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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권순영] 겨울이 지나면 봄도 오겠죠? | 인스티즈

 

겨울이 지나면 봄도 오겠죠? 

 

 

 

 

 

 

 

지금 뭐 하는거야? 

뭐 하는걸로 보이는데? 

그만둬. 

싫다면? 

 

 

둥그런 눈매에서 날카롭게도 눈빛이 쏟아지기가 당연스런 상황에서도 소녀는 부당함을 참지않고 딱딱한 어조로 전했다. 

 

그에도 꿈쩍않는 남학생이 방금 전 소리를 버럭이며 질러대던 입에 끝을 한껏 끌어올리며 소름 끼치도록 웃었다. 두꺼비집을 확 내리는것처럼 입꼬리가 팍 죽어버렸다. 

 

서로를 죽일듯이 노려보는 그 시점에 산통을 깨며 한 소년이 쓰레기통을 든 채로 들어섰다. 4개의 눈동자가 그 소년을 향해 쏠렸고 심상치않던 교실의 분위기를 느낀건지 어색한 웃음과 머쓱히도 머리를 긁는 손이 눈에 띄었다. 

 

 

저..칠봉아? 쓰레기 더 버릴거 없지? 

 

 

어색한 기류가 감도는 이 상황에서 우물쭈물 거리며 한 말이 고작 쓰레기 더 버릴거 없냐니. 이 상황을 제대로 읽었는지 눈에서 남학생이 나가주길 간절하게도 바라는 눈치다. 

 

다행히도 끝까지 신경질 내며 나가는 그 놈덕에 멀어지는걸 바라보다 이내 다리의 힘이 풀려버려서 풀썩 주저앉았고 눈엔 그득하게 눈물이 힘겹게 차오르는 중이였다. 

 

주저앉음과 동시에 쥐고있던 쓰레기통을 내던지다 싶이 떨구고선 내게 달려와 같이 쪼그려 앉아 이해 안될 말만 내뱉는 소년의 이름표는 참으로 가지런하게도 석자가 박혀있었다. 권순영. 2년이란 시간이 불같이 지났는데 이 소년 이름 하나 몰랐다니. 

 

 

괜찮아? 

울어? 우는건가? 맞지?! 

어?아? 어떡하냐.. 진짜 저기 칠봉아 아니 김, 김칠봉.. 

 

난 안울어.. 안울건데 왜 니가 울려고 해 

 

 

왜때문인지 들키고싶지 않았다. 그에게 나의 속내를 들어내기가 두려웠다. 그 소년은 내가 우는걸 처음으로 걱정 해줬으니깐. 순영이는 , 권순영은 내게 처음으로 눈을 바라봐 줬으니깐. 

 

 

 

 

드디어 겨울이 기울고있다. 또 다시 봄이 올것이고 여름의 뜨거움이 덮칠것이다. 그 뜨거움이 식었을땐 서늘한 공기가 반길것이고 이내 시린 겨울이 우리를 아프게만 할것이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는 수많은 생각들이 겹치고 겹쳐 이내 온 머릿속을 덮쳐버린다. 뒤덮힌 걱정거리들의 뭉침 속에 조그맣게 낑긴 무언가가 떠오르질 않는다. 생각은 꼬리의 꼬리를 문댔는데 어째서 답답함만 지속될까. 결국 도착지에서 내리며 생각을 한켠으로 치워둘수밖에 없었다. 

 

도착한 교실 속에 분위기는 너무나 어둡고 칙칙했다. 그 분위기를 연성하는 중심지엔 소녀가 빠질수 없었고 무뎌질만큼 무뎌졌으니 괜찮은거라며 자신을 위로하기 급했다. 

 

할것도 볼것도 느낄것조차 없어진 소녀에게 제일 좋은 시간 떼우기란 숙면이 최고였고 이미 많은 잠을 자며 많은 꿈을 꿨지만 억지로 잠을 청했다. 

 

엎드려 있는 소녀의 머리의 뿌리를 불규칙하게 휘어잡아 일으켜 세운 그들은 날 두려움으로 몰아넣었고 역시나 들켜버렸다. 가뿐히 그녀를 읽어버린 그들은 입가의 미소가 손엔 힘이 쥐어졌다. 모두가 그녀를 보며 재밌다는 눈빛을 보내왔고 속이 거북했다. 

 

잠시나마 메말랐던 눈물샘에서 차오르는 순간 염치없게도 소년의 어리숙함이, 소년의 용기가 그녀를 스쳐갔다. 내가 뭐라고 어렵게 말을 꺼낸걸까. 날 왜 도와준거야. 

