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연애 (부제 : 정환이가 미팅 나가다 걸렸을때)
"야 덕선아 우리 오늘 브라질 떡볶이 먹으러 갈껀데, 넌 데이트 하느라 못가겠지?"
"데이트는 무슨, 나도 같이가"
"왜? 너 걔랑 데이트 안해?"
"어, 안해"
"분위기가 싸하다? 싸웠어?"
"그런거 아니야"
"그럼 왜?"
"아니, 어제 ㅇㅇ여고랑 쌍문고랑 미팅했대, 근데 김정환이 거기에 떡하니 나간거 있지?"
"뭐? 미친거 아니야?"
"지 말로는 선배들 때문에 억지로 나갔다고 하는데, 웃겨"
학교가 끝나고 덕선이는 미옥이랑 자현이와 학교를 나가고 있었다.
여학생들이 자꾸 교문밖에서 옆을 힐끔거리며 지나갔고, 덕선이와 친구들도 지나가는데 미옥이랑 자현이는 놀란듯이 멈춰섰고, 덕선이는 그런 친구들 때문에 옆을 쳐다보자
떡하니 정환이가 교문앞에 서있었다.
덕선이는 놀란듯 정환이를 쳐다보다가 이내 표정을 굳히고는 정환이를 모른채하고 걸어갔다.
자현이와 미옥이는 정환이에게 힘내라는 표정을 지어 보이고 덕선이는 따라갔다.
정환이는 마른세수를 하며 한숨을 크게 쉬고는 덕선이 뒤를 따라 걸어갔다.
"이모! 여기 물 좀 가져다 주세요"
"자, 여기"
정환이가 옆 테이블에 있는 물을 덕선이에게 주자 덕선이가 정환이를 한번 째려보고는 물병을 받았다.
정환이는 덕선이와 친구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 뒤에 혼자 앉아 안절부절 하고 있었다.
"솔직히 여자친구 놔두고 미팅 나가는 남자친구가 어디있어 이 세상에?"
"덕선아, 그게"
덕선이가 미옥이와 자현이를 보며 하는말에 정환이가 뒤를 돌아 덕선이 어깨를 살짝 잡으며 말을 하자 덕선이가 어깨를 털어 정환이 손을 떼어냈다.
"확 그냥 헤어질까봐"
"야!"
헤어진다는 말에 정환이가 소리치며 벌떡 일어나 덕선이를 쳐다봤다.
덕선이는 정환이 소리에 똑같이 벌떡 일어났다.
"뭐! 너가 지금 큰소리 칠 때야?"
"하, 그래도 헤어진다는 말은 아니지"
"뭐, 왜, 나 안좋아하니까 그런 미팅도 나갔겠지"
"미쳤냐? 나 너 존나 좋아해"
덕선이와 정환이의 싸움에 미옥이와 자현이는 눈치를 보며 조용히 가게를 나갔다.
"아 그러세요? 그래놓고 미팅 나가셨어요?"
"아 진짜 선배가 억지로 데려갔다니까 나 들어가서 인사만 하고 바로 나왔어"
"ㅇㅇ여고 여자애들 예쁘디?"
"아니, 너가 훨씬 예쁜데"
"좋겠다, 그런 예쁜애들이랑 미팅해서"
덕선이가 정환이를 밀치고 가게를 빠져나갔다.
정환이는 짜증의 몸부림을 치고는 계산을 하고 얼른 덕선이를 따라나갔다.
아! 덕선아 나 쥐! 나 쥐났어! 같이가!
"덕선아, 안에 있어? 이야기 좀 하자"
정환이가 덕선이 집 문 앞에서 소리치자 덕선이 엄마가 문을 열고 나왔다.
"어, 정환이 왔나, 안에 들어오지 왜"
"어머니 안녕하세요, 아니에요 덕선이 안에 있어요?"
"응 있다, 불러줄까? 덕선아! 정환이 왔다, 퍼뜩 나와봐라"
정환이가 신발 앞코를 땅에 툭툭 차며 기다리자 덕선이가 뾰로통한 표정으로 집에서 나왔다.
"오늘은 미팅하러 안가냐?"
"아 진짜,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
"미안해 진짜로, 다시는 안나갈게 선배가 억지로 끌고가도 절대로 안끌려가고 그 선배랑 아예 말도 안하고 쳐다도 안볼게"
"......진짜?"
"그럼 진짜지 가짜냐, 나 너 밖에 안보는거 알면서 그래"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보여줘야 알지"
덕선이 말에 정환이 허리를 숙이고 덕선이와 눈높이를 맞췄다.
고개만 푹 숙이고 있는 덕선이 얼굴을 잡아 자신을 쳐다보게 하고는 그대로 살짝 입을 맞추고 떨어졌다.
정환이는 놀란 덕선이의 머리를 헝클이고는 자신도 부끄러운듯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아, 야 성덕선"
"어?"
"잘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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