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갈등 어떤선택이 맞는 지. 내 안의 넘쳐나는 선택지들이 다그치고 있다. 어떤 선택이든 나를 존중해줄 것만 같던 루한은 어느 세 넘쳐나는 선택지들처럼 나를 다그치고 있다. 어떤 말이 루한의 고운얼굴에 잔주름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 내 머릿속에서 파도치는 여러가지 선택지들은 어느세 산산조각나 생각의 바다에 빠져 저마다 또 다른 선택지가 되어 다시 파도가 된다.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다그치는 루한의 모습, 말투가 머릿속에서 맴맴돈다. 뭐가 잘못된거지. 맴맴 돔의 끝은 언제나 잘못의 시발점만을 생각하고 있다. 머릿속이 새하얘진다. 내 머릿속에 있던 선택지들은 모두 공중으로 떠나가버렸고 루한조차 차가운 모습으로 일어나 유유히 나가버린다. 뭐가 잘못된 거지. 잡고싶지만 여전히 비어버린 머리는 나에게 어떤 결정도 내려주지 않는다. 굳어버린 충추신경에 비어버린 머리에. 나를 원망해보지만. 돌아오는 건 잘못의 시발점과 다시 시작되는 선택지와 나의 내적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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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