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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세훈] 10년지기 남사친이 우리 반에 전학을 왔다 01 | 인스티즈

(Yo)

 

 

오늘, 우리 반에 전학생이 하나 왔다.

이름은 오세훈. 밀가루 마냥 하얀 얼굴에 엄청 높은 코, 얄쌍한 턱선까지.

우리 반 여자애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외모의 소유자다.

근데, 난 왜 이렇게 낯이 익은 거지..?

분명히 오세훈이라는 저 이름도 어디서 많이 들어봤고, 저 얼굴도 어딘가 많이 익숙하다.

하지만 아직까진 긴가민가 했기 때문에 혹시 너 나 아냐고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오늘 처음 전학 온 애한테 오지랖을 떠는 것 같은 마음도 들어서

그만뒀다. 아 분명히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 세훈아, 넌 저기 맨 뒷자리 징어 옆에 앉아라 "

 

" 네 "

 

...? 담임이 전학생을 내 옆자리에 앉힌다. 그래 뭐.. 내 옆자리 원래 주인이 몇 달 전에

전학을 가버려서 난 계속 왕따처럼 혼자 앉아왔기 때문에 좀 반갑기는 한데,

왜때문에 전학생을..!!!!!!! 오늘 처음 전학온!!! 저렇게 쟈가워 보이는 얼굴을 한

마치 얼음 왕자 같은 애를 내 옆에 앉히는 걸까... 진짜 여러 모로 담임 마음에 안 든다.

근데 생각해보면, 좋은 기회일 지도 모른다. 단도직입적으로 얘한테 물어볼 수 있는.

 

" 안녕 "

 

" 어.. 안녕 "

 

오세훈이 내 옆자리로 성큼 성큼 다가와서는 앉는다. 근데 뭐지..?

왜때문에 나를 쳐다보면서 그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 건데..?

아 잠깐만, 오세훈 얘.. 저 얼굴.. 진짜 많이 익숙하다. 어릴 때 되게 많이 보던 얼굴 같은데..

생각이 날 듯 말 듯 자꾸 헷깔리게 한다. 나 이런 거 되게 싫어하는데;;

 

" 저기.. 있잖아 "

 

" 어? "

 

" 너 혹시..나 알아..? "

 

말을 걸어볼까 말까..진짜 거짓말 안하고 마음 속으로 백만 번 정도 고민을 하다가

물어봤다. 오징어;; 대체 어디서 이런 자신감이 나와가지고 오늘 처음 보는 애한테

이런 질문을 던진 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니, 모르는데 "

 

" 아.. 그래.. "

 

그럼 그렇지 시망. 나 왜 물어봤지..왜 물어봤지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지금 굉장히 뻘쭘하다;; 그냥 물어보지 말걸. 안 그래도 차갑게 생겼는데 저렇게 단호하게 말하니까

더 차갑다.. 내 쿠크..어쩔거야 전학생..

 

그렇게 오세훈한테서 단호박을 먹고 뻘쭘해진 나는 입을 꾹 다물고 칠판만 주시하고 있었다.

괜히 이상한 짓 했다가 진짜로 이상한 애처럼 보일까봐 정말 가만히 있었다.

근데 갑자기 오세훈이 내 팔을 툭툭 친다. 응? 뭐지? 아까 단호박 먹인 거 사과하려고 그러나?

 

" 저기 "

 

" 응? "

 

" 야, 오징어 "

 

" ...?!!?!?! "

 

?!!!?! 뭐지, 얘가 내 이름 어떻게 알지? 응?

나 지금 명찰 안 달고 있는데?! 우리 학교 명찰 탈부착식인데?;

뭐야.. 그래 징어까진 아까 담임 땜에 알 수 있다고 치자, 성까지 어떻게 아냐 너..?

 

" 너 왜 이렇게 둔해ㅋㅋㅋㅋㅋ "

 

" ..어? "

 

" 나 기억 안나냐? 오세훈.

중학교 2학년 때 미국 갔었잖아. 너 나랑 10년 동안 알고 지냈었으면서

어떻게 못 알아보냐? "

 

" 어..? 어?!!! "

 

" 몇 달 전에 한국 도착했어.

어떻게 된 게 너 내 소식도 하나도 모르냐 "

 

" 야..야... 너.. 너..그 오세훈이야?

아 너!!!! "

 

" 이제 알아보겠어? "

 

" ..야 너 그럼 아까 내가 물어봤을 때는 왜.. "

 

" 그냥, 장난 한 번 쳐본건데 "

 

" ...나는 그 장난때문에 진짜 상처받았는데 "

 

" 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오징어, 귀여운 건 여전하다 "

 

헐..Her.. 역시 낯이 익다 했더니.. 이 오세훈이 그 오세훈이었다.

나랑 5살부터 15살때까지, 10년 동안 쭉 친구로 지내왔던 오세훈.

그런데 갑작스럽게 집안 사정으로 미국으로 가버렸고, 그 때 이후로 아무 연락도 취할 수가 없어서

내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갔던 그 오세훈.

근데, 고등학교 2학년 말이 된 이 시점에, 오세훈이 전학을 왔다.

10년 지기,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예전에 10년 동안 친했었던 내 친구가.

 

이게 무슨 일이지.. 갑자기 모든 게 혼란스럽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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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이라 짧아요. 반응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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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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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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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네 자 어서...연재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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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왘ㅋㅋㅋㅋㅋ재밋겟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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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싸랑해욧! 여기에 돗자리를 핍니다 신알신하고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뒷내용이 기대되는 (두근두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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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연재해여!!!!!!!!뒷내용궁금해요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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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헣ㅎㅎㅎ어서연재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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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3년사이에잘생겨졌구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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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 오센 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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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허류ㅠ취향저격이쟈나ㅠㅠ신알신하고가여!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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