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 김태형과 한 지붕 아래 살게 된 이야기.txt
♬ 버스커버스커 - 처음엔 사랑이란게
'어서 와, 방탄은 처음이지?'
"아나, 시끄릅다. 랩몬."
이게 대체 뭐냐면 내 모닝콜소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학이 되고 알람을 맞춘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어제 알람을 맞추고 잠들었다.
어제 뭐 했지, 맞아. 김태형에게 줄 죽을 사서 손수 떠먹여주진 않았지만 먹는 것도 옆에서 지켜봐주고, 걱정하실것 같으니 엄마아빠에게 말하지 말라는 김태형 부탁도 들어줬다.
그래서 부모님 몰래 방에서 노는 척 하며 물수건도 갈아주고, 물도 계속 떠다줬다. 한 마디로 병수발 다 듦.
덕분에 내가 잠들기 전에도 김태형의 상태는 낮보다 훨씬 좋아졌었다. 그리고 오늘은 아침부터 병원에 데려가려고 알람도 맞춘 것이었다.
솔직히 나 좀 괜찮은 친구인 것 같다. 세상에 이런 친구가 어딨니?
사실 내 아침잠으로는 더 늦게 일어나야 했지만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기지개를 폈다.
거실로 나가봐도 당연히 아무도 없었다. 딱 지금 시간이면 엄마와 아빠가 모두 출근을 했을테니 집에는 김태형과 나, 둘 뿐이었다.
김태형을 깨우려 방으로 들어갔는데 순간 내가 김태형을 깨우는게 처음인 것 같아 소름이 돋았다.
나년, 이렇게 잠이 많았었다니.
"빠!빠!빠빠빠빠! 꿋!모!닝!"
"...아, 미쳤나 봐..."
"빠!빠! 빠!ㅃ..."
"아아, 일어날게. 제발 그만해."
"병원가게 얼른 씻어~"
굿. 역시 김탄소. 브금의 달인.
세상 모르고 자고있는 김태형의 귀에 대고 입브금으로 잠을 깨워주니 단박에 효과가 온다.
자리에서 일어나 앉는 것까지 확인하고 뿌듯한 표정으로 화장실로 가 준비를 시작했다. 병원가는거니까 대충 해야겠다ㅎㅎㅎㅎ.
-
"병원 안가도 되는데..."
"아이고, 의사 선생님한테 말 잘 듣는 주사도 놔달라고 해야겠네."
"아, 됐거든."
화장도 안하고 요즘 유행해서 따라 사 본 해리포터 동글이 안경을 꼈다. 하도 초췌한 몰골이니 병원에서 나를 환자로 착각할까봐 걱정될 수준이다.
그나저나 김태형은 아파서 눈이 풀린 것도 나름 분위기 있어 보인다. 부럽다 ㅅㅂ. 내 얼굴엔 위기만 있는데.
입술에 색이라도 안 넣고 나왔으면 곧 죽을 사람처럼 보였을 것 같았다.
밖은 여전히 추웠고, 아직 감기가 덜 나은 김태형은 벌벌 떠는게 보일 정도였다.
내 손이 차가우니 손을 잡아줄 수도 없는지라, 내가 지금 해줄 수 있는건 다행히 집에서 들고나온 핫팩을 손에 쥐어주는 것 뿐이었다.
"뭐야. 됐어. 너 가져."
"말 더럽게 안 듣네. 진짜 말 잘 듣는 주사 맞게 해?"
"다시 달라고 하기만 해봐라."
"가질거면서 튕기기는."
아니, 요즘 애가 왜 이렇게 새침해졌대. 누가보면 여자랑 같이 사는 줄 알겠어.
가까운 병원에 도착해 접수를 마치고 의자에 나란히 앉았다. 아직도 몸에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밖은 추웠다.
사람이 없는 한가한 시간이라 대기 시간 없이 바로 김태형의 이름이 불렸다.
"넌 오지마."
"왜."
"앉아있어."
방금 나 되게 개 같았던거 나만 느낌? 개같다가 아니라 멍멍 강아지 같았던거?
그런데 재수가 없는건 내가 김태형이 개 다룰 때나 하던 말투에 내가 말을 들었다는거다.
