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벼랑위의 포뇨 (Piano cover.)
세븐틴과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00
너봉 괴롭히는 맛에 사는 세븐틴 X 전교1등 음악천재 완전체 너봉
"김여주! 너 그거 들었어?"
"뭘?
"우리학교에서 학다오 스페셜 촬영한대!"
"헐, 웬 일이야? 우리 학교 그런거 엄청 싫어하잖아."
"몰라~ 교장이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나보지. 남자 연예인들이나 엄청 많이 왔으면 좋겠다! 완전 우르르~"
"넌 입시 앞두고 무슨 남자아이돌이야. 꿈 깨 이것아."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신인 보이그룹 세븐틴, 새학기 맞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스페셜' 단독출연!]
[(포토) 세븐틴, 여심 훔치러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파릇파릇한 그들, 세븐틴의 당찬 외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자타공인 세븐틴 진성 개개개수니였던 너.
그러나 철저하게 일코중인 너의 학교에 예상치도 못하게 세봉이들이 전학을 오게 되다니?
이걸 기뻐해야돼, 아니면 슬퍼해야돼?
1반 [총괄리더+중국라인]
최승철
"와, 진짜 있네? 여주야 진짜 오랜만이야! 공부는 잘 돼가?"
서명호
"김여주.. 미아내여 이르믈 잘 기옥모태서.. 얼구른 당연히 아라여! 완존 이뽀요"
문준휘
"어, 저기 아는 사람인 것 가타요. 잼잼!!"
2반 [너봉+부석이]
김여주
"학다오......? 남자아이돌.....? 세봉이들.....??!?!?!!!!"
부승관
"너...! 너...! 네가 왜 여기있냐..? 너 예고 아니었냐?"
이석민
"열여덟여주!!!!!!!!!! 열일곱 열여덟!!!!!!"
3반 [무쌍라인]
권순영
"야. 김여주다. 노래해 (짝) 노래해 (짝)"
이지훈
"항상 느끼는 거지만, 김여주랑 같이 노래해보고 싶지 않아?"
이찬
"여주누나요? 솔직히 무서운데... 보면 사람같지가 않아요..."
4반 [홍윤라인]
홍지수
"여주 안녕? 진짜 있었네? 보고 싶었는데 잘됐다."
윤정한
"뭐어어라고~? 김여주 여기 다닌다고? 걔가 왜?"
5반 [힙합라인]
전원우
"아... 여주? ....재밌겠다."
김민규
"김여주ㅋㅋㅋㅋ? 미치겠닼ㅋㅋㅋㅋ 걔 지난주에 학교 폭파한댔는데 아직 안했대?"
최한솔
"여주 노래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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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이 너의 학교에 전학을 온다니, 이게 무슨 권순영이 샤이니 선배님과 짱친맺는 이야기며, 새우젓이 랍스타되는 소리야?
그 정도로 너는 분명 '계 탄' 팬이지.
그런데 너에게는, 응 그래, 사실 좀 찝찝한 상황이야.
방방 뛰고 좋아해야 할 상황에 찝찝하다니, 이해가 안되지?
그러면 세븐틴과 너봉의 좌충우돌 전학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네 이야기를 간단히 해볼까?
[열여덟여주]
심플한 너의 세븐틴 팬질용 닉네임이야.
왜 열일곱이 아니라 열여덟이냐는 질문 아닌 질문을 종종 받기도 하지만, 나름 의미가 있는 닉네임이지.
세븐틴은 열일곱에다가 팬인 네가 존재함으로써 의미를 갖는다는 의미지.
우스갯소리로 세븐틴의 몇몇 멤버들은 너의 닉네임을 따 너를 세븐틴 제 18의 존재라고도 해.
멤버 13 + 유닛 3 + 팀 1 + 김여주라나 뭐라나...
그 정도로 너는 코어 중에서도 상상상코어팬이거든.
너는 팬들 사이에서도 꽤 유명한 네임드야.
일단 넌 현존하는 세븐틴 최고의 고화질 직찍을 제공하는 [열일곱, 열여덟]의 홈마로 유명하고,
올팬싸 올공을 찍는 것은 기본이요, 지방 행사도 하나도 놓치지 않아. 스탭들까지도 혀를 내두르지.
