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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김태형] 여름밤의 꿈 02 | 인스티즈

「 여 름 밤 의 꿈 」
02 




























학교는 틈이 생길수록 자주 빠졌다. 딱히 같이 이야기할 친구가 많은 편도 아니었고, 학교에 가면 줄곧 혼자 생활했기 때문이다. 자의적 왕따. 대게 학교 애들은 나를 그렇게 부르는 것 같았다. 무슨이유에서인지 몰라도 방학 전에 분명히 신청을 하지 않았던 보충이 뒤에서 보니까 자동으로 신청되어있었다. 보충비를 지원해주는 학교여서 다행이었지, 아니었다면 무조건 안한다고 뻐겼을 보충이었다. 안나오면 그만이었으니 누군가 고의로 내 이름을 등록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보충. 나갈까 말까. 화장실로 움직이던 발걸음이 망설여졌다. 내가 왜 이런 고민을 해? 웃긴다. 내가 나가라고 진짜 나갈 것 같나. 



























“ 어? 김탄소 왔네. ”


나도 참 웃긴다. 보충 나오라는 한마디에 결국 학교에 와버렸다. 교실에 들어서자 몇몇 애들이 나를 알아봤다. 교실 문을 닫고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집 안에만 있었을 땐 몰랐는데 밖에 나오니까 감기 기운이 더 오르는 것 같았다. 내가 줄곧 보충에서 빠지는 걸 알고 있던 친구들은 갑자기 온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남에게 왜이렇게 관심이 많을까. 그렇게 많이 앉았던 교실 의자인데 자꾸 낯설고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시간이 흐르니 점점 짜증이 솟구쳤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도록 나는 망부석마냥 교실 의자에 앉아 책을 펼치고 공부만 하고 있었다. 앞에서 누가 뭐라 떠들던 귀에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김태형. 무의식적인지 그 이름 석자가 하루종일 머릿속에 가득했다. 나도 모르게 자꾸 문턱에 시선이 갔다. 나는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 머리가 지끈지끈했다. 창문바깥에서 오는 뜨거운 햇볕에 녹아드는 기분이었다. 이윽고 반가운 종소리가 울렸다. 


















“ 어. ”








교실에서 나오는데 건너편 건물에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김태형이었다. 멍청한 신음이 나왔다. 하마터면 김태형 하고 이름을 부를뻔했다. 이상하다. 전에도 이렇게 자주 마주쳤었는데 오늘은 왠지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평소라면 그 익숙한 뒷통수가 보이자마자 눈도 안마주치고 피했을법한데.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피하지 않았다. 김태형과 마주친 눈이 깜빡거렸다. 김태형도 나를 피하지 않았다. 김태형이 이상한 착각따위 안했으면 좋겠다. 어제 고작 말 한번 걸은거 가지고 우리 사이가 쉽게 예전처럼 돌아갈거라는 착각 안했으면 좋겠다. 아니, 어쩌면 오히려 착각은 내가 하고 있는걸지도.














“ 야 김태형! 뭐하냐. ”

“ 아, 어… 왔냐. ”

“ 밥먹으러 가자. ”







아차. 정신을 차린 나는 김태형의 친구가 나타나자 금세 뒤를 돌았다. 교실 문앞에 걸려진 거울 안으로 김태형과 그의 친구들이 보였다. 김태형의 옆에 나란히 서있던 남자아이는 김태형의 머리를 짓궂게 쓰다듬었다. 뒷통수만 보여서 표정같은거 잘모르지만 어쩐지 김태형은 웃고 있을 것만 같았다. 좋아보인다. 행복해 보이는구나. 너는. 불과 짧은 시간 안에 김태형과 나 사이가 다시 엄청 멀어진 것만 같았다. 병신. 당연한거겠지. 이렇게 말 한마디 안나누는 사이란거. 하루종일 붕 뜬 기분을 안고있던 나는 꼬리를 내린 강아지마냥 다시 풀이 죽었다. 서운한것보다는 자존심이 상했다. 왠지 내가 엄청 기대를 하고있던 것 같아서.


이게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너와 나의 차이인것같아서.































