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백] 나는 이제 죽어간다

 

 

 

 

 

 

 



♥나의사랑암호닉♥

비타민

루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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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널 보지 않아도 된다. 아니, 만날 수가 없다. 나의 오랜 짝사랑의 끝에는 비극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내가 죄를 지으며 살았나 하고 생각해보지만 그래봤자 현실은 현실이다.

내가 너에게 잘못을 했다. 평생 너를 괴롭혔다. 그래서 이렇게 벌을 받는 것이다. 나는 단지 너의 곁에 있고 싶었다.

그래서 못된짓인지를 알면서도 나는 모르는척 했다. 제발 도와달라고, 살려달라고 울면서 말하는 너를 뿌리쳤다.

그렇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 너와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은 오로지 나만의 착각이었다.

 

 

나는 병에 걸렸다. 평생 나을 수 없는 병에 걸렸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후회하는 것이다. 그 때 너를 괴롭히지 않고 그냥 사실대로 말했더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나를 너가 본다면 분명 비웃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그 때의 모습이 아니다. 더 이상 멋을 부릴수도 밖에 나갈 수 없다.

그저 나는 추한모습만 남아있다. 의사는 나에게 시간이 없다고 했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지금 너가 보고싶다. 아무리 너가 나를 향해 비웃는다고 해도 나는 너가 보고싶다.

봐서 그동안 내가 잘못했다고 빌고 싶다. 그리고 너를 좋아했다고 말하고 싶다. 모두 사실대로 다 말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입을 열 수 없다. 손가락 까딱하나 움직일 힘이 없다. 그래도 너를 만나고 싶다. 딱 한번만, 한번만 더 보고싶다.

 해맑게 웃었던 너를, 매일 쉬는시간마다 복도를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던 너를, 매점에서 나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던 너를.

마지막으로 볼 수만 있다면 나는 편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제 죽어간다.

정말 너를 볼 수가 없다. 눈을 뜰 힘이 없다. 이제 그만 쉬고싶다. 자고싶어.

나는 평생 너에게 악몽을 주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너에게 고통만을 주고 나는 죽는다.

내가 죽고나서 너가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평생 나를 원망해서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죽었다고 쓸데없는 동정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저 너의 곁에 내가 없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면 나는 그걸로 되었다. 나의 죽음으로써 너가 비로소 제 삶을 찾는다면 나는 행복하다.

죽어도 좋다.

 

 

백현아, 나의 백현아.

지금와서야 너에게 솔직하게 말한다.

나는 너를 좋아했다.

거짓말 하는게 아니다. 정말로 너를 많이 좋아했었다.

이제는 너가 그만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 때의 상처들 때문에 너의 삶에 방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안하다.

진심으로 내가 너무 미안하다.

단지 나의 욕심이었다.

그렇게 하면 너를 더 많이 볼 수 있을 줄 알았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그걸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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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그러니까 학창시절에 찬열이는 백현이를 좋아하는 마음에 엄청 괴롭혔어요, 그러고 졸업을 했는데

찬열이가 그만 불치병에 걸리고 만거에여..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그 때를 후회하는 찬열이의 독백입니다!

 

빙의글이 아니라 깜짝 놀라셨져 여러분...

그냥 갑자기 아련아련한 슬픈슬픈 글을 써보고 싶었어요..ㅋㅋㅋㅋㅋ

노래 가사도 너무 슬프길래ㅠㅠㅠㅠㅜㅠㅜㅠ흐어유ㅜㅠㅠㅜ (주군의 태양 짱이라능bb)

중간고사 때문에 많이 늦었습니당ㅠㅠㅠ 다음부터는 바로

빙의글 컴붹입니다 오예!! 글이 매우 짧으니까 소심하게 10p...☞☜ 엄청 짧아서 미리보기로 글 다나올까봐 걱정..

여러분의 댓글하나는 쓰니에게 엄청난 힘이 됩니다ㅠㅠ!!

그럼 다음에 봐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