이런 후라보노같은 경우가 다 있나.
결국 혼자 발장난을 치며 기다리니 얼마 지나지 않아 김태형이 진료실에서 나왔다.
진심 의사 선생님 여기 말 잘 듣는 주사 없나요? 한 삼십 대만 맞혀주세요ㅡㅡ.
그 와중에 김태형은 혼자서 처방전도 받고 계산도 끝내더니 가자, 하고 말을 한다. 목소리가 거의 맛이 간 걸 보니 아픈게 맞긴 한가보다.
"의사쌤이 뭐래?"
"뭐라긴. 감기라지."
"다른 병 없어? 있을텐데..."
"무슨 병?"
"중2병."
"... ..."
뭘 그런 표정으로 보니? ^________^
쟨 뭐야, 하는 표정을 짓고있는 김태형을 뒤로 한 채 나 혼자 신나서 약국으로 들어왔다. 따뜻하다, 따뜻해.
뒤이어 들어온 김태형은 역시 혼자 척척 일을 끝냈다. 저렇게 아픈 사람 같지 않을거면 혼자 보내도 됐을 듯.
마치 내가 보호자가 아니라 정신없는 애완견이 된 것 같았다. 솔직히 자존심이고 뭐고 내가 그렇게 느꼈으니까ㅎ.
역시나 사람이 없어 일찍 나온 약봉지를 받은 김태형을 따라 약국을 나섰다.
시시할 정도로 일찍 끝나버린 병원 외출이었지만 이 추운 날씨에 더 밖에 머무르고 싶진 않았다.
어느 샌가 아픈 것을 핑계로, 사실 원래부터 그랬지만 김태형의 팔은 내 어깨에 둘러져 있었다.
어째 점점 기대오는게 몸이 무거워졌다. 기분이 나빠졌다. 나는 왜 키가 작아서 얘를 아래서 받들고 있어야 하나, 쩝.
오늘부터라도 열시 이전에 잠들어서 성장호르몬이라도 받아야겠다.(구라) 난 내 성장판을 믿어.(닫힘)
여차저차 집으로 가는데, 오는 길엔 보이지 않았던 포장마차에 눈에 들어왔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친다고 김탄소는 먹을 것을 못 지나친다.
"나 떡볶이 사줘."
"아주 삥이 상습적이네."
"내가 어제 죽도 사주고...간호도 해주고...엄마한테 말도 안하고...오늘 병원도 데려와주ㄱ..."
"알았어. 알았어. 어묵꼬치도 먹을래?"
"여기 양꼬치는 없니?"
"웬 양꼬치."
"아니야. 농담이었어."
포장마차 아주머니가 떡볶이를 그릇에 담는 동안 어묵 국물을 종이컵에 담아 김태형에게 한 잔을 건네준 뒤 내 것도 떴다.
밖은 추워죽겠는데 국물이 따뜻하니 온 몸이 녹는 기분이었다.
빠른 속도로 떡볶이와 오뎅을 해치웠다. 내내 울리지 않던 김태형의 폰에서 전화가 온건 포장마차를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여보세요."
"어."
"오늘?"
"어...물어볼게."
"어야."
"...?"
짧은 통화를 끝낸 김태형이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나를 내려다 보았다.
누구냐 물어보니 박지민이라고 했다. 박지민이 뭐라는데? 하는 내 말에 오늘 술을 마시자고 했단다.
"미쳤냐. 너 그 상태로 무슨 술이야."
"난 상관없고, 너 갈거야. 말거야."
"... ..."
"가고싶으면서 고민하는 척 하지마."
"...들켰나."
술은 잘 못마시지만 인생의 쓴맛을 술로 달래는데 눈을 뜬 나는 술자리에 가고싶었다. 술이라기보단 술자리 그 자체의 분위기가 좋아서였다.
내심 가고싶다는 속내를 비치니 김태형은 못말린다는 표정으로 박지민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어, 간대. 이따 봐. 용건을 마치고 끊어진 통화에 나는 걱정스레 되물었다.
"근데 너 진짜 괜찮아?"
"응. 괜찮아."
"하여튼 박지민은 지 친구가 아픈지도 몰라요."
"너도 몰랐잖아."
