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정국이가 지민이네 놀러갔는데 집 안에 웬 여자가 한명 있었으면 좋겠다.
그 여자는 지민이 친구인데 간단하게 Q라 하자(타자 치기 귀찮아서 그런거 맞음)
Q는 지민이랑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인데 앞에서 말했듯이 어릴 때부터 종종 크고 작은(보통은 큰. 행주를 태워서 집을 태워먹을 뻔한 그런..) 사고를 많이 치는 지민이 덕에 옆에서 엄마처럼 붙어서 사고 수습하고 달래던 친구임.
지민이가 학교때문에 서울로 올라오기 전까지는 늘 붙어있던 사이임.
그러면 둘이 한 번이라도 썸 비슷한 거라도 타지 않았을까 싶겠지만 이 언니 사실 동성애자임.
고등학교때 좋아하는 사람이 여자여서 혼란을 겪다가 어쩌다 지민이랑 뽀뽀하게 됐는데 아무런 느낌이 없어서 빠르게 자기 정체성 깨닫고 짝녀한테 고백한 그런?
무튼 지민이한테도 아무렇지 않게 커밍아웃하고 지민이도 어 그렇구나 하고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너무 Q 얘기만 한 것 같으니 다시 본론으로
일단 정국이는 지민이랑 있을 생각에 기분좋게 지민이네 문 두드렸는데 안에 웬 여자랑 히히덕 거리고 있으니 조금은 기분 이상해했으면
사실 그게 Q를 질투하는건데 정국이는 그냥 '지민이 형 집에 처음보는 사람이 와있어서 이상한건가?' 하고 애써 무시하겠지
지민이는 정국이한테 Q를 학생때 매일 붙어다니던 애라고 거의 엄마수준으로 잔소리하고 싸고돈다고 장난치듯 소개시켜 줬으면 좋겠다
그럼 정국이는 또 속으로 '많이 친한가보다...'하고 생각하겠지
Q는 지민이랑 동갑인데 엄청난 누나포스를 풍기며 정국이와 인사하고 정국이에게 먼저 여러가지 물어보며 금세 친해지겠지
정국이는 낯을 좀 가리는 편인데 먼저 지민이 동생이면 내 동생이라며 마치 동네 형처럼 말 붙여주는 Q가 편해져서 좋은 누나다 라고 생각하며 금방 맘을 열겠지
Q가 지민이 어렸을 때 어땠다며 막 일화 같은거 얘기해주면 자기가 모르던 지민이 모습 말해주니까 재밌어서 엄청 경청하고
그러다가 지민이가 잠시 먹을 거 가지러 주방으로 간 사이 Q가 정국이에게 물어보겠지.
"지민이 음식은 먹어봄? 대박이지" 라 물어보면 정국이는 조용히 목소리 낮추며 "좀 그렇더라구요...그래도 아예 못 먹을 정도는 아니라 다 먹었어요" 대답하고 다 먹었다는 정국이 말에 Q는 심각하게 정국이를 쳐다보며 속은 괜찮냐고 걱정하고 정국이는 빵 터지겠지
주방에서 먹을 거 들고 오던 지민이는 Q는 정국이 얼굴을 빤히 들여다 보고 있고 정국이는 빵터져서 웃고 있는 거 보고 속으로 '정국이 나보다 Q랑 더 친해젔네...힝' 이럼서 알게모르게 속상해 하겠지
그렇게 조금은 꽁해져서 셋이 밥까지 같이 먹고 Q가 떠나고 정국이랑 둘이 남는데 정국이가 좋은 누나인 것 같다고 하는 말에 지민이는 또 시무룩 해지겠지.
정국이도 자기 집으로 가고 지민이는 멍하게 생각하는데 그러다가 깨닫는거지
왜 정국이가 Q랑 친해졌는데 내 기분이 이상하지? 나 설마 질투하나....? !!!!!!!!!!
머릿속에 이 생각이 들자마자 지민이는 핸드폰을 들고 Q에게 전화해 이것저것 말하겠지
"정국이랑 너랑 떠들 때 막...기분 이상하고 정국이가아...너 막 좋은 누나 인 것 같다는데 그냥 예의상 하는 말인 것 아는데 질투나고...나 왜 그러지?"이렇게.
그럼 Q는 "뭐 이새ㄲ야? 걔가 내가 좋은 누나라는데 예의상이라니 내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데 그리고 병시나 왜 그러긴 걔 좋아하네 너가" 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해주겠지
그럼 지민이는 내가 정국이를...?하고 충격 받아 가만히 있는데 "그리고 걔도 너 좋아해" 라는 이미 모든 걸 눈치 깐 Q의 말에 모든 정신이 가출하는 상황이 오겠지
아무 말도 없는 지민이에 Q는 우리 지민이가 벌써 연애를 하고 다커서 엄마 품을 떠나는 구나ㅠㅠㅠ하는 되도 않는 생각을 하며 전화를 끊겠지
Q와 통화를 하고 며칠 동안 지민이는 어딘가 넋이 나간 채로 생활하겠지
다행인지 아닌지 시험 기간이 시작되서 꽤 오래 정국이랑 마주칠 일이 없는거지 지민이는 넋이 나간채로 시험 준비도 제대로 못하겠지
시험이 먼저 끝난 지민이가 간신히 정신 추스리고 '정국이는 좋은 동생일뿐 우리가 서로 좋아하다니 Q가 잘못 생각한 걸 꺼야' 하고 생각해 버리겠지
그리고 그렇게 아닌 척 묻어두고 집에 먹을 게 하나도 없어서 편의점이라도 가려고 문 열고 나오는데 문 앞에서 정국이가 튀어나와서는 "형 시험 잘 봤어요?" 라 말하며 해맑게 웃는 정국이 얼굴 보고 다시 복잡해지겠지.
정국이 얼굴 보자마자 꽤 오랫동안 못 봐서인지 반갑기도하고 웃는 얼굴 보니까 멋있고 심장은 두근두근대고 표정관리 안되고.
그리고 웃으면서 대답했으면 좋겠다.
"아니 망쳤어"
네 생각 하느라.
이렇게 며칠동안 여러 복잡한 감정 때문에 속이 막힌것 마냥 답답했던 마음이 한 순간에 뻥 뚤리고 지민이는 '내가 정국이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본격 지민이의 짝사랑이 시작되겠지.
여길 봅시다 @@ |
오늘은 쿨하면서 다정한 Q언니가 다 한 느낌이지만 맞아요.이 언니 앞으로도 종종 나올지도 모르니까 모두 친해지시길 :) 이제 본격 삽질 시작이네요.우리 지민이 넌 짝사랑이라 생각하겠지만 아니란다.글의 클라이맥스를 위해 널 괴롭히는 작가의 변태같은 행동이랄까..핳 우리 모두 정국이 지민이 러브 모드로 가도록 응원해줘요.그럼 다음 편 들고 곧 올게요@@(아 그리고 이 글 그냥 포인트 ㄴㄴ 하려고요 포인트 받기 민망한 글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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