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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박찬열/빙의글] 오롯 | 인스티즈

 

 

 

 

 

내가 처음 그아이를 만난건 고등학교 2학년때였다 같은반의 내짝으로써 웃는게 순수하게 보여 좋았던 그아이는 정말 좋은 친구가 될수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처음보는 얼굴이였는데도 불구하고 나와 찬열이는 금방 친해지고있었다. 찬열이의 장점은 성격도 좋고 잘생기기도해서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았다

물론 같이 다니는 나도 찬열부심이라는 뿌듯함까지 느껴지니 말은 다한거지.

 

 


그런데 찬열이가 점점 이상하게 삐뚤어지기 시작한건 한학기가 지나고 좀 쓸쓸한 가을날이였던것같다.

 

 

 

 

" 야 나 지우개좀 "

 

 

 

 

자습시간에 내 뒤에있는 경수가 지우개를 빌릴려고 내 등을 툭툭하고 쳤다. 나는 물론 지우개를 건네준뒤 다시 앞을보고 공부를 했다

경수는 원래 장난끼가 많은 친구였다. 역시 그날도 내 지우개를 건네줄듯 말듯하면서 나를 약올리며 장난을 쳤다.

경수의 웃는 얼굴을 보니 밉지는 않아 나도 웃으면서 장난을쳤다. 그러다가 경수가 내손을 확 채가 잡고는

 

 

 

 

 

" 와 너 손 되게 작다 귀여워! "

 

 

 

 

 

그말에 조금 쑥스러워진 나는 거짓말 치지말라면서 웃어 넘겼다. 그리고는 지우개를 건네받고 다시 공부를 하는데시선이 따가워 옆을 보자

찬열이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있었다.

 

 

 

 

 

" 왜..? 내 얼굴에 뭐 묻었어? "

" 아니 "

" 근데왜? "

" 뭐가, 공부해 "

 

 

 

 

 

찬열이의 조금 싸늘해진 태도에 민망해져 책을 다시보았다. 그리고 몇분후에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그리고 눈을 떳을때는 애들이 다 하교한 후였고

반이 깜깜히 불이꺼져있어 놀라 급하게 일어나서 가방을 챙기는데 옆에서 들리는 낮은 음성에 더 놀랐다

 

 

 

 


" ㅇㅇ아 "

" 어?! 아... 찬열이야? 깜짝놀랐잖아 "

"너 나말고 친한친구가 또있어? "

" 어? 아니 없는데? 나 낯많이 가리는데 너랑은 금방 친해져서 신기하다고 얘기했었잖아 "

" 그래 그렇지, 그런데 왜 경수한테는 그렇게 잘 대해줘? "

" 아..그러게.. 경수는 그냥... 잘모르겠어.. 왜?"

 

 

 

 


나도 좀 신기하다 금방 친해진건 찬열일줄만 알았는데 경수도 으외로 나와 빨리 친해진것같다.

내말을 듣고 대답은 하지않고 어두운 그 교실에서도 나를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던 눈빛, 찬열이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다 일어나더니 나를 벽쪽으로 밀었다

 

 

 

 

 


" 왜..왜? "

" ㅇㅇ아, 난 요즘 자꾸 이상한생각이 들어 "

" 무슨생각? "

" 너랑 도경수랑 웃으면서 놀고있는 모습을 보면... "

" ... "

" 죽여버리고싶어 "

" 어? "

" 둘다 죽여버리고싶다고 그러니까 "

 

 

 

 

 


나를 보고 차갑게 얘기를 하던 찬열이는 갑자기 방긋웃더니

 

 

 

 


" 경수랑 붙어다니지마. 나랑 너만 이렇게 있어도 되잖아, 한번만더 그자식한테 웃는꼴 보여봐 "

" ... "

" 진짜 죽여버릴꺼야. "

 

 

 

 

 

찬열이는 그 말을 끝으로 내 볼을 어루만졌다. 흠칫하는 나를 보고 찬열이는 바람빠지는 소리로 푸스스웃더니

 

 

 

 

 

" 귀여워, 자 이제 집 가자! 어떻게된 애가 애들 갈때까지 자고있냐 "

" 어..어.. "

 

 

 

 

 

무슨 상황인지.. 아까 말했던게 찬열이가 맞는지도 모를정도로 찬열이는 해맑게 웃고있었다. 집으로 가는길에는 찬열이가 내손을 세게 붙잡고 간다.

너무 아픈데..

