뀨
내사연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1
사실 저도 그냥 구성해서 쓴거라 완전 망글 그자체네요.
뀨 정말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잦은 업뎃으로 쪽지가 더렵혀지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연재 폭연은 잘 안할거에요 어차피 봐주시는 분도 몇없으실테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정말 기억 나시는 분들이 계신데 윤중간지님이랑 일등님!!!!!!!!!!!!!!!!!
조으다 완전 조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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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오세훈] 내가 사랑하는 연하남 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5/e/b5e9a0c12054fc5371677dd9987a4127.png)
내가 사랑하는 연하남 2
"야, 오세훈 ! 빨리 안와? 그럼 아빠 역할 내가 한다!!"
아,깜짝이야! 내 앞에서 소리지르고 있는 저 마치 여자가 아닌거 같은 여자아이는 누구지? 근데 되게 낯설지 않은게 너 누구닮았다 했더니 오뚜기년이다. 오뚜기년이
왜 여기있는거야? 그리고 왜이렇게 애가 작아졌어? 어릴때랑 완전 똑같아. 내가 그런 뚜기를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자 , 뚜기는 자기 앞에 있는 또 다른 여자아이에게 버럭
성질을 낸다. 아, 역시 어릴적부터 모태 욱 쟁이였어. 내가 다 시끄럽네 .그러자 뚜기의 화를 받은 양갈머리 한 여자애는 웃으며 말했다.
"야!니가 화내면 세후니가 뭘 배우겟써~"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에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뚜기는 그런 양갈래 여자애한테 못당한다는 듯 한숨을 푸욱 내쉬더니
"야 , 000. 니가 저러니까 오세훈이가 너한테 막 대하는거자너!!!"
나니?
나야?저 양갈래가?!나라고?!!!!!!!!!!!!!!!!!저 여성스러운 원피스에 … 초 카와이하게 생긴 여자애가 나였다고?! 내가 서둘러 그 양갈래 여자애 앞으로 가니 , 올ㅋ 나임.
근데 왜 지금은 안 귀여움. 아무튼 나는 이제서야 느낀 것인데 내가 아무리 얘네들 앞에서 나대도 얘네들은 내가 보이지 않는 다는 점과 지금은 내 어린시절이라는 점.
뭐, 어차피 어린시절이니 회상도 할겸 즐기자 하는 생각으로 놀이터 미끄럼틀에 걸터 앉아 모든 상황을 지켜보기 시작한다. 뚜기가 소리를 지르자마자 , 뒤읃고 아주 느린
걸음으로 다가오는 한 남자아이. 넌… 어릴때 노안이였구나 ? 지금과 똑같은 모습의 오세훈이였고 , 세훈은 오자마자 뚜기의 매찜질을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으앙!!왜 때려, 이 마귀할멈아!!!"
"야!!주글래?!빨리 오라고 했자너!!아 됐써. 내가 아빠역할 할꺼야."
뭔, 아빠역할에 그렇게 집착하니 너네 둘다.
그러자 뚜기의 말에 세훈은 울먹울먹 거리는 표정으로 갑자기 내 손을 잡고는 간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물논, 어릴 적 내 손을
"…000, 나 아빠 시켜주면 안돼에…?나 아빠 하고 싶은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 . 하지만 , 어릴 적 나는 참 순수하고 순진무구하며 착한 아이였나 보다. 세훈이의 말 한마디에 나는 활짝 웃으며 고개를 연신 끄덕거리며
"응!당연히 세훈이가 아빠해야지. 내가 엄마 하고! 그래줄꺼지? 뚜기야?"
…?흥미진진해. 내가 세훈이와 합심으로 뚜기를 몰아세우자 , 뚜기는 당황한 기색 역력 한채 소꿉놀이 칼을 집…심하네. 어쨋든 집어던지고는 뾰루퉁한 표정으로 말한다.
"너네둘이 진짜 부부 할것도 아닌데 왜 나는 안시켜줘!!!나 아빠할거란 말이야아!!!"
…아빠가 뭐길래…. 오뚜기 너 진짜 여자맞니? 비상사태, 뚜기는 으앙 하며 울어버리고 나는 도대체 거기서 뭘 생각할게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고 있었고 둘 사이에서
난감해 하며 어쩔 줄 몰라 하던 세훈이는 뜬금없이 그 고사리 같은 손으로 또 내손을 잡고 뭔가 결심한 듯 한 표정으로 말한다.
