다 잘 어울린다고 하셨어 ㅎㅎ! 예쁜 애들끼리 사귄다 그러고 선남선녀라고 해주시고 나 예뻐하셨던 선생님은 ㅋㅋㅋㅋㅋㅋㅋ 왜 하필 백현이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백현이 또 삐지고
" 이름아. "
" 왜? "
" 우리 이제 헤어지면 안 돼. "
" ㅋㅋㅋㅋㅋㅋ 뭐야 뜬금없이. "
" 아니 나 진짜 협박하는 건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수업 일찍 끝내주셔서 백현이랑 사물함 앞에서 놀고 있는데 뜬금없이 저런 말을 하는 거야
" 와~ 백현이 무서워서 어떻게 사귀지? ㅋㅋㅋㅋㅋ "
" 아니 진짜 우리 이제 사귀는 거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데. "
ㅋㅋㅋㅋㅋㅋㅋ 언제부터 세상 사람들이 다 안거죠...?
" 맞아 다 알아~ ㅎㅎ "
" 그니까 나 장가 다 갔다고. "
진짜 백현이 너무 귀엽지 않아? 나더러 책임지래 ㅋㅋㅋㅋㅋㅋㅋ (콩깍지)
사귀고 나서 또 좋았던 점은 체육시간에 배드민턴 치는데
" 아 백현아 진짜 미안 ㅠㅠㅠ "
" 아니야 괜찮아. "
나랑 백현이가 같은 조였단 말이야 근데 계속 내가 실수해서 ㅠㅠ 앞에 했던 경기들은 다 이겼는데 막판에 내가 힘 빠져서 점수가 막 9:3 이랬어
" ... ㅠㅠ "
" 아니야 우리 10점까지만 주고 진짜 잘하자 완승하자! 괜찮아 잘했어. "
이러면서 격려해주는데 ㅠㅠㅠㅠㅠㅠ 폭풍 감동
그래도 좀 위축? 돼서 표정 안 풀어지고 있으니까 백현이가 내 어깨 주물러주면서
" 오빠가 이겨 줄게. "
이러는데 진짜 멋있었어 또 이때 설렘 포인트를 하나 말하자면 내가 교복이 잘 어울리는 남자 진짜 좋아해.
위에 다른 거 안 걸치고 딱 교복 조끼나 마이만 정갈하게 입는 거 진짜 좋아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
백현이가 저 때 체육복 안 가져와서 마이 벗어던지고 와이셔츠 소매 걷고 치는데... 핏줄이 아주...
근데 또 백현이가 이겨준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니었는지
갑자기 막 스매싱 날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은 우리가 21:18로 이겼어 ㅎㅎ
진짜 백현이가 다 해 먹은 경기... 땀도 꽤 흘리더라ㅠㅠ
그래서 내가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서 계속 옆에서 손으로 부채질해주는데
백현이가 내 손목 잡아채더니 자기 머리 위에 올려놓고 아무 말없이 배시시 웃는 거야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예뻤어
" 백현아 오늘 최고로 멋있었다 ㅎㅎ... "
" 진짜? 나 밴드부 관두고 배드민턴부 들어갈까? ㅋㅋㅋㅋㅋㅋㅋ "
그래도 우리 현이는 노래 부를 때가 제일 멋있어 ㅎㅎ!!!
