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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질러 놓은 글이 몇갠데 또 씁니다....허허허허

연재할 생각은 안 하고.........☞☜








*




조용한 카페 안, 마주 보고 있는 두 남녀.

남자는 여자보다 고운 얼굴을 가졌으며 선한 눈이 매력적이였다, 또한 흰 피부에 잘 어울리는 분홍빛이 도는 머리는 그를 더욱 화사하게 보여주었다.

여자는 그와 반대되는 검정색의 긴 머리였으며 웃을때 폭 들어가는 보조개가 매력이였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는 밝은 갈색의 고양이가 있었다.

이 상황이 지겨운건지 카페 쿠션을 발톱을 세워 북북 찢고 있던 고양이를 여자는 흐뭇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남자는 그런 여자를 한 번, 고양이를 한 번 쳐다보곤 먼저 말을 꺼냈다.




" 그러니까 지금 이게.. "


" 고양이 "




아니 누가 고양인거 모르냐고. 올해로 한국 생활 5년차인 루한은 자신을 무시하는 듯 이것도 모르냐? 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에 발끈했다.

고양이가 한국에만 있는 줄 아냐. 중국에도 있다고! 한국어로 고양이! 중국어로 마오! 영어로는 캣!




" 그러니까 왠 고양이냐고 "


" 이제부터 니가 키울게 될 고양이야 "




이건 또 무슨 크리링이 파마하는 소리야? 내가 얘를 왜 키워.

루한의 표정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 나갔다.




" 이름은 시우민. 내가 지었다. 잘 지었지? "


" 무슨 고양이 이름이.. "


" 뭐뭐. 불만있어? "




자신을 표독스럽게 쳐다보는 표정에 루한은 아니라는 듯 손을 저었다.

괜히 걸리다간 나만 괴롭지. 




" 얘 사실 길고양인데, 내가 얘 키울려고 4월부터 계속 접근했거든? 근데 얘가 자꾸 나 무시하고 도망가고 그래서 시간 좀 걸렸어 "


" ...4월부터? "


" 응, 처음엔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내가 의지의 한국인 아니겠냐! 하하하하하!! "




루한은 생각했다. 내가 무슨 콩깍지가 씌여서 저런 애를 한 달 동안 좋다고 쫓아다닌걸까..

당장이라도 그때로 돌아가 자신의 뺨을 치고 싶은 심정이였다.

고양이를 쳐다보자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지영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쏘아 보더니,




" 야옹- "


" ...헐 "


" 하하, 이 녀석이 또 이러네. 알았어 조용히 할께~ "




쿠션을 찢었던 발톱을 다시 세워 지영의 왼쪽 뺨을 할퀸 고양이를 보고 루한은 헐,이란 감탄사를 내뱉었지만

지영은 늘상 있는 일인듯 하하 웃으며 자연스레 가방에서 연고와 밴드를 꺼내 붙였다.

그제야 지영의 팔과 손 여기저기에 붙여진 밴드가 보였다. 루한은 코끝이 찡했다.

저건 의지의 한국인이 아니고 바보같은거지




" 우리 우민이 잘 키워줘 "


" 야 난 키운다고 안했다? "


" 우리 우민이 햄 좋아해. 야채도 잘 먹더라 "


" 야! "


" 그리고 질투 많이 해. 현이보다 우민이 더 많이 예뻐해줘, 알았지? "




루한이 시우민을 키우기 싫어하는 이유는 2가지가 있었다.

일단 시우민이 고양이라는 것, 어릴 적부터 루한은 동물을 좋아했는데 특히 고양이를 좋아했었다.

친척집에서 키우던 고양이인 이씽을 루한은 많이 예뻐했지만 이씽은 그런 루한이 귀찮아서 루한의 얼굴에 상처를 냈었다.

그 때의 루한은 지금의 지영처럼 하하 웃으며 넘어갔었다. 이 정도 상처쯤이야 나으면 금방이지!

그 당시 루한이 정말로 좋아해서 (지금의 지영보다) 쫓아다닌 여자 아이가 있었는데 나름 멋있게 프로포즈를 할꺼라고 꽃과 케이크, 편지를 준비했었다.

루한이 심부름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씽이 루한의 방으로 들어왔었고, 루한이 방으로 들어왔을땐 꽃은 형태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였고, 케이크를 먹었는지 생크림 범벅인 이씽의 얼굴, 그리고 편지는 변비로 고생해 3일동안 볼 수 없었던 이씽의 배설물로 가득했다.

몇 일동안 심부름을 하고 받은 용돈을 모아 준비해뒀던 루한의 프로포즈 작전은 이씽의 변비 대탈출과 함께 사라졌다.

후에 여자 아이가 다른 남자 아이와 사귀고 있다는 제보를 들은 루한은 눈물을 훔치며 밤을 보냈다.



그리고 루한이 잠시 잊고 있었던 존재는 현재 루한이 키우고 있는 강아지 '현'이였다.

겉모습은 천사의 모습을 하고 있는 현이지만 사실은 3대 지랄견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하진 않았다.

슈나우저도 비글도 코카스파니엘도 아닌 현의 종은 골든리트리버였다.

순하디 순하게 생겼지만 루한은 사실 현이 비글이 아닌지 의심이 생긴 적이 손으로 꼽지 못할 정도로 많았다.

게다가 고양이와 개는 자주 싸운다지 않았던가?

안그래도 난장판인 집에 시우민까지 들인다면.. 루한은 몸을 떨었다.




" 안 키워, 절대 못 키워! 싫어! "


" 니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김루한 "


" 내가 뭐. 막무가내로 키우라고 한건 너잖아! "


" 그럼 얘를 버려?! "


" 니가 키우면 되잖아!! "


" 내가 못 키우니까 그러지!!!!! "




지영은 눈물을 훔치는 시늉을 했다. 나도 키우고 싶어! 근데 우리 아빠가 개 털 알레르기 있는 걸 어떡해!

그건 개 털이고 얜 고양이니까 괜찮겠지! 개나 고양이나 똑같아! 니가 키워! 야!!!

루한은 절대 절대 절대로 안키운다고 으름장을 놓곤 그대로 카페 밖을 나가 집으로 갔다.

뒤에서 지영의 김루한!! 하며 날뛰는 소리가 들린 것 같지만 무시하면 그만이니까 뭐

현이 잔뜩 어질러 놓은 집을 보자 루한은 머리가 어질했다.

이 상태에서 무슨 고양이를 키워. 절대 안 키워! 내가 키울거 같냐!

집을 대충 치우고 혹시나 올 지영의 카톡 테러에 휴대폰을 꺼놓곤 그대로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일어난 루한은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시우민의 모습에 또 잊고 있던 것이 한 가지 떠올랐다.

지영이 자신의 집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는 것과 마스터 키를 갖고 있었다는 것을..






흠...루민이라고 썼지만 슈총이 될 수도 있고.....이것도 언제 연재 할지도 모르고.......또 그냥 뻘글 될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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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루민,슈총 다젛아여ㅠㅠㅠ담편기대할게여!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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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연재가시급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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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핡아..앙대어서연재해줘여핡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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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헝..연재가 시급하뮤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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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연재가시급합니다!!루민슈총다좋아요!!!ㅠㅠㅠ다음편이시급해요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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