"나 000이랑 결혼할거야! 그래서 진짜 아빠 할거야!"
![[EXO/오세훈] 내가 사랑하는 연하남 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1/a/91a5b84cf507fbfbbc0ab2d5f211246a.jpg)
좋아. 이 인터넷 소설이 어디까지 가나 한번보자. (부들부들) 나와 결혼을 선언한 참 패기넘치는 오세훈의 말을 끝으로 뚜기와 나 모두 세훈을 쳐다보며 벙쪄있는다. 하긴
어릴적에 결혼한다는 말은 정말 진심으로 하는 말이니까. 아 … 이런거야? 아,아! 뚜기랑 내가 한창 오세훈 다시 봣을때 했던 얘기가 이거 였구나! 잘 기억은 안났는데 직접
보니까 어린아이는 어린아이들이구나 . 뭐 다들 그렇게 크곤 하지. 다시 심심해진 나는 미끄럼틀에서 일어나 그쪽으로 향했고, 갑자기 세훈은 그런 나를 쳐다보더니
정확히는 어른인 나를 쳐다보더니 웃으면서 말한다.
"…그래 줄꺼지?"
어린아이 목소리가 아닌 19살 오세훈의 목소리로.
-
"푸하!"
뭔 꿈이 이렇게 생생하냐. 마지막은 진짜 소오름. 내 옆에서 오세훈 저 녀석이 꼭 말을 한것만 같아서 더 소오름. 어린아이얼굴이랑 목소리랑 또 의외로 맞아 떨어져서 더 소오름. 이리도 생생한 꿈에서 깬 나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 보았고 참 개판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불은 이미 침대 밑으로 추락사 했고 내 머리는 땀들도
다 떡져있었다. 아 , 거울 보면 자살 충동일어날거 같으니 오늘은 거울을 보지말고 바로 씻으러 가야겠다. 그렇게 씻으려 방을 나가려는데 , 옷 걸이에 걸려진 전에 입은 야상을 보고 경직. 또 그때 그날 오세훈 그 녀석 하고 있었던 일이 다시 생각나 멈칫. 아 - 잊었나 싶었는데 결국 또 생각나 버린다.
-
시간은 돌고 돌아 이틀 전 밤으로 돌아간다.
근데 이것좀 놓아줄래?
"……."
세훈에게서 벗어나려했지만 세훈은 그럴수록 더 강하게 나를 끌어안았고 세훈은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뚫어져라 나를 쳐다보앗다. 아 , 분위기가 점점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고 이제 간간히 들리던 차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오직 우리 두 사람만의 숨소리만이 들린 그때, 세훈이 뭔가에 홀린 것 처럼 점점 내 얼굴쪽으로 서서히 다가왔다. 나는 갑작스럽게 아무말 하지 않고 다가오는 세훈에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세훈이만 당황한채 쳐다보고 있었고 세훈은 그런 나를 보더니 갑자기 나를 떼어놓아 버린다.얼결에 세훈이와 멀리
벗어나버린 나는 그런 세훈이의 갑작스러운 반응에 당황해 놀랄 수 밖에. 세훈은 뭔가가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맞지 않는지 인상을 찌푸리며 나한테 말하는 건가 인지도
모를정도로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눈을 그렇게 계속 뜨고 있으면 나보고 뭐 어떻게 하라는거야 … 이게 아닌데…. "
미안한데, 세훈아 다 들려. 나는 그런 세훈이를 멍하게 쳐다보았고 세훈이는 내가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는지 나에게로 고개를 돌리고는 말했다.
"000, 미안. 나도 모르게."
"…어? 어 괜찮아. "
"……."
"……."
우리는 그뒤로 한동안 숨막힐듯한 어색함만이 찾아왔다. 내 저 오세훈 저 자식을 기냥…! 뭐라고 말을 꺼내보려 고개를 돌려 세훈이를 슥 쳐다보아도 세훈이는 뭘 그리 생각하는지 도무지 입을 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세훈 ! 너 언제 그렇게 애가 과묵해진거냐. 나는 어서 빨리 한시라도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 집에 거의 다다랐을 때
세훈이는 용케도 내 집을 기억하고 있었고 (그 뒤로 몇번 뚜기가 알려준적 잇었다) , 나는 멍해 내 집을 지나칠뻔 한걸 세훈이가 잡아 세우고는
"다왔어."
