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레옹 7명과 마틸다 : [붉은 꽃잎 하나]
“애초에 네가 아니였다면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 일”
내 나이 스물 넷, 젊다면 젊은 나이고 어리다면 어린 나이다. 현장에서 발로뛰는 일을 하고 있는 내 코드네임은, '마틸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비밀조직 24명으로 구성되어있는 3조 8인 팀은 세계 국제경찰 팀으로 파견되었다. 각 나라에서도 파견되어 왠만하게 큰 사건이 아닌이상 잘 마주치진 않지만, 전세계적으로 총 100명정도 이루어져 있는 집단이다. 국내, 국외로 나누어지며 우리가 있는 이유는 우리만큼의 큰 조직이 있기에 만들어졌다. 들어오고 싶어요,해서 들어오는 곳이 아니고. 나가고 싶습니다.해서 나가는 곳이 아닌 만큼 철저하게 만들어져 있다.
"아오 씨, 힘들어 뒤지겠네. 왜 2층사냐. 마틸다 현장가자."
이렇게 내 방문을 벌컥벌컥 열고 들어오는 저 노란 머리는, '민윤기' 팀 내 보안쪽을 맡고있다. 푸핫, 비밀이지만 나를 제외하곤 우리팀 평균나이가 30대 인지라. 나는 항상 레옹이라 부른다. '민윤기'라는 이름보단 레옹이 더 편할지도. 서로의 코드네임도 레옹이기도 하고. 원래는 격투, 즉 전면전에 굉장히 강했었는데 그것도 김남준이 들어오고 나서부터 원래 가고싶어했던 보안쪽으로 쏙, 빠져버렸다. 그의 작업실엔 항상 맥주캔이 가득한ㄷ… 민윤기가 제복을 왠일로 챙겨입었지. 무슨 일이길래.
"왠일로 레옹이 제복을 다 챙겨입었대? 존~~나 불편해서 안입으신다는 분이?"
"빈정거리지 마라. 나도 입기 싫은데 너의 친애하는, 두 레옹께서 사고를 치셨기에."
"헤? 우리가 가면 보안은 누가맡아요."
"…김태형."
"미쳤어요?"
"조금…? 아, 우리 급하다. 일단 가면서 얘기하자, 너도 제복 챙겨 입어."
민윤기가 말하는 친애하는 두 레옹이란, '김남준','정호석'이다. 그 둘이 동갑으로 항상 같이 임무를 나가곤 하는데, 오늘은 그렇게 큰 임무가 아닌걸로 알고 있었는데 사고라기에 일단 나도 제복을 챙겨입고 얼른 집을 나섰다. 이어폰을 끼니 김태형 목소리가 흘러들어왔다. 김태형은 원래 전면전 쪽도 아니지만, 컴퓨터 쪽도 아닌데 민윤기가 김태형에게 보안을 맡길 정도라면 꽤나 큰 일이였다.
[여! 마틸다! 오랜만이야?]
"하하, 왠일로 코빼기도 안보이시다가 얼굴 보이네?"
[음~ 좀 중요한 임무가 있었어.]
"뭐, 중국 마약 훔쳐오는거?"
[빙고~ 내가 그런거 안하면 뭐해? 그 덕에 2팀이 처리를 쉽게 했다고~]
"2팀이랑만 친해서 문제야. 3팀은 왜 그렇게 싫어해요."
[베, 걔네 얘기 하지마. 여튼 오늘은 좀 큰일인데? 1,2,3팀 다 모이게 생겼어.]
"그래서 제복을 챙겨입었네. 왜요. 오늘 별 일 아니였잖아."
[뭐, 오늘 일만 보면 별 일 아니였지. 근데 하필이면 청희랑 리퍼랑 연을 맺은게 문제지.]
"리퍼랑? 청희가 그렇게 큰 조직이였어?"
[청희의 배후에 누군가가 있겠지, 청희만 따지고보면 그렇게 큰 조직은 아니야. 여튼 리퍼가 손수 여기까지 왔어.]
"하하…. 이거 왠만하게 큰 일이 아닌데?"
'청희'란 조직은 국내 여러 조직 중 한 조직이다. 국내에서도 여러 조폭 조직들이 많은데 한번에 싸그리 잡기도 어렵기도 하고 또 국내, 국외에서 서로 지들끼리 연이 있기에 항상 골치아프게 하는 것들이다. 물론 청희란 조직이 그렇게 큰 조직이 아니기에 적당히 두명만 보내면 될 것 같아서 보냈더니, 리퍼랑 연관이 있단다. '잭 더 리퍼' 들어는 봤겠지. 영국 런던의 유명한 살인마였다. 그 이름을 또 다시 들고 등장한 이가 있었는데, 아는거라곤 엄청난 권력과 부에 앉아있으며 고작 '잭 더 리퍼'라는 이름을 들고 나왔다느거 밖에 모른다. 계속 조사 중이지만 워낙 힘들기도 하고. 국내 국외 팀 모두가 용을 써서 잡겠다고 하는 사람이 리퍼였다. 물론 워낙 얌체같아서 대놓고 움직이진 않지만 직접 이곳에 왔다는건 꽤…, 아니 엄청 큰 일이였다.