 

 

 

 

 

" 찬열아.. 저기 손이 너무 아파서 좀만 살살잡아줘 "

" 아! 미안미안 어느정도로 잡아야되? 이정도? "

 

 

 

 

 

찬열이는 손에 힘을 조금 뺀듯했고 나는 됐다고 끄덕였다. 그러더니 찬열이도 알았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이더니잡은 손을 앞뒤로 흔든다

 

 

 

 

 

" 와 진작 손잡고 다닐걸 너무좋다, 근데 너 진짜 손 조그맣다. 진짜 귀여워 "

 

 

 

 

 

찬열이는 붙잡은 손을 들어 내 손등에 쪽하고는 손등키스를 했다. 놀란 나는 손을 빼내자 찬열이는 표정을 굳히더니 다시 손을 꽉 붙잡는다

무섭다, 내가 알고있는 찬열이가 아닌것같다 아까 학교에서의 말도 그렇고 지금의 찬열이는 내가 이해할수가없다 그래서 억지로 다시 손을 빼냈다

 

 

 

 

 

" 야 뭐하냐 잡아 다시 "

" 찬열아.. 왜그래 오늘 너 좀 무섭다 "

" 아! 무서워서? 미안해 근데 니가 열받게 하잖아 "

" 나는 아무것도 하지않... "

" ㅇㅇ아 도경수가 잡은 손은 너의 어느손일까?"

" 그걸 내가 어떻게 기억해 "

" 그래 너는 기억못해도 나는 기억해 오른손이였지 아마? "

" 찬열아... "

" 다시는 손 못잡게해 나 진짜 돌아버리는 꼴 안볼려면,집다왔네 들어가 "

 

 

 

 

 

찬열이는 마지막말로 내 머리를 쓰다듬고는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이해가 되지않는 갑작스런 찬열이의 행동변화에 나는 익숙하지않았다.

요즘들어 경수랑 노는 나를 싫어하는 티는 나긴했는데 저렇게 대놓고 화내니 적응이 되질않는다.

 

 

 


그다음날 학교에 도착했을때 내자리에 앉자 찬열이가 뒷문으로 들어와 내 이름을 큰소리로 불렀다. 그리고는 옆자리에 앉아 나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렇지만 어제부터 나는 찬열이에대해 생각하느라 찬열이가 무슨 말하는지도 들리지가않는다.

 

 

 

 

 

" ㅇㅇ아, 내말 듣고있어? "

" 응? 아 미안 딴생각을 했네, 응 다시말해줘 "

 

 

 

 

아!

찬열이가 다시 말하려던 찰나에 누군가가 내 눈을 손으로 가린듯했다. 갑자기 깜깜해진 탓에 놀랐다

 

 

 

 

 

" 짠! 누구게? "

" ..뭐야.. 경수야? "

" 오 맞췄어 이제 내 목소리만 들어도 나인거 아는거야? 하하 "

 

 

 

 

 

경수는 여전히 나에게 장난을 치며 호탕하게 웃었지만 나는 웃을수가없었다. 내 옆에 찬열이가 정말로 거짓말이아니라 죽일듯이 쳐다보고있었다

표정에서 읽을수있었다, 적당히해 빨리 떨어져.

 

 

 

 


"ㅇㅇ아 어제 오빠 용돈받았는데 매점가자, 찬열아 너꺼도 사올까? "

" 후우.. "

 

 

 

 


성격좋은 경수는 찬열이를보며 물었지만 찬열이는 한숨을 쉬고 일어서더니 경수가 내손목을 잡고 있는것이 거슬렸는지낚아 채간다

 

 

 

 

"야 도경수, 얘 건들지마"

" 왜? "

"그냥 건들지말라고"

" 왜그래 갑자기 "

" 아 대답이나해 건들지마 "

" 싫다면? "

" 아 씨발새끼가 건들지말라고!!!!! "

 

 

 

 

찬열의 명령조 말투에 경수도 화가났는지 삐딱하게 대꾸를했다. 그러자 그게 찬열에게 자극제가 되어 찬열이는 화를 참지못하고 소리를 내지르며

경수의 얼굴에 주먹을 내리꽂았다. 주위에 친구들은 소리를 지르고 나도 당황해 멍할뿐이다

 

찬열아 너 지금 점점 도를 넘어서고있어

 

 

 

 


" 야 박찬열 미쳤어? "

" 미치긴 뭘미쳐 니가 미친거아냐?! 내가얘기했잖아!!!! "

" 제발 정신차려!!!! "

" 야! "

" 너 진짜 꼴도 보기싫어 우리 그냥 모르는 사람처럼 지내자 갑자기 변한 너때문에 나 지금 너무 적응도 안되고 힘들다 "

" 다시말해봐 "

" 그니까 쌩까자고!! 내눈앞에서 꺼... 악!!!!!!! "

 

 

 

 


찬열이는 내머리채를 잡고는 내 뺨을 세게 내리쳤다. 지금 뭐하는짓이야 박찬열..? 나는 넘어진채로 벌벌떨며 무서움과 아픔에 결국 목을 놓아 울고말았다

경수가 놀래 다가와 나를 감싸주려고하자 찬열은 그런 경수의 멱살을 잡고 다시한번 주먹을 얼굴에 내리꽂는다.

놀란 나는 겨우 정신을 차리며 찬열이를 올려다보니 찬열이는 나보다 더 상처받은얼굴로 내앞에 무릎을꿇고는 갑자기 눈물을 터트린다.

