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아, 또 손님 왔나보네. 조금 쉬려고 몸을 기대자마자 마담언니의 목소리가 날 불렀다.
탄소야 손님오셨어"
내가 대답을 안하자 그녀는 아주 비굴한 목소리로 잠시만요~얘가 대답이없네요. 방에 가 계시면들여보낼께요.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방으로 들어와 눅눅하고 아주 여우같은 목소리로 나를 타이르며 내보냈다.
'이번에는 완전 대박이야. 저분하고 잘해봐 너 맘에 들어서 오신거래. 그래도 뭔가 아니다싶으면 내가 갈게 걱정말고.'
정마담. 그녀는 내게 언니이자 가족같은 사람이다. 그 냉랭한 겨울 바닥에 버려진 나를 데려온것도 그녀였으니깐.
그리고 그녀는 나를 정성껏 키워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1차까지만 나를 보내곤 했다.
나는 내가 진 이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지도 그렇다고 경멸하지도 않는다. 그저 되는데로 살 뿐.
똑똑
"들어오세요"
내가 생각한건 50대쯤 되는 대기업 사장, 회장이라 여자를 막부르고 사람취급 안하는 사람들일줄 알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적당히 하고 마담언니를 부를 생각이었다. 그런데 왠 애기 티도 못벗은것같은 고등학생 정도 되보이는 애가 앉아있었다.
"애는 상대 안해 집이나 가"
"애 아니고 이제 곧 성인되요. 그리고 저 돈내고 정당하게 들어온거에요"
남자애는 화를낸 사람이 무색할정도로 환히 웃었다. 그리고는 과일안주를 열심히 집어먹더니 대뜸 '누나-' 이러는게 아닌가.
당황해서 대답은 안하고 쳐다만 보자
"저 술도 안먹고 여기 1시간만 있다갈게요. 진짜에요. 그때까지만 같이 있어줘요"
" 딱 1시간만이야."
"네. 누나는 몇살이에요? 어릴거같은데"
"너보단 많아. 너야말로 몇살이냐? 너 학생이지?"
이 질문엔 대답도 한하고 못들은척만 하는데 처음 봤을때 인상이 날카롭게 생겨서 한성깔 하는애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몇십분 얘기를 나눠보니 19살이고 이름은 전정국 J그룹 회장 아들 성격 좋음 이란걸 알아냈다.
이래서 대박이라고 한거고만 어리고 돈많고 빽있으니까 그리고 꽤 잘생겼다. 아니 엄청 잘생겼다. 여길 어쩌다 오게 됬냐고 물으니
저번에 누구를 찾으려 왔다가 잠시 나와있는 날 보곤 왔단다.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벌써 1시간이 지났는지 정국이 가방을 주섬주섬 챙기곤 일어났다.
'이제 가게?'
"응. 1시간 됬잖아요. 누나 같이있어줘서 고마워요"
"어, 그래 잘가라 다음에는 이런데 오지말고-"
또또 대답 안하지. 그리고 1시간동안 얻어낸게 하나 더있다면 자신이 대답하기 싫거나 곤란한건 대답 안한다는 거다.
그러려니 하고 다신 이런곳에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혹여 인생을 망칠수있으니. 목구멍까지 차로은 이말을 겨우 꾹눌러남곤
방으로 들어와 누웠다. 오늘은 그냥 쉬고싶어 화장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자려했으나 날 깨우는 마담언니의 목소리에 억지로 일어났다.
"어땠어?"
"뭘"
"아까 걔말이야 J그룹 회장 아들이라며 생긴것도 괜찮고."
"그래봤자 애야, 기대도하지마 그리고 다신 오지말라 했어"
"어우 얘는, 탄소야 미안하다.."
"뭐가 또, 왜그러는데 갑자기"
"내가 괜히 이런일 시켰나하고..더 좋은집에 있을수 있었을텐데.."
그녀는 흐느껴 울었다. 그런말 하지마요. 날 이곳에 데려와 키워준 것 만으로도 난 정말 감사해요. 좋은 집안으로가서 그들의 꼭두각시처럼
사는것 보다 이곳에서 언니랑 사는게 훨씬 더 낫으니까. 그리고 언니가 날 위해 하는게 얼마나 많은지도 알고있어요. 그러니 속상해 하지 마.
"뭘또 그런말을해, 내가 누누이 말했지 데려와 준 것 만으로도 난 감사하다고"
"그래도.."
"됬어 그런말하면 나 진짜 언니 미워할꺼야 그니까 얼른 씻고 자자"
씻고 누웠더니 언니는 벌써 잠이들었다. 오늘은 왠지 기분이 더 좋은 밤이었다.
이건 그냥 맛보기용이에오!
역시 저는 이렇게 무거운 글이랑은 안맞나봐오ㅠㅠㅠㅠ
신알신 울려서 와주신 독자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글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면 말해주세오! 이건 짧게 끝날것같아서
반응이 괜찮으면 연재하고 아니면 여기서 마칠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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