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맏언니는 처음이지?
(25.그렇다.오늘은 발렌타인 데이였던 거시다.)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해, 너탄이는 오랜만에 예쁜 짓을 해보기로 마음 먹었음.
일단, 팬분들께 드릴 선물은 커버곡으로 하고 멤버들은...
뭘 줘야하지...?
숙소 생활을 하며, 발렌타인을 챙기려하던건 처음이었기에 막상 뭔가를 해주려하니 굉장히 막막한 너탄이었음.
하지만, 발렌타인은 초콜릿을 주는 날이기 때문에 별로 생각하지도 않고 초콜릿을 주기로 했음.
깜짝 선물을 하고 싶었기에, 너탄이는 자신의 휴가를 팔아 초콜릿을 만들기로 함.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가 왔는데...왜때매 기쁘지 않은거죠..?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대구까지 가기는 좀 무리라고 생각해서 서울에 있는 오빠의 집을 급습하자
"어딜 들어오려고."
"야, 나 지금 춥거든?"
아, 좀 들어가자고!
오빠는 절대로 문을 열어주지 않겠다며 몸으로 문을 막고는 집 안에서 쫑알거렸음.
너탄이 화를 내며 문을 막 차자,
"숙박비."
"...뭐?"
숙박비를 달라며 문 틈으로 손만을 빼꼼 내놨음.
...손모가지를 확 그냥.
"미쳤냐?"
"아 싫음 말던가."
대구까지, 가세요.너탄 어린이.
문을 닫으려는 듯, 비아냥 거리는 오빠 덕에 너탄이는 결국 숙박비를 지불하고 나서야, 집에 들어갈 수 있었음...
"동생이 좀 있겠다는데, 돈을 받냐."
"니가 그냥 동생이냐.돼지야."
저 써글...!
평소였다면, 뭐 이 새끼야?!이러면서 한 바탕 했을 너탄이었지만...
지금은 너탄이 을이었기에, 분을 삭히며 다시 나갈 채비를 했음.
검정색 마스크를 하나 쓰려고 나가려니까, 오빠가 갑자기 너탄이에게로 무언가를 던짐.
순간 울컥한 너탄이
"...죽을래?"
짜증을 내며, 고개를 돌리자 오빠가 낄낄 거리면서 웃으며 바닥을 가르킴.
"모자 쓰고 가, 멍청아."
...저 츤데레 새끼.
못 본 새에, 오빠의 츤츤 거림이 는 듯한 기분에 너탄이 신경질적으로 모자를 쓰며 밖으로 나가자
"올때, 메로나."
라는 외침이 안에서 들려왔음.
어후, 저 망할.
마트까지 가는 길에, 속으로 오빠를 씹으니 마트가 금방이었음.
오는 길에, 답답해서 마스크를 빼버렸더니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당황한 너탄이었기에 막상 마트 앞까지 오니, 긴장이 됐음.
다시 모자를 꾹 눌러쓰고, 마트에 들어간 너탄이는 곧 자신이 했던 걱정이 쓸데없는 짓이라는걸 알아채고 마트를 막 돌아다니기 시작했음.
일단, 재료부터 좀 사고...
사려던 재료를 모두 카트에 담은 너탄이는 바로 집에 가려다가 집에 있는 쓰레기 생각에 발걸음을 돌려 다시 마트로 향했음.
그 쓰레기를 또 보라고?어후, 그냥 죽으라 그래.
동네 사람들처럼 아무렇지 않게, 카트를 끌고다니며 음식도 주워먹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아기 용품 코너에 와있었음.
평소, 아이들을 굉장히 좋아하던 너탄이었기에 서스름 없이 아기 옷들을 구경하기 시작했음.
"...짱 쪼그맣다."
눈으로만 구경하며, 걸어다니던 너탄이 걸음이 멈친 곳은 다름아닌 아기의 신발이 있는 곳이었음.
무언가에 홀린 듯, 쪼르르 가까이 다가가 보고있는데 옆에 직원분이 오셔서는
"조카분 선물 보시나봐요?"
친절히 너탄이에게 물어봄.
순간, 당황한 너탄이는 눈만 도륵도륵 굴리다가 결국
"ㄴ...네."
거짓말을 해버렸음...
...문뜩 집에 있던 오빠가 떠올라 미안해진 느낌이었지만.
"요즘은 이러게 참 잘 나가요."
...아가들도 유행을 따져요?
결국, 직원분의 말빨에 너탄이는 아기 신발을 두 켤레나 사버렸음.
정신차리고 보니,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봉투에 너탄이는 후회해버렸지만 이미 늦었다고 한다...
그렇게 재료+아가 신발+먹을 것들을 산 너탄이는 낑낑 거리며 집으로 가 누워있는 쓰레기에게 메로나를 던져주고는 부엌으로 향했음.