그리고 또 좋았던 점은 아리수 마시고 있으면 머리카락에 물 묻는다고 머리카락 잡고 있어주고 ㅎㅎ
또 사귀기 전엔 신발 끈 묶으려고 하면 숙이게 돼서 뒤가 보일까 봐 신경 쓰이잖아 ㅠㅠ 근데 백현이가 말 안 해도 뒤에 딱 서서 가려주고 그랬는데
이젠 그냥 백현이가 묶어줘 ㅎㅎ 내가 신발 끈 묶는 게 하도 답답하다며... 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생각해도 못 묶이긴 해 하루 만에 풀리거든
그래서 맨날 백현이가 그러고 다니면 넘어진다고 고나리 해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 글 쓰면서 내가 항상 백현이가 삐진 이야기만 썼더라... ㅎㅎ
나도 삐진 적 있어! 사귀고 얼마 안 됐을 때 학교에서 축구 대회를 했었거든 소규모 체육대회 개념으로 반끼리 경기하는 거였어 1학년 2학년이 섞여서! 1반 대 2반 이런 식으로
백현이는 당연히 체육 잘하니까 11명 선수로 뽑혀서 나갔고 ㅎㅎ 난 당연히 응원하러 나갔지
근데 진짜 백현이가 그날따라 너무 열심히 뛰는 거야 ㅠㅠ 전 날 비가 와서 바닥이 좀 질척이는데도 막 구르고... 보는데 진짜 계속 탄식함 애 다칠까 봐 ㅠㅠ
그날 컨디션도 안 좋았는데도 자기 아니면 대타로 나갈 애들도 없고 하니까 백현이가 뛰는데 그 와중에 또 너무 잘해 진짜 발재간이 보면 다들 반할걸...?ㅎㅎ
근데 !!! 진짜 화났던 게 자꾸 상대편에서 더티 플레이를 하는 거야 태클 걸고 손으로 막고 그때 진짜 누가 봐도 반칙이었는데 심판 보는 선생님이 계속 무시하시고
백현이가 태클 때문에 2번? 정도 넘어졌어 근데 진짜 화난 게 보이더라
애가 그래도 중간중간 공이 내가 앉아 있는 쪽으로 오면 공 가지러 오면서 나보고 막 웃고 입모양으로 ' 아파~ ' ' 힘들어ㅠㅠ ' 이러면서 그래도 웃고 있었는데
2번째 태클 걸리니까 표정 확 굳으면서 막 달리는데 다들 ' 헐... ' ' 대박! ' 이런 반응 보일 정도로 진짜 빠르게 공 가지고 뛰었어
근데 보통 그렇게 빠르게 달리는데 태클 걸면 누구나 위험하다는 거 알고 있지 않아?
어떤 2학년 오빠가 백현이에게 태클 걸었고 백현이는 넘어졌어 나 진짜 너무 놀라서 벌떡 일어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근데 애가 못 일어나는 거야
심판 선생님도 그제야 호루라기 부시면서 프리 킥 주시고 난 발만 동동 구고 있는데 진짜 눈물 날 거 같더라...
백현이가 발목 잡으면서 천천히 부축받으면서 일어나는데 진짜 표정이 너무 안 좋았어
갑자기 백현이가 부축 뿌리치면서 차고 있던 시계 풀더니 던지는 거야 ㅠㅠ... 진짜 그 모습도 멋있긴 했는데 한편으론 무서웠던 게
백현이가 평소에 화내는 걸 진짜 손에 꼽을 정도로 본 적이 없었어 아무리 자기가 억울한 상황이고 그래도 따지는 모습도 별로 못 봤고 다 괜찮아, 괜찮아. 이런 스타일이었는데...
게다가 욕도 진짜 요즘 애들이랑은 다르게 별로 안 해 다른 애들이 먼저 심하게 건드는 게 아니면 근데 분명 봤거든... 시계 던지면서 입모양이 ' 시발. ' 이었던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백현이가 금방이라도 태클 건 오빠한테 가서 한대 칠 거 같았어 ㅠㅠ
근데 다행히 아니더라 그냥 어이없다는 듯이 웃고는 다시 경기에 참여했어
나는 총총총 가서 백현이 시계 밟힐까 봐 줍고 ㅋㅋㅋㅋㅋ...
" 백현이 화났네. "
" 그치... 내가 봐도 그래 보여 ㅠㅠㅠㅠㅠ "
" 네가 경기 끝나고 잘 달래줘. 너밖에 풀어줄 사람 없다 ㅎㅎ 나도 쟤 화나면 무서워. "
백현이랑 오래 지낸 종대가 보기에도 화나 보인다는데... ㅠㅠ 나도 급 우울+분노 였는데 ㅠㅠㅠ
그때
" 헐...!! 헐! "
" 야 제발 제발 제발. "
" 헐!!!!! "
이런 웅성거림이 들려서 다시 경기에 집중하니까 백현이가 공 가지고 엄청 무서운 속도로 빠르게 골대로 가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멋있어 어떡하지.
