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가 굳게 감겨 있던 눈을 뜬 건 다음 날 아침, 그것도 해가 뜬 지 한참이 지나서였다. 오늘이 연습 없는 날이라 망정이지. 세훈은 여자를 깨울까 생각하다 관뒀다. 귀찮아서. 혹시라도 눈을 뜬 여자가 낯선 이의 등장에 놀라 머리 맡의 베개를 휘두른다거나, 신고를 하겠다며 울고 불고 난리통을 부린다면 귀찮아질 게 뻔했다. 사랑의 묘약을 여기저기 뿌리고 다니는 퍽에게 잘 못 걸린 티타니아 마냥, 눈을 뜨자마자 자신에게 사랑 고백이라도 한다면, 그건 더더욱 귀찮은 일이었다. 하긴, 나 정도면 그럴 만 해? 게다가 굳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누군가는 이 어이 털리는 상황을 여자에게 설명해야 했다. 그건 정리의 신 김준면이 알아서 잘 하겠지. 여자의 팔이 힘 없이 침대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지켜보던 세훈은 조심스레 그 팔을 다시 올려주고는, 차라리 빈 아침 시간을 이용해 씻어야겠다 싶은 생각으로 화장실로 향했다.
쏴아아. 떨어지는 물줄기를 한참동안 맞고 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오랜 시간 동안 바디워시의 라벤더 향을 음미했음에도 불구하고, 세훈이 방에 들어왔을 때 여자는 아까와 똑같은 자세로 누워 있었다. 아, 어떻게 하지? 하지만 가까이 다가갔을 때 세훈은 여자가 꼭 감겨 있던 눈을 가늘게나마 뜨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세훈이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기 정확히 10초 전, ㅇㅇ는 무거운 눈꺼풀을 겨우 들어올린 참이었다. 푹신한 침대의 감촉과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에 감동하기도 잠시, 어젯 밤의 야리꾸리한 기억과 낯선 천장의 무늬에 그야말로 멘탈이 산산히 박살나버린 ㅇㅇ였다. 뭐지? 나는 누구, 여긴 어디? 한참을 고민해봐도 나오지 않는 답에, 겨우 용기를 내 몸을 일으켜 보려는 순간이었다. 그러니까, 세훈이 방문을 열고 들어온 건, 딱 그 순간이었다. 자동 반사적으로 다시 침대 위로 엎어진 ㅇㅇ는 실눈을 뜨고 문을 열고 들어온 남자를 주시했다. 뭐야, 저 남자? 처음 보는 사람인데? 근데 잘생기긴 했다. 나 설마 납치당한건가? 하, 하느님. 저 좀 살려주세요. 21년 인생 착하게 살진 않았지만 그래도 별 다른 나쁜 짓은 한 적 없는데. 한 번만 도와주시면 저 정말 회개하고 평생 사회에 봉사하며 살게요. 엉엉.
"눈 뜬 거 아니까 일어나죠?"
속으로 열심히 기도를 하던 ㅇㅇ는 남자의 목소리에 움찔 하며 몸을 떨었다. 아, 아놔. 알고 있었으면 알고 있었다고 말을 해야할 거 아니야. 묶여 있는 것도 아니고, 푹신한 침대 위인 걸 보니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ㅇㅇ는 조심스럽게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켰다. 물음표를 백만 개 쯤 달고 세훈을 쳐다보았지만, 세훈은 아무 말 없이 수건으로 머리만 털고 앉아 있었다. 그래. 용기를 내는거야. 아직도 아무 짓 안 한 거 보면 착한 사람 아니겠어? 넌 이 시대의 당당한 신여성이다. 할 수 있어! 저, 저기요.
"뭐."
"아니, 그게...아니에요."
하지만 돌아온 냉정한 대답에 ㅇㅇ은 그만 입을 다물어 버리고 말았다. 쉬, 쉬발. 무섭게시리 목소리 내리 깔고 말하고 있어. 표정은 또 왜 정색하고 있는거지? 키만 드럽게 커서, 잘생겼다고 생각한 거 취소다 취소. 속으로 곰곰히 어제 일을 되새김질하고 있는데 때맞춰 문이 다시 열렸다.
"오세훈, 나와서 밥 먹...어?"
키 큰 놈의 이름은 오세훈인 듯 했다. 서울 시장 출마하시게요? ㅇㅇ는 눈치 없이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꾹 눌러 참았다. 문을 열고 들어온 두 번째 남자는 키는 조금 작았지만 동글동글 오똑하게 생긴 게 길 가다가 마주쳤어도 훈남 존귀! 를 외치게 했을 법한 외모의 소유자였다. 멍하니 남자의 얼굴을 쳐다보던 ㅇㅇ의 곁으로 남자가 다가왔다. 어, 일어났네?