"... ..."
내가 어? 간호도 해주고 다 해줬는데 꼭 그렇게 정곡을 찔러야겠어? 어?
이제는 찔릴 것도 없으니 김태형을 살짝 흘겨봤다. 나의 반응이 재밌다는 표정이었다.
이러나 저러나 욕이라면 몰라도 말빨로는 김태형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지 오래였다.
그리고 이러나 저러나, 말은 저렇게 해도 김태형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나를 특히 챙겨주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했다.
나는 늘 그것이 우리가 특히 친해서일거라고, 그렇게 생각해버린다. 물론 지금도 그렇다.
박지민과의 약속 시간은 아직 한참이 남아있었다. 집에 도착한 나와 김태형은 각자의 방으로 흩어졌다.
딱히 할 것도 없으니 침대에 엎으려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별 볼일 없는 sns를 들여다 보았다.
어느 순간부터인지 끝없이 올라가는 타임라인엔 집중을 하지 못하고 머릿 속엔 김태형과 있었던 일들이 떠올랐다.
신경쓰여. 신경쓰여.
성격상 원체 귀가 얇기도 하지만 어제 수정이의 말 이후로는 그닥 정상적인 하루를 보내지 못하게 되었다.
밖에선 약을 먹으려는지 컵소리를 뒤이어 물소리가 났다.
컵을 내려놓는 소리, 그리고 발소리. 발소리는 점점 이곳을 향해 다가오는 듯 했다. 응?
"김탄소, 뭐야. 자냐?"
"아니."
"누워서 뭐해."
"명상."
"나와서 티비나 봐."
집엔 김태형 뿐이니 당연히 내 방문을 여는 것도 김태형일텐데, 어쩌면 김태형이 아니길 바랬던 것 같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그냥 신경이 자꾸 쓰여.
몸을 일으켜 거실로 나가면 쇼파엔 이미 김태형이 앉아있었다. 멀리할 건 없었다. 바로 옆에 몸을 던지듯 앉아 쇼파에 등을 기댔다.
딱히 재밌는 프로그램이 하지 않는 시간대여서 그런지 티비스크린엔 다시금 내 상상이 죽 펼쳐진다.
유치원 때는 내가 넘어져 울면 가장 먼저 달려와 나를 달래주던 김태형이,
초등학교에 들어가선 나에게 무수히 많은 장난을 치던 김태형이,
중학교에선 되려 사춘기에 빠진 나를 이끌어주던 김태형이,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멀어지고 방학이 되서야 나를 찾아와 웃어주던 김태형이,
그리고 바로 지금 내 옆에 있는 김태형까지.
붙어있기도, 떨어져있기도 했던 십 여년이란 세월동안 우리는 변한게 있어?
난 아직 없는 것 같아. 태형아.
-
(태형 시점)
티비는 재미가 없었다. 김탄소가 한동안 말없이 티비를 보고 있길래 괜히 불렀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 도중 내 어깨에 무언가 닿는 기분이 들었다. 딱히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지만 고개를 숙여 확인을 했다.
어느 샌가 잠든 김탄소의 고개는 의도치 않게 내 어깨에 기대어 있었다.
"... ..."
어쩐지 오늘따라 일찍 일어났다 싶더니. 굳이 떼어내거나 밀어내지는 않았다.
몸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손을 뻗어 티비 소리를 줄였다. 모르는 사람들이 떠드는 티비의 소리보다 김탄소의 새근거리는 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괜히 그 머리위에 내 머리를 기대었다가, 혹여나 깰새라 조심스럽게 다시 들어올렸다.
둘이 티비를 볼 때면 간혹 있던 일이었다. 함께 지냈던 시간이 많은만큼 같은 추억도 많은 것이 당연했다.
그리고 그것에 항상 감사해 한다는 걸, 너는 알까.
-
[ 오분 뒤에 나감 - 박지민 ]
[ 술집에서 만나 - 박지민 ]
"김탄소. 일어나."
"...몇 시야."
"여섯시 넘었어."
추운 겨울 약속시간이 다가오는 여섯시가 조금 시각에도 해는 저물어 밖이 캄캄했다.