근데 수비수들이 계속 달라붙으니까 백현이가 종인이한테 패스 했는데 종인이가 골 넣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간도 5분 밖에 안 남고 0:0 상황에서 다들 승부차기 생각하고 있었는데 백현이 어시로 종인이가 멋있게 골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백현이 종인이한테 바로 달려가서 안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데롱데롱ㅠㅠㅠㅠㅠㅠ 나 진짜 좋아서 계속 방방 뛰고 ㅠㅠㅠㅠㅠㅠ 너무 멋있어!!!
그래서 이제 얼마 안 남은 시간 뭘 더 하겠어 ㅎㅎ 애들 다 수비만 열심히 하고 1:0으로 이겼지!
경기 끝나자마자 백현이가 스탠드 쪽으로 오길래 내가 먼저 쪼르르 나가서 기다렸는데
백현이가 나 보자마자 팀 구분 조끼 벗어던지고 내 어깨에 얼굴 기대 왔어.
" 잘했어 백현아. "
" 나 진짜 고자 될 뻔했어... "
" 괜찮아? 아이고 우리 백현이 ㅠㅠ 수고했어. "
" 우리 예쁜 아들딸 낳아야 되는데 ㅠㅠㅠㅠㅠㅠ "
" 아 진짜 뭐래 ㅋㅋㅋㅋㅋㅋ 너 진짜 입만 살아선... "
그 와중에 말장난은 하면서 백현이가 엄청 힘들어 하길래 우선 앉히고 포카리 따서 건네줌 ㅠㅠ
그날은 진짜 애가 히루 종일 기운 없더라... 근데 그 와중에도 또 계속 집까지 데려다주겠다면서 고집을...
그래서 나 종례 끊나자마자 변백현한테 화장실 간다하고 교실에서 기다리라고 한 다음에 교문으로 튀었어...
문자로 먼저 간다고 하니까
바로 전화가 오는데 무서워서 안 받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버스 타고 받으니까 애가 막 한숨을 쉬면서 어이없는 웃음을...ㅎㅎ
" 성이름 이 바보야... "
" 백현아 사랑해... ㅎㅎ "
" 내가 맨날 데려다주기로 약속했잖아. "
" 오늘은... 너 힘들잖아 ㅠㅠ 나도 너랑 같이 가고 싶은데 그래도 오늘은 아니야! "
" 넌 진짜, "
" 아아아아아 안 들을래 ㅎㅎ 이미 버스는 떠났어! "
" 진짜 널 누가 말려... "
" ㅎㅎ 백현아 그럼 집 가서 연락할 테니까 너도 빨리 집 가서쉬어! 씻고 바로 자!!! "
" 그래 조심해서 들어가. "
그러고 집 들어가서 백현이랑 통화하고 빨리 자라고 일찍 끊고 기분 좋게 있다가 페이스북 들어갔는데
우리 학교 페이지 중에 ○○고 대신 전해드립니다. 라고 있는데 거기에
오늘 경기한 17번 멋있었어요~♡ 친해지고 싶은데 친구분들이 태그 해주세요 이렇게 있는 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7번 변백현인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심장이 쿵 했어... 분명 언니들일 텐데...
나 혼자 꽁해서 계속 그 글 보는데 댓글이 달리는 거야
백현이 다른 학교 친구들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댓글로 백현이를 태그 하는 거야 ㅠㅠ
' 오 변백현 인기 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 '
' 올~~~ '
이러면서 진짜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
근데 또 마침 그 글 쓴 사람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댓글 단 거야... ㅠㅠ
' 친추 걸어도 되지? ㅎㅎ '
라면서 보니까 2학년 언니야 ㅠㅠㅠㅠㅠㅠㅠ
백현이가 제발 무시하길 빌었는데
' 네 ㅎㅎ '
이런 거야 선배니까 어쩔 수 없는 거 아는데 그래도...
