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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 빚쟁이들은 한번쯤 읽어봤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내용 좀 추가했어 

괜히 추가해서 망친건 아닌가싶다..ㅋㅋㅋㅋ 

 

[VIXX/켄] 바보 | 인스티즈

포근한 햇살이 내 머리맡에 내려 앉는다. 

눈이 저절로 떠지고 시간을 보자 아침 6시 

벌떡 일어나 문을 열자 역시나 문옆에 우유 한팩이 놓여있다 

 

그리고 우유곽에 붙어있는 포스트잇 

삐뚤삐뚤한 글씨로 '맛있다.먹다.' 

 

귀여운 그의 목소리가 생각나 웃음을 짓고 다시 집으로 들어와 식탁에 우유를 두고 창밖을 보니 역시나 우리집 밑에서 내 방 창문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그다. 

 

내가 얼굴을 보이기 전까지 계속 손을 흔들고 있을 그라서 창문을 열고 그에게 소리쳤다. 

 

"재환아!! 잘먹을께!!!" 

"오..오오..오또카지..오오.." 

 

내가 아는척을 하자 당황하면서 여기저기 주위를 살피다 손끝으로 하트를 날리고 나무뒤로 숨어버린다 

 

귀엽고 순순한 재환의 모습에 빵터져 한참을 웃다 씻고 챙긴뒤 회사를 가기위해 우유를 들고 나왔다 

 

나오자마자 나무쪽을 살피자 쪼그려앉아 아스팔트 바닥에 손가락 장난을 하고있는 재환이다 

그런 그에게 다가가 옆에 앉았다 

 

"재환아." 

 

옆에 누가 앉던말던 상관도 안하던 재환이가 내 목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휙들더니 얼굴이 빨개져 안절부절한다 

안절부절 못하는 재환이의 손에 우유를 쥐어주자 의아하게 쳐다본다 

 

"너 건강해지려면 엄마가 주는 우유 너가 먹어야지!! 난 튼튼하니까 너먹어!" 

"아..아니다.. 이거 별빛이꺼다.. 별빛이 주려고 가져왔다..." 

"씁- 얼른 먹어. 나 너 먹는거 보고갈거야.. 나 늦어!! 빨리 먹어!" 

 

재촉하는 내 말에도 자꾸만 내 눈치를 살피며 자꾸만 우유를 먹지않고 쥐고있다 

 

"왜 안먹어?? 먹는거 보여주기 싫어...?.." 

"아..아니다!! 그냥....그냥.. 나 우유 먹기전까지 별빛이 안간다 그래서.... 그래서...안먹는다...." 

 

말끝을 흐리면서도 계속해서 내 눈치를 보는 재환이가 귀여워서 또 웃음을 터트리자 멍하니 바라보다가 자기도 슬며시 웃어보이는 재환이다 

 

"아유~ 우유 안먹는 이유도 귀여운 우리 재환이 얼른 먹자~ 나 출근해야해" 

 

오늘하루도 재환이 덕에 기분좋게 시작한다 

결국 재환이에게 우유를 먹이고 인사를 해준 뒤 회사로 출근했다 

 

회사에 도착해 재환이의 포스트잇을 내 자리에 붙여놓고 일에 집중하려는데 옆 자리 선배가 말을 걸어온다 

 

"저번부터 궁금했는데 별빛씨 저 포스트잇 도데체 누구야?? 남자친구??" 

"네??? 아..아니에요!^^...." 

"근데 그 포스트잇 볼때마다 웃고 난리도 아니던데?? 사실대로 말해봐.. 혹시 좋아하는 남자??" 

"에이.. 아니에요 선배! 일합시다 일!" 

 

선배의 물음에 순간 철렁했던 마음을 다잡고 말을 돌리고 다시 컴퓨터로 눈을 돌렸다 

 

'설마 내가 진짜로 재환이를 좋아하나..?...' 

 

하루내내 재환이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있다 정신차려보니 벌써 퇴근시간을 넘은지 오래이다. 

 

"아! 재환이 기다리고있겠다." 

 

항상 내가 끝나고 집에 들어갈때까지 내 집근처에서 기다리고있는 재환이였다. 

 

황급히 옷을 챙기고 나오는데 편의점이 눈에 띈다 

하마터면 깜박하고 안사갈뻔했다 재환이가 좋아하는 초코빵 

 

급하게 초코빵을 사들고 집에 도착하자 역시나 아까 그 나무 옆에 앉아 손장난을 하고있는 그다. 

