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오타쿠 김태형 1 (번외)
태형이 발걸음을 멈춘 곳은 의외였다. 담배를 피기위해 들어가던 구석진 오락실도 아닌, 겨우 고등학생 인생에 무료함을 느끼며 술을 퍼 마시던 술집도 아니었다. "아ㅡ" 또, 또 와버렸네. 정신을 차린 태형은 다시 고개를 돌렸다. 그 후, 누가 볼까 겁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정체없이 걸음만을 재촉하던 태형이 한참을 걸어 버스정류장에 앉았다. 태형은 딱히 버스를 기다리려던게 아니었다. 그저, 아ㅡ아무리봐도. "내 이상형이란 말이지," 태형이 한참을 걸어나온 그 곳, 도저히 태형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곳이다. 몇 일씩이나 기웃거리던 그 서점, [국내 입고: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 포스터가 붙은 그 자리. 파랑색 머리를 한 캐릭터가 상큼한 듯 인위적인 거짓미소를 지으며 윙크를 하고 있었다. ***** 태형은 성실한 편이 아니었다. 착하다고 한다면, 본 성격이 착하다고는 할 수 있지만, 남들에게 내비춰지는 성격은 그닥 평판이 좋지 못했다. 흔히들 말하는 일진, 양아치로 정리되는 태형의 평판이다. 무고한 학생들의 돈을 뺐진 않으나, 돈을 뺐는 친구를 옆에 많이 둔 정도? "새끼야, 어제 왜 안왔냐?" "어?, 어 그냥 좀 할게 있어서." 태형과 친구들이 항상 어른들의 눈을 피해서 담배를 피우는 오래된 오락실이다. 이 곳은 어느샌가 태형과 친구들의 은밀한 아지트가 되었다. 태형은 어제 친구들과 술을 마시기로한 약속에 지키지 못했다. 왜냐, 어느샌가 발걸음이 서점 앞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독한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어제도 본 미쿠를 생각하고 있으니 태형에게는 친구들의 말에 집중될리가 없다. "뭐야, 여자 생겼냐? 또?" 여자라는 소리에 주변 친구들이 모두 귀를 기울리며 워ㅡ김태형ㅡ 소리를 낸다. 역시 김태형이야, 여자가 끊기면 다시 생겨야지, 그렇지! 카악ㅡ 목 끝부터 침을 끌어내 바닥에 밷는 친구 한명이 말한다. 그렇다. 태형은 어렸을 적부터 타고난 외모로 여자든, 불량한 친구들이든 끊이질 않았다. 원하지 않아도 붙는 여자들 덕에 친구의 말 그대로 여자가 끊기면 바로 다시 생기는 그런 일따위는 태형에게 흔한 일이었다. "여자?,여자인가." "뭐야ㅡ미친 김태형또라이새끼야ㅡ남자 만나냐?" "에? 남자는 아니야" "뭔데, 그럼 뭐야." 여잔가? 여자겠지? 괜한 의구심이 들었다. "여자맞아." 워ㅡ진도는?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태형을 쳐다본다. 당황한 태형은 어이없다는 듯 말한다. 그런거 아니거든 새끼야, 순간 진도라는 말에 태형은 말도 안되는 상상이 눈 앞을 스쳐지나갔다. 얼굴이 붉어졌다. 미,미친. 내가 진짜 미쳤나. 정신이 바짝 들었다. "야아, 치사한 놈. 좀 말해줘라" "아, 아니라고," "니가 아니면 우린 그런얘기 누구한테 듣냐, 우린 얼굴도 개 빻아서 흐읍ㅡ서러워서 죽겠네." "아니 진짜, 아니라니까?" 뭐야 그럼 뭔데? 왜 안왔는데에ㅡ, 태형은 곰곰히 생각했다. 그러게 내가 왜 안갔을까. 뭘 어쩐다고. 당장 터질듯한, 머리속을 정리하기엔 태형에게 달라붙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질문을 쏟아내는 친구들이 너무나 많았다. "꼬시는 중이야?" 응? 꼬셔야되는거야? 가능할까? 근데 걔는 "꼬셔질까?," 의기소침한 태형의 말에 친구들은 거침없이 육두문자를 쏟아붓는다. 미친, 김태형하면 자신감 아니냐. 니가 여자로 안되는게 어딨어. 어디서 소심한 척이야. 등등, 여자를 꼬실때 한번도 거절을 당해본 적이 없는 태형은 여자라면 항상 자신감이 넘쳤다. 