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풀린 듯한 날씨에 꽁꽁 닫고 살던 지민이가 현관문이고 창문이고 활짝 열고 대청소를 시작했으면
청소는 기분 좋게 해야 한다며 현관문 열어 놓은 줄도 모르고 음악을 조금은 크게 틀어 놓고는 베개 커버도 벗기고 이불도 걷어서 그 조그만한 손으로 조물조물 열심히 빨았으면 이불은 발로 밟기도 하면서
그 후에 막상 이불을 빨기는 했는데 혼자서 물을 짤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끙끙댔으면
그때 뙇 기다렸다는 듯이 정국이가 왔으면
사실 정국이는 신입생인지라 학교에서 학기 초부터 폭풍으로 내주는 과제와 모임 등으로 한껏 스트레스가 쌓여있는 거지
그 날도 열심히 과제하는데 어디선가 흘러들어오는 알 수 없는 신나는 외국노래에 '어떤 새ㄲ..."이러면서 현관문을 박차고 나오는데 지민이 집에서 나는 소리인거
아무리 지민이라도 지금 신경이 곤두서있는 정국이라 정색하며 지민이 집으로 들어가는데 지민이가 바짓단과 소매를 걷은 채로 이불을 들고 끙끙대고 있는걸 발견하겠지
그리고 자기를 발견하고 웃으며 "정국이 왔어?" 라고 하는 지민이에 아까 느낀 짜증은 금방 사라지겠지
"형 뭐해요?" 라고 정국이가 물으면 "이불 빨았는데 이거 못 짜겠오..." 라며 지민이가 약간 투정 부리듯 대답하겠지
그럼 또 그런 귀여운 지민이에 주체 못하는 심장을 달래고 정국이가 이불을 세로로 길게 들고 한쪽은 지민이 쥐어주고 반대편을 잡겠지
정국이가 "돌려요"라고 하면 지민이는 tv에서나 보던건데 자기가 해본다며 신나서는 이불을 잡고는 자기 몸을 돌리다 팔이 꼬이겠지
그럼 정국이는 살짝 미소 지으면서 "아니,이불을 돌려야지 이렇게" 하며 이불을 돌려 물을 짜겠지
그렇게 신혼부부 느낌나게(실제 신혼부부는 같이 이불 빨래 하는 거 본 적 없지만...) 물을 짜고 자연스럽게 정국이가 대야에 이불을 들고 계단으로 올라가면 지민이는 아까 같이 빨았던 베개 커버를 들고 뽈뽈대며 정국이 뒤를 따라갔으면
이불과 베개 커버를 널고 탁탁 치면 그제서야 지민이가 정국이에게 "고마워 정국이 근데 정국이 나 보러 온거야?" 라고 물어봤으면
그러면 정국이는 아 하며 빠르게 지민이 집으로 가겠지 그럼 이미 한 세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음악소리를 듣고 와서는 지민이 집 앞에 모여 음악 틀어놓고 집주인은 어디 갔냐고 짜증내고 있겠지
지민이는 빠르게 계단 내려가는 정국이를 보고는 쫓아가는데 자기 집앞에 사람들이 몰려있는거 보고는 이유도 모른채 정국이랑 같이 사과하겠지
사람들이 서로 조심 좀 합시다 이럼서 자기 집으로 흩어지면 지민이는 멍하게 있다가 정국이가 자기 집 들어가서 크게 틀어진 음악을 끄는 걸 보고 깨닫고는 시무룩해지겠지
그럼 정국이가 괜찮다고 다음부터 안 그러면 되죠 이러면서 지민이 달래 줬으면 좋겠다
정국이가 달래주니까 금세 밝고 귀여운 지민이로 돌아와서는 정국이가 자기 도와줬다며 밥 해준다고 신나했으면
그러면 정국이는 아니라고 자기가 해주겠다며 요리하려는 지민이를 말렸으면
정국이 집으로 넘어와서 첫날 정국이가 그랬던 것처럼 지민이는 앉아서 요리하는 정국이를 보며 '우와 ...멋있어' 라고 생각하겠지
뚝딱 금세 음식을 만든 정국이가 지민이 앞으로 놔주면 지민이는 귀엽게"잘먹겠습니다" 말하고 젓가락을 들겠지
그리고 정국이 음식은 정말 맛있었으면 좋겠다(지민이 음식과는 다르게)
