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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홍지수] 그시절 내가 좋아했던 소년 | 인스티즈 

- 그시절 내가 좋아했던 소년 

 

 

 

 어릴적부터 난 그랬다. 다른 여자애들이 머리를 양갈래로 땋고 화려하고 치렁치렁한 옷을 입을때에 난 칙칙한 환자복을 입었고, 엄마와 손잡고 놀이공원을 갈때에 난 엄마의 손을 잡고 검사실로 향하곤 했다. 항상 보는 풍경은 병원의 창문을 통해서였다.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을때도 난 학교에 잘 가지 못했다.  

"엄마 나도 학교가고 싶어." 

 언젠가 말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엄마에게 나작이 건냈던 그말. 그때의 엄마는 울것같은 표정이었다. 그리고는 날 와락- 끌어안으셨다. 조금 들썩이는 엄마의 등을 보면서 난 예감했던 것 같다. 아, 난 학교를 못가겠구나. 하면서. 하지만 예상외로 학교는 종종 갈 수 있었다. 비록 일년에 두세번 잠깐뿐이었지만. 

'쟤 누구야?' 

'그 우리반에 아프다는 애 있잖아.' 

'아아.' 

'옮는 건 아니겠지?' 

 어쩌면 나도 학교를 가기 싫어했던 걸지도 모르겠다. 아, 그건 아닌 것 같다. 비록 잘 어울리지는 못했지만, 그렇게 또래의 동질감을 느끼면서 알 수 없는 우월감또한 느꼈으니. 다만 내가 정말 슬펐던 이유는 친구가 없었다는 거다.  

 

 

- 그시절 내가 좋아했던 소년 

 

 그리고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학교에 갔었던 날. 초등학교 3학년 즈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는 물총놀이가 유행이었다. 여자애들도 유치하다면서 작은 물총을 문구점에서 사들고와 끼어놀곤 했다. 나는 그모습을 내 자리에 앉아서 멍하니 쳐다봤었다. 나도, 나도 놀고 싶은데. 저렇게 놀고 싶은데.. 뭔가 눈물이 차오르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친구들앞에서 눈물을 보였다간 금방 친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걸 알기에, 교우관계에 서툰 나는 눈물을 꾸욱 참을 수 밖에 없었다.  

 

"너희 물총놀이 조심히 해라." 

"예에." 

"특히 여주한테는 더 조심해. 여주 잘못하면 숨 못쉴수도 있어." 

 그때 느꼈던 감정은 무어라고 말을 해야할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쏴아- 파도치는 바다에서 허물어지는 작은 모래 더미들을 보고있을때의 알지 못할 쓸쓸한 감정. 크라프트지에 검은 볼펜으로 마구 낙서를 하다가 한켠이 찢어진 감정.. 뭔가 아득한 느낌이었다. 주변의 눈치를 봤을때는 모두 긴장한 눈치였고. 어깨부근이 따꼼했다. 아마도 그건 눈초리였을까, 아니. 나 자신의 자격지심이었을 거다. 

 원래부터 놀이에 끼지 않았지만 지금은 한층 더 멀어진 기분이다. 친구들과 나 사이의 투명한 벽이 있는 기분. 가까이서 보고싶어 몸을 달싹이며 가까이 가려고하면 슬금슬금 내 눈치를 보며 피하는 그들을 알기에 먼발치서 쳐다보기만 했다. 내 하관을 감싸던 마스크가 답답하게 느껴지려는 찰나, 

"너 물총놀이 못하지?" 

"..." 

"이건 할 수 있겠다." 

 씨익 웃으며 비눗방울총을 들어보이던 지수.  

 

 

 퐁퐁, 비눗방울 총의 입구에서 앙증맞은 작은 비누가 솟아올랐다. 그리고는 둥실둥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던 비눗방울은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멍하니 하늘로 솟는 비눗방울을 보던 내게 지수는 비눗방울을 건내며 물었다. 

"이건 안위험하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던 내게 지수는 더 밝은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같이 놀자." 

 그 말을 끝으로 비눗방울을 본 아이들이 지수에게 몰려들었다. 지수야, 나도. 지수야 나도 한번만- 옹기종기 모여 지수에게 손을 뻗던 아이들. 지수는 친구들하게 나긋하게, 이거 여주거야. 내거 아냐.하고 일러주었다. 

"쓰고 싶으면 여주한테 허락맡아." 

 

 

 

"여주야. 내일도 학교 올거지?" 

"..응." 

"꼭 와! 내일도 같이 비눗방울 불자." 

 처음으로 친구와의 유대감에서 오는 기쁨을 알게된건 순전히 지수덕분이었다. 날 데리러온 엄마의 손을 잡고 자꾸자꾸 뒤돌아 보았다. 그 시선의 끝에는 지수가, 손을 흔들며 소리없이 인사하던, 그러면 내가 눈짓으로 화답했던 그때의 지수가 있었다. 가까이 가면 비누냄새가 나고 조금 헐렁한 초록색 카라티를 즐겨입었던 10살의 지수. 