그 자신감에 대응 될 정도로 태형을 거부하는 여자는 진작에 없었으며, 태형이나 그 주변도 너무나 당연하게 알고있는 사실이다. "임마, 정신차려. 내 보기엔, 일주일 컷이다" "진짜? 진짜 그럴까?" "미친놈, 오늘 왜 이래? 존나 소심하네." 태형은 소심할 수 밖에없다. 여자라면 다 가능할 줄 알았는데. 고딩이든 대딩이든 유부녀든. 한다면 다 할 수 있을꺼라고 자부해왔는데. 이럴수가 애니라니, 태형은 그저 좌절감이 든다. 가능할까?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생각 해봐도 불가능하다. 공부를 일절안해 멍청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태형이지만, 지금만큼은 머리속에서 계산이 빠르게 되고있다. 마치 여자를 꼬시기 전에 행동을 계산하는 것처럼. 쉴 새없이 돌아가는 머리를 붙잡고 태형이 그녀를 꼬시기 어려운 이유를 머리속에 나열했다. 첫번째, 그녀는 포스터에 찍혀있는걸 보아 사람이 아닌 애니인듯 하다. 말을 할수는 있는지, 설마 윙크한 눈이 평생 안떠지는 것인지 알수 없는 그런 그림일뿐이다. 두번째, 경쟁자가 너무나도 많다. 태형이 요 몇 일간 서점 앞을 두리번 거리며 망설이던 때. 미쿠의 브로마이드를 사가는 사람들을 수도 없이 봤다. 한정판이라 그런지 줄도 섰으며, 그 들은 태형이 알수없는 타쿠언어를 써가며 혼란스럽게 견제를 해왔다.(라고 태형이 느낌) 세번째, 마지막 세번째는 태형이 생각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이다. 태형이 고민하는 80%의 단점이다. 내가 미쿠를 꼬시게 될 경우. 그녀는 이름이 하츠네 미쿠인 것으로 보아. 일본인임이 틀림없다. 망했다. 태형은 좌절했다. 나 일본어 못하는데. 일본 사람들 다 재수없는데, 그녀도 혹시나 재수없는게 아닐까? 혼란스러운 머리를 양 손으로 짖눌렀다. "왜, 왜이래 김태형." "아ㅡ" "야, 정신차려." "아ㅡ 씨발" "야 그래서 이쁘냐니까?" "니가 그러는거 보니까 존, 나 여신일꺼같긴한데." 머리를 누르는 태형을 친구들이 계속해서 재촉했다. 그제서야 태형은 고민없이 입을 열어 대답했다. "응, 이쁘긴 드럽게 존나 예뻐." 태형은 몇 일간의 고민을 끝냈다. 주머니 깊숙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네이버 검색을 켜 [하츠네 미쿠] 꾹꾹, 키패드를 눌렀다. 그래, 존나 이쁘니까 괜찮아. ***** "김태형, 담배가자" "엉?, 아니 너네 먼저 가 있어." "여튼, 이새끼 요즘 이상해," "흐ㅡ, 잠을 못자서." 태형은 삼 일째 날 밤을 깠다. 그 이유로는 3일 연속 밤에 잠도 안자고 미쿠를 캐보았으나, 캐도 캐도 나오는 그녀의 정보 때문이다. 미쿠는 생각보다 대단한 여자였다. 처음에는 반반한 얼굴이 맘에 들었으나, [하츠네 미쿠] 를 검색을 하자마자 나오는 것은 미쿠는 애니가 아닌, 음성 합성 소프트웨어라는 말에서 태형은 감동을 했다. 다행이다. 미쿠가 애니가 아니라니, 음성 합성 소프트웨어라니. 무슨 말인지 태형은 1도 모르겠으나 존나 그럴듯하다. 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태형의 그녀는 말도하며 노래도하고, 악기도 만진다. 까보면 깔수록 양파마냥 그녀의 매력이 흘렀다. 비록 그녀는 일본어밖에 하지 못하지만, 태형은 이미 아무래도 난 그냥 좋아. 라며 마음을 정리한 모양이다. 태형은 드디어 결심했던, 그 서점 앞에 서있다. 와, 씨 떨려. 습관적으로 하던 욕을 조심스럽게 입 안으로 집어 넣었다. 아 여기 미쿠있지. 욕 하지말자. 한국어라도, 기분 나쁠수 있잖아. 태형은 자신의 붉어진 귀를 아는지 모르는지. 퍽 당당한 발걸음을 옮기며 서점 안으로 들어갔다. 태형은 처음 와보는 낯선 서점의 풍경의 고개를 두리번 거렸다. 서점의 알바생으로 보이는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태형이 여자를 보기도 전에 이미, 태형을 관음하고 있었다는 듯. 마주친 두 눈에 감동을 해 입 위로 두 손을 올리는 여자다. 