그래서 지민이는 "정국아...너 요리 잘한다 우리 엄마가 만든 거보다 맛있엉" 라며 엄마디스와 정국이 칭찬을 동시에 하며 맛있게 먹게지
둘은 서로 시간 맞으면 같이 밥 먹고(거의 같이 먹고) 서로의 집에서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 졌으면
하루는 지민이가 늘 그렇 듯 정국이네로 찾아가는데 상대적으로 과제가 적은 지민이와 달리 (어디까지나 상대적.과제가 적은 과는 대한민국에 없다) 늘 과제가 넘쳐나는 정국이는 지민이가 와도 과제를 하고 있겠지
처음에 지민이는 약간 서운하려다가 정국이가 풍기는 아우라에 말도 못 걸고 옆에서 조용히 책을 읽겠지
따뜻한 건 아닌데 적당히 짱짱한 햇빛에 창가 가까이 앉은 지민이는 나른하니 잠이 오고 책을 손에 쥔채로 꾸벅꾸벅 졸겠지
과제를 하면서도 지민이 쪽에 신경쓰고 있던 정국이는 한참 페이지 넘기는 소리가 들리지 앉자 노트북에서 눈을 떼고 졸고있는 지민이를 봤으면
그러다가 창가에 앉아 입은 살짝 벌린채로 귀엽게 졸고 있는 지민이를 발견하고는 소리 죽여 웃었으면
웃다가도 불편해 보이는 지민이의 자세에 손에 쥔 책을 빼주고 바닥에 쿠션을 놔주고 머리를 그리로 뉘여줬으면 부드러운 담요도 잘 덮어주고
그럼 지민이는 "으으응" 라며 가져가려는 책 쪽으로 손을 뻗다가도 다시 곤히 잠이 들겠지
한 시간 정도 잠든 지민이가 일어났을 때도 정국이는 과제를 하고 있겠지 그래도 잠에서 깬 지민이에게 "깼어요?" 라고 물어봐주고 물도 마시라고 떠다주겠지
그러고는 다시 과제에 몰두했으면
지민이는 아직 덜 깬채로 물을 받고는 멍하게 다시 과제에 집중하는 정국이를 보다가 씩 웃었으면
그러고는 담요를 어깨에 두른 채 정국이가 앉아있는 탁자 근처로 가 정국이를 빤히 쳐다 봤으면
정국이가 느껴지는 시선에 옆을 돌아보면 지민이는 안 본 척 폰을 보고 그러다 다시 빤히 보고 정국이가 돌아보면 다시 안 본척 게임하는 척 계속 장난을 쳤으면 좋겠다
몇 번은 다시 돌아보며 받아주던 정국이가 받아주지 않자 조금 강도를 올려서 이젠 정국이 노트북 화면 앞으로 얼굴을 들이대며 정국이를 놀래키는 지민이였으면
정국이가 놀라다가도 씩 웃어주면 계속 얼굴을 들이대며 귀엽게 정국이를 놀라게 하겠지
정국이는 또 몇번 웃어주다 완전 정색 하며 "아 형 하지마요 저 이거만 하고요 응? 그때까지 가만히 있어요" 라고 말했으면
그럼 지민이는 또 시무룩해져서 "알았어..." 라고 하다가도 정국이 놀리려고 얼굴을 들이미려 하겠지
바로 그 때 정국이도 지민이 쪽으로 몸을 돌려 지민이 코앞으로 얼굴을 내밀고는 눈을 마주쳤으면
지민이가 흠칫하면서 놀라면 정국이가 씩 웃으면서 "가만히 있으랬죠" 라면서 정국이 이마로 지민이 이마 콩 치고는 과제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그럼 지민이는 귀부터 서서히 얼굴 전체가 붉게 물들여지고 손에 담요만 쥐고는 조용히 정국이 과제 끝나길 기다렸으면 좋겠다.
제가 썼지만 오늘 국민도 넘 달달하네요.사실 제가 그렇게 달달한 사람이 아니라 귀여운 가사를 읇는 그런 노래들을 들으며 썼는데 어떻게 만족 하셨을지 모르겠네요. 그럼 빠른 시일 내로 다음 편 가져올게요@@여길 봐여 여러분(안 봐도 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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