라며 짧게 말하는 , 야! 좀 길게 좀 말해보라고.
"어?그래 고맙다 오세훈.잘!가라!"
나는 그런 숨막힐 듯한 어색함에 드디어 해방 되었다는 생각에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언가가 찜찜 하기 시작햇다. 세훈이와의 어색함을 억지로 풀어보려 나는 억지로
더 밝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어색하지 않은 척 을 해댔고 내가 어깨를 툭 치자 세훈이가 깜짝 놀라 반응 하는 모습을 보니 얘도 참 날 어색해 하긴 했구나 .
"야 , 그럼 … 잘가라."
하며 굿바이 짜이찌엔 인사를 하고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내 손을 잡고 자기쪽으로 나를 보게 하더니
쪽-
![[EXO/오세훈] 내가 사랑하는 연하남 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e/d/3edd2908dc9c37103e8aa129684c60f0.jpg)
"…잘가."
한순간에 일어난 일이였다. 내 볼에 짧고 빠르게 입맞추고 잘가라는 말과 동시에 전광석화같은 빛의 속도로 사라져 버리는 오세훈이였다.
-
"하아…."
그리고 현재, 나는 수업을 마치고 바로 편의점으로 향했지만 나는 섣불리 편의점에 들어갈 수 가 없었다. 그 날 부터 였다. 세훈이는 그날 부터 편의점을 자기 친구들과 함께
어슬렁 어슬렁 거렸고 나는 그 때마다 갑자기 바쁜일이 생겼다며 민석오빠에게 대타좀 뛰어달라고 말하곤 했다. 아 , 그냥 웬지 모르게 불편해. 어색하고 , 뭐라고 말해야될지 모르겠다. 그때 또 다시 오세훈과 무리들이 편의점 쪽으로 나타나고 나는 서둘러 오빠에게 대타를 뛰어 달라 전화를 거려는 순간 , 누군가가 툭툭 쳐 뒤를 돌아보니
"악!!깜짝아!!"
오빠였다.
![[EXO/오세훈] 내가 사랑하는 연하남 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f/a/cfa5cbd4b71a7194b39ee5c73fcd28b0.jpg)
"어쭈.지금 저 전화번호 뭐야. 설마 또 나한테 전화해서 대타 뛰어달라고 그런거 아니겠지? 죽는다.진짜?"
아이씨 , 점점 쟤네들 온다구요. 편의점에 손님은 있는데 카운터 알바생이 없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오빠는 그런 내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안한다며 손사래를 쳤고 나는 그런 오빠에게 음흉한 눈빛으로 살며시 주머니속에 있는
"…내가 이것만은 안줄려고 했는데 오빠."
비싸디 비싼 초콜렛을 살며시 오빠의 주머니에 넣는다. 그러자 오빠는 그런 나를 보며 허 ! 하며 헛웃음을 짓더니
"알겠다, 오늘 한번만이야? 나 너희들 사랑놀음에 껴줄 생각없다?"
…어떻게 안거지. 내가 당황해 하자 오빠는 다 안다는 표정으로 초콜렛 잘 먹을게만 하고 편의점으로 들어가 버린다. 다행히 그녀석들은 날 보지 못했다. 나는 편의점
뒷문으로 스리슬쩍 몰래 빠져나갔고 낯선 골목으로 향했다. 뭐 골목골목이 많은 곳이라 어떻게 가다 보면 길이 나오겠지 하고 걷고 있는데 툭 하고 누군가가 부딪혀온다.
"죄송…어? "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기 전에 내얼굴을 한번 쳐다보더니 익숙한 얼굴인것을 발견하고는 어! 하며 놀라더니 이내 활짝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EXO/오세훈] 내가 사랑하는 연하남 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1/5/015049f09375897845713f9bfef96799.jpg)
"오세훈이 쫓아다니는 누나 맞죠?!"
얘기가 그렇게 되니… 오세훈 피하려다 오세훈친구만난격. 저번 편의점에서 여럿 친구중에 이렇게 귀엽게 생긴 애가 있었나 싶지만 , 그래도 오세훈 친구라니까 봐준다.
도대체 나에 대한 얘기를 어떻게 했길래 수식어가 오세훈이 쫓아다니는 누나가 되는거니. 세훈친구는 그런 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캐묻기 시작한다.
"누나 누나는 오세훈 한테 맘없어요?"
