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글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작가 심장이 나댄다)(셀프싸대기)(근데진짜로떨려..어떡해..)
헐. 멍청하게 포인트를 더럽게 높게 잡아버렸어. 세상에.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필명도 안했다 헤헤 멍청하다! 멍청!
BGM
무뚝뚝한 정호석
(부제 : 본격, 호석맘 사심 120% 함량)
호석맘들 모여라!!!!!!!(울부짖)
=
01. 그는 희망찹니다.
우선,
제가 아는 호석이는 저희 학교 마스코트입니다.
제 옆에서 침을 줄줄 흘리며 제 어깨에 그 무거운 머리를 올리고 자고 있는 김누구와는 다르게요.
사람이 희망차봤자 얼마나 희망차냐며 코웃음 치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대부분이었어요. 그런데 호석이를 한 번이라도 마주친다면 저에게 쪼르르 달려와서는 정말 희망차다며
호석이 칭찬을 줄줄 내뱉고는 다시 자기 갈길을 가는 친구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르겠네요.
왜 다들 저에게 와서 호석이 이야기를 하는 건지, 사실. 다 알고있는 말들이지만 모르는 척 하면서 처음듣는 말인사람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반응을 해준답니다.
이래야 더 빨리 꺼지-, ..사라지거든요. 저는 김누구와는 다르게 학업에 찌들어 내신에 치이는 비루한 여학생이니까요.
인생이란.. 저도 호석이 처럼 희망찼다면 벌써 내신은 무슨, 책상을 뒤집어 엎었을 거에요. 와장창.
" .. 나 설마 너한테 기대고 잤냐?"
" 응, 그러니까 떨어져"
" ..세상에, 사나이의 자존심이..!"
그리고 이 짐덩이도 치우고 싶네요. 누가 데려갈 사람 없나요?
02. 그는 희망차고, 다정합니다.
" 내가 여기 할테니까, 너는 저기 닦아."
" 키도 조그만게, 위험하잖아."
호석이는 정말 다정해요. 그래서 여자든 남자든 호석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정말 제 손가락 다섯개에 들어오지도 않는답니다.
다정한건지 그냥 멍청하게 착한건지, 아이들은 그런 호석이의 모습에 더 반했다고 해요. 누구든 귀찮아 할 법한 일들을 호석이는 언제나 웃으며 도와주니까요.
그래서 나름 우리학교 인기쟁이랍니다. 그리고 매일 저에게 편지를 건내는 여자아이들도 많죠.
제가 호석이 전용 우체부도 아니고, 저는 그럼 조심스럽게 안경을 고쳐 쓰며 고개를 좌우로 흔든답니다. 사실 조금 위험한 거절이지만,
어쩌나요. 죽어도 가져다주기 싫은데..
몇 아이들은 얼굴을 붉히며 미안하다고 사과하지만, 몇 아이들은 저를 죽일 듯이 째려보거나 거친 단어들을 내뱉고 그런답니다.
그럼 뭐해요. 저는 듣지도 않는데, 사실 귀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반응을 안해주는데 앞에서 떠들면 뭐한답니까?
그래서 다들 어떠한 이유던지 얼굴을 붉히며 자기 반으로 돌아간답니다.
꼭 김누구는 옆에서 자기 가슴을 치며 답답하다고 하면서, 쉴드를 쳐주는데.
" 야, 너가 뭔데 참견이야."
" 시비걸지말고, 넌 찌그러져 있어"
" ...흥!"
조용히 째려보며 구석으로 찌그러지러 간답니다.
03. 하지만 제가 아는 호석이는요.
" ... ..."
" 호석아, 우리 영화보러가자"
" 그러든가"
" 시간은 언제로 할까? 나 내일 빼고 다,"
" 나 내일 밖에 안돼는데"
" ..어, 진짜? ..나 내일 태형이랑 약ㅅ,"
" 내일 밖에 없다니까"
" ..응? 근데 태형,"
" 김태형."
" ..김태형이랑 먼저 약속했는 걸.."
" 그럼 못보는 거네"
" ... ..."
단답형 말투에, 싸가지를 밥말아 먹고.
"(게임에 심취)"
" ..야, 나 왔다니까?"
" ... ..."
" 아, 정호석!!"
" 아, 왔었냐. 이어폰 끼고 있어가지고. 미안"
저랑 만나기만 하면 핸드폰을 하고, 제 앞에서는 희망찬 모습이라거나, 다정한 모습이라거나.
