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맘과 정국이♥ 그리고 나...?
(부제 : 좋아해)
13
(슈퍼주니어 - THIS IS LOVE Stage ver.)
***
어제, 김탄소한테 고백아닌 고백을 해 버렸다...
나만 알고 있던 마음을 좋아한다, 사랑한다 직구로 던져도 모지랄판에
애매모호하게 친구, 그 이상이라고만 하다니..
눈치없는 김탄소.. 내 말을 알아듣긴 했을까
설마.. 친구, 그 이상을 가족이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이런 저런 생각들로 밤새 한숨도 못잤다..
내가 김탄소에게 밤새 내 생각하게 될거다라고 엄포했었는데, 오히려 그 반대가 돼버렸다..
김탄소는 잘 잤으려나
거울을 보니 무슨 팬더한마리가..
박지민.. 너 왜 이렇게 못 생겼니..?
눈은 또 왜 이렇게 부었어, 얼굴도 땡글땡글하고.. 휴...
밤 동안의 뒤척임을 알려주는 다크써클들이 서로 경쟁하듯 줄넘기를 하고 있다.
그 검은 그림자들이 자꾸만 범위를 넓혀가고있어..!
나는 이렇게 잠을 설쳤는데,
설마 김탄소 아무생각없이 푹 잔거 아니야??
그럼, 좀 억울한데..
아니야.. 넌 푹 자야지, 내가 뭐라고 억울하겠니..
너에게 반한, 내가 진거지
아, 한번 할때 제대로 고백했어야 됐는데..
그 놈의 김고미가 자국을 진하게도 새겨놓는 바람에 본능이 일을 치뤄놨지만..
아니, 근데 어떤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 몸에 있는 그 빨간것들 보고 눈이 안 돌아가겠냐고!!
내가 한 것도 아니고, 이상한 미친새끼가 한거를..!!
박지민..! 진정해, 니가 이러면 어떡해..
김탄소는 더 혼란스러울거야..
냉수나 한잔하고 생각을 정리하자.
아니, 냉수마찰이나 할까
"누나"
뭐지, 정국이 목소린데 밖에 김탄소 있나..?
"조용히 해, 정국아..! 쉿...!"
뭐야, 얘 나 피하는거야? 참나, 아침부터 왜 또 쓸데없이 귀엽데
둘이서 뭐라뭐라 속닥거리다가 곧 너는 나간다
뭐야, 또 어딜 싸돌아댕길려고. 걱정되게
그래, 오늘은 우리 서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지
너무 늦지나 마라, 나도 너 마주할 준비하고 있을테니까
.
.
툭, 투둑
"형, 비 많이 오네"
"김탄소, 우산 안 가지고 갔지?"
"아, 맞다! 누나 안 가져갔다!!"
어휴, 나 없으면 너 어떻게 사냐
꼭 챙겨줘야돼지, 김탄소
.
.
아, 도대체 어디있냐
비는 드럽게 많이 내리는데
니가 좋아하는 도넛 가게, 우리가 자주 갔었던 편의점,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항상 들렸던 분식집, 그 어느곳에도 니가 없다.
그 큰 시내에 니가 있을 만한 곳은 다 찾아봤는데..
이거 또 어디서 청승맞게 비나 맞고 있는거 아니야..?
감기걸릴텐데.. 비라도 피하고 있어야되는데
전화해볼까, 또 일부러 안 받을텐데
아, 버스정류장에 가서 기다려야겠다 집으로 갈 수 있는 버스는 하나밖에 없으니까.
기다리다보면 만날수 있겠지
**
와따... 밑져야본전!의 정신을 가르쳐준 윤기선배한테 인사를 하고 호기롭게 빗속을 들어왔지만....
이거, 해도해도 너무 내리잖아...
저기.. 누가 저한테 샤워기 들이밀고 있나요...??
그래도, 정류장까지 가까워서 다행이다.
뛰면 3분컷이겠는걸~^^..ㅎ?
요~시! 이쿠요!! (좋~아! 가자!!)
으아!!! 난 지금 비다!
태양을 피하고 싶은 비가 아니라 비를 피하고 싶은 비ㄷ..
(!!퉁!!)
아.. 왔더f...?