그것도 아주 쎈 돌직구로.
"아, 누나 누나! 가지만 말고 내말좀 들어보라니까."
아 좀 .
"누난 오세훈이 누나 되게 많이 좋아하고 있는거 알고있어요? 아주 오래전부터."
멈칫. 잘 가던 걸음이 마지막 말로 인해 멈칫 해 버린다. 이제야 넘어왔다는 표정으로 녀석은 나를 보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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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 좋아했다는데~ 그것도 아주 예-전부터. 이 자식이 학교에서 여자친구 될 사람이라고 얼마나 자랑을 해대는지 , 솔로인 저는 오죽 하겠습니까.
근데 요즘 녀석이 되게 아주 되 ~ 게 많이 힘들어 보이고 사색이던데 . 무슨일이 있냐고 물어도 대답도 안해주고 누나는 피하고 , 세훈이가 보면 좋겠어요?누나?
누나 한번 세훈이 말이라도 들어주면 안돼요 ? 나 진짜 친구로서 불쌍해서 못 봐주겠다. 사람 한놈 구제하는 셈 치고 그냥 좀 만나주면 안돼요?결혼 까지 약속한 사이에."
"…뭐, 결…겨,결혼?"
오세훈 이 이녀석이 또 무슨 .
"네!어렷을적부터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던데요?"
아 골이야. 오세훈 친구의 말에 머리가 점점 아파오기 시작한다. 부끄러움에 이미 귀까지 붉어져 버렸고 창피함과 부끄러움으로 나는 더워 손 부채만 하고 있었다.
"근데 있잖아, 진짜 미안한 말인데."
"네."
"너네들은 부끄럽지도 않니?!"
무슨 이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 요즘 10대들은 다 그래 ? 아님 내가 늙은 거야? 진짜 내가 다 부끄러워져 온다. 내가 말하자 녀석은 또 한번 이쁜 미소를 지으며
"다 말이 그렇다는 거죠, 세훈이 꼭 만나줘야 돼요! 안 그럼 나 오세훈 한테 맞아죽어요!"
"어,어?야!"
그러곤 자기 할말만 하고 슝 하니 저 멀리 어느새 뛰어 가고 있는 녀석이다. 오늘 잠은 … 다 잤네 다 잤어.
"뭐야, 오세훈 정말."
나는 그렇게 몇분 째 붉어진 뺨을 식히느라 꽤 고생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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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오세훈이 날 어릴적 부터 좋아한거라고 치면 모든게 다 들어맞을 지도 몰라. 녀석이 나한테 뽀뽀를 한거며 주위 애들이 다 알고 있는 거며. 근데 나는 정말 바보인가보다. 이렇게 주위에서는 다 아는데 나만 모르는 거 보니, 나 정말 병신인증인듯. 집으로 돌아온 나는 분담과제를 하다말고 신경질에 내팽겨쳐 버리고 침대에 벌러덩 누워버렸다.
휴 - 아무리 생각안할려고 해도 생각이 나고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걸 어떻게해. 아 진짜 오세훈 좀 내 생각에서 좀 꺼져라 ! 좀! 하지만 참 말 안듣는 내 생각 세포들이다.
띠링-
그때 , 책상에 던져 놓았던 폰이 진동과 함께 띠링 울렸고 나는 뭐지 하며 폰을 보아 문자를 확인했고 나는 그 문자를 확인하자 마자 놀라 뛰쳐나갈 수 밖에 없었다.
집 밖으로 나간 나는 서둘러 택시를 잡고 병원으로 향했고, 안절부절 오직 핸드폰만 붙잡은채 앉아있을 수 밖에 없었다. 오뚜기 무슨 일이야 도대체 . 어떤 사고를 당했길래
응급실이라는 거야? 진짜 내가 못말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빛의 속도로 병원 응급실을 향해 달렸고 그곳에 아무 간호사나 붙잡으며 물었다.
"저,저기!!!!"
"네?"
저기 여자인데 남자같이 생겼고 못생긴
"오뚜기 여기 응급실 환자중에 오뚜기라는 여자 혹시 못보셨어요?"
