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 나 살 빼면 예뻐지겠지? 이 누나 오늘부터 다이어트다.”
“더 예뻐지는 거겠지.”
2.
“야. 난로 좀 켜줘. 완전 춥다. 날씨 미친 거 아니야?”
“그러니까. 좀 춥긴 하네.”
“근데 이거 나한테밖에 안 온다. 회전으로 할까?”
“어, 안 되네. 야, 이거 회전 안 되나봐.”
“알고 있어.”
3.
“김태형, 진짜 그만 하라고. 뒤돌아보는 거 허리 안 아프냐? 한 번만 더 돌아보면 진짜 죽여버린다.”
“죽여봐라~ 니가 날 죽일 수 있을 거 같냐? 말이 되는 소릴 하셔야지.”
“야, 김태형. 앞 봐.”
4.
“야, 나 무서워. 먼저 가지마. 진짜 가지마. 알았지? 아, 신발끈은 왜 안 묶여. 아... 진짜... ”
“천천히 해. 기다릴테니까.”
5.
“와, 오늘 버스 사람 진짜 많아. 야, 야. 나 넘어질 것 같아.”
“잡아.”
“응?”
“나 잡으라고.”
6.
“야, 우리 오랜만에 동아리방 온 기념으로 셀카찍자.”
“김태형 또 셀카병 도지셨네... 이 누나가 한 컷 찍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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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민윤기한테 보내면 분명 우리 동아리방 찾아온다. 봐봐.”
“뭐라는 거야, 헛소리 하지마.”
“야, 김태형. 죽을래?”
7.
“렌즈 안 끼고 왔더니 칠판 글씨 하나도 안 보여. 교수님... 크게 써주세요...”
“야. 이거 봐.”
8.
“아, 민윤기 존나 나빠. 너랑 친구 안 해. 나 안 갈거야.”
“야. 귀엽다고 안 봐주니까 좋은 말로 할 때 따라와라.”
9.
“아, 김태형. 진짜... 넌 뭐 먹고 그렇게 웃겨? 진짜 완전 웃겨."
“내가 웃기냐? 웃겨? 입이 아주 그냥 귀에 걸리셨네, 걸리셨어. 야, 나 좋아하는 거 너무 티내지마. 이러면 이 오빠 곤란해.”
“씨발, 김태형...”
10.
“야, 민윤기. 너 왜 자꾸 웃어.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아니, 안 묻었는데.”
“그럼 왜 자꾸 웃어? 나 지금 못생겼다고 비웃냐?”
“아니. 오늘따라 니가 예뻐 보이는 게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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