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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째 울음이 터져나왔을 때 나는 생각했다.

그냥, 뛰어내릴까

속부터 긁어 올라오는 신음 가득한 절규 소리를 들었을 때 나는 생각했다.

그냥, 죽어버릴까

끔찍하고 치욕스러운 과거의 심연이 나를 향해 인사했을 때 나는 생각했다.

그냥, 죽어버릴까?

 

 

 

 

*

 

 

 

 


본체 나는 우울한 사람이다.

 

어딜가나 얼굴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따라다녔다.

 

그림자는 어두울 수록 더 짙고 더 깊고 또 아무도 모르게 파고들어와, 잠식해 버린다.

 

나는 어쩌면 벌써 그 죽음의 그림자가 찌들어 버렸을지 몰라.

 

아니, 찌들었을걸.

 

박박 긁어도 절대 벗겨지지 않을 죽음이 이미 날 먹어치워버렸어.

 

그러니. 다치기 전에 도망 가.

 

더러워지기 전에 도망 가.

 

 

저기, 저들을 봐.

 

날 보며 수군거리는 저들을 봐.

 

 

저들은 날 버리고 안식을 찾았어. 나와 같이 있는 사람들은 영원히 저주 받으니까. 더러워지니까.

 

저들은 그런걸 싫어한단말이야. 그래서 날 버렸어.

 

그런데 내 생각에는 너도 그럴거야.

 

 

왜냐하면.

저들이 곧 그들이고, 그들이 결국 너니까.

 

자.

 

다시 너를 봐.

 

어때?

 

나를 증오하고 혐오로 가득 찬 너의 얼굴이.

 

 

 

 

[방탄소년단/김태형] someone like you | 인스티즈

 

 

 

나는 네가 도망갈 줄 알았다.

 

 

근데,

 

너는 왜 도망가지 않는거야.

 

이미 그들은 도망갔단 말이야.

 

있잖아,

나는 혼자 썩어가고 싶어. 누군가를 친구 삼아 같이 갈 생각은 추호에도 없으니까.

그 빌어먹을 저주 이후로 나는 스스로 알게됬어.

결국, 혼자 썩어 문들고 죽어갈거라고.

 

오직 혼자서.

 

흩날리는 찬바람과 같이 흩어질거라고.

 

 

그러니까 나는, 네가 필요없어.

 

 

 

'정말?

정말 네가 필요없어?

그녀가 정말 필요없어, 김태형?

정말 없을까?'

 

 


심연은 그렇게 날 잠식해 온다.

가슴 속 묻어둔 소리를 듣고 또 이렇게 날 목죄어온다.

결국, 내가 실토하게

내가 무릎꿇게 그렇게 만들어 버리는.

 

 


아니. 필요있어.

네가 필요해.

그러니 내 옆에 있어 줘.

너무나 외로웠어.

누군가 내 옆에 있어줬음 좋겠어.

 

 


내 열 번째 울음이 터져나왔을 때, 네가 내 눈물을 닦아줬음 좋겠어.

내 신음 가득한 절규 소리를 들었을 때, 네가 보듬어줬음 좋겠어.

과거의 심연이 나에게 인사할 때 네가 대신 인사해줬음 좋겠어.

 

 

 

 


안녕, 이라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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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누구도 자신이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어딘가에 당신을 사랑해 줄 사람은 있습니다.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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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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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대표 사진
독자1
뭐죠..이 발리는 분위기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브금넘나잘어울리는것...,작가님분위기짱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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