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환]무제입니다."...쑨양?""......태환.목소리가 왜그래요.지금 만나러 갈께요.""아니..오지않아도 되.""그런말 하지마요.금방갈께요."그리곤 통화종료를 눌렀다.놀랐다.그가 전화를 받고 코를한번 훌쩍였다.이어들리는 잠긴 목소리 방안에서 혼자 울었나보다.나의 강한 우상이 눈물을 훔치고있었다.이유가 내가 방금까지 생각했던 그여자수영선수 때문이면 그땐 내가 울것만같다.불안해진다.정말 그가 그여자수영선수에게 진심이였고 내가 그걸 막고서있는 장애물이라면.가슴이 아파오는것 같다.고작 생각일뿐인데.마음속 한구석에서 또다른 소리가 들려온다.남자랑 사귀고있다는 사실이 힘든걸지도 몰라..여자에게 진심이다 아니다 보다 더 맞는말인것같다.그를 만나러 방문을 나서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자꾸 속삭이는 슬픈 말들이 다리 힘을 빼버린다.휘청휘청 간신히 내려오고 대문을 나섰다.절망적인 생각으로 가득한 내머리 때문에 그의 숙소 앞 까지가는데 얼마나 많은 낭떠러지가 있었는지.빠지지도 않고 그의 숙소문 앞까지 온게 용하다.문을열고 무작정 그의방앞에 큰걸음로 발을 옮겼다.난데없이 갑작스럽게 쳐들어온 중국선수를 보고 놀란 그의 담당들이 무어라 말을 하려하는 듯했지만 빠르게 무시하고 지나쳤다.그의 숙소도 윗층이다 계단을 쿵쿵쿵 그가 들으란 식으로 올라갔다.그리고 목적지 방문앞.잠잠하다.여기까지 와서 노크하기전 마음정리를했다.만약그가 나에게 떠나달라 떠난다 힘들다 무어라하여도 비키지않겠노라고.버티고있을것이다.지금도 앞으로도 내 삶 중 큰부분인 그에게 나는 그와 여기까지온 관계를 처음만들때처럼 이기적이게 행동할것이다.누가보면 못됐다 어리다 너무하다 나무라겠지만 정말 난 그가있어서 버틸수있었고 그가있어서 힘들지 않았고 그의 웃음이 모든걸 잊게해줬고 그의 미소가 날일으켜줬다.애초에 마음을 정리할필요가 없었다.오직 그라서.그가 날 미워한다 하면 그미움을 애정으로 돌릴것이고 혐오한다면 염원하게 만들것이다.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난 평생을 받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것이다.이런 맘을 그는 알고있을까..똑.똑."...오지말랬잖아.""미안해요..내가..내가 보고싶어서 그랬어요."문을 열어 주지않는다.넘어 목소리만 들려올뿐.분명 지금 그의 예쁜 두눈이 벌겋게 물들었을것이고 어깨도 시합때의 그당당함이 아니라 축처져있을것이다.코를 풀고 비비고 티나게 빨개져있겠지.울면 잠기는 목소리 와 수분이 빠져나가, 때문에 갈증을 일으키고 있을지도 모른다.머릿속에서 그려지는 그의 모습에 나는더 절절해졌다."태환.문좀 열어줘요.얼굴보며 얘기해요 네?"딸깍.그가 문뒤로 보인다.머릿속에 그렸던 그대로 그모습이 내앞에있다.순간 적으로 그를 안아버릴뻔했다.너무 슬퍼보였다.내손이 이미 반쯤은 올라간걸 당신은 보고도 못본척했다.안으로 들어오란 몸짓에 그의방에 들어서니 그만의 오렌지 향이 조금씩 난다.다시 그를 쳐다보니 고개를 숙이고 휴지로 눈물을 닦고있었다.얼굴.그의 얼굴이보고싶었다."고갤 들어 봐요.태환.""...잠시만."그뒤 생각나는 말을 꺼내려다.그저 벙긋거렸다.무섭다.이질문 뒤 그가 무슨 대답을할지 혹은 안할지."왜...울어요."말했다.그의 대답만 기다린다."그냥..외로워서.""제가 있잖아요.태환.당신 뒤엔 항상 제가있어요.""알아.""외로워 하지 말아요.그리고 잊지 마요.태환의 주위엔 항상 제가 있어요.그러니 외롭지않아요.태환도 저도.