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온앤오프 김남길 샤이니
얀새 전체글ll조회 631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와인색캐리어를 끌며 공항으로 들어선다.이른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공항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8시 35분 제주도행 비행기를 타시는 분들은..'안내방송이 흘러나오고 나는 비행기로 발걸음은 옮긴다.반갑게 반겨주는 승무원들을 뒤로하고 창가쪽 자리에 앉아 아직 이륙하지 않은 바깥을 쳐다본다.이게 얼마만에 만나는것일까,5년?6년?키는 더 컸을까,얼굴은 변했을라나?어렸을때의 철없는 시절을 생각한다.이륙을 한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고 시끄러운 소음을 내는 비행기는 땅에서 떨어져갔다.너를 볼생각에 내기분은 비행기와 같이 하늘높이 떠버린다.

 

 

 

 

 

 

 

한시간의 비행이 끝나고 제주공항으로 들어서면 주위를 두리번거린다.저멀리 찹쌀떡같은 볼을 하고 있는 너가 보인다.

 

 

 

 

 

 

 

 

"부승관!!!!"

 

 

 

 

 

 

 

 

 

[세븐틴/부승관] 맨도롱또똣 (단편) | 인스티즈

 

 

 

 

 

 

 

 

 

 

 

 

나를 바라본다.나에게로 걸어온다.보고싶었던 너가 나의 눈동자에 담긴다.한걸음한걸음 나의 바로 앞에 서있는 널 바라본다.진한 쌍커풀과 동글동글한 콧끝,예쁜 입술 양쪽엔 말랑해보이는 볼,몇년이 지나도 어렸을때의 얼굴이 남아있다.하지만 그때보다 더욱더 어른스러워진 부승관,보고싶었던 너의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나는 너에게 안겨버린다.갑자기 안겨버린 나때문에 너는 순간 당황했지만 바로 너도 나를 안아주었다.오랜만이다 이기분,포근한 이느낌,항상 그리워했던 너의품,짧은시간이지만 나는 너를 향기를 맡는다.상체를 떼어 고개를 올려다본다.너는 나를 보고 나는 너를 본다.부승관 많이 보고싶었어.

 

 

 

 

 

 

 

 

 

공항을 나와 무작정 택시를 잡고 가까운 해안가로 향한다.내 옆에 앉아있는 너를 본다.예전보다 살이 탄걸까?달라진 듯 안달라진 너의 얼굴,예전만큼의 볼살도 사라진듯했다.너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시선이 느껴졌는지 헛기침을 하더니 괜히 창가를 본다.그모습에 나는 작은웃음을 터트린다.귀여워 예전이랑 달라진게 없나봐,민망하거나 어색할때면 헛기침을 하는 습관은 고치지않은것같다.서울과 다르지않은 건물들 사이를 지나 점점 한적한곳으로 달린다.곧게 뻗어져 있는 나무들 사이를 지나면 시야가 트이며 푸른빛 바다가 보인다.우리는 택시에서 내려 해안가를 따라 걷는다.사각사각 밟히는 모래들과 잔잔히 물결치는 파도소리를 느끼며 우리사이에는 한마디 말도 오가지않았다.그렇다고 불편한 것은 아니였다.그냥 지금 나의 옆에 너가 걷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나는 기분이 좋았다.

 

 

 

 

 

 

 

 

 

 

 

 

나하면 너,너하면 나라며 누구보다 가까웠던 우리가 헤어지게 된건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였다.그때는 특별한 날도 아니였다.평소와 같이 학교가 끝나고 약속이나 한듯 말하지 않아도 나를 기다려준 너와 함께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오늘 무슨일이 있었다.오늘 급식은 맛없었다 등 나는 쉴세없이 승관이에게 말을 해왔다.평소라면 나의 말을 받아쳐주며 얘기를 이어가는 너였지만 그때 너는 한마디 말없이 나의 보폭에 맞춰 아니 평소보다 느리게 걷고있었다.야 부승관, 잘못한것을 걸린사람마냥 흠칫 놀라며 나를 쳐다본다.너 오늘 무슨일 있었어? 너는 고개를 저으며 아니라고 말을한다.거짓말이다,무슨일이 있는것이 확실하다.날 힘들게 자신의 눈동자에 담고있는 너가 나는 보인다.나에게 무엇을 숨기고 있다는것이 기분을 퍽 상하게 만들었다.없으면 말고,나는 괜히 쿵쿵거리며 길을 걸었다.사실은 더 물어보고싶었다.정말 아무일도 없는것인지,마음과는 다르게 툭 내뱉은 말 덕분에 우리사이에는 집에 도착할때까지 아무말도 오가지 못했다.우리는 집앞에 도착을 하였고,잘가라는 말을 던지며 너에게 등을 보이면 너는 나를 불렀다.