사실 제 앞에서 생생하게 목격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정말 처음에 애들말을 듣고 뒷목 잡고 쓸어질뻔했답니다. 지금도 사실 반은 믿고 반은 안믿어요. 물증이 없는걸.
어떻게 이런 개싸가지..가 다정하다니, 저기 있던 태양이 지구를 삼키지 않는 한. 저는 다 믿지 않을거랍니다.
사실 죽기 전에 호석이 뺨 한대 쳐보는게 제 소원이기도 해요. 뭐.. 이루지 못할 소원이지만. 비는 맛이 있으니 ..괜찮겠죠? 당분간은 비밀로 해야겠어요.
사실 저도 이 남자를 잘 모르겠네요. 호석이의 못된 심보를. 사람가지고 장난치나! 괜히 억울한 맘에 이불만 먼지나게 발로 차는 저랍니다.
그래서 하루는 정색을 하면서 물어봤어요.
" 야, 정호석"
" 왜"
" 넌 왜 나한테만 그렇게 무뚝뚝해?"
" ..? 뭔 소리야, 무뚝뚝하다니"
" 아니, 다른 애들한테는 잘만 웃어주면서.. 나랑 있을 때는 말도 잘 안하고!"
" ..그런가, 야, 엄마가 집에 피자 시켜놨다는데"
" 호석아? 거기 서서 뭐해, 빨리 가자!"
매일 저런 식으로 살며시 빠져가는 호석이랍니다.
다음부터는 절대로 휘말리지 않겠다는 저의 마음가짐도 먹을거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군요..
그래서 지금은 거의 포기상태입니다. 길을 걷다가 물어보면 교복 마이 주머니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과맛 막대사탕을 꺼내서 제 입에 밀어넣어주거나,
학교 옆자리에 앉아서 물어보면 반대쪽 마이 주머니에서 작은 초콜릿을 제 입에 넣어주거든요. ..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간식거리의 노예니까요!
04. 그런 그와 저는,
" 너는 그럼 호석이랑 무슨사이야? "
언제나 친구들이 궁금하다는 듯이 머리에 물음표를 띄우며 저에게 물어봅니다.
" 그건 왜?"
저는 그럼 다시 역으로 물어보죠.
" ㅇ,어? 아니.. 그냥 호석이랑 맨날 같이 다니잖아~"
이 아이는 당황한 것 같군요. 사실 대답해주기 싫어서 그러는 것도 있고, 애들 반응이 재미있어서 그런것도 있답니다.
그럴때마다 맨날 김태형이 싸이코냐며 진지하게 물어보는데 왜 그게 그런쪽으로 해석이 되는건지. 역시 좀 모자란사람은 이해를 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제가 혼자 복도를 걸어 다니면 여자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와 제 손목을 잡고는 물어보는게 저 질문 하나 밖에 없어요.
정말, 호석이랑 무슨 사이야?
무슨.
제가 호석이랑 별 사이 아니면 자기들이 뭘 할것도 아닌데 시도때도 없이 물어봐요. 차라리 모자란 김태형이 있으면 다행인데, 어떻게 김태형이 없을때만 저를 끌고 다니는 건지. 사실 저랑 잘 이야기도 하지 않는 아이들인걸요.
그렇게 하루에 3번이상 끌려다니면 저도 사람인지라 어쩔수 없이 말을 하게 된답니다.
" 사귀는 사이"
".. 뭐어?!"
거봐요,
정말 제 손모가지를 걸고 말하는 건데. 놀라지 않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어요.
자기들이 그렇게 궁금해 하던 거에 대한 답변을 하고 뒤돌아 갈려고 하면 다시 제 어깨를 붙잡고는 기관총처럼 다다닥 말을 이어가요.
정말로 사귀는 사이냐, 언제부터 사귀었냐, 거짓말 치지말라, 등등.
한 가지 질문에 답을 하면 꼬리처럼 따라오는 다섯 가지 이상의 질문들에 저절로 구겨지는 인상을 겨우겨우 피며 저는 이렇게 대답하죠.
" 그건 알빠 아니잖아."
" ... ... "
저는 이렇게 귀찮고 말 많은 애들을 싫어한답니다. 조용한 아이들이 훨씬 좋죠. 뭐든. 조용한게 짱이랍니다.