 

 

 

 

 그때의 나는 내일도 올거냐고 묻는 친구들에게 그렇겠다고 대답했고, 고개도 끄덕였지만 결과적으로 가지 못했다. 결국은 365일 병원신세를 졌다. 그래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친구들과 위화감없이 섞였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웃다가 곁에 있던 친구와 문득 스치는 살결이라던가 기분좋게 격양된 높은 웃음소리같은 것들. 그리고 홍지수도. 이 기억의 처음과 시작은 홍지수다. 홍지수로 시작해서 홍지수로 마무리짓는. 지수야,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그시절 내가 좋아했던 소년 

 

'여주야. 곧 새학기 시작되지?' 

'..모르겠어요. 저랑은 별로 상관이 없어서.' 

'그래도 고등학교진학이잖아.' 

'뭐, 중학교도 안나왔는데요.' 

'여주는 중졸검정고시도 금방 붙었잖아.' 

'...' 

'요즘 약이랑 치료가 효과있는 것 같으니까 학교 한번 가보자.' 

네.' 

'그래, 착하지. 어머니가 학교는 등록해놓으셨다며.' 

 몇달전 겨울, 의사선생님과 나눴던 말을 문득 떠올렸다. 진짜로 학교 올줄을 몰랐는데. 3월, 봄이 왔다고 여기저기서 들떠있지만 아직 추운 날씨에 옷깃을 더욱이 여몄다. 얼마다니다가 또 몸상태가 안좋아지면 금방 병원에만 있어야 할테니. 아마도 출석을 부를때 내 이름이 불려지면 아무렇지도 않게 누군가가 병결이요- 말하겠지. 눈에 선하다. 뒷문을 열고 조용히 들어왔을 때는 이미 자리의 절반이상이 차있었다. 금세 친해진건지, 친했는데 같은 반이 된건지 모르게 짝은 이미 지어져있었다. 이질감, 내가 느끼는 감정은 그거였다. 눈에 띄지 않게 가벼운 가병을 살포시 내려놓았다. 10살의 나였으면 학교에 나오는게 기뻤을까, 지수야.  

 담임은 그냥 평범한 남성이었다. 조금 젊었고 아직 열정이 가득해보였다.  

"진부하지만 첫날은 자기소개부터 해볼까?" 

"우우-" 

"시끄러워, 자식들아. 그럼 자기 이름이랑 나온 중학교랑 하고싶은 말 하는거야." 

 그렇게 한명한명 서로 자기를 소개했고, 박수소리는 멎었다 커졌다를 반복했다. 어느새 내 차례였다. 나는 조금 어색하게 의자에서 일어나 마스크를 걷어냈다. 

"김여주입니다." 

 대충 이름만 밝히고 앉으려고 했는데 그게 또 생각대로 되지는 않더라. 

"여주야. 선생님이 출신 중학교도 소개하라고 한것 같은데?" 

 생글생글 웃으며 말하는 낯이 밉다. 그에 한솜을 작게 내쉬었다. 

"..안나왔어요. 몸이 아파서 병원에만 있어서요. 검정고시 봤습니다." 

"..." 

"하고 싶은 말은요. 이거 옮는 거 아니니까 경계하진 않으셔도 돼요." 

 선생님은 할말이 없어진듯 입을 쩝- 다셨다. 그리고는 앞의 친구들과 똑같이 개성없는 자기소개들. 하나하나 귀기울일 정도로 가치가 있는 건 아니었다. 머릿속엔 오늘 병원에서 받을 치료, 홍지수, 치료, 홍지수.. 지그재그로 맴돌았다.  

"안녕하세요. 홍지수입니다." 

 익숙한 목소리를 따라 고개를 들었을 땐, 지수가 있었다. 나를 보고있었던 건지 눈을 맞추고 있었던 지수가. 멍한 표정의 나를 보고 지수는 작게 웃었다. 그리고는 나직한 목소리로 다시 입을 열었다.
"자몽중학교 나왔고, 하고싶은 말은.. 어." 

"..."
 조금 느리고 나릇한 네 말투는 여전했다.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차분했던 성격은 천성인 것 같았다. 

"..만나서 반갑다구요. 잘 지내고 싶어요." 

 내눈을 맞추며 말하고 있어서, 마치 그게 나한테 하는 말 인 것 같았다. 그게 착각이 아니길 바랐던 것 같다. 

 

 급식은 먹을 수 없었다. 외부음식은 먹지 말라던 의사선생님의 지침때문이었다. 외부음식은 비위생적이야. 알겠지? 너처럼 면역력약한 애한테는 치명적이라구. 특히 분식, 순대같은 거 절대로 먹지마. 신신당부하던 선생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병원에서 챙겨준 도시락을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혼자 열었다. 초록색, 자주색.. 온갖 채소들로 꾸려진 도시락은 내 병에 좋다고 소문난 음식들이었다. 조금, 아주 조금이지만 나도 급식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고 싶다고 생각했다.  