“ 어, 할머니. 오늘 집에 늦게 올 것 같다고? 알았어. 응응. 괜찮아. 응. 나 이제 안아파. 끊어. ”



홀로 장사를 하시는 할머니는 종종 이렇게 늦으신다고 연락이 온다. 벌써부터 텅 빈 집안을 홀로 지키고 있을 내 모습이 눈에 선했다. 집으로 가려는 발걸음이 비오는 날 물기 가득한 신발 마냥 무거웠다. 학교에 있는 것도 싫지만 혼자 집에 있는 것도 싫었다. 할머니 품에서 어리광 피울 나이는 벌써 넘었으나 그래도 할머니 잔소리를 듣고있는게 훨씬 더 편했다. 같은 반 애들은 교실을 비우고 떠난지 오래였다. 마지막으로 문을 걸어 잠그고는 계단쪽으로 총총 뛰어갔다. 내려가는 발에만 시선을 두고 있었는데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했던 계단에 누군가 벽에 기대고 서있었다. 고개를 올려다보니 황급히 들고있던 핸드폰을 주머니속에 눌러넣고는 나에게 옅은 미소를 지어보이는 김태형의 얼굴이 보였다. 주위에 김태형의 친구는 보이지 않았다. 괜한 심통에 고개를 돌려 모른척했다. 











“ 야, 어디가. ”





김태형이 나를 불렀다. 이번에는 김탄소가 아니라 야다. 차마 얼굴을 들어서 김태형을 볼 수가 없었다. 이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몰라 그저 한숨만 맥없이 나왔다.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너도, 나도. 결국 포기하듯 돌린 방향 위로는 김태형이 씨익 웃고 있었다. 예전처럼. 그때의 김태형처럼. 정말 이상하다. 왜 갑자기 나를 붙잡는걸까. 어렸을때도 김태형은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많이 하고다녔다. 도저히 무슨 생각을 하고 다니는지 감이 안올만큼. 집에 가고싶다. 처음으로 텅 빈 집이 보고싶었다.








“ 왜 또 뭐. ”

“ 그냥, 학교 나와서. ”






그냥 신기해서. 그 짧은 대답에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다녀갔다. 뭐가 신기하다는 걸까. 나는 이번에도 김태형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감이 오지 않았다. 김태형을 위아래로 한 번 훑고는 발걸음을 돌렸다. 두발자국 정도 움직였는데 나는 금세 또 김태형에게 붙잡혔다. 화가 날 새도 없이 김태형은 나를 돌려세워서 한 손으로는 내 이마에 손을 짚었다. 한 순간에 김태형과 얼굴이 가까워졌다.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나를 붙들고 있는 팔은 분명 따뜻했는데 이마에 놓인 김태형의 손은 시원했다. 









“ 너 열있다. ”

“ 놔. ”

“ 응? ”

“ 놔 이거. ”








김태형이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금세 손을 놓았다. 온기를 잃은 내 손이 허공에서 주먹을 폈다가 쥐었다. 목이 따끔거렸다. 열이 있다더니 진짜인가보다. 왠일인지 차를 마셔도 나아지는 점이 없었다. 늦었다. 김태형은 그렇게 말하고는 먼저 계단을 내려갔다. 또 김태형이 먼저 등을 보였다. 이번만큼은 먼저 가고싶었는데. 왠지 두번씩이나 장난에 놀아난 기분이었다. 뭐가 늦었다는 걸까. 집에 가는 시간을 말하는 걸까. 아니면 너? 























굳이 집으로 가는 길에 발걸음을 빨리 하지 않았다.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길은 보통 두개의 길이 있었는데, 좁은 골목길 부근으로 가면 빨리 도착하고 큰 길쪽으로 지나가면 더 멀게 돌아서야해서 늦게 집에 도착한다. 나는 골목길을 놔두고 큰 길을 걸어갔다. 걸어가는 내내 다리가 불편했다. 다리에서 조금만 올라오면 심장이 불편했다. 심장에서 조금만 올라오면 목이 불편했다. 목이 따끔했다. 차가 마셔야 안정이 되었지만 큰 길은 한참을 돌아서 가야 집에 도착했다. 집에 빨리 가고 싶진 않았다. 따끔한 목 위로 땀방울이 맺혔다. 여름감기는 힘들었다. 김태형이 힘들었다.



큰 길로 가면 보이던 편의점이 나타났다. 집에 곧 도착함을 뜻했다. 다리에 힘이 쭉 빠졌다. 왠지 편의점을 지나면 의자에 앉아 김태형이 라면을 먹고 있을 것만 같았다. 편의점 유리창 사이로 나와 김태형이 라면을 먹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빤히 들여다봤을 땐 아무도 없었다. 멍청한 헛것에 작은 실소를 터뜨리고는 다시 걸음을 옮겼다. 10분도 안걸은 것 같았는데 금세 해가 떨어지려 했다. 아쉬운 마음에 아까보다 걸음이 느려졌다. 뜨거운 콧김이 얼굴 주위를 가득 메웠다. 