"아...아, 저, 그게...일어났네요. 하, 하하..."
"뭐야. 이 분 왜 이래. 오세훈 너 어제 일 설명 안 했어?"
네. 안 했습니다. 한 마디도 안 했다구요. 키 큰 놈은 아무 것도 안 들리는 것처럼 계속 젖은 머리만 털어내고 있었다. 동글동글하게 생긴 귀여운 남자가 침대 곁에 털썩 앉았다.
"그러니까...어, 어제 포장마차에서 술 드셨죠?"
끄덕 끄덕.
"그리고 나서 필름이 끊겼고요?"
끄덕 끄덕.
"그러면 아무 것도 생각 안 나겠네요?"
끄덕 끄덕.
연이은 질문에 ㅇㅇ는 꼭 취조당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열심히 고개만 끄덕였다. 후, 입바람을 불어 앞머리를 넘긴 귀요미남이 말을 이었다.
"그 쪽이 쓰러져 있는 거 보고, 세훈이, 아니, 저기 저 싸가지 없는 애 있죠? 쟤가 집으로 데리고 왔어요. 안 일어나길래 그냥 여기서 재웠구요."
아, 그러니까...저 키 큰 놈한테 고마워해야 되는 건가? ㅇㅇ가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하나 우물 쭈물 대고 있는데, 열린 문틈으로 한 명이 더 들어왔다. 도대체 여기는 몇 명이 한 집에 살고 있는거지? 어, 누나 일어났네요! 아니 저기. 대체 날 언제 봤다고 누나는 누납니까. 이래뵈도 저 아직 파릇파릇한 스물 하나인데요! 그렇게 외치고 싶은 마음이 하늘 같았지만, 나는 지금 쭈구리일 뿐이니까. ㅇㅇ는 속으로만 처절하게 부르짖었다.
"나가서 밥 먹어요! 오늘 준면이 형이 당번이라 맛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야! 니들 다 안 나와! 국 식기 전에 먹으라고 몇 번 말하냐!"
곧 이어 들려오는 화난 목소리가 꼭 김 여사, 그러니까 자신의 카리스마 넘치는 어머니를 연상시켜 ㅇㅇ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저게 준면이 형이에요. 완전 아줌마임. 백현이 말을 미처 끝내기도 전에 문이 부서져라 열리며 한 손에 국자를, 다른 손에 식칼을 든 준면이 방에 들이닥쳤다. 이것들이...!
"어, 일어나셨네요? 나와서 아침 드세요. 특별히 아침까지는 서비스로 제공해 드릴게요."
"아...아니, 저기, 저 진짜 괜찮..."
"좋은 선택이에요. 준면이 형 요리 실력은 믿을 게 못 되거든요."
순간 준면의 오른 손에 들려 있던 국자가 허공을 갈랐다. 아악! 형! 외마디 비명과 함께 상황 클리어.
"자. 다들 닥치고 나와서 밥 먹는다. 실시."
다...닥치고 나가겠습니다. 키 큰 놈과 ㅇㅇ를 포함해 방 안에 있던 네 명은 후다닥 준면의 뒤를 따라 뛰쳐나갔다. 그렇게 하여 식탁 앞에 앉게 된 ㅇㅇ는 쌀알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도 모르고 밥을 우겨 넣어야 했다. 진짜 21년 인생에 이런 해장국은 처음이었다. 이건 뭔가. 짠 것도 아니고, 단 것도 아니고, 쓴 것도 아니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맛이었다. ㅇㅇ는 자신의 비루한 미각이 그 아름다운 맛을 캐치해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애써 위로하며 해장국을 한 모금 더 머금었다. 엄마 보고싶다.
"근데 거기서 뭐하고 있던 거였어요?"
"그러니까. 세훈이 아니었으면 어쩔려고 그랬어요? 요즘 세상이 얼마나 위험한데."
"맞아. 여자 혼자 그러고 다니면 안 돼요!"
"근데 국맛이 왜 이래?"
"오늘 준면이 형이 아침했거든."
"밥이나 쳐먹어 이것들아."
하지만 해장국보다도 ㅇㅇ의 식사를 더욱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는 것은 식탁을 빙 둘러 싼 여섯 명의 정체 모를 남자들이었다. 아까 세 명만 해도 참 많다 생각하고 있던 ㅇㅇ였는데, 집구석 어딘가에 숨어 있던 남자들이 스멀 스멀 기어나오더니 어느새 여섯이나 되는 인구가 좁은 테이블에 저마다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각자 밥 한 숟가락에 한 마디씩, 도합 여섯 마디를 내뱉고 있으니 ㅇㅇ는 도무지 자신의 숟가락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건지 알 턱이 없었다. 정신 없이 밥을 먹고 있는데 어느새 대화의 주제가 ㅇㅇ 자신에게로 돌아왔다. ㄴ, 느에?