 빈 교실에 내 음식냄새가 가득찼다. 그 냄새를 뚫은 건 드르륵- 미닫이로 된 앞문을 여는 소리. 그 소리를 낸 사람은 식판을 들고 서있는 홍지수였다. 목구멍에 뭔가 걸린 기분이다. 내뱉고 싶은데 어떻게 내뱉어야 할지 모르겠어 아무 반찬이나 대충 입에 밀어 넣었다. 꾹꾹 밀어삼킬때 목구멍에 걸린 그 무언가도 함께 넘어가길 바라면서. 하지만 그건 쉽게 없어지지 않았다. 먹을 수록 목이 메이는 기분이었다. 그냥 먹지 말까. 고민하고 있을 때에 달그락거리는 홍지수의 수저질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를 따라가면 내옆에서 세개의 책상을 여백으로 두고 묵묵히 밥을 먹는 홍지수가 있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홍지수의 젓가락을 움직이는 손을 보니까 그만먹을까 하던 생각이 쏙 들어갔다.  

 새학기 첫날, 빈교실에서 조금 떨어진 채로 밥을 먹던 우리 둘. 

 

 

 

- 그시절 내가 좋아했던 소년 

 

 홍지수에게 간단한 인사를 건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몇번 손을 움직이며 흔들어보일가 생각하다가 그만두었다. 조용한 성격의 홍지수는 생각과 다르게 주변에 친구들이 북적북적했다. 뭔가 나와 다른 곳에 사는 것 같은 그런 느낌. 친구들 사이에서 말을 할때 짓는 느릿한 웃음이나 유연한 손짓등을 보면서 아득한 기분이 들었다. 10살의 우리로 되돌아가기엔 너무 늦었겠지, 우리. 목에 무언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은 없어졌다. 다만 목에서 쑤욱 내려가 가슴언저리에 얹혀버렸다. 답답해.  

 홍지수는 항상 생각과 다르게 돌아갔다. 당연히 친구들과 밥을 먹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홍지수는 첫째날처럼, 둘쨋날도 셋째날도- 끊임없이 식판을 들고 교실에서 먹었다. 다른 친구들보다 두배로 움직여야했겠지만 홍지수는 그렇게 했다. 그리고 항상 내게서 책상세개로 떨어져서 말없이 밥을 먹었다. 영문을 알면서도 모르겠다. 날 향한 동정? 아니면 뭘까.  

 

 

 

 그리고는 학교를 몇번인가 걸렀다. 꽤 긴시간동안 가지 않았다. 딱히 건강상의 이유랄 것도 없지만 꼭 그런 사유가 배제되는 것은 아니었다. 학교에 갔을때의 심리적압박감같은 것도 있고 장시간 외부에 앉아있다보니 몸상태가 안좋아졌다. 치료가 잘 말을 듣지 않았으니. 참고 학교를 계속 다닐수야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아서 가지 않은 것 뿐이었다. 다시 치료를 받고 어느정도의 안정기가 돌아와 학교에 갔을 때에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었다. 

 하복을 입은 홍지수는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았다. 사실 조금 귀여웠다. 어릴적부터 있었던 습관인건지 홍지수의 카라티는 목부분이 조금 헐렁했다. 목부분이 답답해서 그런걸까. 새하얀 와이셔츠를 보면서 왠지 모를 반가움을 느꼈다. 그런 내 시선을 느낀 홍지수는 말없이 뒤를 쳐다보고는 작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학교에 돌아왔더니 내 자리는 그대로였고 앞자리는 홍지수였다. 여름날의 홍지수는 후덥지근한 날씨와는 다르게 깨끗했다. 변하지 않았구나. 너의 그 옅은 비누향, 옷에서 나는 섬유유연제의 향기는. 

 

 

 수업엔 흥미가 없어 창밖을 주로 쳐다보았다. 창가자리에 나는 인연이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병실도 창가자리이고 학교도 창가자리. 턱을 괴고 짙푸른 녹음들을 보고있을 때에 퐁퐁- 경쾌하고 작은 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내 쪽의 창문에는 바람을 타고 비눗방울이 넘실거렸다. 홍지수는 창가에 손을 내밀고는 작은 비눗방울 총으로 내게 비눗방울을 보내고 있었다. 슬쩍 날 돌아본 홍지수는 웃고있었다. 여름이랑 잘어울리는 해사한 미소. 퐁퐁퐁퐁- 비눗방울이 만들어지면서 나는 소리는 끊이지않았다. 

"홍지수 김여주 나가." 

"..." 