결국 제대로 집중 하지 않던 지루한 프로그램이 하나 끝나고 나서야 몸을 떼고 손으로 머리를 받혀 쇼파에 김탄소를 뉘였다.
방에서 얇은 이불 하나를 가져와 덮어주고 그 이후로 한번도 깨질 않았다.
그동안 밥을 먹기 위해 깨울까도 생각해봤지만 생각보다 너무 곤히 자는 모습에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잠에서 깨어난 김탄소가 쇼파에 앉은 채로 멍 때리는 모습을 눈에 담았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정신차려. 곧 나가야 돼."
"...응..."
눈도 제대로 뜨지 않은 채 제 방으로 들어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금은 멀쩡해진 상태로 나오더라.
어느 새 안경은 끼지 않은 상태였다.
빨리 가자, 김탄소는 멍청하게 거실에 서있는 내 팔을 현관으로 이끌었다.
몇 시간만에 다시 나선 집 밖은 여전히 추웠다.
"오늘은 취하지 마."
"봐서."
"취하지 마."
"안 취할거면 술을 왜 마시니?"
내가 화난 줄 알고 의기소침해 했던 어제의 모습은 어디가고 저 뻔뻔한 반응 좀 봐.
평소처럼 어깨동무를 하기엔 내 손이 시려워 김탄소의 오른손을 잡아 코트 주머니에 넣었다.
왼편에서 나를 바라보는 듯한 기분에 고개를 돌리니, 김탄소는 눈이 마주치자마자 앞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술집에 다다라선 내가 아닌 김탄소가 먼저 손을 뺐다.
김탄소라면 제 손을 녹이기 위해 박지민이나 나나 할 것 없이 손을 덥석 잡는 성격인지라 굳이 박지민에게 둘이 손 잡은 모습을 보이지 못할 이유는 없었는데 말이다.
"생각보다 일찍 왔네?"
"시켰어?"
"치킨 먼저 시켰어."
이미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 박지민이 술집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보였다. 박지민의 옆자리에 김탄소가 앉길래 그 맞은 편에 자리를 잡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미리 시켜놓은 치킨과 소주 두 병이 테이블에 놓여졌다.
배가 고팠는지 김탄소는 가장 먼저 치킨에 손을 뻗었다. 그렇게 잠을 잤으니 그럴만도 하다.
문득 든 생각인데 술자리에 박지민뿐 아니라 김탄소와 술자리를 갖는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런데도 김탄소의 주사와 주량을 이미 알고 있다니.
한창 치킨을 뜯던 김탄소가 제 옆에 있던 박지민에게 물었다.
"근데 갑자기 웬 술이야?"
"그냥. 셋이 마신 적 한 번도 없잖아."
"오, 그렇네."
정말 몰랐던 모양이다. 하긴, 나도 방금 깨달았는데. 뭐.
어느 새 치킨 다리를 하나 다 먹은 김탄소가 술병을 현란하게 돌리더니 뚜껑을 딴다.
술도 못 마시는게 괜히 분위기는 잘 몰아간다. 저러니 멀쩡히 집에 못 오지.
우리에게 술을 따라주고 자신의 잔을 마지막으로 채운 김탄소는 잔을 든 손을 쭉 뻗고 말했다.
"자. 다들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됐지만 서로 다른 친구들 많이 사귀는 걸로. 짠."
"나랑 같은 과인 김탄소는 그러지 못하는 걸로."
"지민이는 얼른 군대나 가는 걸로."
"...너무해."
"아니지. 지민이는 내 베프하는 걸로~"
저 둘은 만나기만 하면 투닥거린다. 김탄소는 잔을 든 손을 내려놓고 삐진 척을 하는 박지민의 볼을 토닥거리며 풀어주려 한다.
그제야 다시 손에 잔을 든 박지민에 의해 세 잔이 맞부딪힌다.
첫 잔은 원샷이라며 한 잔을 전부 비운 김탄소가 자신의 빈 잔을 머리 위에서 툭툭 털어보인다.
저런건 안 가르쳐줘도 잘 만 배워온다. 하여튼.
-
예상한대로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김탄소는 취해 있었다. 취하지 말라고 해서 안 취할 김탄소는 아니었으니.
처음의 방방 떠있던 기분은 어디가고 축 처져서는 턱에 한 손을 괴고 있었다.
