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국민] 할미탄이 말해주는 호동왕자낙랑공주에 국민을 끼얹는다면^0^ 1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05/4/efa52a845882bf1708825557002690e7.gif)
" 번번이 죄송해요, 무사님. "
" 상처가 거의 다 아물었는데, 힘도 좋지 그 왕자는 ..왕자님께서 조심하세요 . "
" 네. 제가 방심했어요 이젠 안그럴께요 .. "
" 황제폐하와 왕자님께서는 방금 막 성을 떠나셨습니다. 저는 왕자님을 보좌하라 명을 받았기에 여기있는것이고요. "
" 그렇습니까. 몇일 정도 걸린다 하십니까? "
" 내일 새벽쯤 돌아오실꺼라 합니다. "
" 네? 그렇게나 빨리 오시는겁니까? "
" 네, 고구려에선 기본 정벌에 이틀에서 삼일밖에 걸리지않는다 하더군요. "
" 아.. "
" 그사이에 정리하실꺼 정리하십시오. 지나친 관섭은 자제하겠습니다. "
" 고마워요, 무사님 "
지민은 자신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알아주는 윤기가 고마워 빙긋 웃어주고 나니, 윤기도 무겁던 표정을 잠시 풀며 지민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자신의 처소로 들어가.
으아! 드디어 혼자구나 여태 혼자있긴 했지만 왜이렇게 홀가분하지 지민은 오랜만에 자신의 미소를 되찾은 채 자신의 할일이 적힌 종이를 꺼내들어보지.
오늘은 청소를 해야겠다 그리고 차를 내어 마시면서 저번에 읽던 책을 마저읽고, 내일은 저작거리에 다녀갔다가 오두막에 들려서 짐을 챙겨가지고 와야지
어떻게 보면 박지민으로서의 마지막 일정이라고 할수있단 생각에 지민이는 한숨섞인 웃음을 뱉지만 최대한 밝은 표정을 다시 찾아 유지하지.
자기 스스로마저도 자신을 가엽게 여긴다면 박지민이란 사람이 너무나도 불쌍한 사람이 되어버리니깐
그렇게 지민이는 자신이 계획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하지,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옆에서 궁녀들은 그런 지민을 보며 안절부절 못해
그런건 저희가 하겠습니다 왕자님.. 이렇게 옆에서 말해도 지민은 웃으면서 자신이 하고싶으니깐 다들 들어가 쉬고있으라고 웃으며 부탁하지
그런 지민을 바라보며 궁녀들은 어쩜이렇게 성품마저 고울까 생각하고선 지민을 혼자두고 자리를 뜨지.
" 어휴, 할게 이렇게나 많이 있었다니. "
지민은 흐르는 땀을 닦으며 깨끗해진 침소를 바라보며 미소를 띄지. 이렇게 하루종일 힘을 쓰니깐 지민이는 금새 피곤해져 씻고 나와서
침대위로 풀썩 쓰러지지. 이미 해는 지고 달이 떠올라있어, 아 이제 차를 내어마시고.. 책을 읽어야하는데 왜이렇게 피곤하지
조금만 자고 일어나서 마저 할일을 해야지, 정말 잠시만 눈을 붙여야지 잠시만
.
.
.
" 정말 잠깐만 자려고했는데.. 진짜 얼마나 잔거야 "
어둑해진 밤하늘을 기대했건만, 창 밖에는 햇님이 지민을 비웃기라도 하듯 쨍하니 햇살을 내리고 있었어. 반나절을 푹 자버린거지.
지민이는 잠으로 날린 자신만의 시간이 너무 아까워 책도 읽어야하고, 밤 공기를 마시며 산책도 나가고싶었는데
밤이 깊으면 모두가 돌아올꺼야. 그전에 지민은 장에 갔다오려고 짐을 챙기지. 치마와 가발을 벗은뒤 얼굴을 가리고 있던 얼굴가리개 또한 벗어.
완전한 지민의 모습으로, 윤기에게는 간단히 물건을 사고 오겠다고 말해. 그리고 막바로 자신의 옛집에 들려 필요한물건을 챙기겠다고 하지
윤기가 지민의 말을 듣고 자신도 따라 나서려하자 지민은 윤기를 말려. 그럴필요없다고 나 혼자서 갔다오고 싶다고
윤기는 그런 지민을 보고 한참을 말없이 가만히 서있다가 해질쯤 데리러 가겠다고 말해. 지민은 어쩔수없이 알았다고 대답하고
그러고 궁밖을 나서는 지민이야. 밝은 햇빛과 소란스러운 장의 사람들을 보며 지민이는 마음이 편해져.