 복도에서 우두커니 둘이서 서있을때는 막상 뻘쭘하더라. 너는 아무렇지도 않은지 방실방실 웃었지만. 조금 몸을 꼼지락거리며 서있을때에 홍지수의 목소리가 나긋하게 울렸다. 

"왜 안왔어?"
"..." 

"그날도 안왔잖아." 

"..." 

"그리고 학교도 왜이렇게 안나온거야." 

 묻는 말투였지만 보채는 말투는 아니었다. 그러니까, 꽤 다정했다. 

"나 이거 찾고 너한테 말걸고 싶었는데" 

"응." 

 작게 대답했다. 가슴언저리에 있던걸 뱉어냈다. 

"찾으니까 네가 학교에 안나오는 거야."  

 오랜만이야. 

"그래서 또 놓친줄 알고." 

 보고 싶었어. 

"그래도 나와줘서 고마워." 

 지수야. 

 

 

 

 그리고나서는 지수와 거의 붙어있었다. 지수는 더이상 나와 떨어져서 밥을 먹지 않았고 교실에서 내 바로 옆책상에 앉아 밥을 먹었다. 꽤 행복한 일상이었다. 

"..아!" 

 밥을 먹다말고 숟가락을 떨어뜨렸다. 밥을 먹던 지수는 화들짝 놀라 날 쳐다보었다. 

"..왜 그래." 

 낮고 침착하게 말을 거는 지수를 보니 눈물이 날것같았다. 아파, 아파 지수야. 여기가 너무 아파. 말을 뱉지 못하고 가슴을 꾸욱 누르며 가쁜 숨을 내뱉는 나를 보며 지수는 앞머리를 거칠게 넘겼다. 그리고는 다급하게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찾아 119버튼을 눌렀다. 구급차는 꽤 빨리 도착했다. 지수는 엠뷸런스에 누운 날보며 알수없는 묘한 눈빛을 보냈다. 내가 구급차에 실려갈때까지 내 옆에서 구조대원들과 함께 뛰던 지수의 모습은 구급차 문이 닫히면서 사라졌다. 곧이어 내 시야도 까맣게.. 

 

 

- 그시절 내가 좋아했던 그 소년 

 

 정신이 돌아왔을때는 내 병실이었고, 심각한 어조로 이야기를 나누는 선생님과 엄마가 있었다. 

"아무래도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떡해요, 선생님. 우리 여주.. 불쌍해서 어떡해요." 

 엄마의 흐느끼는 목소리. 

"많이 희박하긴 하지만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네, 제발. 저희 여주좀.. 살려주세요." 

"..." 

 그리고 무거운 침묵. 잠에서는 깨어났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척했다. 진통제 때문인지 정신이 몽롱하다. 지수야, 넌 지금 어디에 있니. 

 

 

 

 지수에게 전화가 왔다. 

"여주야." 

"응." 

"좋아해." 

 지수에게서 처음 온 전화였다. 어떻게 안건지 내 휴대폰으로 지수가 전화했다. 첫전화부터 고백이라니. 하지만 당황스러운 마음은 들지 않았다. 

"응." 

"응이 끝이야?" 

"응." 

 내 말에 지수는 옅게 웃었다. 나른한 웃음소리가 전화기를 타고 전해졌다. 

"대답해줘야지." 

"음.." 

 잠깐 뜸들이는 나를 지수는 기다려주고 있었다.  

"여주야, 수술준비해야해." 

"네." 

 

"끊어. 나 지금 일있어." 

"..무슨 수술?" 

 조금 급하게 끊으려고 하자 들은 건지 무거운 목소리의 지수가 내게 물었다. 무슨 수술? 말할 수 있을리가. 당연히 너는 알아서는 안된다. 

"있어. 그런거." 

 지수야, 조금만 더 기다려. 

 

 

 사실은 좋아하냐는 네 물음에 난 대답할 수 있었다. 시간은 충분했다. 굳이 뜸들일 필요가 없이 나도 단박에 나도 좋아한다며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는 거다. 7년일까. 네가 날 기다려준 시간이. 조금만 더 기다려주라. 날 조금만 더 기억해줘. 

 내가 없더라도 네가 날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대답을, 대답을.. 마취때문인지 의식이 흐려진다.  

 사실은 나도 널 좋아해. 