"저기야, 저 공장. 10년전부터 아무도 손대지 않아서 전혀 쓸 수 없는 공장이였는데. 며칠 전부터 수리를 시작하더라고."
"저정도 크기의 공장이면, 냄새가 솔솔 나지. 레옹은?"
"아마 리퍼를 보고 나서 연락을 했을거야, 지금은 거래하기로 한 물품 조사중일거야. 잡히지나 않았길 빌어야지."
"청희가 리퍼랑 거래를 해? 고작 마약따위는 아닐테고."
"누군가를 찾기 위해 리퍼가 직접 나선 거 같은데."
[일단 들어가, 공장 뒤쪽에 작은입구가 있어. 열려있고 입구에 보초 한명. 청희쪽 사람이야. 그냥 제압만 간단히 하고 들어가.]
"2,3팀도 온다며. 이미 들어가 있는거야?"
"아니, 나랑 연락 비슷하게 받았을테니까 이제 오는 중이겠지."
[2,3팀이랑도 연락 중이야. 2팀은 잠복하고 3팀은 전면으로 가기로 했어. 지금 오는중이야. 일단 들어가서 물품부터 살펴.]
일단 민윤기와 함께 공장 뒤쪽으로 향했다. 공장 쪽에서 나는 마약냄새가 수상했다. 리퍼가 고작 마약을 거래하려고 오진 않았을 텐데. 뒤 쪽으로 향할수록 더 진하게 풍겨져 오는 마약냄새에 민윤기도 미간을 찌푸렸다. 뒤쪽 입구에 보초 한명, 권총을 들고 있었지만 민윤기한테 빠르게 제압당했다. 민윤기는 연간 조심하라는 말을 했고 우리는 공장 앞쪽에 몰린 사람들의 눈을 피해 빠르게 옆쪽 계단으로 올라가 상황을 살폈다. 청희 보스 한명과, 조직원들 20명. 리퍼쪽 사람들 10명과… 리퍼가 없다. 일단 계단을 더 올라가 위쪽에 가보기로 했다. 거래할 물품은 없어보였는데, 도대체 어디서 마약 냄새가 난거지? 2층에서 이렇게 뚜렷하게 나지 않을 정도라면 그 먼거리에서 났을리가 없는데.
[-푸흐하, 미안. 잠깐 이어폰을 꺼놨었어. 민윤기랑 마틸다 둘 다 왔어?]
"코드네임 모르냐? 빠가새끼야."
[-뭐. 니새끼 신상이 털리던 말던 내 알빠아니고, 우리 3층 쪽에서 찾아보고 있는데 도대체 뭘 거래하는건지 모르겠어.]
"마약냄새가 처음엔 뚜렷하게 났는데, 지금은 나지 않아…"
[-뭐? 마약냄새?]
"마약냄새 안났어? 공장 밖에선 뚜렷하게 나던데. 나랑 마틸다 둘다 느꼈어."
[-무슨 소리야.우린 한시간내내 마약 코빼기도 본 적 없었어.]
"말이 돼?"
[일단 찾기에 집중해요, 다들. 2,3팀 곧 도착하니까 조심해요.]
그러는 순간 밑에서 쾅, 소리가 났다. 나와 민윤기는 흠칫 하곤 1층으로 곧장 내려가는2층 계단에서 살펴보니 아. 3팀이다. 일 참 무식하기 그지 없게 하시네. 밑에서 열나게 청희쪽과 리퍼애들과 싸우고 계신 3팀 전직 형사 8분들이 보였다. 김태형은 우리 귀에 속삭였다
[내가 저래서 싫어해요. 무식한 새끼들. 조용히 라는걸 모르나봐.]
"하하. 니가 할 말은 아닌거같다. 레옹."
[아 형! 여튼, 조심해요. 저긴 리퍼 없어. 도와주지 말고 살펴봐요. 내가 3팀한테 말해 놨으니까 물품얘기 나오면 바로 찾으러 가고.]
형사분들의 싸움이 지나고, 모두가 잡혀 있는 상태에서 한 형사분이 물었다. '거래하기로 한 물품은 어딨어?' 그러자 청희쪽과 리퍼쪽이 모두 웃기 시작했다. 나와 민윤기 모두 집중해 귀 귀울여 듣기 시작했다. 리퍼쪽이 먼저 입을 뗐다. '거래? 그딴건 안해.' 입에선 피가 줄줄 나오는 주제에 말은 또 잘 지껄였다. 그 형사분이 다시 물었다. '그럼 왜 온거야. 목적이 뭐야?' 그러자 내 뒤에서 웃음지으며 누군가 말했다.
"사람 찾으러 온건데?"
리퍼였다. 얼굴엔 가면을 쓰고 있었고, 또 … 마약냄새가 진동을 했다.
"오랜만이야, 안여주."