 

 

 

 

 

 

 

 

"김여주"

 

 

 

 

 

 

뒤를 돌아 너를 바라본다.아까와 같은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있다.무슨 말을 할려는 것인지 입술이 열렸다 닫힌다.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입을 연다.

 

 

 

 

 

 

"나 이제 너랑 같이 집에 못가"

 

 

 

 

 

 

"뭐?"

"..야 너 아까일때문에 화난ㄱ"

 

 

 

 

 

 

"너랑 이제 아침마다 학교도 같이 못가고,같이 밥도 못먹고,이젠 니얘기 들어주지도 못해"

 

 

 

 

 

 

 

"야 부승관"

 

 

 

 

 

 

 

"나 이사가,내일 아침에"

 

 

 

 

 

 

"..."

 

 

 

 

 

 

"..."

 

 

 

 

 

 

 

 

 

너에게 말을 하려던 나의 입이 굳게 닫힌다.커져버린 눈으로 널 쳐다본다.갑자기 이사라니?죄 지은 사람마냥 너는 땅으로 고개를 떨군다.당황스럽다.아니 너의 말이 믿어지지않는다.너무 갑작스러웠다.몇일뒤도 아니고 바로 내일이라니,바로 몇시간 뒤라니,머리가 복잡해져왔다.내가 지금 어떠한 표정으로 너를 바라보고있는지 모르지만 너는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보더니 깊은 한숨을 내뱉는다.빨리 말 못해서 미안해.너의 목소리가 조금씩 떨린다.나는 애써 너의말을 부정할려했다.하지만 너의행동은 곧 현실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 했다.어디로 가는건데?멀리가는거야?겨우 입을 떼어내 말을 내뱉는다."제주도"멀어봤자 이어져있는 땅일줄 알았다.하지만 나의 예상을 엎고 제주도라는 말이 들려왔다.그대로 나는 벙찐체 너를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나에게 천천히 다가오더니 너는 나를 자신의 품에 가뒀다.

 

 

 

 

 

"언제 말해야될지 모르겠어서 이제서야 말해서 미안해.당황스럽단거 알아,나도 처음들었을때 많이 당황했어.그래도 나 이거 너한테 처음말하는거야"

"우리 멀리떨어져있어도 친구인건 변함없어,자주 연락할게,가끔 놀러올거야,"

 

 

 

 

 

 

 

나를 안고 있는 너의 심장소리가 너의 목소리와 겹쳐 들려왔다.나를 떼어놓고는 특유의 개구쟁이같은 웃음을 보인다.복잡한기분을 뒤로한체 나도 같이 웃어보인다.그렇게 우리는 인사를 했고,그게 우리의 마지막이었다.연락한다던 너에게서는 단 한번의 연락이 오지않았다.그곳에서 적응하느라 못한것이라 생각하고 지낸게 몇달,부승관 나쁜놈,하루에도 몇번 너를 욕했다.시간이 지나 너에게 연락이 이젠 오지않을것이란걸 깨닳고 천천히 너를 나의추억속에 담아두었다. 2년,3년, 6년이 지나,바쁜 생활을 반복하던중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고,그렇게 나와 부승관은 다시 만나게 되었다.

 

 

 

 

 

 

 

 

 

 

 

 