나의 말에 간호사는 차트 를 몇번 뒤적거리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하고는 사라져 버린다. 어라, 이게 아닌데 . 분명 오뚜기 이 병원 응급실에 와 있다고 했는데 . 내가 잘 못 안건가 싶어 문자를 다시 확인해도 이 병원 이 응급실이라는 말이 분명히 찍혀있었다. 설마 이 년이 나를 농락한것도 아닐테고 . 설마 … 중환자 실에? 아닐거야, 에이. 이런저런 불안한 생각으로 응급실에 벗어나 다시 집으로 가려 택시를 잡으려는데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000!"
오세훈이다. 아뿔싸. 침착하자, 너는 그 일은 모르는 거야 (침착)
"어?어 세훈아."
세훈이는 헉헉 대며 뛰어온것이 분명했고 세훈이도 분명 뚜기년의 문자를 받은 것이 틀림없다. 분명 얘도 나처럼 응급실에 갔다왔을테고 그때나를 발견했을 것이다.
세훈이는 숨을 가다듬고 겨우 제정신을 잡고는 그냥 눈만 꿈뻑 꿈뻑 거리고 있는 나에게 말한다.
"누나,누나는?"
너도 낚ㅋ였ㅋ구ㅋ나ㅋ
"당신은 쉽고 빠르게 낚였습니다~"
"......?"
"낚였다고, 바보야."
그제서야 내 말을 알아들은 세훈이 짜증이란 온갖 짜증을 다내며 뚜기를 씹어대기 바빴다. 너 이거 뚜기한테 고대로 다 일러줄줄 알아 . 그때 또다시 문자가 띠링 울리고 이번에는 세훈이까지도 띠링 - [뚜기년] 이라 되어있는 수신자 문자를 재빠르게 확인했다.
[둘이 좋은 시간 보내]
"…."
나는 문자를 확인하자 마자 세훈이를 바라보았고 세훈 역시 나와 똑같은 문자를 받은 모양인지 나를 쳐다보았고 이것이 단순히 낚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 단단히도 낚였구나 .꿰였어. 코가꿰여버렸다고. 그리고 후에 오는 이 어색함과 적막함, 나는 일단 세훈이보고 걷자고 했고( 사실 택시비가 없었다. 세훈이도) , 걷는 그
와중에도 우리둘은 미칠 듯한 어색함에 사로잡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아 정말 이렇게 어색해질수는 없어.
"저,세훈아!"
"000!"
…읭? 나와 세훈은 동시에 서로를 불렀고 우리 두 사람은 읭하는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다 이 상황이 참 서로가 보기에도 웃겼는지 풉 하고 웃기 시작했다. 다행이다, 그래도 어색한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풀어져서. 일단 다행인데, 쟨 왜 날 부른거지 하는 궁금증이 생기게 된다. 나보고 먼저 말하라는 세훈에 나는 헛기침을 하고
"어 , 저 너 … 나 너 친구한테 다 들엇어."
"……."
아 이걸 진짜 내 입으로 말해야 되는 거야? 나 부끄러운거 진짜 싫어하는데.
"니가 나 좋아한다는 거 , 그거…."
"그만."
그때 , 나의 말을 저지하는 세훈. 나는 그런 세훈의 반응에 당황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뭐,뭐야. 저 표정은 . 세훈은 내 눈을 슥 하고 피하더니 먼 산만 바라보며
"그, 그런 얘기 그렇게 아무렇게 해도돼?"
…뭐…?
"그,그거 그 얘기 그거 안부끄러워? "
너 왜그러세요 너 낯설다.
"아니 당,당연히 부끄럽지…."
근데 너 좀 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미 귀까지 빨개져있었고 얼굴은 반 익은 홍당무가 되어 있는 세훈을 보고 나는 퍽 웃음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쟤 왜 저렇게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진짜 시크 단호박 오세훈인줄 알았는데 아니였잖아.
내가 웃어버리자 , 세훈은 더 붉어진 홍당무가 되어 나에게 윽박 지른다.
"아, 뭐 뭐! 뭐가 그렇게 웃긴데? "
"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아 미안 내가 분위기 실컷 잡았는데 깨버렸구나 . 근데 너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귀엽다 오세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제는 배꼽을 잡고 실성을 한 듯 웃어버리자 세훈이 허 참 하며 실웃음을 짓기 시작했다. 아 근데이건 진짜 웃겨서 웃는게 아니라 갭이 커서 그래. 갭이.
너무 귀엽잖아, 진짜 내가 알던 오세훈 말고 , 이래서 다들 오세훈 오세훈 거리구나. 내가 계속 웃자 세훈이 화가 났는 지 정색을 하고 내 두손을 딱 붙잡아 버린다.
