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다각] 대출은 성규앤캐시! 15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4/e/f/4efb7a1dc4a8dacaad17db4ea76851f7.png)
늦었지요 사랑해요 제가 시험공부는 무슨 사실 머리가 안 조아서 쓴다고 끙끙댄다고 늦음
알라뷰
+ 미쳤네요 제가 어떻게 없게를 업게로 쓰지? 나같은건 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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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압구정 프리덤 "좆됐네." "여기가 어디죠. 동우형?" 성종이 중얼거렸다. 우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동우는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미안해 친구들. 우현이 한숨을 푹 내쉬곤 동우를 흘겨보았다. 성규형 부를게요. 으,으응. 모처럼 놀러나왔는데 이게 뭐야. 여섯명의 아이들은 거남과 직원들 몰래 사무실에서 빠져나왔다. 단지 심심해서. 우현이 걱정했지만 성규의 괜찮다는 호언장담에 혹해 바깥으로 나왔다. 성규와 단 둘이 데이트를 하겠다는 흑심도 있었고. 그러나 거남에게 들킬 것 같은 불안감에 여섯명의 아이들은 세명씩 두 팀으로 나눠 흩어졌다. 물론 뒤짚어라 엎어라라는 우리나라 전통의 편가르기로. 완벽한 복불복인 뒤짚어라 엎어라 덕분에 우현은 성규와 다른 팀이 되어 언짢아하였다. 그 와중에 시끄러운 동우와 성종에게 끌려다니며 억지로 먹을 것을 먹고 입을 것이 입혀져 우현의 HP는 마이너스가 되었다. 근처 가까운 마을로 소환됩니다. 근데 길을 잃었다니. 우현은 툴툴매며 성규에게 전화를 걸었다. - 왜, 우현아. "형 저희 길 잃었어요." - 미친 놈들아. 어딘데. "여기가 어… 냄비가 터지게 넣어준다는 라면가게 L이요." 뭐야, 우리 그 안에서 라면 먹고있는데. 들어와라. 우현이 실없이 웃었다. 역시 우린 운명인, 말도 다 끝나지않았는데 성규가 우현의 전화를 끊었다. 제기랄. 우현이 짧게 욕을 하곤 서로 마주보고 시시덕거리는 성종와 동우를 데리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구석에 쳐박혀있어 쉽게 찾을 수 없었던 저의 님과 두 남정네에게 다가가 성규의 옆에 자연스레 앉았다. 올, 오랜만. 성열이 씨익 웃으며 모두에게 인사했고 성종은 눈인사를 한 후 명수의 옆에 앉았다. 동우도 성종의 맞은 편에 앉았고 메뉴판을 들었다. 으음 난 치이즈라면. 동우가 웃으며 말했다. "형, 느끼하게. 전 김치라면이요." 성종이 동우에게 핀잔을 주자 동우는 발끈하여 떽떽거렸다. 아 오리같아요, 닥쳐. 으응. 바로 성종에게 제압당한 것이 함정. 우현도 메뉴판을 보았지만 라면을 주문하지 않았다. 동우와 성종에게 끌려다니며 별의 별걸 다 먹어 배가 고프지 않기도 했고 라면이 땡기지 않는 날이었기에. 우현이 메뉴판을 덮자 성규가 우현을 바라보았다. 왜 안 먹어. 배불러서요. 이내 고소한 향의 동우의 라면과 얼큰한 성종의 라면이 차례대로 나왔고 우현은 친구들이 먹는 것만 보고 있었다. 같이 먹어. 예? 내꺼 같이 먹자고, 자 젓가락. "아 괜찮은데." "닥치고 먹어." "옙." 