 

 

 -그시절 내가 좋아했던 소년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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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츄에여- 홍지수는 왜때문에 이름도 홍지수라서 눈물나게 만드는거에요 ㅠ 있잖아요 제가 왜 작가님 글 좋아하는지 알겠어요 작은 행동들 묘사하는게 넘 좋아요 진짜로 하늘만큼 땅만큼.. ㅜㅜ 자꾸 글 써줘여 알겠쪄ㅠㅠ?
8년 전
오자몽
너~는~ 내~맘~모~르~지~ 아~~~츄! 님 어서오세요'ㅅ')/❤ 어구 오늘 엄청 빨리 와주셨네요ㅎㅅㅎ 하늘만큼 땅만큼 작은행동들을 묘사하는게 좋으셨다니. 어~~케이! 접수!
나는 코를 팠다. 눅진눅진한 코딱지, 그러니까 그 이물질은 꽤 진득하게 내 손에 들러붙었다.
이렇게 쓰면 좋으신거죠? ㅋㅋㅋㅋㅋㅋ죄송해여ㅋㅋㅋㅋㅋㅋ내가 썼는데도 더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휴. 아무튼 제 글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글 자꾸자꾸 쓸테니까 아츄님도 자꾸자꾸 와주기 약속♡

8년 전
독자6
울 자몽자까님이 쓰시면 코..딱찌도..조아여....허허 따루매염S2
8년 전
독자2
엉엉 ㅠㅠㅠㅠ 작가님 저 말랑이에요ㅠㅠ 신알신 뜨자마자 왔어요!ㅠㅠㅠㅠ 흐엉 글 분위기랑 지수랑 너무 잘어울리잖아요ㅠㅠㅠㅠㅠㅠ 아련아련..ㅠㅠ 오늘도 작가님 글 잘 읽고갑니다!♥
8년 전
오자몽
말랑이님 어서오십셔. 신알신 울리자마자 오시는 스피드 짱 빨라요!♡ 주인공 선택에서 지수랑 승철이랑 많이 고민했었는데 지수하길 잘한 것 같아요 (: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말랑이님❤ 앞으로도 함께 달려주셔야해요?
8년 전
독자12
당연하지요!!!!! 앞으로도 신알신이 울리면 초스피드로 달려오겠습니다!ㅋㅋㅋㅋㅋ♥
8년 전
오자몽
님덜아 제생각에 브금이 하드캐리하는 것 같은데 브금 안트신 분들 위로 올려서 한번 더 보고 오시죠스^ㅅ^
8년 전
오자몽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이라도..!
8년 전
독자3
일공공사 / 작가님 ㅠㅠㅠㅠㅠㅠ 아 ㅠㅠㅜㅠㅠㅠㅠㅠ 아련하잖아요 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 진짜 우리 작가님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새벽에 울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오자몽
헉 '우리'작가님..!♡ 어떡해 우리 작가님 완전 좋다ㅠㅠㅠㅠㅠㅠ 우리 작가님이 이렇게 기분좋을수가ㅠㅠㅠㅠ.. 늘 좋은글이라고 하기엥 부족한걸요. 사실 여러분들이 작가님이라고 불러주시는 것도 많이 쑥쓰러워요... 왜 울었어여ㅠㅠㅠ이리와요 눈물닦아주게. 뚝하구 어여 주무셔요. 내일 연고최한솔 에필로그 들고올 수 있으면 들고 올테니까요..! 굿밤❤ 총총.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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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오자몽
은고리님 최고최고❤ 인티한번 더 둘러본거 잘했어요~ 처음부터 지수생각하고 구상했지만 승철이도 꽤 잘어울리는 것 같아서 중간에 고민했어요. 지수하길 잘한 것 같네요. 오늘 지수꿈꾸고 잘자요 은고리님 (: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오자몽
엄청 당연히 무지막지하게 되죠...! 뭐야8ㅅ8 난 해준것도 없는데ㅠㅠㅠㅠㅠ답글 1500자써드릴걸.. 기다리고 있을게요
(두근)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오자몽
삭제한 댓글에게
아..이런게 바로 천사의 글씨라는 걸까여..? 너무 예쁘다ㅠㅅㅠ 은고리님 다이어리도 엄청 잘쓸거야. 그쵸? ㅠㅠㅠㅠ어쩜ㅠㅠㅠㅠㅠ너무 예뻐요. 저장해놓고 있을게요. 너무 좋고 많이많이 행복해요8ㅅ8 2016년에는 내가 더 잘할게요ㅠㅠㅠ 고마워요. 오늘 진짜 잠 못잘 것 같아요. 많이 고마워서..♡ 은고리님 항살 와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저 이렇게 챙겨주셔서 감격스럽고 많이 기뻐요. 올해에는 좋은일만 생기길 진심으로 기도할게요. 사랑해요❤

8년 전
독자5
돌하르방이에요ㅠㅠㅠㅠㅠ작가님조금만기다려요 내가손편지금방써오께요 글씨가뭣같아서알아볼수는있을까..?
8년 전
독자7
헤헷 작가님더러브 심.쿵!
8년 전
오자몽
글씨가 진짜 뭣같네요. 그 다이아..라던가.. 그거 같네요... 고마워요 돌하르방님❤ 저 이거 저장하려구 복금출었다가 저장하구 다시 복금설정해놨잖아요ㅠㅅㅠ 감동이양!♡! 늦은 시간에도 들러주셔서 감사하구 손수 쳔지도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밤늦게 종이에 고사리손으로 꼼지락꼼지락 편지썼을 돌하르방님 생각하니까 ㅇ<-<
(죽은자의 온기)
유언: 끝..까지 함께..ㄷ..려..주...ㅓ....