발자국 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휙 들더니 나인걸 확인하고 뛰어서 내 옆에 선다 

 

"안녕히 다녀오세요-" 

 

구심도 인사를 하고 발그레한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재환아 이럴때는 안녕히 다녀오셨어요~하는거야ㅎㅎ" 

"아! 안녕히 다녀오셨어요-" 

 

내가 말하는대로 따라하는 그가 너무 귀여워서 왠지 장난을 치고싶어져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재환아! 나 너 줄려고 초코빵 사왔는데!" 

"오오오.. 원피츠초코빤이다...." 

 

먹고싶은 얼굴로 침을 꿀꺽삼키며 빵을 쳐다보다 나를 쳐다보다를 반복한다 

슬그머니 지어지는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웃으며 재환이에게 말했다 

 

"재환아 초코빵 먹고싶어??" 

"네!" 

"음.. 그럼 나한테 뽀뽀해줘!" 

"오모오모..! 오..오또케해..!! 부끄다 부끄다..!!" 

"힝... 나는 재환이뽀뽀 받고싶은데.." 

 

부끄러워하는 재환이에게 우는 시늉을 하자 안절부절하다가 갑자기 나무까지 뛰어갔다가 뭘하는듯 서성이다 다시 뛰어와서는 말을한다 

 

"재화니는 별빛이 좋아해." 

"응..?" 

 

그 한마디를 하고 다시 뛰어갔다 서성이고 다시와서 또 말을 한다. 

 

"볼에 안할꺼야" 

 

조르는듯한 어투로 말하더니 내 양볼을 큰손으로 붙잡고 입술에 뽀뽀를 한 뒤 다시 뛰어가서 나무뒤로 숨어버린다. 

 

예상치못한 입술뽀뽀에 잠시 멍을 때리다 웃음이 터져 웃다가 나무뒤에 있는 그에게 뛰어가자 그가 빨개진 귀를 달고서 매일 손장난을 하던 아스팔트 바닥을 가르킨다. 

 

왜 그러나하고 바닥을 보니 빨간 크레파스로 쓴듯한 글이 써져있었다. 

 

[♡이별볓♡ 이쁘다 귀엽다 엄마보다 좋다 엄마만큼 좋아한다] 

 

아무래도 조만간 남자친구가 생길거같다 

바보지만 순수한 남자친구가. 

 

 

{다음날 재환의 집} 

 

재환의 엄마가 외출을 하려 화장을 하는데 재환의 아빠에게 선물밭은 샤넬 립스틱이 없다 

색상도 맘에 들어 아껴쓰고 있던 립스틱이라 찾아헤메는데 아무리 봐도 없다. 

 

"재환아~ 혹시 너가 엄마 립스틱 가지고 놀았니?" 

 

평소에도 자신의 화장품을 잘 가지고 노는 재환이라 혹시나해서 물어보자 눈에 보일만큼 크게 화들짝 놀란다. 

 

"아..아니에요! 재환이는 몰라요!" 

 

누가봐도 내가 가져갔소 하는 티를 내며 황급히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재환의 모습에 쎄한 느낌이 들어서 따라 들어가자 

어디다 숨기려했는지 립스틱을 들고 두리번거리다가 들어온 엄마와 눈이 마주쳐 그대로 얼어버리는 재환이다 

 

"재환아. 엄마가 거짓말하면 나쁜아이라고 그랬지." 

"잘못했어요.... 다신 안그럴게요.." 

 

풀이 죽은 재환의 모습에 마음이 약해져 다신 그러지말라고 다독여준뒤 립스틱을 가져와 바르려고 뚜껑을 연순간 재환의 엄마는 울고싶어졌다.. 

 

"이재환!!!!!!!!!!!" 

 

 

 

 

[VIXX/켄] 바보 | 인스티즈

읽어줘서 고마웡♥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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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진짜 이런거 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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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거맙다능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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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 진짜 귀여워ㅠㅜㅠㅜ 짱짱이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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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ㅋㄱㅋㄱㅋ고마워!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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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재화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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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헐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귀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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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기여우 ㅓ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감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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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신알신ㅠㅠㅠㅠㅠㅠㅠ감쟈해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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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오오 오또카지ㅋㅋㅋㅋㅋ귀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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