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호빠에이스꾸기X부자집망나니딸래미.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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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이 준 약에 전정국은 빠지게 됨. 그래서 이름이 집에 안들어오면 혼자 약하고 울고. 이름이는 바쁘고 김태형한테 신경쓰느라 전정국이 약하는 것도 모름. 그러다가 집에 들어왔는데 집 완전 어두컴컴하고 지저분하고. 이름이가 인상 찡그리면서 불켰는데 전정국이 약에 꼴아서 발가벗고 이불만 둘러쓴채로 거실 한가운데 앉아있음.
이름이가 전정국 등뒤로 걸어가도 뒤도 안돌아보고. 이름이는 원래 자기 오면 바로 달려나올게 안나오니까 이상해서 건들여봄.
야.
...
야..!
두번 부르니 그제서야 뒤돌아봄. 근데 눈에 초점이 없이 흐릿함. 이름이가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왜그러냐고 물어보는데 침 질질 흘리면서 이상한 소리만 함.
누나?
야, 너 왜이래.
누나야? 진짜 누나?
미쳤냐?
누나.. 왜 안왔어.. 보고 싶었잖아.
야, 야!
자기한테 매달리는 정국을 이름이가 뿌리치듯이 떼어놓음. 정국이 웃고 있던 입꼬리를 갑자기 축 내리더니 정색하곤 이름이를 쳐다봄. 넌 내가 장난감이야? 시발. 그러더니 이름이한테 달라들어서 이름이의 머리채를 휘어잡음. 이름이는 두피가 뽑혀나가는 고통에 소리를 지르면서 정국의 팔목을 마구잡이로 때리고 할퀴었음. 정국은 상관 없다는 듯이 이름이를 데리고 안방으로 들어감. 이름이는 끌려가면서 안방 바닥에 널브러진 주사기와 약통들을 보면서 정국이 약에 손댔다는 것을 알게 됨. 정국이 이름이를 침대위로 던짐. 이름 머리 산발되고 이름 눈에 눈물이 고여서 뚝뚝 떨어짐.
미친놈아.
누나.
누구야.
누나..
누가 너한테 이런거 알려줬어.
이름이의 물음엔 대답도 안하고 이름이한테 달라들어서 입맞춤. 정국의 입안에서 단내가 났음. 한동안 뭘 안먹었는지 피부도 까칠한게 이름이는 점점 성질이 나기 시작함. 입술을 떼고 정국의 뺨을 사정없이 내리침. 고개가 열번쯤 돌아갔을까 정국의 눈에 초점이 돌아옴.
이제 좀 정신이 드냐?
누나? 진짜 누나에요?
시발새끼야.
누나 머리가 왜이래. 응? 누가 이랬어요?
너 임마. 니가 이랬어.
제가요?
누가 너한테 이런거 하래. 미쳤어?
정국이 입술을 꾹 깨물고 이름이를 노려봤음. 사놓고 방치한게 누군데 이래? 정국은 좀 억울했음.
누나가 안들어오는데, 보고싶다고 말해도 나 보러 안오잖아요.
그래도.
오늘은 왜 왔는데요.
야.
누나는.. 내가 장난감이에요? 왜 나만 누나한테 맞춰줘야하는데요?
너 자꾸 까불래?
이름이가 정국의 두뺨을 손으로 감싸쥐고 낮게 속삭였음. 정국은 눈물만 뚝뚝 흘렸음.
너, 나한테 장난감 맞고. 니 주제를 모르나본데. 나한테 넌 아무것도 아니야. 자꾸 주제 넘는 소리하면서 깝치지마. 그러니까, 특별한척하지말라고. 넌 아무것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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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정국이 이름이와 식탁에서 밥을 먹었음. 젓가락 부딪히는 소리만 나는 식탁에 정국이 한마디 건넸음.
누나, 저 피아노배우고 싶어요.
배워.
정말요?
사람 불러줄게.
아니요. 학원 다니고 싶어요.
이름이 숟가락을 내려놓으며 정국을 아니꼽게 쳐다봤음. 정국은 침을 꼴깍 삼키고 이름 눈치를 봄. 이름이가 숟가락을 다시 들고 국을 한모금 마시며 말함. 니 맘대로 해. 정국의 표정이 밝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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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은 오랜만에 나온 바깥에 기분이 좋아짐. 집근처에 있던 피아노 학원에 들어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애들이 득실한 곳에 다 큰 정국이 들어와있으니 뭔가 어색했음. 젊은 여선생님이 정국을 안내 했음. 정국씨?