"아, 그냥...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갑을관계?"
"...네?"
"...아니, 됐다."
무의식적으로 ㅇㅇ가 어제 하던 말을 내뱉은 세훈이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래, 기억할 거라 생각한 내가 병신이지. 결국 대충 일하다가 좀 문제가 있어서요...하고 변명을 둘러댄 ㅇㅇ는 무사히 아침 식사를 마쳤다. 자신의 바로 맞은편에 앉아서 해장국 그릇을 한 번, 자신의 얼굴을 한 번 바라보는 준면 때문에 결국 한 그릇을 깨끗이 비운 ㅇㅇ였다. 국그릇이 바닥을 보이고서야 ㅇㅇ를 향해 흐뭇한 미소를 짓는 준면이었다. 더 먹을래요? 아, 아뇨! 괜찮아요! 진짜, 엄마 보고 싶다.
그렇게 낯선 지붕 아래에서의 시끌벅적한 아침 식사가 끝나고서야, ㅇㅇ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현관 앞에 섰다. 아, 그럼 저는 가, 가볼게요! 우르르 몰려 나온 여섯 남정네들이 또 저마다 한 마디씩 했고, ㅇㅇ는 나름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섰다. 현관문을 열려는 순간, 마저 들어가지 않고 신발장에 발이 붙은 듯 서 있던 키 큰 놈과 ㅇㅇ의 눈이 마주쳤다.
"아...저, 그게. 감...사합니다."
뭐야. 멀리 가지도 않았네. 아파트 밖으로 나와서야 자신의 집 근처라는 사실을 깨달은 ㅇㅇ가 타박 타박, 발걸음을 옮겼다. 생각하면 할수록 모든 게 복잡해질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그냥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아침부터 머피의 법칙 마냥 자신을 따라다녔던 각종 '불운 세트'도, 방송국에서 마주친 김 선배가 자신에게 했던 말도, 포장마차에서 만난 이상한 남자도, 남자의 집에서 만난 (아마 그 키 큰 놈의 형제들로 추정되는) 다른 남정네들도, 그 집에서 먹은 해장국의 멜랑꼴리한 맛도. 아무 것도. 그냥 어제는 이상한 날이었으니까, 그런 이상한 일 쯤 하나 더 일어날 수도 있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며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여섯 형제인가?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대가족이네.
다음 한 주 간을 꼼짝 없이 백수 신세로 보내게 된 ㅇㅇ는 방송국에 입사한 후로 못 잔 잠이나 다 몰아자자는 심보로 집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밤낮 내내 잠만 잤다. 침대에서 반 나절, 그 다음은 거실 쇼파에서 반 나절, 그러다 질리면 밀린 만화책을 읽으며 낄낄대거나, 드라마를 보며 펑펑 울었다. 그렇게 약 일 주일간의 기나긴 동면을 끝내고, 다음 주 월요일이 되어서야 출근 준비를 하던 ㅇㅇ는 마침 도착한 김 선배의 문자에 다시 한 번 현실을 자각했다. [ㅇㅇ야. 오늘부터 신관 출근. 알지?] 아, 나 좌천 당했었지, 맞다. [6개월만 딱 기다려] 쉬발. 6 개월 뒤에 선배 강냉이부터 몇 개 좀 털고요. 핸드폰을 가방에 쑤셔 넣는 손길이 짜증스러웠다.
"아...여긴 또 왜 이렇게 넓어? 2 회의실이 도대체 어디야."
처음 와 보는 신관은 건물 구조부터가 희한했다. 뭐 이렇게 미학적으로 건물을 꾸며놓은 건지, 직선 대신 곡선, 무채색 대신 화려한 색으로 가득 차 있었다. 디자이너가 아마 해리포터를 너무 열심히 본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곧은 복도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건 무슨 미로 찾기도 아니고. 한참을 2층에서 방황하던 ㅇㅇ가 이러다 정말 첫 회의부터 늦겠다 싶어, 죽어도 연락하기 싫은 김 선배의 번호를 누르고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복도 코너를 급하게 돌아나오던 한 남자와 아주 제대로, 부딪혀버린 것은. 아으으. 쓰라린 꼬리뼈를 문지르며 일어나려는데 어느새 벌떡 일어난 남자가 커다란 손을 뻗었다. 괜, 괜찮으세요?
"아으...네, 괜찮...아?"