잠시만, 전속력으로 뭔가에 부딪혔어
몸이 뜬다..! 뒤로 점점 넘어지네..?ㅎ
엄마한테 병수발들게 하는 민폐딸이 될순 없지..!
제발 뇌진탕만은 피하기를...^^ (질끈)
얼레...? 지금쯤이면 바닥이랑 안고있어야되는데
왜 안넘어졌지..?
누군가가 나를 잡아줬나보다.. 하하!!
용케 안 넘어지고 다시 외부의 힘에 의해 원래자리로 돌아오는 거 보면
내가 부딪힌게 사람이었나?
안 넘어지고 용케 살았네.
누구든, 덕분에 우리 엄마 살리셨어요 감사합니다 ㅎㅎ
"감사합니ㄷ.."
"조심 좀 해, 앞 좀 보고다녀! 또 넘어져서 누구를 걱정시킬려고"
"...꺄아아아아ㅏ아악!!!!"
"얘가 왜 이런데, 너 비맞고 미쳤냐?"
아니, 뭐야...!! 박지민이 여기 왜 있어..?
잠만, 지금 바로 고백해야되나..? 아, 못하겠어...!!!!! 평생 살면서 고백을 해봤어야지..!!
나는 학창시절 왜 그 흔한 썸 한번 없었을까..
왜긴..^^ 몰라서 묻니? 바로, 내 얼굴 때문이지!ㅎㅎ,
병신... 하... 김탄소 병신..ㅠㅠㅠㅠㅠ
아 윤기선배랑 연습이라도 하고 올걸...!!! 윤기센빠이..!! 도와줘요!!
아 씨.. 어떡해.. 박지민 얼굴 못 보겠어
"야, 빨리 집에나 가자, 버스왔다"
그나저나, 이 새끼는 왜케 평온해..?
자연스럽게 2인용 좌석으로 가는 거보소..?
여기서, 내빼면 나만 미친년되는건가..
아, 옆에 앉으니까 조금만 움직여도 바로 닿잖아..!!
심장뛰는거도 다 들리는 거 아냐..?!???
나는 너 때문에 이렇게 미치겠는데 박지민 너는 뭐야, 나만 혼자 설레발친거니..???
아니, 이 새끼한테는 애초의 키스마크가 아무것도 아닐수도.. 충분히 미친새끼니까..
설마, 얘 어제 일 까먹었나..?
아님, 어제 술 쳐먹고 내 방에 온거야?
아닌데.. 술냄새는 안 났는데...
도대체 뭐야? 그럼..!!
...그나저나 어떡해.. 내가 박지민을 좋아했었다니..
깨달아버리니까 더 미치겠잖아..!!
고백은 어떻게 하지..? 그냥 좋아한다고 말해?
아니, 그 전에 박지민 눈이라도 마주쳐야 되는데... 못하겠어ㅠㅠㅠ
(내적 비명),(혼란)
"야, 나 너 좋아해"
"아! 알아"
진짜, 안그래도 미치겠는데, 말은 또 왜 시킨데
잠만... 나 뭐라했지..?
아니, 그 전에 박지민이 뭐라했지...??!?
좋아한다고 했던거 같은데.. 내가 뭐라했더라...??"
아! 알아
아! 알아
아! 알아
아! 알아
아! 알아
힉....!!!!
"야... 그게..!!
..그게 아니고!! 내가 아는게 아니고.. 아니, 알긴 아는데..
음.. 그게..! 내가 잘 못 들어가지고.."
"잘 못들었어?
그럼, 한번 더 말해줄게.
좋아해 김탄소. 내가 너 좋아해 남자로서."
아윽.... 내 심장이...
이노무시끼.. 안 그래도 가까이 붙어있어서 가뜩이나 신경쓰이는데,
거기서 그렇게 센 걸 두개나 날리면 어떡해..!!
얼굴에 열이 확 몰리네.. 그렇게 훅 다가오지마.. 감당못하겠어.. 아직 난 준비가 안 돼있다고..!!
버스에서 이러고 몇분이나 가야된다니..ㅠ
안되겠어! 자는게 답이야..!
지금부터라 잠이라도 들자!!
나는 자고 있다, 나는 지금 잠이 온다!! 내 옆에는 아무도 없다!!
