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사생팬 아닌데요. 아니라니까? “야 ! 너 드디어 돌았어? 내꺼 왜떼 ! “ “빅스오빠들 붙이는데, 거슬리니까 그렇지.“ 이번에 컴백했는데, 얼마나 섹시하던지. 차라리 내가 노예가 되겠어요. 윽. “미친거 아니야? 우린 컴백 안했냐? “ “그건 내 사정 아니고. “ 아, 역시 잘생겼어. 이런 낫닝겐들. 비율이고 얼굴이고 어디 하나 빠지질 않아요. “야! 이 미친년아! 내 윤기오빠를 이렇게, “ “뭐? 윤기? 얼굴에서 윤기가 좔좔 흐른다고? “ 알아, 우리 빅스오빠들이 좀 그렇지. 타팬인 너가 봐도 그렇냐? “.. 이 미친, 윤기 오빠를 어떻게 이렇게 찢어놓을수가 있어. 별에서도 도움안돼는 블랙홀같은년아.“ “아, 그거? 뜯다가 조금 나갔어. 미안, 야. 근데, 블랙홀은 좀 심했다. “ “뭐? “ “너같이 지구에서 도움도 안돼는 이산화탄소한테 그런소리 들으니까 되게 기분 더럽잖아. “ “아, 진짜. 오빠.. 미안해요. 내가 얼른 고쳐줄게. “ “극성이다. 극성이야. “ 나는 빅스의 팬인 별빛, 나와 같은 기숙사를 쓰는 룸메이트 영희는 방탄, 뭐더라 소년단이였나. 아무튼 팬덤이름이 아미인 우리 둘은 각자 사랑하는 오빠들을 마음속에 품은채 만났고 맨 처음에는 그런 공통점때문에 잘 통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기숙사 벽에 자신의 오빠들을 붙이겠다고 하루하루마다 전쟁이였다. “영희야, 너 내 오빠들 건들기만 해라 별빛이 가만 안둔다. “ “기가 차서. 싸워! 싸워봐! “ 부욱 - 갓 붙인 포스터가 찢기는 소리와 함께 서로 머리를 붙잡은채 싸우다 이렇게는 못살겠다 싶어 결국, “진짜, 니네 오빠들 안티 할거야. 내가.“ “영희야, 그건 내가 할소리거든? “ 마음 넓은 내가 기숙사에서 방을 빼는것으로 싸움은 끝이 났다. 방탄 사생팬 “자, 여기 집 열쇠. “ “감사합니다. “ 내가 룸메이트와 싸우고 아무런 대책없이 기숙사에서 짐을 싸 나와버렸건만, 이미 자취방을 구하는 시기는 다 지나버려 자취방을 구하기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급이였고 그에 절망하고 있을때쯤, 신께서 날 버리시지않았는지 기적적으로 구한 자취방이다. 드디어, 혼자 살 자취방을 구했어. “아가씨는 진짜 땡잡은거야. 싼값에 이런 집 안줘. “ “네! “ 진짜 감사해요. 꾸벅 인사를 하고는 내 싸인과 도장이 찍혀있는 계약서를 곱게 접어 내 주머니에 넣고는 새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 부동산을 나왔다. - 여보세요. “응, 엄마. 나 집 구했어.“
- 그 쥐꼬리만한 돈으로?
“응, 일단 내가 가지고 있던 돈으로 보증금이랑 이번달 월세 냈으니까 다음달은 그냥 원래 줬던 생활비 그대로 내 통장에 넣어주면돼.“
- 알겠어. 엄마 내 딸 금사월 봐야돼. 끊, 아오 저 못된 가시나 !