8년 전
독자10
하. 저그림그리는거너무어려웠어여.. 그림이어려어ㅜㅜㅜㅜ돌하르방못그리겠어여..
8년 전
독자11
순뿌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구ㅠㅠㅠㅠㅠㅠ홍지수ㅠㅠㅠㅠㅠㅠㅠㅠ어쩜이리 다정해ㅜㅠㅠㅠㅠ찌통ㅠㅠㅠㅠㅠㅠ
8년 전
오자몽
순뿌님:D❤ 어서오세요ㅎㅅㅎ 지수 많 다정하죠? 제가 모티브로 참고한 영화, 제목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서 둘의 사랑은 이뤄지지 못했어요. 여주인공이 자기를 오랫동안 기억해주길 바라면서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ㅎㅅㅎ 글속의 여주도 그래요. 가능성이 희박한 큰 수술을 앞두고 대답을 미룸으로써 지수에게 미련으로라도 오래 남고싶었던 거랍니다^ㅅ^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8년 전
독자13
8월소년입니다 'ㅅ'.....우선 전 오열부터 하고 시작할까요? 어엉ㅇ어엉엉엉지수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엄마ㅠㅠㅠㅠㅠㅠ지수ㅠㅠㅠㅠㅠ엄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제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사람이 아닌데 말입니다만'^'.. 지수랑 분위기 자체가 넘나 죠은거같아요...그냥 워더라구요 워더.....자몽님을 워더...아니면 루팡...*'~'* 기다려준 홍지수 넘나...염전...사랑해지수야.......사랑해....★ 앞으로 꼬박꼬박 이거 보러오ㅓ야겠습니다....홍지수 제맘을 조지네요 사스가 홍조사..'0'....자몽님도 사랑해요.....내맘 때리는 자몽님..^ㅅ^/♥
8년 전
오자몽
초반부에 지루 할 수도 있었는데 꾹 참구 뒤에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브금틀고 들으셨나요? 그래서 분위기가 좋았던 걸수도..ㅎㅎㅎ 저도 방금 브금틀고 다시 읽고 왔네영ㅎㅅㅎ 지수 워더 저는 허락해드립니다. 8월소년님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겠어요'ㅂ'!!! 꼬박꼬박 보러와요. 제가 정말 쓰고 싶었던 글들 (다른 글들은 안쓰고 싶었던게 아니에요ㅠㅅㅠ)은 구독료설정을 안해놓으니까 생각나실때마다 부담없이 들러주셔요'♡' 그럼 저는 8월소년닌 마음 때리면서 이만. 총총=3
8년 전
독자14
헐...너누리입니다.......ㅠㅠㅠㅠㅠ ㅠ 와우 홍지수여.... 영원한 홍지수여........ 대박... 무슨말을 해야할지도 다까먹었다...... 작가님 그냥 짱이셔유......
8년 전
오자몽
(털기춤을 추며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다) 너!!!누!!!!리!!!님!!!!!❤ 허억허억.. 아침부터 털기춤 달렸더니 힘이 드네엽'ㅂ' 너누리님 오늘 글은 즐겁게 읽으셨나요ㅎㅅㅎ? 짱이랄것까지야..ㅎㅎㅎㅎ 그래도 간만에 쓰고싶은 느낌대로 글이 써진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D 어제는 독방에서 짧은 글 지어주면서 놀아서 글을 못썼어요! 오늘 익인들고 찾아올테니 조금만 기다려❤
8년 전
독자19
당연하죠 작가님글만 읽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니까용 크흐흐흐흐 얼른와주세용 보고싶구리요 ❤️
8년 전
독자15
달마시안잉요ㅠㅠ역시 지수는 첫사랑으로 기억조작을 시켜주네요ㅜㅜ다시 수술이 끝나고 지수랑 잘되면 좋겠는데 뭔가 아련 브금도 아련ㅠ 연재해주셔도 될거같은데단편이죠?ㅠㅠㅜ다음화 기대할게여 나중에라도 번외로 꼭 보고싶네요ㅠ
8년 전
오자몽
달마시안님'0')/~♡ 뭔가.. 지수는 미국유학시절 영어에 서툰 저를 도와주는 하이스쿨 첫사랑느낌..췌아. 수술이 잘 끝날 수 있었을까요'ㅂ' 이건 쓰면서 뒷내용을 상상해보지 않았네요. 이 글의 모티프인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도 결국은 이뤄지지 않은 사랑에 남은 미련이 예쁘게 표현됐다고 생각해요. 영화작품중에 커징텅이 자길 오래 좋아하도록 내버려두고 싶어서 사귀지않았다고 션자이가 말했죠. 지수에게 아무 말도 안하고 위험하고 큰 수술에 들어간 여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시작도 못하고 끝났으니 지수의 마음에 미련이라도 계속 남아있었으면, 혹여 자기가 죽더라도 잊혀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대답에 뜸을 들였답니다. 사실은 여주도 좋아하고 있었어요 지수를ㅠㅅㅠ 제 창작의도 주저리주저리 즐어놓았네요. 번외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한 것 같아요8ㅅ8.. 이번편은 단편으로 끝날것 같아요ㅎㅎㅎㅎ 가슴속에 미련으로 묻어주세요♡
8년 전
독자16
흐얼 저 핫초코예요ㅠㅠㅠ 진짜 지수는 첫사랑이미지랑 잘맞는것같아요ㅠㅠㅜㅠㅠ 수술은 어떻게되고 지수랑은 어떻게된건지ㅠㅜㅜㅜㅠ 번외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잘봐씁니다!
8년 전
오자몽
핫초코님 어서오세요ㅎㅅㅎ 지수는 그 지수특유의 나른한 ㅊ표정이랑 유연한 제스처가 뭔가 아련필터를 껴놓은 느낌이라..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8ㅅ8번외는 아마도 안나올 것 같아요. 위에 댓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독자님들 마음속에도 미련으로 남기위해서요. 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달려주실거죠~?♡
8년 전
독자17
지유에요!! 아 진짜 좋으면서도 눈물 날거같으면서도ㅠㅠㅠㅠㅠㅠㅠ진짜 작가님 글 정말 좋아해요ㅠㅠㅠㅠㅠ 뒷 이야기는 없는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오자몽
앗 지유님'^'♡ 제 부족한 글 예뻐해 주셔서 감사함둥! 뒷이야기는 따로 나오지 않을 것 같아요ㅎㅅㅎ 여주마음 잘 헤아려서 읽어주시면 번외가 없는게 나을거라는 생각이 드실거에요. (절대 내가 감당못해서가 아님..진짜...)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지유님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총총.
8년 전
독자18
헐....여기에 암호닉신청해도되는건가요...ㅠㅠ
된다면[여동생]으로 신청하고가요!
진짜 제가 이 브금 정말좋아하는데..
마지막에 결국 지수는 대답못듣고 끝나는건가요 정말아쉬운것같아요 저도 저렇게 좋아하던 친구있었는데 말안해도 마음은 통하는법이니 분명히
지수도 이해할수있겠죠? 이글보니까 갑자기 울컥하고
좋아했던 친구가생각나네요 비록 제친구는 돌아오지못했지만 꼭 작가님글에서는 지수가 행복하길 바라봅니다..! :)
예전엔 옆에없으면 못살고그랬는데 커가면서 바빠지고
오히려 생각도못하고 살았는데 이글보니까 옛날생각나고 그러네요
작가님덕분에 좋은기억 다시 떠올릴수있었는것같아요 감사합니다!