그래서 현장이 복잡하면 종종 너에게 스탭 일을 맡기기도 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스탭들 만큼이나 현장 상황을 다 꿰고 있는게 너인걸.
세븐틴 주변에서 함께한게 하루이틀이 아니잖아?
네가 세븐틴 멤버들과 알고 지낸 기간이 어쩌면 몇몇 스탭들보다는 더 길지도 모르지.
특히 승철의 경우는 연습생이 되기 이전부터 알던 사이라서 더욱 각별하거든.
승철과 친하다보니 세븐틴 멤버들과 데뷔전부터 친해지는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고 말이야.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너는 세븐틴의 노래를 여자만의 감성으로 바꿔서 편곡해 부르는 팬으로 가장 유명해.
음악 메이트였던 승철이 플레디스에 들어가버리고, 너도 너 나름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개인적으로 꾸준히 노력해서 음악적 실력은 여느 연습생들 못지 않으니까.
플레디스와 지훈의 허락 하에서 원곡의 손상 없이, 최고의 퀄리티의 음원을 홈에 업로드하는 너.
세븐틴 팬들 사이에서도 너의 팬이 생길 정도로, 너의 노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끌곤 해.
만세 활동기에 지훈이가 너의 노래를 듣고 피드백 해줄 생각으로 '잼잼'의 리메이크판을 연습실에서 크게 틀었는데,
함께 연습실에 있다가 우연히 듣고는 완전히 반한 한솔이가
'좋은 것은 나누어야 된다고 승관이가 그랬어요.'
라며 트위터에다가 네 음원 다운로드 링크를 올렸잖아. 그 링크가 올린 지 3분만에 터져버린건 이미 유명한 일화야.
복구하느라 네가 땀 좀 많이 뺐었지?
이 사건 이후로 너의 팬은 더욱 늘어났고, 네이버 핫토픽에도 오르면서 너의 잼잼 리메이크는 원곡의 음원차트 역주행을 낳을 정도로 놀라운 화제성을 자랑하게 되었지.
팬싸인회에서도 팬들 사이에서 네가 많이 언급되었고, 너는 그 때부터 팬싸인회에 마스크를 쓰고 갈 수 밖에 없었어.
네가 슈스도 아닌데, 자꾸 사인이랑 사진을 요청해오는 탓에 말이야.
우스운 것은, 이런 너를 아는 사람은, 진짜 너의 일상에는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야.
일상에서 너는 그저 일개 고등학생일 뿐이지.
연예인에는 적당히 관심 갖고, 성적에 훨씬 더 관심이 많은 정말 평범한(?) 고등학생의 모습.
너의 주변에는 세븐틴 팬이 꽤 많았지만, 그래서 아마 학교다녀오겠습니다 촬영이 시작되면 세븐틴 영접으로 인한 쇼크로 쓰러질 친구들이 꽤 많겠지만,
너처럼 오프를 뛰는 아이가 없어서 다들 팬덤내 최고존엄 '열일곱, 열여덟'과 '열여덟여주'의 존재는 알지만 감히 그게 너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해.
물론, 너의 개수니적 면모를 아무도 모른다는 점에서 네가 비범한 학생이라는 추측은 분명히 할 수 있겠지?
네가 본의아닌 이중생활을 하게 된 이유는 뭘까?
음... 그건 차차 이야기하도록 하고, 슬슬 세븐틴을 만나볼 시간이 된 것 같네.
너무 긴장하지 마. 사실 한 두번 본 애들도 아니잖아?
세븐틴과 너의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학교 생활은, 이제 시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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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라스 사담 |
안녕하세요 뿌라스입니당 문득 '일코'중인 여주의 학교에 세븐틴이 전학을 오게 되면서 생기는 좌충우돌 학원물을 그려보고 싶어져서 이렇게 쓰게 되었어요! 프롤로그다 보니 전부 서술인데, 본작은 이렇지 않고요; (당황) 대화가 들어갈 필요가 없어서 다 쳐냈어요 아마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다가 가장 합리적인 방향으로 결정 내릴 것 같네요! 오해 없이 그냥 하나의 망상글로 봐주시길 바라요!
+) 뿌라스는 학다오 촬영현장에 가 본 적도 없고, 1도 지식이 없어서 실제 촬영현장과는 내용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정한이 뭐~라고? 하는 짤 급구합니다... 2시간을 뒤졌는데도 안보이네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