엄마는 딸보다 드라마가 더 소중하지? 뚝. 하고 끊긴 전화기만 멀뚱히 바라보고 있다 이내 다시 기분좋게 발걸음을 떼는 나였다. 위치도 딱 좋고, 진짜 이런 자취방 구할줄 알았으면 진작 기숙사에서 나오는건데. 아오, 지구에 도움도 안돼는 이산화탄소같은년. 기숙사에서 그년이랑 있었던일만 생각하면 속에서 열불이 터져요. 내가. 방탄 사생팬 여기가 맞나. 눈을 끔뻑거리며 호수를 확인하기도 잠시, 정확히 들어맞는 호수에 여기 오기전에 받아놨던 집열쇠를 끼어넣자 철컥. 소리와 함께 현관문이 열렸고 그에 캐리어를 질질 끌며 집안으로 발을 디뎠다. “.. 오. “ 꽤 괜찮은 집안 구조와 구성에 신발을 벗고 캐리어를 놓고선 집안 이곳저곳을 살피는데. “근데, 왜이리 넓지. “ 돈에 맞지않게 이상하도록 넓다. 수상쩍은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얼마 없는 짐을 풀기 위해 현관문쪽에 있는 캐리어를 가지러 다가갔을까, 남자 몇명이 한꺼번에 올라오는지 와글와글. 비글스러운 목소리들이 빌라 복도에 울려 내가 있는 집안까지 들려온다. 아, 시끄러워. 설마 저런 사람이 우리집 옆집은 아니겠지. 개매너는 필요없는데. “오늘 저녁 치킨 먹자. 치킨 ! 호석이가 쏜대 ! “ “형이라고 안 부르냐. “ “한살밖에 차이 안나는데 무슨. “ 이 불안함은 뭘까, 왜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데? 점점 가까워지는 시끄러운 소리에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을까, 불안한 느낌은 정확하다지. 우리집 현관문에서 철컥. 소리가 난뒤, 문이 천천히 열리더니. “호석이가 하는 호식이네에서 치킨 먹, “ 히익 ! 아까 복도에서부터 계속 들리던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남자와 눈이 마주치고 그 뒤로 여섯명이나 되는 남자와 눈이 차례대로 마주쳤다. “마지막에 나온 사람, 문 제대로 안잠구고 갔어? “
“아니, 분명 제대로 잠궜는데. “
“그럼 쟨 어떻게 들어온건데.“
멀뚱히 서있는 나를 보며 지들끼리 수군수군 대더니 이내 그중 한명인 초록머리를 하고 있는 남자가 내쪽으로 와 인상을 있는대로 쓰며 얘기한다. “어떻게 들어왔어? “ 도어락일땐 하도 사생들이 비밀번호 외우고 다녀서 열쇠로 바꾼건데. “아니, 오히려 제가 더 당황스러운데요. 제 집에 처들어 오신건 그쪽들이라고요. “ “...“ 내 앞에 있는 남자가 어이없다는듯 바람 빠진 웃음 소리를 내뱉고는 너 나가. 라는 말과 함께 내 손목을 잡아 현관문쪽으로 끌어낸다. 그리고, 끝판왕으로 내 손목을 잡았던 자신의 손을 툭툭. 턴다. 마치, 더러운것을 만졌다는듯이. “... “ 그런 남자의 행동을 보고 있자니 속에서 화가 부글부글 끓어올라 나 또한 남자에게 잡혔던 손목을 옷에 문지른뒤, 소리쳤다. “야, 니가 뭔데, 나가라마라야. “ 그쪽은 누구시길래, 제 집 열쇠는 어떻게 가지고 있는건데요? “그냥 좋게 말할때 나가지.“ “그쪽이나 제집에서 나가요. 경찰 부르기전에.“
“경찰? 불러봐. 누가 끌려나가는지 보게.“
사생이라도 우리 팬이니까, 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팬? “ “이젠 모르는척 하는거야? “ “모르는척 하는게 아니라, 난 너네 몰, 아. 방탄? “ 안 엮일려고 기숙사 밖으로 나왔건만, 여기서도 엮이네? “빨리 나가. 너 더이상 상대하고 싶은 마음 없으니까.“ “...“ 영희야, 너네 오빠들 여기있는것같은데? “야, 안들려? “ “... “ 데려가라. 좀.
김탄소. 올해로 23살. 진빵, 호빵, 붕어빵, 만두등 자기 볼을 닮은 별명들은 싫어함. 매우. (다만, 먹는건 좋아함.) 평소엔 잘 웃지않지만, 빅스오빠들을 보면 보기만 해도 웃음이 만개함. 생긴게 고양이상이라 개쎄보이지만, 의외로 순하, 긴 무슨. 생긴대로 놈.
뭐, 그것도 빅스 오빠들 앞에서는 자동스레 해제가 되지만.
방탄 사생팬? 방탄팬도 아니라니까 그러네요. 아니, 그니까 왜 안믿냐고 ! 제가 아직은 인티에서 글쓰는게 어색해서 난리도 아니네요. ㅠㅠㅜ 사진 넣는것도 ( 한숨 ) 두 그룹 다 ♡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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