8년 전
오자몽
암호닉은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받고 있습니다. 여동생님 어서오세요^ㅅ^❤ 우연찮게도 여동생님이 좋아하시는 브금을 틀게 됐네요. 취향이 같다니 기뻐요(: 먼저 ㅇ렇게 길고 정성가득한 댓글 감사합니다. 과연 글속의 지수가 이해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7년동안 기다려주고, 여주가 학교에 오랫동안 나오지 않았을때에도 비눗방울 총을 들고다니면서 여주가 나오길 기다린걸 보면 이해했겠다싶으면서도요. 성숙하긴하지만 지수는 아직 어린 열일곱이구요. 그래도 돌아오지 못하셨다던 여동생의 친구분은 알고 있을거에요. 여동생님이 많이 좋아하고 아꼈던 친구라는 걸요. 별거 아닌 제글을 읽으시면서 추억에 잠겨주시고, 또 그 기억을 제게 풀어놓아주셔서 기뻐요. 좀더 독자님들께 편하게 다가간 느낌이구요. 이렇게 마음의 유대를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오래오래 보면 좋겠어요, 여동생님!
8년 전
독자21
이거 왜 이리 슬퍼요...아... 지수 너무 착하다ㅜㅜㅜ
8년 전
독자22
으메 ㅠㅠㅠㅠㅠㅠㅠ 넘 아련하자나여 ㅠㅠㅠㅠㅠㅠㅠ으하 .. 유튭 노래랑 잘 어울려요 ㅜㅜ 제가 좋아하는 영화인뎁 ㅜㅜㅜㅜㅜㅜㅜㅜ 그나저나 저 암호닉 신청했엌ㅅ을 까여 .. 기억 안나요 ㅜㅜ...
8년 전
오자몽
뭔데요!
8년 전
독자23
오아 엄청나게 빠르시군여 .. 이석민규요 !(쭈글)
8년 전
오자몽
이석민규님! 해주시지 않으셨어요ㅎㅅㅎ 마침 인티를 하고 있었기때문에..ㅎㅎㅎㅎ 암호닉신청 해주실거죠?
8년 전
독자24
에......? 당욘히 해야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태 암호닉 신청두 안하고 뭐했을까 ..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룽♥
8년 전
오자몽
24에게
이석민규님 어서오세요ㅎㅅㅎ❤ 아까 최근글 읽고 오신다는 그분 맞으시죠? 저도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정말 좋아해요. 그 청량청량한 분위기와 커징텅미모..! 브금선정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어요ㅎㅅㅎ 영화 OST에서 하려고 했으니.. 브금에서 제일 오래걸렸던건 연금술사..
아무튼 이렇게 들러주셔서 암호닉신청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함께 달려 주실거죠?ㅎㅅㅎ