 

소녀는 이내 저항없이 받아들인 손찌검에도 신음 한번 내지르지않고 꿋꿋하게 버텼다. 왠지 그 소년이 소녀를 멀리서 바라볼것만 같았고 달려 와줄것만 같았다. 그런 소년을 위해 꾹 참았다. 그 소년이라면 이 상황에서도 소녀를 구해줄것만 같았다. 

 

소원이 간절하면 현실이 되는법인가. 따갑게도 내려치던 손들이 한순간 소녀에게서 나가떨어진 그들 사이로 소년이 보였다. 호리호리한 몸이지만 이성이 없는건지 맞는것도 모르고 그들의 선동자만 죽어라 패고있다. 

 

순간적으로 띵하게 울리는 머릿속엔 소년의 모습만 가득했다. 주먹을 쓸 줄 모르는 소년이 선동자를 때려 눕히고 악을 지른다. 모두의 눈은 소년을 향해있고 경악에 차있다. 소년은 신경도 안쓰는듯 하지만. 

 

소녀는 멍한 정신을 부여잡고 그 소년을 뜯어말렸다. 울지 않는다고 했던 말이 무색하게끔 눈물을 펑펑 쏟으며 말이다. 

 

 

그만해 권순영, 제발 그만해 순영아 

 

 

소년의 품에 들어가 울며 애원하는 소녀를 마주한 소년의 눈에도 눈물이 흐를듯이 가득찼다. 소녀는 손에 피가 묻은채 벌벌 떨리는 모습이 안쓰럽다 못해 가슴이 아팠다. 

 

 

김칠봉 너 울어? 

아니, 안울어, 안울거야. 

 

 

허탈함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헛웃음만 흐르는 소년을 꽉 부여안고선 소녀는 부정했다. 이내 그들은 황무지같은 교실을 벗어나 발이 닿는곳이라면 뛰기 바빴다. 흐르는 눈물은 닦을 시간이 없었다. 그들에겐 숨을 몰아쉬기도 촉박한 시간이였다. 

 

옥상으로 향했던 그들앞엔 자물쇠가 굳건히 막았지만 그들을 막기엔 생각보다 허술했다. 소년은 옆에 던져지다싶이 놓인 의자를 들곤 사정없이 내리찍었다. 

 

뚫려버린 옥상위에서 그들을 그제서야 비로소 마주한 서로는 한치의 망설임없이 서로의 입을 마주했고 진득한 입술사이로 흘러간 눈물이 투명해서 빛났다. 

 

난 드디어 풀렸다. 내가 가진 답답함의 해답은, 내 머릿속을 떠나지않고 있던 생각은 너에 대한 그리움이다. 너가 흘리던 눈물을 본 순간 무어라 설명치 못할 벅참이 날 삼켰다. 

 

겨울은 지나갔다. 이제서야 봄이 다가온다. 내게 19번째 봄은 어떤 의미일지 오랜만에 궁금해졌다. 아픔이 가시기까지의 수많은 겨울을 지세웠으니 이젠 편히 봄을 즐겨도 된다는 뜻이겠지. 

 

 

 

 

 

 

 

 

겨울이 지나면 봄도 오겠죠? 

 

 

 

 

 


권수녕

잘 살리고 싶었지만 분량도 글도 저는 다 ★로군여...오글의 끝이네요. 역시 글솜씨가 똥이라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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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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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어...권순영글이런분위기를낼수도있는걸이글에서느껴ㅛ어여... 순영이응근분위기넘치는군아..사랑해 내남자
8년 전
권수녕
예? 수녕이 제 품에 안겨서 자고있는데요^♥^?
8년 전
독자2
그럴리가옵서..!(동공지진)
8년 전
권수녕
가뿐히 워더를 시전한다.
8년 전
독자3
ㄱ..그러면 승철이는내꼬..워더...
8년 전
권수녕
3에게
헤에에ㅔㅇㅔ에에엑?!승철이 방금 쓰니와 붜붜했다 전해요

8년 전
독자4
순영..넘멋져...(사망) 작가님..정말죄송한데 브금 누가부른거에요...?
8년 전
권수녕
방탄소년단의 정국님이 부르셨어요!!
8년 전
독자5
앗..!! 감사합니다...
8년 전
권수녕
아니여유♥♥
8년 전
독자6
아 순영이 멋있어욥ㅠㅠㅠ 여주는 왕따를 당하는 거로군요..? 왕따는 나쁜거야 예끼 그러지마ㅡㅠㅜㅜㅠㅜ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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