다 왔다. 



멈춘 걸음이 집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다. 오늘따라 집 문이 되게 높아보였다. 할머니가 늦게 온다는 시간이 지금이었으면 좋겠다. 꼭 죽음의 심판을 받으러 가는 것처럼 마음이 심란했다.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결국 집 문을 열었다. 현관에는 할머니가 즐겨 신는 신발 빼고는 아침에 내가 나갔던 모습 그대로였다. 금세 실망하던 찰나 방 안에서 티비소리가 들려왔다. 절로 고개가 들어졌다. 할머니? 떨리는 음성에 기대가 가득했다. 입을 벌리고 환하게 웃으며 안 방 문을 열었다. 








“ 할머니! ”

“ … ”

“ … ”











“ 할머니는 아니지만. ”








학교 잘다녀왔어? 익숙한 목소리, 익숙한 얼굴에 차츰 입이 벌어졌다. 믿을 수 없었다. 어깨에 위태롭게 걸려져 있던 가방이 허리를 타고 바닥에 떨어졌다. 살살 뒷걸음질 치는 나에게로 익숙한 형체가 다가왔다.









“ 왜 그렇게 놀래? ”

“ 너, 너… ”

“ 내가 그랬잖아. 안간다고. ”

“ 말도 안돼.. ”








계속 다가오는 그 형체에 어떻게 할지도 모르고 계속 뒷걸음질만 치다가 바닥으로 떨어진 가방에 걸려 미끄러졌다. 바로 주저앉으니 먼 거리를 걸어왔던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더이상 움직여지지 않았다. 뒷목이 선뜩해지고 눈 앞은 아득해졌다. 점점 가까워지는 거리에 소름이 끼친 나는 어디서 나온 힘이었는지 금세 일어나서 화장실로 달려갔다. 세면대에 물을 콸콸 틀어놓고선 찬 물로 얼굴을 씻었다. 꿈이야. 꿈이야. 어쩌면 걸어오다가 고열로 인해서 길거리에 쓰러졌는지도 모른다. 사실 생각해보면 집 앞에 오기까지 기억이 잘 안나는 것 같기도 하다. 꿈일것이다. 꿈이여야만한다. 거울 앞에 내 모습이 선명했다. 불행하게도 스친 세면대의 촉감이 생생했다. 








“ 갑자기 왠 세수? ”

“ … ”

“ 열은 다 나았어? ”









가끔은 꿈에서 꿈이라고 자각해도 일어나지 않을 때가 있나보다. 잔뜩 세수를 하고 정신을 차려도 여전히 보이는 그 모습에 절망했다. 무시하자. 무시하면 될거야. 평정심을 되찾으려 애썼다. 급하게 들어가느라 신발도 안신었는지 양말이 축축해졌다. 그게 더 절망스러웠다. 축축한 발바닥이, 그 끔찍한 느낌이 미치도록 선명했다. 냉장고로 가는 내 뒤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어느새 내 옆으로 다가온 그 형체가 내 옆모습을 빤히 바라보았다. 관심을 주지 않으려 애썼다. 떨리는 손이 위태롭게 잼을 붙잡았다. 식빵, 식빵이 어딨더라.

잼을 바르는 손이 분주했다. 내가 지금 뭘 하는지 자각도 못한 채 그저 의식이 가는대로 손이 따라갔다. 꿈이니까 당연해. 꿈이야. 세뇌를 시켜도 불안한 마음은 여전했다. 문득 어젯밤이 생각났다. 꿈인줄 알았는데. 어쩌면 아닐 수도 있다는 그 생각에 기분이 묘해졌다. 만약 이것도 꿈이라면 어젯밤처럼 사라지겠지. 어제일과 대입해서 생각해보니 한시름 나아진것같기도 했다.









“ 학교 갔다왔으면. ”

“ … ”

“ 태형이도 봤겠네? ”






들고 있던 숟가락을 떨어트렸다. 팅-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맑았다. 태형의 이름이 나왔다. 나는 시간여행을 한걸까. 아니면 그냥 환영을 만들어낸걸까. 너무 보고싶어서? 그리운 마음에 환영을 불러일으킨걸까. 목이 더 따끔해졌다. 차를 안마시면 목이 텁텁해서 영영 갈증에 시달릴 것만 같았다. 고개를 돌려 똑바로 바라보았다. 환영일지라도 보기가 영 힘겨웠다. 환하게 웃으며 나를 지긋이 내려다보는 얼굴이 따뜻했다. 맑은 눈동자 사이로 내 얼굴이 보였다. 꿈이 아니었다.