그 뒤로 기분 나빠지고 너무 속상해서 그냥 그 글 안 봤어
다음날에도 모닝콜 안 해주고 나름 좀 반항...? ㅋㅋㅋㅋㅋㅋ 좀 했지...
아침에 계속 백현이한테 전화 오길래 그냥 까먹었다고 문자 보내놓고 먼저 등교해서 반에 엎드려있었어
근데 좀 시끄러워지는 게 백현이랑 애들이 온 거 같더라 오자마자 백현이가 내 옆자리 앉으면서 ' 무슨 일 있어? '라고 묻는데 괘씸해서 말 안 했어
" 왜 그래... 어디 아파? "
" ... "
" 말도 안 해주고... 어제 우리 통화도 잘하고 기분 좋았잖아 응? "
" 야 백현아. "
" 왜 우리 공주. "
백현이가 대답하자 마자 바로 핸드폰 켜서 그 글 들어간 다음에 폰 내밀고 엎드렸어
근데 백현이가 막 웃는 거야
진짜 더 억울하고 화나더라 ㅠㅠㅠㅠ 뭐가 좋아서 웃어?
" 질투했어? ㅎㅎ "
이러는데 진짜... 명치 세게 때릴 뻔 ㅎㅎ...
그래서 그냥 어이없어서 표정 굳히고 있는데 백현이가 자기 폰을 나한테 건네는 거야
보니까 그 언니랑 페이스북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용이었어
' 안녕 ㅎㅎ 오늘 멋있더라! ' -2학년-
' 감사합니다 ' -변백현-
' 애들도 다 너 귀엽다고 했어~ '
' 그나저나 나 안 부담스럽지? ㅋㅋㅋㅋㅋ '
' 친해지고 싶어 백현아! ㅎㅎ '
' 내일 우리 반 찾아오면 맛있는 거 줄게 '
' 네 안 부담스러워요 ㅎㅎ ' -2학년-
' 근데 저 여자친구가 있어서 연락하기는 좀 힘들 거 같네요 죄송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 -변백현-
이러고 연락이 끝나 있더라... 사실 이것만으로도 풀리긴 했는데
백현이 친구들이 백현이 태그 해준 게 걸리더라... 내가 있다는 걸 몰랐다는 게 되잖아
" 백현아 네 다른 학교 친구들은 너 여자친구 있는 거 몰라? "
" 어? ... 아마도? 걔네 만난 지도 오래됐고, 연애중도 안 띄우고 내가 말 안 했으니까... "
연애중 그놈의 ㅠㅠㅠ 내가 연애중은 좀 부담스러워서 띄우지 말자고 했거든 근데 이런 결과를 초례할 줄이야...
또 백현이가 연락 메신저 진짜 안 하거든 원래 ㅇㅇ, ㅇㄷ?, ㅇㅋ, ㄴㄴ 이런 단답만 쓰고 답장 텀도 무지 길고...
나한테만 길게 답장하고 그랬던 거야 ㅋㅋㅋㅋ 또 문자보단 전화를 더 많이 하고
페이스북도 고등학교 들어와서 4월 초에 시작하고 그랬던 거 생각하니까 이해가 되더라...
그래서 나 혼자 꽁해있던 게 민망해져서 혼자 막 투덜투덜 걸렸어...
" 또 나만 나쁜 애 됐어... "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 ㅠㅠㅠ 찌질찌질...
민망해서 고개 푹 숙이고 있는데 백현이가 갑자기 나 껴안는 거야
내가 부끄러워서 애들 앞에선 스킨십 자제 해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안길래 놀라서 있는데 애들도 쳐다보니까
" 아 보지 마!!! 앞에 봐 앞에! "
이러면서 내가 백현이 좀 밀어냈거든
근데 막
" 아 진짜 존나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질투도 귀엽게 하기 연습하고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치겠다. "
이러는데 ㅠㅠㅠㅠㅠㅠ 그냥 얼굴도 빨개지고 그래서 고개 푹숙인 채로 안겨 있으니까 백현이가 계속 걱정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등 쓰다듬어 줬어 ㅠㅠ
우린 선생님 들어오실 때까지 계속 그러고 있었다... ㅎㅎ 하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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