"뭐야, 자냐? 나 너 좋아한다고.
아까까지 깨어있잖아 자는척하지마라, 너 들었지?"
나 지금 잔다, 말 걸지마..!!
어이.. 기사양반! 전속력으로 밟아주세요..!
.
.
내가 잔다고 생각한건지, 옆에서 아무말도 안하고 조용히 있는 박지민이다.
지금쯤 도착할때가 됐는데.. 도착하자마자 바로 뛰어내려서 우리집으로 전력질주다..!!
어디쯤이지..? (실눈뜨기권법)
"잘 잤어?"
시바, 이 새끼 강적이다.
어쩐지 조용하다 했더니 계속 나 보고 있었니..
머리 쓰담드는 건 어디서 배워와가지고, 얘가 이렇게 다정했었나..?
"응...ㅎㅎ 친구야 이제 내릴때가 다 되었으니, 작별인사나 할까?^^"
얼굴은 도저히 마주할 자신이 없어 애꿎은 버스 문만 쳐다보고 있는 나란 병신..ㅎㅎ
"집이 같은데 왜 여기서 작별인사를 해"
"아..ㅎㅎ 맞다, 그렇지...?
근데...!! 저기.. 내가 살게 있어가지구..^^"
이번 정류장은 빅힛마을, 빅힛마을입니다. 내릴 실 문은..
"마침 도착했네..^^ 너 먼저 가
나는 햇살 슈퍼 들렀다 갈게!!..ㅎㅎ"
"야, 너 우산도 없으면서 무슨, 이거 쓰고가"
".. 나 괜찮은데..ㅎㅎ 나 주면 너도 없잖아, 너 쓰고가"
"괜찮아, 너가 비 맞을 바에 내가 맞는 게 훨씬 나아,
나 간다! 내가 빨리 갈테니까, 넌 천천히 걸어와.
괜히 살것도 없는데 햇살슈퍼까지 가지말고.
비도 와서 동네도 어두운데"
박지민.. 니가 그렇게 가면 내 마음은 편하냐..?
나도 너가 비 맞는 것보다 차라리 내가 맞는게 나아
**
그 날 뒤로도, 박지민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아...
도대체 나 예전에는 어떻게 박지민을 봤지...?
아... 박지민 보고 싶은데, 보면 막상 얼굴 빨개질거고.. 그럼, 갑자기 내가 너무 박지민 좋아하는 거 같잖아..
박지민한테 지는 거 같애.. 그런 건 싫어..!!
박지민한텐 절대 그런 모습 보여줄 수 없어..!!
22년간의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박지민이 나한테 여유만만한거처럼!
나도 박지민을 봐도 아무렇지 않을 정도의 내공이 생길때까지..!
그때까지 기다려줘, 박지민..!!
내가 모든 준비를 해서 너에게 갈게!
그래서 나는 박지민집에도 한동안 가지 않았고,
"## 김탄소, 이것 좀 지민이네 갖다줘"
"아.. 엄마, 나 지금 배가 너무 아파서 못 가겠어..
이번에만 엄마가 좀 갖다주라..! 정국기네는 내가 갖다줄게!!"
아침수업이 없는 날에도 박지민을 마주치기 않기위해 아침 일찍 학교로 출발했고,
"다녀오겠습니다.."
"아니, 요번주는 매일 아침수업이야? 왜 이렇게 일찍 나가??"
"어..! 다 아침 강의로 바꼈어..ㅎㅎ
무튼, 엄마 나 갔다올게요...^^"
박지민과 겹치는 수업은 뒤늦게 들어가서 박지민과 멀찍이 떨어진 자리에 앉았고,
"자, 그럼 출석을 부르도록 하죠"
"죄송합니다..^^"
"큼큼..!! 요즘, 탄소 학생이 수업에 늦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요
주의하도록..!"
"네...ㅎ"
수업 끝나고서는 교수님께 별 시덥잖은 부분까지 물어가며
박지민이 강의실을 떠날때까지 버텼는데, 그랬는데...!
.
.
밖에 아무도 없지..?
휴... 오늘도 버텼다 이 짓도 계속은 못 하겠네..
근데, 이 노무 몸뚱아리는 아직도 박지민만 보면 막 날뛴다니까..? 도대체 언제쯤 멈출래? 엉?