전혀 취해보이지 않은 박지민이 화장실을 간다며 자리를 비우고, 테이블에 남은건 나와 김탄소였다.
그 때 김탄소가 말 없이 바라보던 술 병을 들어 제 잔을 채운다. 그리곤 무슨 일이라도 있는 사람마냥 혼자 마시려 하길래 잔을 빼앗아 내가 마셔버렸다.
"...뭐하냐. 주글래."
"그만 마셔. 많이 마셨어."
"...내놔. 잔."
"무슨 일 있어? 오늘따라 왜 그래."
"...없어. 없다구..."
한숨은 폭폭 쉬고 있으면서 아무 일이 없다고만 한다.
내심 걱정이 되었다. 우울해지는게 주사도 아니고, 내내 밝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김탄소."
"... ..."
"무슨 일인데."
"... ..."
"말 하기 싫어?"
"태형아."
"응. 왜."
똑같이 턱을 괴고 내 이름을 부르는 김탄소를 마주본다.
발개진 볼에 느릿하게 깜빡이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다, 툭 던지는 한 마디에 나는 나도 모르게 표정이 굳어졌다.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너."
"... ..."
"나 좋아해?"
-
여태 나온 편들과 뭔가 분위기가 달라도 당황해하지 말아요 그대
곧 원래대로 돌아옴.
미리 하나 말씀드리자면 조만간 개강 후로 시간이 워프 될 예정이애오
다만 이 둘이 계속 꽁냥간질두준거리는걸 보고만 있진 않겠어오ㅎㅎㅎ
감기 조심하세요 여러분들 아프지말고 다치지도말고 펜잘큐 땡큐!
~♥~ ~♥~〈 암호닉 >~♥~ ~♥~
꾸치미## / 초코송이 / 정꾸한테인생배팅 / 망개구름 / 꾸꾸야 / 이프 / 쿠마몬 / 혀쓰 / 마틸다 / 꾸엥 / 하늘 / 침침참참 / 탱탱이 / 정국이랑 / 요괴 / 초딩입맛 / 0221 / 뷩꾹 / 쀼쀼 / 낑깡 / 딸기꾸기 / 0103 / 태태태탯 / 허니통통 / 신셩 / 둥둥이 / 금붕 / 수푹 / 미니미니 / 현 / 띤뚀니 / 슙기력 / 연이 / 비침 / 꼬끼오 / 그뉵쿠키 / 골드빈 / 깨비 / 고무고무열매 / 태태야태태 / 퓁시 / 채꾸 / 도손 / 또또 / 녹챠 / 아망떼 / 종이심장 / 삐리 / 민슈팅 / 뿌링클 / 헤온 / 짱구 / ☆☆☆투기☆☆☆ / 드라이기 / 뿌빠빠 / 첼리 / 뚠뚜니태태 / 민빠답없 / 백일몽 / 깐태태 / 버블버블 / 춍춍춍 / 구가구가 / 메로나 / 030901 / 쿠키앤크림 / ㄴㅎㅇㄱ 융기 / 찌몬 / 찐빵이 / 별님달이 / 눈부신 / 소녀 / 진진 / 오레오 / 시레 / 라즈베리 / 뾰로롱 / 상상 / 박찜니 / 큄 / 퐁퐁퐁 / 우유퐁당 / 밍꽁 / 융기야 / 슙큥 / 체블 / 유만이 / 자몽고구마 / 호시기호식이해 / 소꿉태태 / ㅈㅁ / 녹는중 / 모찌 / 우유 / 잘난태태 / 갓태형 / 귤레몬 / 인생베팅 / 숩숩이 / 우울 / 컨태 / 슙슙 / 김남준 / 팍취미니 / 쉬림프 / 라임슈가 / 1205 / 충전기 / 탱탱 / 부라더소다 / 흥흥 / 분수 / 민군주♥ / 데이먼 / 인연 / 휘휘 / 드릅나 / 전정국오빠 / 미역 / 자몽사탕 / 뿡뿡99
* ctrl + f로 암호닉을 찾아도 암호닉이 없거나 틀렸을 경우 가장 최근 글에 댓글로 꼭 말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