태형은 그 여자에게 당당하게 걸어갔다. "미쿠, 한정판 브로마이드." "주세요." 자신이 찾아서 계산대에 올려놓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 태형이다. 태형의 당당하고 낮은 목소리에 설렌 알바생이 붉어진 얼굴을 감추려 고개를 푹 숙이더니, 말을 이제서야 이해한듯 네?, 소리를 내며 고개를 든다. "저, 앞에 판다고 붙어 있길래.." "...미쿠, 브로마이드 말이에요." 멍한 표정의 알바생이다. 저기요? 태형이 눈 앞에 손을 흔들자. 정신을 차린듯 아, 네네.. 당황한 얼굴로 카운터를 나와 서점을 뒤진다. 태형은 긴장이 되서 경직된 얼굴을 숨기려해도 어쩔수가 없다. 으ㅡ씨발 떨려, 평소라면 입 밖으로 나왔을 욕을 자꾸만 안에서만 삼킨다. 미쿠야 드디어 내게 오는거야? 자연스러운 척, 쥔 주먹엔 마른 땀이 흐른다. 어느새 이곳저곳을 발발 거리며 돌아다니던 서점 알바생이 다시 눈 앞에 왔다. "예?" "뭐라구요?" "아, 죄송합니다. 품절이네요." "품,품절이요?" 욕이 입 밖으로 나오려던걸 간신히 넣었다. 미친, 품절이라니. 태형은 갑작스레 현타가 오기 시작했다. 미쿠는 너무나도 대스타라, 또 가상 캐릭터라서 품절되면 못 만나는 일방적인 사랑이라니. 우울해지는 기분에 태형이 고개를 푹 숙였다. 긴 앞머리가 눈 앞을 가린다. "네, 방금 전에 저 분이 사가신게 마지막이에요." 태형은 본능적으로 고개를 휙 돌렸다. 여유로운 듯, 태형을 쳐다보며 웃고있는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한 손에는 큰 지관통을 든 체. 얄미운 듯 웃어보인다. "큭, 너 미쿠러였냐?" 다짜고차 반말을 해대는 저 남자에, 태형은 기분이 확 상했다. 태형은 본성이 착하다고는 해도 가끔씩 욱하는 성격이 있었다. 덕분에 일진, 양아치 친구들과 잘 지내다가도 다른 학교 아이들과 별 일아닌 일에도 대뜸 시비가 붙어 싸우는 날도 허다했다. 그런 태형에게 마지막 한정판 브로마이드를 뺐은, 저 남자가 태형을 업신 여기는 표정을 한 체 반말이라니. 이것은 시한폭탄과도 같다. 태형은 빠르게 걸어가 그 남자의 멱살을 잡았다. 사실 잡아 올리려 했으나, 남자가 너무 뚱뚱한 체격을 가져, 그냥 움켜쥐기만 했다. 씨발, 태형은 벌써 진 기분이다. "워워ㅡ말로 하자구, 친구." "씨발, 왜 반말이야." 그리고 누가 니 친군데, 뒤질래? 갑자기 일어난 일에, 품절이라고 말하던 알바생이 입을 가리곤 어머,어머 거리며 호들갑을 떨기 시작한다. 알바생은 생각한다. 2D를 사이에 둔 오타쿠들의 희대의 싸움이라고. "켁, 이것 좀 놔 봐. 너, 김, 김, 태형아니야?" 능글맞은 남자의 행동에 더 빡친 태형은 터질듯한 교복 와이셔츠를 더욱 꽉 잡아 올렸다. 숨이 막힌지 태형의 손 등을 여러차례 치며 놓아달라고 하는 남자. 입에선 익숙한 태형의 이름이 흘러나온다. "그래, 내가 김태형이다 왜. 시발롬아." 태형은 아무렇지 않았다. 태형이 모르는 사람이 태형을 알고있는 경우는 허다했으니까, 어디선가 '너 김태형이지?' 라는 소릴 모르는 사람에게 들어도 태형은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다. 응 내가 김태형인데 왜? 태형에겐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야, 나야 나, 임마. 내 이름 이주익!" "미친새끼, 이름 안 물어봤거든?" 여전히 놓지않은 멱살을 더 쎄차게 치는 남자다. "니네반!, 같은 반이라고! 흑돼지!!" 아ㅡ 손에 힘이 풀렸다. 태형은 생각지도 못했다. 아마 처음 보는 이 얼굴이 같은반 학우일줄은, 흑돼지라니. 서서히 기억나기 시작한다. 주익의 얼굴보단 '흑돼지' 라는 짖궅은 별명이, 입학 첫 날 주익의 얼굴을 보며 저 새끼는 흑돼지냐? 라며 비아냥 거리던 저의 모습을. 다시금 떠올린다. 주익은 그 날이후로 하루도 빠짐없이 흑돼지라고 불리곤 했다. 그럼에도 아무런 신경도 반응도 하지않고 제 세상에 빠져있는 듯하여 괴롭힘도 서서히 멈췄다. 