명수가 둘을 얼짱각도로 가만 바라보다 특유의 싼 억양으로 임팩트가 큰 말을 툭 내뱉었다. 둘이 연애하냐. 풉! 거의 동시에 두 사람이 먹던 라면을 도로 뱉었다. 아 존나 더러워. 성열이 둘을 흘겨보며 물을 들이켰다. 아주 지지네, 지지. 동우가 고갤돌린채 중얼거렸고 오직 성종과 명수만이 둘을 똑바로 쳐다봤다. 형들 뽀뽀하는 거 걸렸잖아요. 난 껴안는거 봤는데. 나도 뽀뽀랑 백허그! 난 남씨가 성규형 덮치는거. 모두가 돌아가며 자신들의 목격담을 차례대로 말하다 명수의 말이 끝나자 우현과 성규의 얼굴이 싹 굳었다. 그런 둘을 보곤 동우가 명수에게 말했다. 야… 네가 이겼다. 성규가 명수를 노려보며 말했다. 덮치는 거 아냐. "튼 사귀는 거야? 우린 그런거 가리지도 않으니까 말해봐요." "우리가 사귀는 것 같나." 성열이 묻고 우현이 되물었다. 우현의 말이 끝나자마자 모두의 고개가 한없이 끄덕여졌다. 오마이갓. 성규가 한숨을 내쉬었다. 우현이 성규의 어깨를 한팔로 꽉 감싸안았다. 우현의 대답을 기다리느라 각자의 앞에 놓여있는 라면이 불어갔고 동우가 급하게 면을 입 안에 넣었다. 빨리 말해, 뜸 들이지말고. 동우가 불은 라면을 우적우적 씹어가며 툴툴거렸다. "우리 둘이 아무 사이도 아냐." "진짜로? 헐." "응, 연애같은거 안 해. 차였으니까." "에라이. 재미없게." 우현의 말이 끝나자 모두가 다시 고개를 쳐박곤 라면을 흡입했다. 그러나 성종 혼자 우현의 말에 의문을 가지곤 라면을 먹는 둥 마는 둥 하였다. 차였다니, 그럼 고백을 했다는 건가? 문득 세명의 형들이 한심스럽게 느껴졌다. 병신들, 의심이라도 해보지. 성종이 성규를 쳐다보자 손부채질을 하며 입술을 잘근이고 있었다. 당황한 건가? 그러나 이내 성규의 눈썹이 팔자로 휘어졌고 성종은 생각했다. 둘 사이에 무언가가 분명히 있다. 성종은 소년탐정이 된 기분으로 앞으론 형들 몰래 둘을 주시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동우씨?" "어? 호원씨! 여긴 어쩐 일이에요?" "지나가다가 배고파서 들렸는데, 이성종 씹새끼 오랜만이다." "시발형 오랜만이네. 옆엔 누군데?" 윤윤제라고 내 친구, 판사새끼야. 성종의 두 눈이 커졌다. 아니 시발형에게 판사친구? 미쳤네, 형씨 우리 형이랑 놀지마요. 닥쳐 이성종. 호원과 성종이 으르렁거리고 있을 때 성규가 일어났다. 그럼 배도 채웠겠다, 따로 나가서 놀자. 조용히 휴대폰만 만지던 윤제는 보고 말았다. 섹시하게 생긴 남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남자의 허리에 팔을 감아오는 부드럽게 생긴 남자와 구석에 조용히 쳐박혀있던 꽤 잘생긴 남자 둘이 손을 잡았으며 호원과 웃는게 꽤나 매력적인 남자가 눈을 맞추곤 신호를 보낸 것을. 게다가 예뻤던 얼굴이 점점 떫어져가는 호원의 동생을. * 성종은 모두가 나간 라면집에 윤제와 함께 있었다. 윤제는 성종의 눈치만 보고있었고 성종은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 미안해요, 앞으론 안 그럴게. 튼 거남이형 여기 압구정이니까 찾으러 오세요. 뿅!" 윤제는 성종의 비열한 웃음을 보곤 겁에 질렸다. 무섭네, 시원이보다 더 무섭다. 엉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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