“ …호석이야? ”






























“ 응. 호석이. 정호석이라고 하더라. ”

“ 정호석.. ”

“ 왜? 별로 안내키나? ”

“ 그냥 신기해서. 우리 마을 볼 거 없잖아. 왜 이사왔대. ”

“ 볼게 왜없어. 경치 좋고. 물 좋고. ”






정호석이라는 아이가 찾아온건 내가 초등학교였을 때다. 있는거라곤 산이랑 작은 강밖에 없는 보잘 것 없는 마을이었다. 어린 아이라곤 나밖에 없었다. 이런 마을에 남자아이가 이사를 온다고 했다. 학교 친구들 말로는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은 친하게 지내는 게 아니라던데. 나는 그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렇지만 똑같이 남자애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 다들 그랬으니까. 나만 안그러면 좀 이상하니까. 그때도 속으로만 기대를 품었다. 










정호석이라고 해. 그렇게 전학 온 정호석은 우리 학교에 우리 반이었다. 동글동글한 얼굴에 눈이 별처럼 박혀있었다. 말할 때마다 오므리는 입술이 참 귀엽다고 느껴졌다. 정호석의 자리는 내 자리 대각선에 앉아있는 여자애의 옆자리였다. 몰래 훔쳐보기 딱 좋은 자리였고 들키기도 좋은 자리였다. 전학 온 후부터 그 애를 둘러싼 아이들 틈에 끼고 싶었지만 굳이 끼려하지 않았다. 나는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렇게 전학 온 정호석은 금세 많은 아이들과 친해졌다. 나빼고. 



학교가 끝날때마다 정호석은 늘 어디론가 사라졌다. 분명히 같은 마을이니까 같은 길을 걸어야하는데 늘 없었다. 혹시 골목길로 가는 빠른 방법을 모르는 걸까. 혹시 몰라서 큰 길에 가볼까 했는데 그렇게 마주치는 건 왠지 자존심이 상했다. 어린 마음에 그렇게 도망가기만 했다. 작았던 보폭이 커질때까지.










“ 오는데 미역 하나 사올 수 있지? ”


할머니의 심부름이 떨어졌다. 심부름값을 받는 내 손위로 심장이 쿵쿵댔다. 할머니가 원하는 미역을 사오려면 큰 길 쪽에 있는 시장에 들러야했다. 잘하면 그 아이와 마주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어린 나는 꼭 핑계거리를 줘야만 건질 수 있었다. 할머니가 준 돈을 손에 꽉쥐고는 큰 길로 걸어갔다. 역시나 틀린 예상은 아니었는지 동그란 뒷통수가 보였다. 난 어느새 심부름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그 뒷꽁무니를 졸졸 따라갔다. 정호석이 시장쪽 근처를 걷다가 갑자기 옆골목으로 방향을 틀었다. 거기는 우리 마을에 가는 곳이 아니었다. 조금 의아했지만 개의치 않고 그 뒤를 따라갔다. 














“ 어라?..  어디갔지. ”










조금전까지만해도 있었던 정호석이 보이지 않았다. 내가 놓쳤을 때 그새 딴길로 새어버렸나. 괜한 마음에 조바심이 들었다.















“ 나찾아? ”












언제 이동을 했는지 어느새 내 뒤에서 장난스럽게 웃으며 나를 부르는 정호석이었다. 학교에서 애들 사이에서 지었던 그 웃음 말고. 진짜 나를 보며 짓는 웃음이었다. 웃는 모습이 예뻐서 놀란 맘도 잠시 넋놓고 바라보았다.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 너 우리 마을이지. ”

“ … ”

“ 학교 끝나면 항상 안보이더라. ”

“ … 아. ”











그만 픽하고 웃음이 새어나왔다. 나도 내가 왜 웃었는지 모르겠다. 정호석이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골목길 위치를 몰라서 일부러 큰 길까지 걸어나올거라는 내 예상이 맞아서? 아니면 정호석이 나에게 조금의 관심이라도 갖고있어서? 그 둘다일지도 모른다.









“ … 나 알아. ”

“ 뭐라고? ”

“ … 안다고. ”

“ 뭐를? ”

“ 나, 나 지름길 안다고! ”








나도 모르게 목청이 높아졌다. 덩달아 나도 내 목소리에 놀라서 그만 고개를 푹 숙였다. 귀가 뜨거웠다. 










“ 그니까 같이 갈래...? ”







정호석은 말없이 웃었다. 




