그래서 저에게 아밀라아제를 튀겨가며 붙잡는 아이들에게는 차갑게 대답할수밖에 없어요.
태어날때부터 이랬던 성격을 남 줄수 있나요..
저 나름의 친절한 대답을 들려주고 반으로 돌아가면 제 뒤통수에는 비속어들이 꽂혀요. 그런데 그것도 뽑아버리면 그만 이거든요.
시발에서 개년, 싸가지. 맨날 같은 욕만 하는데 뭐, 신박함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단어들이에요.
그렇게 다시 구겨진 인상을 피고 뒷문을 열어 교실로 들어가면, 우리의 다정킹 호석이가 제 자리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어요.
" 어디 갔다와"
" 그냥, 뭐.."
" 또 인상쓴다. 주름 생긴다 너?"
" 그 정도는 아니거든?"
![[방탄소년단/정호석] 무뚝뚝한 정호석 00 (부제 : 본격, 호석맘 사심 120% 함량)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2/30/23/38099aff189da879ea235d610d0ec9e6.gif)
" 왜 또 까칠해졌어"
투덜거리며 옆자리에 앉으니, 또 인상을 쓴다며 보고 있던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는 그 긴손가락으로 제 미간을 꾹 누르는 호석이에요.
인상쓰면 주름생긴다면서 맨날 제가 찡그릴때마다 저러는데, 아무리 봐도 호석이의 손은 왠만한 여자들 손 보다 이쁜 것 같아요.
꾹 눌러오는 검지손가락을 잡아 내리면 반대 쪽 손으로 턱받침을 하더니 저에게 왜 또 까칠해졌냐며 물어오는 호석이를 그저 바라보았어요.
설마 이게 사람들이 말하는 정호석의 다정한 모습인가 하고요.
반짝반짝 빛나는 외모에 넋을 놓고 바라만 보는 그런 저를 호석이 빤히 바라보다가 제 손에 잡혀있던 손가락을 빼고는 머리를 두어번 쓰다듬어주다가
제 손을 자기 입술에 작게 쪽 소리 나게 갖다대고는 그런 저의 손을 다시 내 입술 위에 올려놓는 호석이에요.
![[방탄소년단/정호석] 무뚝뚝한 정호석 00 (부제 : 본격, 호석맘 사심 120% 함량)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06/12/48b457dc4e83d9d139380666fdb46906.gif)
" 신경쓰지 말고,"
" ..웅"
" 곧 종치겠네, 나 간다"
" ..잘가"
잠시만요,
제 심장이 어디로 사라진 거 같아서요. 잘 뛰고 있는거 맞겠죠?
갑자기 왜 멈춘 느낌이 드는 거죠?
이런걸 심쿵사라고 하는 건가봐요..
이런 날에는 일기를 써야 한답니다. 아니면 달력에 빨간색, 아니 핑크색으로 표시를 한다거나.
제가 호석이랑 사귀는 이유가 바로 이거 때문이지 않을까해요.
정말,
제 이상형에 올바른 사람이에요. 호석이는..
.
.
.
.
너탄에게만 무뚝뚝한 정호석 X 호석에게만 귀여워 지는 너탄
(Feat. 희망찬 호석 X 개싸가지 너탄)
민윤기차뽑았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음)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차기작이라고 하기에는 뭐한 저의 본격적으로 사심채우기 글이랍니다.
예? 제가 말했던 차기작은 어디가고 이런 러블리한 글이 왔냐구요?
사실 차기작을 정하긴 했는데요. ..
저는 어두운 글은 아닌가봅니다. 온몸에서 호석이 글을 쓰라고 난리를 치네요..에..예! 몰라요,
정호석 만만세.
씹...(비속어)
호석이 너무 이쁘지 아니한가요? 사람이 맞습니까? 저 진짜 쓸려고 호석의 히읗칠려는데 제가 생각해놓은 스토리에 제가 치여서 지금 심장이 너덜너덜해졌어요. 후시딘이 필요해.. 하..
저는 극성호석맘.. 아니 구사즈맘이랍니다. 아니 호석아 정말.. 정말 ..이쁘다..
문체는 .. 아직 안정했는데 프롤? 맛보기 식으로 이렇게 적어보아요.. 난 치였어. 독자님들은 먼저 가세요. 저는 여기서 누워있다가 갈게요.
(모니터를 쓸어내린다) (차갑다) (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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