조용한것도 좋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 틈에 섞여있으니 사람사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지지. 지민 역시 사람들 틈에 섞여서 이것저것 물건들을 봐
비단도 구경하고, 가락지도 보고 다과들도 맛보면서 지민이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그러다가 지민은 한 대장간 앞에 멈추어서.
수 많은 검들을 진열해놓은 대장간 앞에서 지민이는 정국을 추억하지, 이곳에 함께 올껄 그랬다. 검술 실력이 뛰어나니 검을 하나 선물해줄껄,
검을 휘두르던 사냥꾼님은 정말 멋지셨는데. 지민은 정국의 생각에 울컥해. 사실 이 장에서 비단을 볼때, 가락지를 볼때, 다과를 맛볼때
매 순간순간을 정국과 함께 했으면 어땠을까, 회상하던 지민이야. 왜 우린 하지못한걸까, 아니 할수없었던거 였다고 할수있나.
한참을 그곳에 서있다가 지민이는 단검을 하나 쥐어, 정국이 지민에게 선물해주었던 손수건에 자수되어있는 상사화가 문양으로 박혀있는 단검이야.
단검을 사고 지민이는 눈망울에 맺힌 눈물을 닦아내며 자신의 옛 오두막을 향하지. 정국과 함께 했던 그곳으로 말이야.
![[방탄소년단/국민] 할미탄이 말해주는 호동왕자낙랑공주에 국민을 끼얹는다면^0^ 1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9/28/23/3e07dd7a5243c74a32f3a5f13c3db693.gif)
" 이곳 역시 마무리되었습니다. "
정국은 자신이 맡은 지역의 정벌의 결과를 두 황제에게 알려. 생각보다 일찍 일이 끝나는군, 고구려의 황제는 껄껄 웃으며 정국을 바라보고 말해.
낙랑의 황제 역시 미소를 머금으며 정국을 바라봐. 고구려의 왕자께서 무술이 뛰어나단 사실은 알고있었다만, 전쟁에도 능한지는 몰랐구만 대단하네.
정국은 두 사탕발림 소리를 들으면서도 굳은 표정을 유지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지. 그냥 빨리 쉬고싶다. 자고싶다. 꿈꾸고싶다. 란 생각 뿐이지.
두 황제가 철수령을 내리고 예상보다 일찍 끝난 정벌에 정국이는 두 황제에게 가볼곳이 있다며 먼저 출발할것을 요구해. 흔쾌히 정국의 요구를 승낙한
두 황제를 뒤로하고 정국은 달려가. 지민이 있을 오두막을 향해서 말이야.
지금부터 달리면 해질쯤 도착할수있어. 정국은 정말 잠깐만 지민을 볼 생각으로 가.
모두가 강인하고 용맹하다 말하는 고구려의 왕자가 한낱 사내 하나에 빠져서 이토록 정신못차리고 힘들어 한다하면 과연 누가 그 말을 믿을까.
정국이 그곳을 향해 달려오고있을 무렵, 지민은 그 오두막에 도착해. 정말 하나도 변하지않았구나.
오두막 앞의 시냇가는 평소와 다름없이 졸졸졸 소리를 내며 흐르고있고, 정국과 함께 앉아 책을 읽던 큰 나무에는 참새무리가 앉아 노래를 부르고있어.
하긴 3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렇게 달라진다는게 더 신기한 일이지 암. 지민은 자신의 어리석은 생각을 혼자 비웃으며 집 안으로 들어가.
집 안을 들어가니 울컥 울음이 터져나올껏만 같아. 입을 막고선 떨리는 손으로 하나하나 정국과의 추억을 더듬어봐.
이때 내가 손을 다쳐서 사냥꾼님이 치료해 주셨는데 잔소리가 어쩜 그리도 심하시던지 , 하 이거 사냥꾼님께서 날 그려주신다면서 꽃을 그려준 종이잖아.
사냥꾼님께서 내려주신 차가 너무나도 써서 몰래 꿀을 한웅큼씩 퍼 넣었지. 그리고 이땐 책보느라 나를 안봐주신다고 내가..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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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그때 어떻게 했었지..? "
지민은 그자리에 주저앉고 말아. 기억이 나질않아 자신에게선 그것이 누구보다도 소중한 보물이자 전부인 것인데.
그런 자신의 모든것을 망각이란 어둠이 갉아먹어버리는것만 같아 소름이 돋아.
기억을 해내려고해. 정국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지금 내 눈앞에서 웃어주는 정국을 뚜렷하게 보고싶어서. 그런데 왜 정국이 희미해지는지 모르겠어.