우리는 해변 가까이 있는 펜션으로 들어가 나는 가져온 짐들을 풀었다.너는 소파에 앉아 있다.짐을 다풀고 다는 너의 옆으로 앉았다.너 진짜 나쁜거 알아?어떻게 그동안 연락한번을 안할수가있어.너무 반가워서 전화로 하지못했던 말들을 투정을 부리듯 너에게 말을 했다.괜히 오버를 하며 볼에 바람을 넣은체 너를 째려보면 너는 웃음을 터트렸다.오랜만에 보는 너의 웃는모습,그모습에 나는 심장이 두근거렸다.우리 여주는 변한게 없냐ㅋㅋ,나의 볼을 살짝 눌러 바람을 빼고 너의 손을 그대로 양쪽 볼에 둔체 나를 바라본다.연락못한건 미안해.그건 내가 백번천번 잘못했다.그래도 하긴했잖아?뻔뻔한것도 여전하다 부승관,나의 볼을 잡고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 마주보며 웃고 있는 우리,그 장면이 썩 설렜다.오랜만에 너를 보아서인지 나는 심장이 콩닥콩닥 거리기 시작했다.곧 이상해지는 분위기,너와나사이에는 묘한기류가 흘렀다.어른이 되버린것일까,우리는 예전같지 않았나보다,우리는 천천히 얼굴을 가까이 하였고,너의 입술과 나의 입술이 닿았다.조심스럽고 부드러운 감촉에 나는 주먹을 꽉 지었다.터질 듯 심장이 뛰었다.내가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것인지 너는 쥐고 있던 주먹을 피게하고 나의 손을 잡아왔다.그리고 깨닳았다.나는 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너를 잊지 못했구나,아직도 너를 몰래 좋아하고 있었구나,그리고 너도 나를 그리워하고 좋아하고 있었구나 라는걸.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151.214
아아....너무나...너무나 설렌다아..!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김남길[김남길] 아저씨1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세븐틴 [세븐틴] 데일리 슬리데린 (부제 : 잘못된 배정) 4 149 시트린 01.05 03:53
세븐틴 [세븐틴/민규] 남편이 에프엑스 팬인데 그냥 갖다 버리려구요.katalk34 춘자댁 01.05 01:29
세븐틴 [세븐틴/너봉] 세븐틴 여신 스타일리스트 1화: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68 지금이순재 01.05 01:17
세븐틴 [세븐틴/민규] 샤이니 팬인 아내를 둔 애잔한 남편.katalk42 춘자댁 01.05 00:56
세븐틴 [세븐틴] 내가 ~를 좋아하는 이유 주제 신청 & 질문을 남겨주세요♡6 너를 좋아하는.. 01.05 00:52
세븐틴 [세븐틴] 눈 떠 보니 세븐틴이라니 개이득! 02134 세봉이네 하숙.. 01.04 22:43
세븐틴 [세븐틴/김민규] 별이 될수 있을까? 074 렌체 01.04 21:14
세븐틴 [세븐틴] 幽韻 : 유운 012 꿈txt 01.04 20:46
세븐틴 글 내려요40 민규샵 VIP 01.04 19:32
세븐틴 [세븐틴] IN 퍼블릭 스쿨 (이스트 & 웨스트 칼리지) 029 세븐틴스쿨 01.04 19:31
세븐틴 [세븐틴] 幽韻 : 유운 005 꿈txt 01.04 18:29
세븐틴 [세븐틴/김민규] 별이 될수 있을까? 065 렌체 01.04 16:37
세븐틴 [세븐틴] 연예계 대표 사모임 세븐틴의 홍일점 너봉9 캔디걸 01.04 16:13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Strike, Out! 1 (부제: 운동선수의 짝사랑은)7 권순영썰 01.04 16:07
세븐틴 [세븐틴] 세봉대학교 대신 전해주세요.facebook 22 + 남주투표111 철수부인 영희 01.04 15:36
세븐틴 [다각동성] 난 모르겠다 저지르고 보는 FACEBOOK218 마쿠 01.04 14:51
세븐틴 [세븐틴/김민규] 철벽 쩌는 검사 민규 × 들이대는 변호사 너봉 二 (부제: 착각 혹은 오해)52 Clue 01.04 13:53
세븐틴 [세븐틴] 세봉대학교 대신 전해주세요.facebook 21116 철수부인 영희 01.04 12:07
세븐틴 [세븐틴/최승철] 승철아 번외편27 뀨욤 01.04 10:42
세븐틴 [세븐틴/최승철] 승철아 下16 뀨욤 01.04 10:29
세븐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61 쿱한 01.04 04:38
세븐틴 [세븐틴/도겸] 우리 결혼했어요 3회. (부제: 둘만의 신혼..집?)88 도른자이석민 01.04 00:52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옆집에 애아빠가 산다 특별편 : 크리스마스 + 새해 303 옆집쓰 01.03 23:57
세븐틴 [세븐틴] 눈 떠 보니 세븐틴이라니 개이득! 01138 세봉이네 하숙.. 01.03 23:19
세븐틴 [세븐틴/최승철] 승철아 中24 뀨욤 01.03 23:12
세븐틴 [세븐틴/승관] 불알친구랑 우결찍는다 01화:첫만남 Part.264 세븐틴과 01.03 23:10
세븐틴 [세븐틴/승관] 불알친구랑 우결찍는다 01화:첫만남 Part.174 세븐틴과 01.03 23:09
전체 인기글 l 안내
6/5 10:00 ~ 6/5 10:0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