이러다가 평생 박지민 피해다녀야되는거 아냐..??
막 10년이건 20년이건 계속 그러는거 아니야..?
그러다가 내가 박지민을 봐도 괜찮을 때 쯤, 박지민이 나를 좋아하지않으면..?
'미안, 난 이제 더 이상 너를 좋아하지 않아.
넌 날 너무 기다리게 했어, 너 기다리다 지쳤다 이젠'
안돼...!!!
빨리빨리 마음의 준비를 마쳐야되는데..ㅠㅜㅠㅠ
일단, 지금쯤 박지민은 버스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지금 바로 나가면 자칫하다간 정류장에서 만날 수도 있어..
이왕 기다리는거 도서관에서 공부라도 조금 하고 나중에 가야겠다.. 휴..
도서관에서도 도통 집중을 할 수 있어야지..
"야, 김탄소. 너 요즘 왜 자꾸 나 피해다니냐"
오메...!! 전력질주..!
"어딜가, 내가 여자인 너 하나 못 잡아서 가만히 있는 줄 알았냐?
너 진짜 왜 그래
집에서는 방안에만 틀어박혀있고, 학교는 또 새벽부터 나가지,
같이 듣는 수업에는 늦게 들어와선 교수님 바로 앞자리에 자리잡고, 수업끝나고는 또 바로 교수님한테 가고,
집은 또 드럽게 늦게 들어와요 진짜. 너 왜그래?
내가 너 좋아하는 게 부담스러워서 그래?
근데, 어쩌냐 나는 그만 둘 마음은 없는데,
이게 그만두라고 하면 그만둬지는 마음이 아니거든.
니가 나 때문에 불편한 거는 정말 미안한데, 그만두지는 못하겠다.
그대신 이제, 내가 니 눈에 안 보일테니까 그렇게 힘들게 나 피해다니지마.
집에도 일찍일찍 들어오고, 알았냐?
이제 됐지?
나, 간다 잘있어라"
이게 아닌데... 아.. 바보야 그거 아니라고 가지마!!
지금 자존심이고 뭐고 뭐가 중요해, 김탄소! 빨리 박지민 잡아야지..!!
"박지민!!!!"
(깜짝)
"나도..! 나도, 너 좋아해, 좋아한다고..!!!
나한테도 너 친구 이상이라고!!!
그러니깐 빨리 다시 돌아와! 가지말라고!!"
아... 쪽팔린다
김탄소 인생 최대의 일을 치는구나
저 멀리서 아바타처럼 뛰어오는 박지민에게 내가 반했다니...
"진짜..?? 진짜야???"
"응.. 그래..^^ 반복하지말아줄래..?"
"와.. 얼굴 빨개지는 거 봐. 이거 나때문인 거잖아, 진짜 너무 귀엽다"
"그래~ 너 때문이야..ㅎ 너 때문이야..^^"
"그럼, 이제 우리 오늘부터 1일이야?"
"그게.. 그거는 조금... 힘들거 같아..ㅎㅎ
내가 아직 준비가 안돼있어서..!"
"뭔 준비."
무섭다..
"내가 너 좋아하고, 너도 이제 나 좋아하는데 뭐가 문제야?
이제서야 니가 날 봐주는데, 이제서야 니가 나랑 같은 마음이라는데..!
내가 널 좋아한다고, 너 좋아해서 너랑 만나고 싶다고.
무슨 준비가 필요한데?
서로 좋아하는 마음만 준비되면 충분히 시작할 수 있는거잖아"
"사실은.. 내가 너 만날때마다 막 부끄럽고 그래
내가 너 앞에서는 막 이상해져서 옛날의 김탄소가 아니야..!
옛날처럼, 니 얼굴도 막 못 보겠고,
니가 고백해준 날 이후로..! 내 마음 알아차린 이후로..!
니 앞에서는 막 얼굴에 피가 몰리고, 심장이 막 뛰고 어쩔땐 손도 막 떨려.
이런 내 모습이 나도 적응이 안되는데, 이런 모습 너에게 보여주고 싶지않아..
막, 니 앞에서 발가벗은 느낌이란 말이야..!
내가 사랑이 처음이라서 뭐가 뭔지 잘 몰라.