"웃지마, 나 화내는 수가 있어."
"아,어…미안."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또 다시 웃음 이 멈추고 우리 사이에는 또다시 적막이 찾아왔다. 하지만 예전 과는 다른 적막이 우리에게 찾아왔고 뒤읃고 세훈이 나를 보며 말한다.
"000."
"응."
"그 새…아니 그 …변백현이 내 얘기 많이 한거 아니지?"
많이 한거 아니기는. 진짜 많이 해서 몸둘바를 모르겠다. 세훈은 불안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고 나는 그런 세훈을 더 골려줄까 하다 변백현이라는 애가 불쌍해 봐주기로 했다.
"아니. 별로 안했어, 그냥."
"니가 날 되게 많이 좋아한다는거랑,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는 거랑 , 여자친구 될 사람이라고 온동네방네 떠들고 다닌거 정도?"
"…아 변백현 …."
미안, 세훈이 친구야. 나는 널 지켜주지 못했어.
세훈은 허탈 한 표정으로 나를 보더니 할 말을 잃은 듯 멍해 있다가 먼산을 바라보며 중얼 거렸다.
![[EXO/오세훈] 내가 사랑하는 연하남 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9/f/19f6b518c1bfa03728b8f21d619eea4d.jpg)
"변백현 개새 , 내가 할려던 말을 자기가 먼저 해버리자면 어쩌자는 거야. "
"응?"
"아니, 아니. 아 그게. 에라이."
세훈은 갑자기 큰 결심에 변화가 온 것인지 먼산을 바라보고 있다 내 앞에 딱 서서 나를 가로 막아 버린다. 내가 숨을 죽이고 말하기를 기다리자 세훈이
![[EXO/오세훈] 내가 사랑하는 연하남 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2/7/627c58a64789f76daff6f11af614ae1b.png)
"…누나!아니 000 나 너 되게 많이 좋아해.어렸을때 부터 좋아했어. 지금까지 쭉 앞으로도 계속. "
고작 한 고백이 이거냐. 뭐 , 그래도 설레기는 하네 . 오세훈. 그 말을 하고는 안절부절 못하며 입술만 바짝 타는지 침만 묻히고 있었다 . 내가 웃으며
"알아, 요놈아."
말하자 , 세훈은 대답이 고작 이거냐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고 , 나는 왜? 라는 표정으로 세훈이를 바라보앗다. 아 재밌어.
"…그게 끝이야? 내가 고백했는데? 뭐 응 좋아 이런거도 없어?"
"… 꼭 그래야 돼?"
"어,어?!"
아 귀여워. 남자애가 이렇게 귀여운적은 처음인데 나 진짜 이제 완전히 얘한테 빠졌나봐. 나는 내 말에 당황해하는 세훈이의 손을 딱 잡고 갑작스러운 내 행동에
당황해하고 있는 세훈에게 활짝 웃어 보이며 말했다.
" 뭐 이런거라도 해줄게."
내가 손에 깍지 까지 끼자 더 빨개진 세훈이의 얼굴이 마냥 재밌는 나는 더 놀릴까 싶어 그 다음 세훈이의 볼에 예고도 없이 쪽
"… 아님 이런거?"
하며 또 베시시 장난스럽게 웃어 보인다. 세훈이의 얼굴은 그 덕분에 터지기 일보직전이고 나는 그런 세훈이에게
"왜 싫어? 그럼 손 놓는다? " 하며 다시 손을 매몰차게 빼버리니 깜짝 놀라 내 손을 다시 잡더니
"아니, 아니 … 그게 아니라."
곧 부끄러운지 베시시 웃고는
![[EXO/오세훈] 내가 사랑하는 연하남 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6/1/76179bc788381b7b7851eb6dbb9fefbb.jpg)
"…좋아서."
그렇게 우리 두사람은 집으로 가는 길에서도 절대 손을 놓지 않았고 오직 서로를 바라본 채 걷고 또 걸었다. 그 뒤에 밝혀진 건데 , 뚜기의 만행도 사실 예전부터
오세훈의 징한 짝사랑을 알았던 뚜기의 계략이였다고 한다. 뭐 그덕분에 뚜기야 고마워, 정말 좋은 시간 보냈다?
그렇게 친구동생 오세훈은 내가 이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나만의 연하남이 되었다는건 , 안 비밀.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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