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 1. 고깃집에서 썅추를 만나다. ]
여기는 고깃집이다. 현재 친구는 화장실에 갔고, 나는 지글지글 불타오르는 고기를 여러 점 집은 뒤 다른 상추들과는 빛깔이 다른, 싱싱한 상추를 골라잡았다. 오, 맛있겠다. 오예를 마음 속으로 외치며 고기를 얹으려던 순간 상추는 웬일인지 땅바닥으로 툭하고 떨어졌다. 오 쉣
" 와, 다행이다. 살았어. 너 장난하냐, 죽을래. 너 때문에 쌈될뻔 했잖아. 나 딱봐도 인간상추구만. 미안하면 나 먹지 말고 네 집에 데려가서 살려, 알았냐. 설마 땅에 떨어진 건데 먹진 않겠지. "
" ? "
분명히 방금 전 까지 상추였던 게 사람이 되서 움직인다. 거기다가 명령질까지 시작했다. 머리는 누가 상추아니랄까봐 민트에 가까운 초록색을 가지고 있고 피부는 엄청나게 하얗다. 근데 더욱 놀라운 건 상추 주제에 애기도 아니고 성인남자다. 뭐지, 얘는.
" 나 데려가라고, 알았어? "
" 싫어, 싫은데? 완전 싫다고. 지금 여기 꿈이야? 와, 정말 나 참 꿈을 꿔도 무슨 상추가 사람이 돼. "
" 꿈 아니거든, 어? 아니라고! 네가 그리고 날 떨어트렸잖아. 네가 데리고 가야지, 누가 데려가냐. "
" ... "
" 데리고 가는거지? 좋아, 최대한 빨리 가자 나 이런 연기 많이나는 곳에 있으면 죽을 거 같아. 나는 프레쉬한 에어만 마시고 살 거라고. "
그 날은 친구에게 먼저 연락하고 집에 갈 수 밖에 없었다. 제기랄, 이상한 상추와 동거를 시작한 건 그 날 부터다.
[ EP 2. 집 안이 매우 Dirty 데수..☆ ]
" 와, 너는 진짜 대박. 킹왕짱이다. "
" ..왜 (기대) "
" 진짜 웃음밖에 안나온다. 이게 사람 집이야, 멧돼지가 지나간 텃밭이야. 옛날에 내가 텃밭에 살때 멧돼지가 지나갔거든? 내 친구 몇명 밟혔을 때, 그 때 텃밭보다 여기가 한 4배는 더러운 것 같다. "
결국 미안해서 기껏 집으로 데리고 왔더니 들어오자마자 욕하는[ EP 3. 계란상추쌈, 맛있겠쥬? ]
" 어, 주인상추 왔냐. 하이. "
" 어, 그래 하이. 근데 너 뭐하냐. "
" 너 배고플까봐, 상추위에 계란은 어때. 나 요리하는 상추임. 미남상추가 요리까지 하는데 다른 여자상추들이 어떻게 안그러냐, 주인상추야? "
썅추랑 지낸지 일주일째, 나를 주인상추라고 부른지는 5일째다. 오늘도 역시 자기는 요리하는 상추라며 내 방에 있는 달걀인형을 자기 머리에 얹고 현관에 나오더니 상추로 변해 땅바닥에 툭하고 떨어졌다. 쟤는 자기가 집 주인인 줄 아는 것 같다. 맨날 갔다오면 집을 어지럽히는 건 일주일 사이에 이미 일상이 되어버렸다.
저 썅추를 그냥, 확 먹어버릴라
[ EP 4. 썅추의 작은 비밀 ]
오늘 썅추가 뭔가 이상하다. 요즘 점점 머리의 물이 빠지는 것 같다. 시드는 건가, 물도 잘 주고 있고.. 설마..? 죽는거야? 정들었는데, 죽는 건 좀 그렇지. 온지 얼마 안됬는데..
" ..뭐, 주인상추 너 왜 그렇게 뚫어져라 봐. 상추치고 너무 잘생겼냐. "
" ...아니 그게 아니라, 너.. "
" 아 참, 답답하게 왜. 뭐 때문인데, 왜! "
" 진짜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
" 그래, 뭐 때문에 그러냐고. "
" 너 머리! 머리가 금발이잖아! 너 초록색, 상춘데 어? "
" 나 원래 머리 흑발이거든, 물 빠진거야. 상추면 다 초록색이냐. "
" (충격) "
썅추랑 지낸지 2주째, 주인상추는 620의 데미지(충격)를(을) 받았다! 사실 머리가 원래부터 초록색이 아니라 흑발이었다는 썅추. 이런 상추 보셨나요.. 너 다시 염색하러 가야겠다 그리고 .. 솔직히 좀 안심이기도 하고 뭐.
[ EP 5. 썅추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
응? 보통 같으면 내가 올 때 현관으로 나와서 반겨야 정상인데. 얘는 뭐하는거야, 주(인)상(추) 전하님이 오셨는데.
" 우리 상추, 주상전하 납셨다. 빨리 나와서 받들거라. "
" 어, 왔다. 쟤가 걔야. 내가 아까 말했던. "
" 너 구나, 윤기형한테 반해서 집까지 내준 바보같은 주인상추가. "
" 응..? 넌 또 뭔데..? (바보같은 주인상추가 패닉에 빠졌다.) "
" 내 아는 동생, 얘도 상추야. 김태형. "
" 하이, 바보같은 주인상추! 난 김태형이야! 자주 놀러올게. "
" ...ㅎㅎㅎ(오지마 제발..) "
썅추랑 지낸지 3주째, 이상한 애를 또 하나 데리고 왔다. 친구상추에게 주인을 뭔가 이상하게 소개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소개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썅추는 원래 저러니까 이해해주자. 나는 솔직히 친구도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상추는 상추 그냥 혼자서 그대로의 삶을 사는 지 알았지, 저런 해맑고 얼굴이 미소년인 친구가 있을 지 몰랐다. 집에 오는 건 좋은데 어지럽히지는 말아줘, 친구야..
| 주인상추의 말 |
한낱 주인상추 따위가 이 곳에 오게되다니.. 어떤 탄 (아마도 탄소4..)이 말해줬어요ㅜㅜㅠ글잡가보라고.. 부끄러운 실력이라서 고민고민하다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읽으셨으면 좋겠고 제 글이지만 상추라는 소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글잡으로 옮겨타게 되었어요 언제까지 독방에 쓸 수는 없는 부분이라서요ㅜㅜ.. 독방에서 썼던 것 처럼 쓰면 분량이 너무 짧은 거 같아서 중간 중간 수정도 하고 몇 줄이지만 내용도 추가했어요 앞으로 올린다면 이렇게 올라갈 예정! 그래도 독방에서 읽어준 탄소들 전부 다 고맙습니다ㅜㅜㅠ 답은 하나, 하나 못달았지만 많이 사랑해요♡ 앞으로 에피소드는 대충 5개씩 묶겨서 올라갈 예정입니다! 포인트는 최대한 안걸려고 해요! 걸어도 5포인트..? 쓸 때 썼던 수고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할거같아요ㅎ 그리고 제 글 읽어주시는 것 많으로도 감사하고 이번 편은 독방에 뿌렸는데 여기서 포인트받으면 제가 너무 양심이 없는 것 같아서 포인트 따로 안걸었어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으신 분들 댓글 남겨주시면 보고 감동받고 빨랑 튀어오겠어요..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