정국은 동그라미가 그려진 종이와 빨간 색연필을 받아 피아노방으로 들어갔음. 그리고 피아노를 치고 동그라미에 빨간선을 죽죽 긋는 행위를 반복했음. 오늘은 첫 날이니까 다섯번만 하게요. 젊은 여선생님의 말이 귀에 웅웅거렸음. 정국은 선생님이 마음에 들었음. 자신에게 늘 까칠한 여주만 보다가 친절하고 잘 웃어주는 선생님에 호감이 생긴 것임.
정국이 다섯번의 작대기를 그린 종이를 선생님께 가져갔음. 선생님은 정국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칭찬해줌. 정국이 미소를 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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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 피아노학원에 재미를 붙이는 동안 태형은 다시 해외스케줄로 인해 출국했고 이름이는 새로운 사업진행때문에 바빴음. 이름이는 태형의 장기 출국에 정국의 집에 머물렀음.
피아노 선생님은 잘생긴 정국이 마음에 들었음. 정국의 피아노 방에 들어가 피아노를 치는 정국의 팔에 밀착해 자신의 신체 부위를 부비는 행위를 서슴치 않았음. 피아노 선생님은 정국이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애라고 생각했겠지만 정국은 선생님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했음. 선생님이 자연스럽게 정국의 허벅지를 만지작거리며 스킨십을 하면 정국은 부끄러운척 밀어냈음. 정국의 레슨이 늦게 끝나고 정국은 선생님의 손을 붙잡고 집으로 들어갔음.
현관에서 부터 입술을 맞대고 옷이 벗겨지며 안방으로 향했음. 선생이 정국을 눕히고 위로 올라탄 그 순간 안방문이 열리고 이름이가 들어왔음.
시발, 뭐하냐?
누, 누나.
정국씨.. 누구?
정국씨? 시발 지랄하네.
이름이 단숨에 정국의 위에 올라타있던 선생의 머리를 발로 걷어찼음. 그 충격에 선생이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바닥으로 굴러떨어짐. 이름이는 아무렇지 않게 선생을 무자비하게 발로 까기 시작함.
니가 뭔데 내껄 건들여. 시, 발.
누나, 누나!
정국이 이름이를 뒤에서 껴안고 말리려고 하자 이름이 정국을 날카롭게 째려봤음. 놔, 안놔? 정국이 이름이에게 둘렀던 팔을 놓고 이름이는 숨을 헐떡이는 선생 위로 올라타 뺨을 두대 정도 때리곤 얼굴에 바닥에 널려있던 속옷을 던졌음.
싸구려 냄새 나니까 꺼져 시발년아.
선생이 허겁지겁 도망치듯이 나가고 이름이 정국을 쳐다봤음. 정국은 움찔하며 고개를 숙였고 이름이 정국의 턱을 잡고 올려 눈을 마주쳤음.
니가 미쳤지?
누나..
너 소중이(필터링^@^)관리 똑바로 해.
...
대답안하지.
네.
정국의 대답을 들은 이름이가 손을 털곤 집을 나서려고 했음. 정국이 이름이를 잡았음. 이름이 혐오스럽다는 듯이 정국을 째려봄. 어딜잡아. 시발.
현관문이 닫히고 정국이 바닥에 주저 앉았음. 아..
정국이 다시 안방으로 들어가 서랍에서 주사기를 꺼내고 팔에 꽂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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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집에 들어왔을때 정국은 침대에 잠들어있었음. 이름이는 바닥에 널려있는 주사기를 치우고 정국의 옆에 앉아 머리를 살살쓰다듬어줬음. 정국이 이름이의 손길에 눈을 뜸. 이름이 급하게 손을 거두고 헛기침을 좀 함.
누나, 왔어요?
어, 어.
깨우지..
뭘 깨워. 자고 있는 사람을.
나 자고 있는데 누나 가버리면 어떡해요. 얼굴도 못 보고.
야.
네?
이름이 정국의 말을 끊고 인상을 팍 주며 말했음.
너, 너랑 약속 해.
무슨 약속이요?
약 안 하기로.
이름이 손가락을 내밀었음. 정국은 잠시 고민하는 듯 입술을 축축하게 적셨음. 이름이 손가락을 내리며 입을 삐죽거렸음.
약속 안하면 나 너 안봐.
하, 할게요.
그래.
이름이의 손가락과 정국의 손가락이 단단하게 맞물렸음.
정국이 이름이를 보며 해맑게 웃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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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때문에 숨쉬가 힘들어여
코가 막히기때문에.여러분도 감기 조심하세여
ㅠㅠㅠㅠㅠㅠㅠ내가ㅠㅠㅠ원하는대로ㅠㅠㅠㅠㅠㅠㅠ글이ㅠㅠㅠㅠ안써져서ㅠㅠㅠㅠㅠ속상하다
오늘 너무 짧지만 늦었으니까 그냥 데랴왔어요
맘에 안드는디 어쩔것이여~
여러분 그럼 건강 맨날하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