그래서 내가 공부하겠다고.. 공부해서 너랑 제대로 된 사랑을 해보고 싶어.
너랑 시작을 한다면, 제대로 해서 진지하게 해보고 싶다고,
너를 그렇게 쉽게 생각해보고 싶지않아..
우린 태어났을때부터 쭉 서로의 소중한 사람이었잖아..?
그래서 준비가 필요해 나한텐...!
그러니까 니가 나 한번만 믿고 기다려주라.. 응?
나 딱 한번만 믿고 기다려주ㅁ.."
"김탄소..! 니가 그런건 당연한거야.. 그게 좋아하는거잖아
나도 처음엔 이런 내 모습이 적응이 안 되더라,
나 왜이러지? 상대는 불알친구 김탄소야. 가슴이 뛰면 안된다고 이 미친 박지민아.
근데, 이게 막을 수 없는거더라. 너 밀어내고 외면하려고 온갖 지랄을 해봤는데도 안돼,
그래서 인정할 수밖에 없었지. 아.. 나, 얘 좋아하는 구나. 내가 얘를 원하는구나.
그러니까 차차 마음이 편해지더라.
근데, 편해져도 너 보면 가슴 뛰고 막 내가 보듬어주고싶고 계속 그래.
이런 내가 나도 아직 적응이 안돼.
하루 하루가 다른 너를 바라보고 느끼는 감정인데 어떻게 적응을 할 수가 있겠냐?
그냥 너 앞에선 내가 이런 모습인가 보다, 이게 사랑인가보다하고 넘어가는 거지.
나도 처음이라서 잘 몰라.
처음이라 사랑이라는게 무섭기도 하지만, 처음이라 이 마음을 더 간절히 느끼고 싶고, 널 더 가까이서 아껴주고 싶어.
너랑 나 둘다 처음이잖아,
우리는 서로에게 제대로 된 사랑을 찾아가면 되는거야.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내가 너랑 하고 싶은 사랑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너랑 만들어가는 사랑이야"
"아무리 둘다 처음이라지만 나와는 다르게 넌 너무 빨라,
솔직히 이건 불공평하잖아...!
넌 니 마음 깨달은지 오래돼서 변한 니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겠지만..!
난 아니야.. 난 깨달은지 며칠도 안됐다고..."
"그러니까 빠른 내가 도와준다고,
내가 내 마음을 빨리 알아채서 준비해온 시간이 많은 만큼
그 시행착오들중에서 성공작만 너에게 알려주겠다고.
혼자서 내 속도 맞추려고 끙끙거리면서 나랑 맞추는게, 그게 사랑이야?
속도든 뭐든, 난 모든 걸 너와 같이, 함께 서로에게 맞춰가며 정해가는 그런 사랑이 하고 싶어
이제 더 이상 기다리면서 딴 놈한테 뺏기는 그런 바보같은 짓은 안 할거야.
내가 너무 한심해서 이젠 그런 거 못 참겠어.
너 이제 나한테서 도망 못가. 내가 너 붙잡고 안 놔줄거야.
내가 너한테서 떨어질 수 있을거라 생각해?
내가 아껴온 너니까,
내가 너 잡아갈거야."
"그러니까 넌 그냥,
지민아 좋아해하고 지금 나한테 안기면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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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나의 피앙세님들♥
♡ 섭징어 님, 마미 님, 미니미니 님, 민슈팅 님, 정꾸기 냥 님 ♡
♡ 종이심장 님, 유리꽃 님, 민윤기 님, 뾰로롱♥ 님, 도메인 님, ㅈㅈㄱ 님, 호식이이 님, 박뿡 님 ♡
안녕하세요!! 바나나칩입니다!!
드디어, 이제 지민이가 제대로 고백했군요..!!
사실, 어디서 끊어야 될지 모르겠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는...ㅎㅎ
이번편은 진짜 쓰면서 너무 오글거려가지고..
거의 쓰는데, 3일이 걸린 거 같아요..ㅎ
중간중간 방연시 대사도 웃음포인트로 넣었지만,
뭔가 글이 더 오글거려지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ㅎㅎ
전, 역시 달달한 건 안되나봐요..하하;;
그래도, 항상 읽어주시는 우리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우리 암호닉 분들도 항상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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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