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라이즈 온앤오프
12월의 아이들 전체글ll조회 1297l
아이 시계의 분침과 시침이 만나지 못하고 굳는다. 늦은 후회로 번지는 울멍을 막아낼 도리는 없었다. 굳은 건지, 굳힌 건지. 묻기도 전 입을 닫아 몸을 웅크려 잠긴 제 세상을 청테이프로 둘둘 감은 아이임에 스스로의 모자람을 한탄할 수밖에 없었다. 알았어야 했는데, 내가 먼저 알았어야 했는데. 막았어야 했는데.  

 

이불을 목 끝까지 덮은 감은 눈 드리운 속눈썹이 떨리는 것이 잠에 들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였고, 베개 위 부드럽게 흩어진 갈색 머리칼을 찬찬히 매만진다. 너는 사랑받는 아이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며, 사랑받아서야 하는 사람이라고 수백 수천 번도 더 속삭이고 싶었다. 

 

- 부승관. 

 

머리맡에 앉아 건넨 네 이름에 대한 대답은 말로 돌아오지 않았다.  

 

- ... 여전해. 좋아해. 

 

다만, 흐느낌과 울먹임으로 돌아올 뿐이었다. 그들이 만드는 하모니는 아이 눈물이 베이스로 깔려, 방 안을 가득 메운다. 온갖 감정 다 녹여 우리의 사춘기를 자아낸 세상을 메운다. 온전히 우리가 서로를 몇 시간이고 바라 볼 수 있는 우주를 메운다.  

 

아이 스스로가 만들어낸 방패는 너무도 허술하여, 그 아래 감춰진 몸의 핏방울이 이내 드러나고 만다. 나는 그 더러운 손으로부터 어린 너를 구하지 못했음에 땅을 치고, 마음도 치고. 틀어진 꿈과 사그라드는 제 첫사랑에 하늘만 원망하며 작은 주먹만 쥐고. 무엇도 할 수 없음에 고갤 숙이다 떨리는 네 어깨 위로 손을 얹는다. 어루만져 쓰다듬는 것이 네 어깨인지, 내 마음인지. 어른조차도 이해하지 못 할 사회의 그늘 아래 눈물샘 위 눈이 가려져 서로의 손만 잡고 걸어야 할 우리인지. 알 턱 없어 그저 하염없이, 떨림이 멎을 때까지 널 사랑하였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작가님죄송해여.. 전편은차마읽지못했어요.. 그래도지금편은읽으러왔답니다ㅜㅜㅜㅜ 여전해요우리한솔이 아련한건..승가나아프지마ㅜㅜㅜㅜㅜㅜㅜ 방패가약하면더강하게만들면되지ㅜㅜㅜㅜㅜ한솔이랑오래가...스폰서라니...저지금심장이..아픕니다....우리승가니...내시키ㅠㅜㅜㅜㅜ 어화둥둥내시키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3
먼가 짠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승관이 한소리 ㅠㅠㅠ
8년 전
독자4
아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련하네요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제대로 보여줄게 집착이 어떤 건지 0631 내가호시 12.30 04:31
세븐틴 [세븐틴/최한솔] 연애고자 최한솔下131 오자몽 12.30 03:56
세븐틴 [세븐틴/최한솔] 양아치와 모범생의 상관관계 014 별달 12.30 03:19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흔한 연하남 권순영49 영봉 12.30 00:01
세븐틴 [세븐틴] 우리 학교 모임에는 덕후전설이 있어 1549 너봉덕후 12.29 23:54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제대로 보여줄게 집착이 어떤 건지 0543 내가호시 12.29 22:36
세븐틴 [세븐틴/승관] 애정결핍 연하남이랑 사귐 0270 영봉 12.29 22:22
세븐틴 [세븐틴/김민규] 모델 그남자 포토그래퍼 그여자 .012 그여자 12.29 22:04
세븐틴 [세븐틴/최한솔] You're my twenties21 뿌존뿌존 12.29 21:50
세븐틴 [세븐틴] 데일리 슬리데린 (부제 : 잘못된 배정) 1 168 시트린 12.29 19:54
세븐틴 [세븐틴/김민규] 별이 될수 있을까? 017 렌체 12.29 19:01
세븐틴 [세븐틴/최승철] 어느 걸그룹 팬싸 갔다가 번호 따인 썰1 12.29 18:22
세븐틴 [세븐틴] 춤추는 여자, 세븐틴 전담 안무가 EP.0936 제주부 12.29 16:39
세븐틴 [세븐틴] 세봉대학교 대신 전해주세요.facebook 18126 철수부인 영희 12.29 06:41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제대로 보여줄게 집착이 어떤 건지 0452 내가호시 12.29 05:16
세븐틴 [세븐틴/최승철] 폴라로이드5 승철이속눈썹 12.29 02:24
세븐틴 [세븐틴/???] 편입생썰 (짧음주의)3 앙언니 12.29 02:23
세븐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5 규우 12.29 01:41
세븐틴 [세븐틴/최승철] 등교길 버스에서 번호 따인 썰 0112 최승철번호 12.28 22:51
세븐틴 [세븐틴/조직물] THE LAST : B155 원우의개 12.28 22:39
세븐틴 [세븐틴] 뭐어라고오~? 이 하숙집에 남자만 13명이라고? 2891 세봉이네 하숙.. 12.28 22:26
세븐틴 [세븐틴/민규] 안녕?나 왕따야 01 (부제 : 시작)10 내옆에귤있다 12.28 21:51
세븐틴 [세븐틴] 우리 학교 모임에는 덕후전설이 있어 1460 너봉덕후 12.28 21:47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제대로 보여줄게 집착이 어떤 건지 0358 내가호시 12.28 21:46
세븐틴 [세븐틴/김민규] 철벽 쩌는 검사 민규 × 들이대는 변호사 너봉22 Clue 12.28 20:55
세븐틴 [세븐틴/김민규] 전남친 김민규 09 5 첫사랑 전여친 12.28 17:37
세븐틴 음... 이를 어찌해야할까요2 뿌츄 12.28 17:22
전체 인기글 l 안내
5/16 15:06 ~ 5/16 15:0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