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권] Ich liebe dich pro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2/7/7276dfe053f081fa6acd6907e78484b9.jpg)
* 상상밴드 - 그런 남자가 좋아
Ich liebe dich
written by.기성용대는사랑이다
Ich liebe dich |
" 여보세요 " " 응,왜? " " 왜 전화 안받았어. "
비행기에 있는데 어떻게 전화를 받냐,아는 자식이 그런걸 물어보다니.홍정호의 낮은 목소리로 내뱉는 말에 어이없음을 느꼈다.자기 심심하다고 독일로 얼른 와달라 난리칠땐 언제고,나 오늘 출국 하는것도 까먹고 있었구만.물론 내가 독일을 가는 것도 다 홍정호 때문이다.정호는,경남FC와의 경기에서 큰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고 독일이란 낯선 땅에서 혼자 쓸쓸히 치료받고 있는 애가 불쌍해서,한달동안 경기도 없겠다.수발이나 들라고 가는 것이다.다쳐서 올림픽 못 뛴단 소식을접했을때 얼마나 놀랐는지,소식을 접하자 마자 바로 전화 했는데 전화상으로도,힘이 축 져서 기운 없다는게 다 느껴질 정도였다.힘빼면 시체라는 홍정호가.그런 홍정호가 불쌍해서 가서,친구로서 도움이나 줄겸…그리고,보고 싶어서.무튼 난 많은 생각 하고선 독일로 가겠다 결심한건데,얘 목소리는 흡사 뭔 개소리를 하냐듯한 목소리였다.여기까지 온사람 기운 빠지게.설마 내가 온걸 모르는건가,두려워지는 마음에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고는 조용히 물었다.너,진짜 몰라서 그래?
" …너 진짜 몰라서 그러는거야? " " 뭔 소리야,김영권. " " …야,나 오늘 독일 가는 날이잖아.지금 출국도 했어. " " …아 맞다. "
개 같은 놈.진짜 몰랐나보다.저번부터 오늘 출국한다고 했더니,혼자 신나 방방 뛰면서 꼭 마중 나가겠다고 했던게 누구더라.물론,아직도 다리가 많이 아파서 공항까지 오는건 솔직히 무리고,그냥 집 앞까지만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새.이런 놈 좋아해서,그저께부터 독일가는거 설레하고,뭐 홍정호를 만난다는 사실에 설렌게 더 비중이 크지만.또,오늘도 엄청 일찍 일어나서 나름 멋지게 꾸민다고 시간 많이 썼는데.그 시간에 얜 늦잠자고,내가 온다는 자체를 까먹었다 생각하니까 이런 내가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졌다.…개새끼,나 다시 한국간다.아,미안해,영권아.진심으로 쭉 빠지는 힘에 허,하며 헛웃음을 짓고는 조용이 말했는데,홍정호는 이런 내 모습은 생각 따위 하지않는건지,실실 웃으며 말했다.미안해 진짜.
" 재밌냐? " " 아니,어제 늦게까지 축구 보다가… " " 와,축구 때문에 친구를 파네. " " 사람이 실수 할수도 있는거지! "
이게 누가 잘못 했는데 큰 소리야.축구 하나 본다고 몇년친구를 팔았다고 생각하니 더욱 기분이 나빠졌다.자기가 아무리 축구선수라도 말이야,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야지.친구를 파네.기분 완전 다운되서 푹,한숨을 쉬며 말하는 내 목소리에 홍정호는,공항이 떠나가라 외쳤다.실수 할 수도 있는거지!그 실수가 아주 가끔이면 괜찮은데, 저번에 한국에 있을때도 만나기로 해놓고선,전화도 없고 그렇다고 전화를 받는것도 아니고.만나는 장소에서 2시간 기다리다가 걱정스러워서 혹시 아프나,하고 집에 갔었는데 아프긴 개뿔.가족들이랑 개그프로 보고 있더만,그래놓고 뭐?실수 할 수도 있어?이게 지 명대사인가.아,됬어.흘러내리는 가방은 왼쪽 어깨에 들쳐매고,오른손으론 캐리어들고.어깨를 귀쪽으로 대서 겨우 전화기를 지탱하고 있었는데,좀 힘들기도 하고 전화할 가치도 없어,툴툴거리며 대답했다.
