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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세루] 너의 .. .. 上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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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상하게도 유난히 추운 날이다.

 

 

 

길었다면 길었고 짧았다면 짧았던 3년이 벌써 지나갔다. 평소에도 시끄러웠던 학교였지만 오늘은 더욱더 시끄러웠다.

울먹이다 결국 눈물을 떨구는 놈도, 친구들과 사진 찍으러 졸래졸래 돌아다니는 놈도 있었다. 이깟 졸업이 뭐라고 방학 중에 나온 후배들도 있었고, 아이들을 한 명씩 안아주며 살짝 눈물 고인 눈으로 웃어주는 선생님도, 아이들의 졸업을 축하하러 오신 학부모들도 있었다.

그들에게 고등학교의 졸업은 다른 때 보다 훨씬 더 특별했다. 나와는 꼭 다른 세상의 이야기 같았다.

 

 

하얗게 입김을 뿜으며 세삼 정든 교정을 둘러보았다.

이제 저 교문 밖을 나가면 나는 더 이상 이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했다.

어느새 다가온 종인이가 내가 멍하니 앞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이 이상했는지 나의 팔을 툭 쳤다.

내 시선이 종인이에게로 떨어지자 종인이는 내 손목을 잡고 끌며 말했다.

 

 

 

오세훈! 뭐해? 사진 안 찍어?”

찍어야지.”

 

 

 

나는 종인이의 힘에 이끌려갔다.

학교 건물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었다. 그곳엔 담임선생님과 반 아이들이 하얗게 입김을 뿜으며 모여 있었다.

 

 

 

! 오세훈! 어디 있었어?! 너 약속 잊어버렸었지?!”

미안, 잠깐 생각 좀 하느라.”

 

 

 

다가가자마자 나에게 호통을 치는 반장에게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반장은 오늘 아침 만나자마자 반 아이들에게 끝나고 남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고작 이런 사진 한 장을 찍는다고.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던 선생님은 웃으며 어서 서보라고 내 등을 떠밀었다. 나는 대충 자리를 잡았다.

 

 

 

선생님, 빨리 안 오고 뭐하세요!”

맞아요 쌤! 빨리요!”

사진은 부탁하면 되죠. 여기, 여기, 가운데에!”

 

 

 

카메라 초점을 맞추던 선생님은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근처를 지나가던 한 아이에게 카메라를 넘겨주고는 우리 반 아이들 사이로 꼈다.

 

 

 

오세훈아, 좀 웃어. 이쁘게 나와야지!”

 

 

 

종인이 나에게 말했다. 나는 안 올라가는 입 꼬리를 겨우 올렸다.

종인은 만족스러운지 내 팔에 팔짱을 끼곤 브이를 그렸다. 안 어울리게 귀여운 척은.

 

 

 

하나, , !”

 

 

 

셔터음과 함께 카메라를 들은 아이가 자세를 풀었다.

애들이 우르르 달려가 사진을 확인했다. 추위에 발개진 얼굴로 웃는 얼굴이 꽤 웃기다. 그래도 만족스러운지 사진을 보며 떠들다가 한 명 한 명 교문을 나가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배웅하셨다. 나도 발걸음을 뗄 찰나에 선생님이 나를 불렀다.

 

 

 

세훈아.”

?”

, 작가가 꿈이랬지?”

 

 

 

선생님의 물음에 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선생님은 사람 좋게 웃으며 나에게 책 한 권을 건넸다. 나는 책을 받아들고 이리저리 살폈다.

선생님은 내 어깨에 손을 툭 올려놓으며 말하셨다.

 

 

 

선생님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란다.”

.”

꼭 한 번 읽어봐. 젊은데도 꽤 실력이 좋은 작가니까.”

감사합니다.”

 

 

 

선생님은 그래, 하며 내 머리를 한 번 헝클이곤 나를 안아주셨다.

 

 

 

이 말썽쟁이 보는 것도 오늘이 끝이라니. 너 임마, 졸업하면 앞머리 좀 잘라라. 알겠냐?”

. 자주 찾아뵐게요.”

어이구, 마음에도 없는 소린.”

 

 

 

선생님은 껄껄 웃으셨다. 나는 살짝 고개를 숙였다. 주책없이 눈물이 나올라 했기 때문이다.

 

나는 괜스레 내 품안에 선생님이 주신 책을 꼭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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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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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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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흐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이여 ㅠㅠㅠㅠ다음펴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현기즌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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