꽤나 학기 초반에 주익을 얄굽게 괴롭히던 태형이 주익에게 오타쿠라는 것을 들키다니. 태형은 머리속이 터질것 같다. ***** "미안하긴 한가보지? 김태형스럽지 않네, 약간 모에모에 하달까?" 태형은 혼란스러운 머리 속을 정리하고 주익과 함께 인근 공원을 왔다. 캔 콜라를 따서 주익에게 주었다. 혹시나 미쿠의 일을 학교에 까발릴까 불안함도 있었지만 앞서 말했다 싶이, 본성을 착한 태형이기 때문에 '흑돼지' 거리며 주익에게 안 좋은 별명을 붙인것과 주익을 몇 날 괴롭힌것이 떠올라 죄책감이 들어 사과를 하려던 참이었다. "주익아, 그땐 미." "됐다는. 어차피 난 신경도 안쓰였다는." "아니야. 내가 철 없이 굴어서 미안. 돼지라고 해서 기분 나빴을텐데..." "됐다는!, 진짜 난 괜찮다. 것보다 동무를 만난거 같아 기분이 좋은거 같은데?" 태형의 눈에 비친 주익은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천사 그 자체였다. 태형의 거듭 사과에도 괜찮다며, 머리의 땀을 쓸어내리는 주익. "씨발! 너 존나 멋있다!" 주익의 배려에 감동한 태형은 콜라를 벌컥벌컥 들이키는 주익의 등을 퍽퍽 쳐댄다. 이새끼, 생각보다 멋진놈이잖아? 태형은 마음 속으로도 그를 찬양했다. 태형의 감동한 눈동자를 아는지 모르는지, 콜라를 마실때 등을 있는 힘껏 쳐댄, 태형 덕에 잘못 삼킨 콜라에 주익은 눈물이 핑 돈다. 태형 덕에 눈에 눈물을 머금은 주익이 말한다. "큽, 혹시 미쿠짱 브마, 너 가질래?." 태형은 생각했다. 생각보다 늦게, 평생 친구를 만난것같다고. "그, 그, 그래도 되?." 태형의 양 손은 이미 지관통을 향해 있지만. 입 밖으론 거짓된 말이 나왔다. 맘 같아선 바로 받아서 확인해보고싶지만, 저 눈물을 머금으며 굳이 나에게 미쿠 브로마이드를 주는 주익이가 너무나 안쓰러워 보였기 때문이다. 친구를 위해서 눈물까지 흘리면서 브마를 주다니. 미친, 미친새끼. 주익이 씨발 내 베프, 감동이다 이 새꺄. 태형의 마음 속에선 여전히 주익에 대한 생각이 일렁이는 파도마냥 감동을 선사했다. "소데스네, 사실 난 미쿠보단 린, 렌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태형의 과한 반응에 머쓱한 주익이 말했다. 태형에 눈엔 그저 친구가 부담스럽지않게 거짓말을 하는 헌신 가득한 주익으로만 보일 뿐이다. "고, 고마워. 진짜." ***** 태형은 집에 오자마자, 몇 번씩이나 미쿠 브로마이드를 쳐다봤다. 혹시라도 주름이 잡히거나, 찢어질까. 겁나서 조심스럽게 다시 브로마이드를 지관통에 넣는다. 그래 다시 넣어놔야지, 찢어질 수 도 있어. 브로마이드를 지관통에 넣은 태형이 뒤도 보지 않은 체, 침대 위로 몸을 날린다. 와. 대박. 몇 일이 걸린지 모르겠다. 그 서점 앞을 저 모르게 맴돌던 시간까지 합한다면 한달이 넘게 걸렸을 것이다. 태형은 지관통을 안고 생각했다. 와 진짜 행복하다. 미쿠는 태형의 손의 46일만에 들어왔다. 46일 이라니, 태형의 친구들이 들으면 신기하다며 그 대단한 여자 좀 보자, 궁굼해 할 것이다. 이것은 신기록이다, 신 오타쿠의 탄생을 예고하면서도. 태형은 아마 지금까지 사귄 여자들과는 다르게 그녀와는 오래 갈 것이라는 것을 예감했다. 그녀는 태형이 꼬신 여자 중에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 + 안녕하세요..할말이 없네요..파워연재의 꿈을 안고 있었는데..ㅠㅠㅠㅠ쓰차 걸렸어요ㅠㅠㅠ헝헝헝..정말 보고 싶었어요ㅠㅠㅠ그래서 오늘은 도른자 정국이가 아닌, 오타쿠 태형이를 데리고 왔어요. 분량도 평소보단 낭낭해요.. (작가의 착각) 태형이 시점이라 도저히 약 빨고 못 쓰겠네요... (현기증) 도른자는 다시 정신차리고 빠른 시일 내에 데려오겠습니다. 독자분들 중에 우울한걸 좋아하는 분들도 있어서 그것도 준비중이에요! 암호닉은 도른자때 들고올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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