지민은 희미해지는 정국을 지우고 자리에 일어서 눈물을 닦고서 짐을 챙기는데 집중하지. 약해지지말자. 그래 지금 잠시 기억이 안나는것 뿐일꺼야.
그러니깐 너무 속상해 하지말자. 너무 아파하지말자. 아직 기억에 남아있는건 많아. 이건 사냥꾼님이 꺾어준 꽃으로 만든 책갈피 이고, 이건..
그렇게 지민은 꿋꿋히 짐을 다 싼 후에 오늘 낮에 샀던 단검을 고운 비단으로 감아 자신의 침대위에 올려놔.
그리고 작은종이에 붓을 들어 글을 적어내리지. 사냥꾼님이 자신에게 써준것과 같이 진심을 담아서 지민은 글을 써내려가.
어차피 정국이 보지못할것이란 것을 생각하며 솔직하게 쓰는거지
언제가 다시 온 당신을 위한 저의 마음입니다.
사냥꾼님께 받은건 많은데 막상 준게 별로 없는것같아서 너무나도 미안합니다.
당신이 너무나도 보고싶고, 그리워요.
전 제가 너무 무섭습니다. 왜 당신이 희미해져가는걸까요.
평생을 가슴속에 담아두고 살아야하는데 왜 그런걸까요.
당신을 잊기전에 저 자신을 잃어버릴것만 같아서 전 제가 너무 무서워요.
사랑하는 나의 사냥꾼님. 사랑하는 나의.. 전정국
그때의 정국과 마찬가지로 꽃한송이를 그 편지위에 올려둔 뒤 단검과 함께 협탁위에 올려놓아. 짐은 어느정도 챙겼고,
지민은 창 밖을 내다봐. 벌써 해가 지고있어 곧 있으면 윤기가 데리러 오겠다. 집 밖으로 나온 지민은 시냇가 앞에 앉아 윤기를 기다려.
물에 손을 담구기도 하고, 돌을 던지기도 하며 그렇게 혼자서 앉아있는데 윤기가 온 모양인지 말발굽소리가 들려 .
지민이는 소리가 나는곳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미소를 띄며 왜 이제야 왔냐고 말을 건네.
윤기가 아닌 정국이 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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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은 자신 앞에서있는 이 사람이 정국임을 확인하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려. 서로가 서로를 확인하는데 믿지못하겠단 표정을 하고있지.
그럴수밖에 없는걸 이 둘은 항상 자신들의 망상으로 서로를 만들어내고 확인하였으니까.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이 자신의 망상인지 아닌지
정말 내가 그렇게 간절히 바란 그 사람이 맞는건지 확신하기 어렵거든.
정국이 한발짝 지민에게 다가가자 지민이는 입을 틀어막은체 뒷걸음질을 쳐. 안돼 여기서 터지면 안돼. 겨우 헤어졌는데 그 고통을 또 다시 겪고싶지가 않아.
그런데..잠깐만 그를 만나도 되지않을까?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그를 껴안아봐도 되지않을까, 아니 저 입술을 잠시만 아주 잠시만 품어봐도 되지않을까?
달디 단,너무 달아서 빠져 죽을것만 같은 속삭임이 끊임없이 지민을 회유하려고 들어. 정신을 잃을것만 같은 지민이 휘청거리고
그런 지민을 바라보는 정국이 지민을 향해 손을 뻗으려고 해. 그때
뒤에서 들리오는 말발굽소리와 함께 누군가 지민의 허리춤을 낚아채어 정국의 눈앞에서 한 순간에 사라져버리는 지민이야.
정국은 눈물을 떨어뜨리며 지민을 낚아 챈 곳을 향해 미친듯이 달려가. 아니야 이럴순없어. 그 아이를 아직 품에 넣지못하였단 말이야.
이번이 마지막이였단 말이야. 그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지도 못했단 말이야. 지민이에게 웃어주지도 못하였단 말이야..
" 박지민!!!!!! "
정국이 크게 소리쳐도 바람에 의해 사라져 버린 민들레꽃과 같이 지민은 이미 그 자리에 없었어.
![[방탄소년단/국민] 할미탄이 말해주는 호동왕자낙랑공주에 국민을 끼얹는다면^0^ 1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1160/61dcb28a5a2fe449a93f4963a4789f4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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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늦었는데 진짜 지루하고 질질끌고.. 죄송해요. 아 진짜 쓰면서 너무 노잼인거같아서 바꾸고 바꾸고 해도 저의 문장력은 이정도 밖에 되지않아요....
사실 그놈의 고기파티때문에..ㅎ 늦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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