나는 당신의 평생연인이에요."그를 안으려고 다가가 팔을 벌렸다.조용한 그를 감싸고 그가 내품속에 들어와있다.고개를 숙이니 그의 머리카락이 내 코끝에 살랑거린다.오렌지 향도 같이.그가 가만히 내품에 안겨있다.움직임이 없어 인형같았지만 그의 숨결과 향기 그리고 체온이 그란걸 느끼게해줬다.그에겐 처음이라서 놀랐나?나도 항상 느끼고있다.외로움.그저 우상으로만 느낄때는 몰랐던 당신에대한 간질거리는 마음이 점점커져 사랑이란걸 깨닫을때.아마 그때부터 시작됐던것 같다.올림픽때 자주했던 인사나 악수 작은 스킨쉽에 나는 반응했고 무언갈 더 바랬다.처음엔 알지 못했지만 내가 바랬던건 그의 관심이고 사랑이였다.그마음이 비대해져 이젠 내 전부가 되었지만."저기 쑨양.난 이제 괜찮아."안고있던 그를 잠시 다른생각으로 신경쓰지 못해 우리는 침묵 하고있었던 것이다.그는 그걸 이제 어색하게 느꼈는지 내가슴을 밀어낸다.버티겠노라 했지만 막상 그가 날 이렇게 밀어내면 난 힘없이 어정쩡 밀리고있다.아까 그 단호히 다짐 했던 마음은 어디갔는지.어쩌지 못하고있는 내가 바보같았다.그를 안고서 다정한 말로 위로를 해주고 그리고 그가 진정되면 나의 존재를 각인시키려 했는데 생각많은 머리 때문에 기회를 놓쳤다.이미 그는 냉장고 앞으로 가서 냉수를 마시며 입을 축이고 있었다.꼴깍꼴깍.물로인해 번들거리는 그의 입술을 그저 쳐다만 보고있었다.그가 내 이런 부담스런 시선을 느낀다해도 눈이 돌아가질 않는다.머릿속에서 오늘 아침에 일어난 일이 생각났다.정신산만한 나를 찰싹.그리고 정신차려."정말 괜찮아요?"물으면서 사실 괜찮지 않다라고 해주길 바랬다.그래야 내가 좀더 그에게 다정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 피곤할 그는 내 바램이 티나는 물음에 답할 생각이 없겠지."내일봐.이제 네 숙소로 돌아가.""..갈께요.내일 뵈요."그가 벌써 이별 인사를 하여서 난 또 어쩌지 못하고 밀린다.저 끝까지 밀리고있다.그의 마음속에서 밀리고 그의 품속에서 밀리고 이젠 그의 방에서.그의 숙소에서 돌아가는 길은 올때랑 변화가 없었다.발밑이 죄다 낭떠러지인것 같았다.다른건 그게 더깊다는 거.숙소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전단팀원들이 대체 어딜 갔다온거냐.연락받았다.무례했다.잔소릴 하여서 조용히 다듣곤 죄송하단 사과를 했다.털레털레 방에 들어가 문을 닫자마자 주르륵 주저앉았다.나를 힘없게 만든건 한것이 없었다는 사실.패기 넘치게 그를 찾아가서 고작 한거라곤 나의 존재에 대해 한마디와 그는 어색하게 느꼈을 포옹.그가 말해 주었었다.외로워서 라고.사실 그가 이유를 나에게 솔직히 말해준것만으로도 고맙고 기뻣다.그러나 이내 그는 날 밀어냈고 왠지 그밀침의 이유가 내탓인것 같았다.내가 그에게 좀더 편했더라면 내가 그에게 더 믿음직했다면 내가 그에게 더 더..분명 아깐 당신 외로움의 이유가 여자였다면 울것같았지만 지금은 당신이 느끼는 외로움을 지금의 나는 어찌할수조차 없단게 내 시선을 자꾸 흐릿하게 만든다.이젠 당신이 날 좀 좋아해줬음 좋겠는데._____3편은 이렇게 끝입니다ㅎㅎ2편에 제목 지어달라는 부탁을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ㅠ모두ㅠ고로 다음편부턴 '나는 매일 그대이고 싶다.4'로 들고오겠습니다.기억해주시기ㅇ,암호닉신청해주신분들 덧글 달아주신분들 읽어주신분들 관심주신분들 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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