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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변백현] 애정의 미학 03 | 인스티즈

 

 

애정의 미학

03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변백현 이름에 입을 꾹 다물었다. 변백현이 고개를 돌리고, 눈이 마주쳤다. 쌀쌀한 날씨에도 변백현은 얇은 긴팔 하나만 입고 있었다. 뭐.. 바로 집 앞이니까. 몇 초 간의 정적이 흘렀다.

 

 

 

 

"집에 이제 가?"

"어.. 응. 종인이가 생각보다 많이 아파서."

"아."

"그, 내일 보자!"

 

 

 

 

우렁차게 나와버린 목소리에 내가 흠칫 놀라 어깨를 들썩였다가, 변백현을 지나치려고 하면

 

 

 

 

"데려다줄게."

 

 

 

 

변백현이 내 팔목을 붙잡았다.

 

 

 

 

"김종인이 아파서 못 데려다주잖아."

 

 

 

 

무뚝뚝한 듯 하면서도, 나름대로 다정한 목소리로 말하는 변백현을 가만히 쳐다보며 바보같이도 어버버 거렸다. 안 그래도 되는데... 말 끝을 흐렸다. 단호하게 딱 잘라 거절 할 용기는 없었다. 원체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기도 했지만 지금 변백현의 표정이, 꼭. 거절하면 안 될 것 같은 표정이였다. 그냥.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변백현은 잠시만 기다리라며 나를 앞에 세워뒀다. 가만히 서서 변백현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변백현은 정말 빨리 나왔다. 져지를 목까지 잠구며 나와서 현관문을 닫았다. 엘리베이터 앞으로 가서 엘리베이터가 빨리 오기를 기다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이 닫히려는 순간에 다시 문이 열렸다.

 

 

그리고 열리는 문 앞에는 김종인이 서있었다. 김종인은 놀란 눈으로 나와 변백현을 번갈아 쳐다봤다.

 

 

 

 

"종인아, 너 왜.."

"..이름아,"

"어?"

"왜 아직도 안가고.."

"..."

"그것도 쟤랑."

"김종인, 그게 아니라."

 

 

 

 

김종인은 정말 크게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 엘리베이터를 잡고 있던 김종인의 손이 스르륵 내려갔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다. 1층에 도착해 무겁게 발걸음을 뗐다. 변백현이 내 눈치를 살피는 것 같아 억지로 웃음기를 보였다.

 

 

 

 

"나 혼자 갈 수 있어. 너무 늦게 말했지.. 미안."

"미안하면."

"..."

"그냥 같이 가자."

 

 

 

 

변백현의 표정도 그다지 좋지만은 않아 보였다. 조금 망설이다가 그냥 다시 발걸음을 뗐다. 종인이가 화난 것 같았는데.. 몸도 안좋은 애를 걱정시킨건 아닌가 걱정이 밀려왔다. 그냥 거절하고 혼자 나올 걸. 백현이에게 미안하지만 후회도 됐다.

 

 

 

 

"나때문에 김종인이 오해하는거니까, 내가 말해줄게."

"괜찮아, 안 그래도 돼."

"내가 데려다준다고 졸랐다고."

"..괜찮은데. 금방 풀릴거야."

"나도 괜찮아, 사실이니까."

 

 

 

 

아무 말없이 걸었다. 집에 가자마자 종인이한테 전화해봐야지. 사실 다시 종인이네 집으로 올라갈까 생각도 했지만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집에 가는 길에 생각해보니 그냥 올라가는게 나았을 법도 하다. 종인이가 많이 기분 상했겠지.. 데려다준다는 김종인을 억지로 눕혀놓고 나와놓고, 다른 남자애랑 엘리베이터에 타있는 모습을 봐버렸으니.. 분명히 오해할만한 상황이였다.

 

 

머리가 지끈거렸다. 옆을 슬쩍 보니 이 추운 날에 얇디 얇은 져지 하나 걸친 변백현이 너무 추울 것 같았다. 껴입은 나도 추운데..

 

 

 

 

"사귄지 오래됐어?"

"아.. 3년은 떨어져있다보니까, 실제로 사귄 일 수는 얼마 안 돼. ..왜?"

"그냥, 궁금해서."

"아.. 우리 집 여기야. 데려다줘서 고마워."

"들어가. 내일 보자."

 

 

 

 

터덜터덜 집으로 들어왔다. 씻지도 않은 채 침대 위에 걸터앉아 김종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안 받네.. 많이 화난건가. 아, 아까 그냥 다시 올라갈걸.. 후회해봤자 이미 지난 일인 걸 어쩌겠나 싶어 전화를 끊었다. 마른 세수를 하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머릿 속이 복잡했다.

 

 

 

 

 

[김종인/변백현] 애정의 미학 03 | 인스티즈

 

 

 

2교시가 끝나고 김종인이 학교에 온 것 같았다. 3교시가 체육이라 3교시가 끝나고 김종인한테 가 볼 생각이었다. 근데 정말 예상치 못하게 체육 시간에 내가 다쳐버렸다. 변백현은 나랑 같이 보건실에 와줬다. 내가 보건실에 같이 갈 친구가 없다는 걸 변백현도 아니까.

 

 

오래 달리기를 수행평가로 했는데, 뛰다가 발목이 꺾여버린 것이다. 여자가 오래 달리기 중이였고, 남자는 그 동안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변백현이 축구를 하다 말고 와줬다. 혼자 걸을 수 있다고 혼자 가겠다고 하는데도 기어이 내게 등을 보이고 앉아 일어나지를 않는 변백현 때문에 업힐 수 밖에 없었다.

 

 

보건 선생님이 내 다리를 이리 저리 눌러보시다가 붕대를 감아주셨다. 그 동안에도 변백현은 자기가 더 아프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정말 나보다 더 일그러진 표정을 하고 내 다리를 쳐다봤다. 1시간이 지나도 못 걷겠으면 정형외과로 꼭 가보라는 보건 선생님의 말씀에 대답을 하고 변백현과 같이 보건실을 나왔다.

 

 

업어줄까? 변백현의 말에 웃으며 고개를 내저었다. 학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 반으로 들어가려는데, 반 앞에는 김종인이 서있었다.

 

 

 

 

"..성이름, 왜 이제 와."

"어.."

"보고싶었는데."

"가려고 했는데.. 체육 시간에 다쳐서."

 

 

 

 

 

김종인은 변백현을 한 번 쳐다봤다.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그리고는 다시 표정을 풀고 나를 바라봤다.

 

 

 

 

 

"이름아."

"..."

"이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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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엌 드디어 백현이가 여주한테 작업을 시전하였다!ㅜㅜㅜㅜㅜㅜ김종인 질투중인가여 넘나 조흔것 하앜하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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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곰
캬,, 그러네요ㅂ0ㅂ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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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으핰 이제 진정한 삼각관계의 시작인가요!!! 작업거는 백현이와 그것을 막는 종인이! 너무 좋습니다 ㅂ0ㅂ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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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곰
저두 좋아욧,,, '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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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우악 좋아요 종이나 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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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곰
좋아줘서 감사해옹 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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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꺄아아앙아아아ㅏㅇ아아 작가님 기다렸는데 이렇게 빨리와주시다니 정말 감사해용 ㅎㅎㅎㅎㅎㅎㅎㅎ 이제 종인이와 백현이의 불꽃신경전! ㅋㅋㅋㅋ 기대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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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곰
기다려주셔서 넘나 감사해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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