모두가 일제히 계단쪽에 있던 나와, 민윤기를 쳐다봤고 민윤기는 마음에 안든다는듯 날 감싸안고 있는 리퍼를 발로 차려고 했지만 리퍼가 더 빨랐다. 전면전에 강한 민윤기 조차 힘에서 밀리고 있었다. 리퍼가 민윤기를 발로 차자 나뒹굴어졌다. 2,3팀이 모두 나와 리퍼를 저격했고 리퍼는 날 더 세게 잡아 내게 입맞췄다. 그리곤 내 입안에 마약을 밀어넣었다. 복부를 부여잡고 일어난 민윤기는 참을 수 없다는 표정이였다. 나는 발로 리퍼를 밀어냈다. 정확히 복부를 가격했고 바로 마약을 뱉어냈다.
"아, 쓰읍. 아프다, 여주야. 그거 왜 뱉어. 내가 힘들게 준건데."
하곤 실실 쪼갰고, 나뒹굴어졌던 민윤기는 바로 내게 다가왔다. 나는 가면속 눈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익숙했고 익숙했다. 얼이 빠져있던 저격팀도 한 형사의 '뭐하는거야, 쏴!'하는 소리침에 모두 한발씩 쏘기 시작했지만 이미 리퍼는 2층 계단 쪽에서 1층으로 뛰어내린지 오래였다. 어디선가 나타나선 2층 난간에 앉아 여유롭게 담배를 물고있는 김남준이 물었다.
![[방탄소년단/경찰물] 레옹 7명과 마틸다 : [붉은 꽃잎 하나]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2016/01/15/a/5/4/a54072780f4183655c8c3801720a8c1a.gif)
'"리퍼, 하나만 묻자. 우리 마틸다는 어떻게 알고있는거야?"
"너 좀 맘에든다. 근데 '우리'는 빼지? 그야, 내 여자니까 알지. 잘 간수해~ 내가 납치해갈지 어떻게 아냐~"
"하하, 다음에 얼굴볼 땐 조심하자. 전력으로 널 죽여버릴테니까."
"넌 좀 죽이기 아까운 인잰데. 푸하,그래. 다음을 기약하자. 나도 힘들거든. 저 새끼들은 죽이던지 볶아먹던지 마음대로 해~"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던 리퍼는 말을 이어나갔고 저 말을 마지막으로 문을 열고 나갔다. 한 형사가 외쳤다. '김남준, 미쳤어? 저 새끼를 왜 놓쳐!' 그러자 2층 난간을 붙잡고 정호석이 말했다. '그럼 우리가 지금 쟤를 잡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정호석이 포기했다면 우린 잡을 재량조차 없었던게 맞다. 정호석은 국내 최고의 저격수다. 왠만하면 총을 많이쓰는 직업이기에 딱 보면 안단다. 아,쟤는 쉽게 잡는다. 아, 쟤는 힘들다. 민윤기는 바로 뛰어와 나를 안았다. 그리고는 입술을 두어번 매만져 주었다.
"미안해, 너무 벙쪄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어."
"뭐가 미안해요, 나 괜찮아."
김남준도 웃으며 물었었지만 역시나 화나 있는게 맞았다. 정호석 또한 매한가지였다. '청희'쪽 애들과 리퍼쪽 애들은 2,3팀이 알아서 데려갔다. 난 난간에 앉아서 뚜렷하게 쳐다보던 가면속 눈을 생각했다. 묘하게 익숙했다. 분명 모르는 사람인데, 너무나도 익숙해서 마치 몇년간 알던 사람 같았다. 김남준은 담배를 발로 지져 끄더니 바로 달려와 나를 안았다. 그렇게 일은 어정쩡하게 마무리 되었다. 리퍼가 도대체 왜 날 보러 왔는지, 청희의 배후엔 누가 있어서 리퍼와 연결 될 수 있는지 지금 당장은 모르는 것 투성이였다. 민윤기가 운전해주는 차에 타서 내내 자다가 숙소에 도착했던 것 같다. 김태형은 내가 도착하자마자 뛰어와서 나를 안았다. 입에 무언가,잔뜩 우물거리는채로.
![[방탄소년단/경찰물] 레옹 7명과 마틸다 : [붉은 꽃잎 하나]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2016/01/15/9/2/f/92fd4dbe41e4a3120b9ab56a6b973966.gif)
"이씨,내가.내가 윤기형 화면으로 보면서 내가 얼마나 놀랐는데. 진짜.진짜. 괜찮아?"
"괜찮아요. 괜찮아."
"야, 그거보다 김태형. 너 뭐먹냐?"
"유..융기형 경과류.."
"…죽고싶냐?"
"미,미앙해요 형아!!!!!!!!!"
마냥 계단을 뛰어 올라가며 도망가는 김태형과, 죽일듯이 노려보며 잡으러가는 민윤기였다. 우리는 별 수 없다는듯 쇼파에 털썩 앉자, 어디서 많이 다치고 온듯 보이는 박지민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사 담
안녕하세요. 팔칠입니다.
경찰물은 처음이지만 풀 썰도 많고 숨겨진 떡밥도 많으니까요,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마냥 무거운 분위기만도 아니니까요.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이소라가 이영자 손절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