 

 

 

 


" 내가..내가 무슨짓을한거야.. "

 

 

 

 


찬열이는 자기가 내리친 내뺨을 어루만지더니 나를 끌어안고 내어깨에 기대어 흐느낀다 그리고는 두손으로 내 얼굴을 감싸고는

 

 

 

 

 


" 그러니까 나 미치게 하지말랬잖아. 도경수랑 그러지말랬잖아 "

" ... "

" 미안해 미안해 울지마ㅇㅇ아 울지마 "

" ... "

 

 

 

 

 

찬열이의 말을 들으면서 혐오감을 느낀다.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순식간에 바뀔수있는거지? 나를 감싼 두손을 뿌리치고는 떨리는 목소리를 최대한냉정하게 말했다

 

 

 

 


" 찬열아 너 너무 멀리온것같아. 하루사이에 어떻게 이럴수가있어. 그만하자 어? "

" 하..뭘그만해? 시작도안했는데. "

 

 

 

 


찬열이는 눈물을 아직도 흘린채 실소를 흘린다

 

 

 

 

 


" 그니까 서로 이제 모르는 사람처럼.. "

" 시끄러!!!! "

 

 

 

 

 


찬열이의 화난 음성이 교실에울리고 찬열이는 내 두 손목을 거칠게 잡아 나를 교실 밖으로 끌고 나가려했다.

반 여자애들이 나를 붙잡으며 못가게 막고 남자애들은 찬열이를 제압시킬려고 애썼다. 그러자 잡고있던 손을 놓아준다. 덕분에 손을 놓자마자 뒤로 넘어지고말았다.

 

 

 

 

 

" 야 ㅇㅇㅇ 일어나 "

" 찬열아 "

" 씨발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냐? "

" 찬열아 너 지금 무서워 그러지마 "

" 나는 밤이고 낮이고 너만 걱정하고 너만생각해 밥은 뭘먹었을까? 길을가다 어떤남자들이랑 마주쳤을까하며 불안해한다고

근데 그만해? 시작조차안했는데? "

" 도데체 무슨말이야 "

" 내가 너 좋아한단말야. 도경수보다 내가 더.. 내가 더 "

 

 

 

 

 

찬열은 내손을 잡고 일으켜주며 나를 꽉 안았다. 반애들은 일단 내가 다친곳을 치료해주고 둘이 얘기좀 하고 오라며 양호실로 가라고 말했다.

그말에 찬열은 내 손을 잡고 아무말없이 양호실까지 나와 같이 걸었다.

 

양호실에 도착하자 선생님은 안계셨다. 찬열이 한 침대를 가르키며 저기앉아있어. 라고 말했고 나는 그 침대에 반쯤걸터앉았다.

그리고 찬열은 찬장을 뒤적거리더니 상처에 바르는 연고를 가져와 자기손에 짜며 말했다.

 

 

 

 

" 미안해 아프게해서 "

" ..괜찮아 "

 

 

 

 

찬열은 입술옆 터진곳에 연고를 살살 발라주면서 말을 계속 이어갔다.

 

 

 

 

" 나한텐 사람을 좋아한다는게 뭔지 잘모르겠어. 그냥 니가 다른남자하고있으면 자꾸만 화나 "

" 응.. "

" 진짜로 미안해 다시는 이런일없을거야.. 그리고 사랑해 "

 

 

 

 

 

그말을 끝으로 찬열은 수줍게 얼굴을 붉히며 내 상처에 쪽하고 뽀뽀를 했고 괜시리 부드러운 분위기와 알수없는 불안감이 우리를 감싸고 도는것같았다.

 

 

 

 

 

 

 

+ 와 김종인꺼 읽어줘서 고마워!!!^^!!! 사랑해 징어들... 이것도 사실 재탕인데 덧붙여서 써봣엉 근데 종인이꺼를 한편 더쓸까 찬열이꺼를 한편 더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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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나 사실 양호실에서 무슨일 타지나 조금 기대했어ㅋㅋㅋㅋㅋㅋ 근데 우와잔여리 박력넘치네 ㅋㅋㅋㅋㅋ 난잔뇨르편 한표!!
11년 전
독자2
사랑해 징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됴타 나 변탠가 집착하는데 왜좋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알찬열매 집완얼 등극☆ 푸힣 나도 차뇨르꺼 더보고싶어....s2
11년 전
독자3
징어는 집착의 아이콘! 댜릉하무니다ㅠㅠㅠㅠㅠㅠㅡ 아집착 하트하트ㅠㅠㅠㅠ 난둘다 보고시픈데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 윗징어들이 차뇨르 퉆햇으니 나눈 조니니><
11년 전
독자4
둘다다써줳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빙의글 매니매니써주란말야 ㅠㅠㅠㅠㅠㅠㅠㅠ징어스릉흔드..
11년 전
독자4
헐...이런거너무좋아요...♡내세상에너를가두고 도 봤엇는데...대박 사랑합니다 작가님..♡
11년 전
비회원47.24
아 진짜 레알 어떡해ㅜㅜ이거 옛날꺼네요 근데 요새 썰보다 더 재밌!!
8년 전
비회원216.227
찬여리 편!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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