" 다시 한국 갈꺼 아니지? " " 진짜 갈 수만 있다면 가고 싶다. " " …얼른 와. " " …좀 있다가 문자하면 마중이나 나와. "
알았어,꼭 와야돼.어차피 지금 다시 한국으로 갈 수도 없고,그렇다고 독일에 아는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라서 갈곳 없는 바람에,어찌됬든 홍정호 집에서 머물러야 하는데 홍정호는 뭐가 그렇게 불안한지,웃으며 내게 자꾸 묻고는 대답을 요구했다.아,알겠어.그렇게 오길 바랬으면서 다 까먹냐.내 말에 실실 웃는 홍정호의 모습이 생생이 그려 지는것 같아서 조용히 픽,웃었다.보나마나 잘 보이지도 않는 눈 접으면서 소처럼 웃고 있겠지,뭐.야,끊어.공항에서 나와,택시를 기다리는데 저 멀리서 택시가 오는것 같아 홍정호에게 급하게 말했다.우선 전화를 끊어야,택시를 잡을 손이란게 생기니까.끊을게.
" 왜,삐졌어? " " 야,지금 나 택시 잡아야 되거든? " " 진짜? " " 아,그래! "
홍정호는 다 좋은데 이게 문제다.사람이 말하면 한번에 알아들어야 되는데 진짜 자기가 소도 아니고 몇번씩 되새김질 하는거.그래,택시를 잡아야 니네집에 가든지 할거 아니야!택시는 점점 다가오는데,실실 웃으며 전화 끊을 생각을 안하는 홍정호의 모습에 열이 뻗치는 기분이 들었다.먼저 끊으면 되는데…또 홍정호 삐질까봐 먼저 끊지도 못하고 소리만 지르는 나도 병신 머저리.아,알았어.다와가면 연락해.알았어.퉁명스럽게 말하는 내 목소리에,홍정호는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했고,나는 짧게 대답을 하고는전화를 끊었다.그래도 오는거 좋아해주니까 좋다.다 까먹고 나중에야 기억한 배은망덕한 홍정호의 모습에도,결국 실실 웃음이 나온다.나 왜 이렇게 됬지,
" Guten Abend (안녕하세요) " " Hallo "
앞을 지나가려는 택시를 붙잡고는,트렁크에 짐을 실으려 하는데 인상 좋게 생긴 택시기사 아저씨가 내 손을 제지 하고는,웃으시며 짐을 하나하나 실어주셨다.무거우실텐데.Vielen Dank.직접 실어주시는 아저씨께 고개를 살짝 까딱이며 감사하다고 말하자,아저씨는 대답대신 살짝 웃으시고는 운전석에 타셨다.아,기분 좋아.말도 잘 안 통해서 간단한 대화만 하고,한국과는 문화 자체가 다른 독일이지만 홍정호랑 같이 한다는 생각을 하자 다시 한번 슬며시 웃음이 나왔다.말 좀 안 통하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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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s comment *
러브 올 프랜드쉽에서 나왔던 예림이란 이름을 기억하시나요^^
그때 제 친구 이름이라고 말씀 드렸었는데ㅋㅋㅋㅋㅋ친구가 제 소설을 보거든요 근데 보더니 이거 뭐냐고 왜 날 이렇게
불쌍한애로 만들었냐고 해섴ㅋㅋㅋㅋ떡뽀끼 사줬는데 아직 부탁이 남았다고 하더라구용
그래서 뭐냐고 했더니^^홍권 팬픽 써달라곸ㅋㅋㅋㅋㅋㅋ나쁜놈..그거 하나 썼다고 날 부려먹다니.이 글 보고 있음 반성좀 해 가스나야!
무튼 여러분 죄송해요ㅠㅠㅠ쓰란 기성용대는 안쓰고ㅠㅠ갈수록 po망작wer!
무튼 제 건강에 대해서 걱정은 안하셔두 되용ㅠㅠ그냥 짧게짧게 기분 전환할겸 쓰는 소설 이니깐요^^무튼 다들 사랑해요!
이 소설 연재한다고 딴 소설 연재에 방해가 되는건 아님니당~...다만 제 앞에는 시험이란 벽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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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