 




“ 응. 호석이야. ”








그 웃음이 또 한번 내 여름밤에 찾아왔다.



























*




엉엉 최대한 잘쓰고 싶어서 하루종일 붙잡고 있는데 마음처럼 잘 안되네요.
회색 글씨는 과거씬이에요. 현재와 구분하기 위해 썼는데 오히려 흐름을 깰까 불안해지네요ㅠㅠㅠ
호석이랑 여주랑 처음 만났던 날을 그려냈는데 어린애들 마음을 표현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는 '-'..

생각한것만큼 글이 잘 안나오는 것 같아 올리기가 망설여져요...
아직 떡밥만 주구장창 나왔지만 계획한대로 글이 잘 흘러가서 읽는 분들이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받아들일 날이왔으면 해요
두근두근



[ 꽃잎 ]님 [ 난초 ]님 예쁜 암호닉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감동받았어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아.... 작가님 저 꽃잎이에요ㅠㅠㅠㅠㅠㅠ엉엉 대체 뭘까요 진짜 호석이 죽은 애 아닌게 맞는건가요 ㅠㅠㅠㅠㅠㅠㅠ 죽음을 받아들이는 차이라고 하셨는데 아무리봐도 호석이는 즉은애같구ㅠㅠㅠㅠ 여주는 자꾸 호석이가 있는 것처럼 행동하구ㅜㅜㅜㅜㅜㅜㅜ이것이 뭘까요ㅜㅜㅠㅠㅠ제 심장 ㅠㅠㅠㅠㅠ 여주가 아파서 착각하는거겠죠??? 태태랑은 또 무슨 인연일지!!!! 너무나도 궁금해지네요 이제 2화이지만 벌써 8화정도 본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재밌네요 궁금증이 폭퐐~~하겠네요!!! 얼른 다음화 들구와주세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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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헐헐..이렇게 빨리 찾아오시면 저 심장 쿵해여.... ㅎㅎㅎㅎㅎ앞으로도 궁금증 안고 읽으셔야 할게 많을 듯하네요. 최대한 차근차근 풀어드릴게여!! 꽃잎님 오늘도 댓글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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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8.196
난초입니다! 브금이랑 글이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글을 읽다보면 특유의 분위기가 살기 마련인데 이 글은 제목과도 꼭 맞는 여름이에요 ㅎㅎ 이번 편엔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났네요. 태형이랑 계속 마주치게 되고, 꿈인 줄만 알았던 호석이를 다시 만나게 되고. 태형이와 주인공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법이 다르다는 건, 받는 과정에서 둘이 어떤 갈등이 있었으니까 그런 거겠죠. 아직 풀리지 않은 떡밥들이 나중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까 궁금하네요! 호석이는 정말 꿈인지, 아니면 현실인지. 둘 다 슬프고 아련해서 먹먹해지네요ㅠㅠㅠ 태형이도 무언가 오해가 있거나, 껄끄러운 일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어떤 일이였는지 잘 가늠이 가질 않네요 ㅠㅁㅠ 다음 편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요. 글 잘 읽고 가요 작가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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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난초님 댓글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최대한 애니메이션처럼 여름분위기를 몽실 내려고 노력했어요..;'ㅅ'; 조금이나마 느껴진다면 저는 안심합니다ㅎㅎㅎㅎ헤 하나하나 세세하게 읽으셔서 저도 한글자 한글자 신경써서 적어야겠네요! 다음 여름밤 기대해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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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세상에 ㅠㅠㅠㅠ 저절로 숨을 작게 쉬면서 보게 되네요 .. 몰입도 최고 .. 호석이는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 완전 궁금하네요 ㅠㅠㅠㅠㅠㅠ 장편맞죠 ㅠㅠ? 단편이면 슬플 거 같아요 ㅠㅠ 엉엉 호석이 글잡은 별로 없어서 보고 싶었는데 이런 명작이 !!!!!!! 더욱더 기대가 됩니다 ! 두근두근 다음화 기대하겠습니다 ! 신알신 신청하고 가요!
[코코몽]으로 암호닉 신청하고 가요 !! 작가님 짱 !

10년 전
대표 사진
셰익스피어
단편같은 장편이랄까..? 사실 4화정도 안으로 다 간추려서 쓰려고 했는데 쓰고 쓰다보니까 에피소드가 많아져서..ㅎㅎㅎ휴ㅠㅠㅠㅠㅠㅠㅠ저도 호석이 글많이 보고싶어여 엉엉ㅠㅠㅠ코코몽님 암호닉 감사합니다!!!!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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