남자의 손을 잡고 헐레벌떡 일어났을 때 마주한 얼굴이 어딘가 낯익어서 ㅇㅇ는 회의 시간이 임박해오는 것도 잊고 가만히 서서 남자를 쳐다 보았다. 누구지, 분명히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한참을 고민해도 미궁 속에 남겨져 있는 남자의 정체에 관두려는 찰나.
"어. 그 때 그 꽐라녀!"
"...에?"
"꽐라녀 맞죠! 저희 숙소에서 자고 갔잖아요!"
...아, 그래요. 그랬었죠. 그런데 왜 그 쪽이 여기 있는 건지 설명 좀...
"형! 왜 안 들어와요! 회의 시작이래요!"
"...어어?"
"어! 꽐라 누나다!"
그 놈의 누나 좀 빼주면 안 되겠니...속으로 하아, 한숨을 내쉰 ㅇㅇ가 미처 이 상황을 채 파악하기도 전에, ㅇㅇ의 레이더망에 방금 열린 문 옆에 붙은 이름표가 보였다. 그리고 반듯한 글씨로 쓰여 있는 다섯 글자. [ 제 2 회의실 ] 아, 드디어 찾았...! 아니, 근데 왜 그 때 그 여섯 형제가 여기 있는 거지? 말 그대로 멘붕 상태에 빠진 ㅇㅇ는 자신의 멘탈이 수천 수만 개의 조각들로 잘게 부서지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만 같았다. 이게 무슨 일이람? 열린 문 틈 새로 언젠가 마주쳤던 김 선배의 친구의 얼굴이 보였다. 허겁지겁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니나 다를까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는 것에 ㅇㅇ는 사색이 되었다.
"어, ㅇㅇ이 오랜만이네? 시간 딱 맞췄다. 잘 왔어!"
"아니, 선배...저기, 여기가 2 회의실 맞나요?"
"응. 우리 곧 회의 시작하니까, 저기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 알았지?"
선배에게 떠밀려 의자를 끌어다 앉으면서도, ㅇㅇ의 시선은 줄곧 아까 복도에서 마주친 남자에게 꽂혀 있었다. 가만 보니 그 때 그 집에 있던 나머지 다섯도 옆에 쭈르륵 나열해서 앉아 있었다. 아까 복도에서 마주친 그 남자가 벌써 소문을 다 퍼뜨렸는지, 열 두개의 똘망똘망한 눈동자가 모두 ㅇㅇ 자신에게로 향해 있었다. 그 여섯 명을 차례대로 눈에 담던 중, 한 사람과 정면으로 눈이 마주쳤다. 서울 시장, 아니 키 큰 놈, 아니 오세훈.
'여 기 서 뭐 해 요 ?'
세훈이 입만 움직여, 한 음절씩 또박 또박 끊어 말했다. 그리고 마침 그 때, 부산스럽게 움직이던 김 선배의 친구의, 그러니까, ㅇㅇ의 새로운 상사가 우렁차게 말했다.
"자, Real-X-Diary 제작진으로서 모인 여러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제서야 ㅇㅇ는 자신의 앞에 떡하니 놓여 있던 서류철을 발견했다. 그 표지에 굵고 커다랗게 쓰인 기사 제목으로 추정되는 한 문장이 단번에 눈을 사로잡았다. 시발, 똥 됐다.
탑 신인 EXO! 리얼리티 REAL-X-DIARY 제작 확정!
♥~내 사랑들~♥
홍홍내가지금부터랩을한다 / 두비두바 / 향기 / 홍홍 / 하마 / 비타민 / 쟈나 / 똥백현 / 젤리 / 망고 / 니니 / 정은지 / 핑꾸색 / 홍차 / 펭귄 / 눈누난나
/ 태긔 /플랑크톤 회장 / 됴륵 / 호현 / 영찡 / 옌니 / 봄빛 / 비타오백 / 우럭아우럭 / 미역 / 루루 / 카스텔 / 둉글둉글 / 햄버거 / 라인 / 텐더/ 성탄절
/ 콩콩 / 미미 / 코코팜 / 펑키첸첸 / 짱구짱아 / 조무래기
(암호닉 신청은 계속 받습니당! 혹시라도 안 추가 되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작가의 말~★
엑소 리얼리티를 향한 간절한 염원을 담은 썰T-T..근데 급하게 쓰다보니 망글 탄생..ㅎ^ㅎ!!
항상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분들 전부 다 사랑해요 진짜ㅠ_ㅠbb 여러분들이 짱이야 내 사랑들
그리구 남매썰도 그렇고 댓글 길게 써주시는 분들 저 다 기억해요 흑 노티 못 보고 혹시라도 답글 못 달아드려도 서운해하시면 아니아니되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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