8년 전
독자25
오자몽에게
아이쿠 말 안했는데 아셨구나 8ㅅ8 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작가님 글 무척 좋아해요 ❤ 하나같이 다 취향저격인 글들뿐 ㅠㅠㅠ 댓 열심히 달겠습니당 !!!!!! 좋습니당 좋아요 !!!!! 앞으로도 쭉 달려요~~~~

8년 전
독자26
어후 지수야 우리지수 순애보야 아주그냥 이뻐죽겠어요ㅠㅠㅠㅠ 저 작가님 글 너무 좋아요 유일하게 작가님만 신알신해놨어요 사랑해여 날 가져요 엉엉ㅇ♡♡
8년 전
오자몽
헐 그 많은 금손 작가님들 중에서 저만 신알신을 하셨단말이에여?!?!?!?! 독자님8ㅅ8.. 정말 감사하구 감동입니다.. 제글만 꼬박꼬박 봐주시는데 더 좋고 완성도 높은 글 보여드리도록 책 많이 읽고 어휘공부 열심히 할게요♡ 말도 어쩜 저렇게 예쁘게 하신담ㅠㅠㅠ 감사합니다! 우리 쭉쭉 같이 달려용~
8년 전
독자28
네!!! 작가님만 신알신 해놨어요 쪽지오면 바로 달려갈 수 있도록♡ 쭉쭉 함께 가옇ㅎ
8년 전
오자몽
지금 글 열심히 쓰고 있으니까 아마 내일쯤이면 쪽지 갈거에요ㅎㅅㅎ♡ 조금만 기다려줘요!
8년 전
독자29
헐랭 손에 폰 꼭 쥐고 기다릴게요!
8년 전
독자27
헐 너무 아련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 뒷내용 ㅠㅠㅠㅠㅠㅠ 어떻게 됐을까여ㅠㅠㅠㅠㅠ 궁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ㅜ너무 아련아려느....
8년 전
독자30
작가님 글 진짜.... 하.... 저 설인데... 잠못들규 있네요... 작가님 글 너무 재밋어서 정주행하다가 우느새 새벽4시... 그래도 전 작가님이 쓰신글 다 보기전엔 눈을 못감을 것 같아요 ㅠㅠ 왜이렇게 글을 잘쓰셔서...!!!!그래서 넘나 사랑한다고요ㅠ 제 사랑 한번 받고 두번받고 대대손손 넘치게 받아주셍요!! 거절은 거절입니다!! 뀨잉입니다 작가님 글 마약같아요~~~~~~어떻게 이런글들을 모르고 있었는지... 오늘 초록글 정말 너무나 감사하네요 ㅎ 앞으로도 초록글 힘닿는한 올려드릴래요♡♡
8년 전
독자31
저 설날에 그 시절 봤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왜 이렇게 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2
아 전 뿌존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3
아 진짜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글에 이렇게 많은 걸 담으세요 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먹먹해 진짜 아까 전부터 계속 다 정주행 중인데 먹먹했다 귀여웠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얼른 또 귀여운 거 읽으러 가야 이 먹먹함이 조금이나마 가실 것 같은데 먹먹함이 안 갈으면 하고... ㅠㅠㅠㅠㅠㅠ 이 보석같은 글들을 정말 어떡해 ㅠㅠㅠㅠ 봉1 여기서 또 잠들다,,,
8년 전
독자34
여기서 끝난다니ㅠㅠㅠㅠㅠㅠㅠ 여주가 수술실에서 깨어나지 못한 걸까요... 연금술사 이후로 눈물을 뽑는 글이네요ㅠㅠㅠㅠ 열린 결말이니 저는 그렇게 생각할래요... 지수는 울까요...?
8년 전
독자35
아...ㅠㅠㅠㅠ여주 수술은 잘 끝난거겠죠ㅠㅠㅠ잘 끝나서 다시 지수랑 만났으면 좋겠는데....
7년 전
독자36
으아 지수 웃는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상상가서 더 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은 슬픈데ㅠㅠㅠㅠㅠㅠ 으아ㅠ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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