고등학교때만해도, 취미가 베이킹이었던 너탄이는 능숙하게 발렌타인 데이 선물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고.
중간중간, 오빠라는 방해물이 옆에서 깐족거리기도 했지만 협박으로 물리친 후 거의 2시간에 걸쳐 완성해 냈음.
"...다음부터는 절대 안한다."
예쁘게 데코 좀 해보겠다고, 별 이상한 짓을 다 했더니 부엌은 이미 엉망이었고 그걸 치우는데 장작 1시간이 더 걸렸음.
모든 정리를 끝맞히고 나니,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던 너탄이 씻지도 않고 쇼파에 들어눕자마자 잠에 들어버렸음...
비몽사몽한 상태로, 눈을 뜬 너탄이는 부엌으로 향해 조용히 오빠 몫을 초콜릿(=망친 것)을 꺼내놓고 숙소로 향했음.
아무도 없겠지?
이럴바에는 그냥, 계속 숙소에 있을걸...이라는 생각에 너탄이는 자신의 바보같음을 자책하며 초콜릿을 숨겨두었음.
발렌타인 데이때까지는 숙소에 모이자고 약속했었기에, 너탄이는 여유롭게 준비를 시작했음.
미리 사온, 쪽지에 일일히 편지를 쓰고 숙소 구석구석에 숨겨놓으며 보물 찾기를 준비함.
멤버들을 위한 선물이 거의 다 준비되었을때 즈음 너탄이는 무슨 곡을 커버해야할까 고민에 빠졌음.
발렌타인 데이니까...달달한거로 해야지.
휴대폰에 있는 노래들을 뒤적거리다가, 곡 몇개를 들어보고는 바로 작업실로 향했음.
멤버들 없이 혼자 있는 작업실이 좀 쓸쓸하기는 하지만, 너탄이는 곧 올 멤버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작업에 들어갔음.
작업을 하다보니, 멤버들이 하나 둘 숙소에 들어오기 시작했음.
"어, 누나!"
"빨리 왔네?"
"누나가 훨씬 빨리 왔네요?"
제일 먼저 들어온 호석이는 너탄이의 옆에 앉아 너탄을 도와주기 시작했고 그 후로 들어온 멤버들도 전부, 너탄이의 옆에서 너탄을 도와주었기에 예상했던 것보다 작업을 빨리 끝낼 수 있었음.
"으으, 끝났다..."
"고마워, 너희 덕에 더 빨리 끝났네..."
"미리 왔으면, 전화를 하지 그랬어요."
"누나 혼자 있는줄도 모르고..."
"괜찮아.잘 놀다왔으면 됐지 뭐."
작업실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멤버들을 데리고 거실로 향한 너탄이는 서로 색이 다른 쪽지를 멤버들에게 나눠주었음.
"잘 찾아봐."
"..."
"보물찾기야, 보물찾기."
아니, 새벽에 왜 이런...
"내일 아침에 찾아도 되고, 마음대로 해."
"..."
"난 잘래...잘자, 얘들아."
멤버들에게 큰 숙제를 안겨준 너탄이 방으로 들어가버리고 거실에 덩그러니 남겨진 멤버들이 멀뚱멀뚱 서로를 쳐다보다가 웃어버렸음.
"내일해도 되는거죠, 이거?"
"누나가 그래도 된다 했으니까..."
"그럼, 난 잘래."
"저도 잘래요."
"내일 찾죠, 뭐."
모두들, 하품을 하며 방으로 들어가려하던 찰나, 방 안에 있던 너탄이 동물 잠옷 차림으로 목만 빼꼼 내밀고는
"아, 미리 말하는데."
"맨 처음 찾은 사람한테는 작은 선물이 따라갈 예정이야."
...자지 말란 소리죠?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시는 분?"
"문제가 왜 이렇게 어려워."
"누나 문과 나왔던가...?"
"...누나 이과아니에요?"
"뭐야, 수학문제가 있어!"
"정국아...?"
"...물어보지마요."
"아니, 이게 뭔 말이래."
그렇게, 멤버들은 너탄을 원망하며 보물찾기를 계속했고...
시간이 좀 지나자, 정국이가 당당히 웃으며 박스를 들고 나왔음.
"...뭐야, 그거."
"뭐긴요, 보물이지."
"...아악!!!전정국!!!"
"어떻게 찾은거냐, 그거...?"
"그냥 다 뒤졌습니다."
"...하아"
"난 지금까지 뭘한걸까."
당당히, 보물을 찾은 전정국 덕에 사력을 잃은 멤버들은 하나 둘, 방으로 들어가 잠에 들었고 정국이 만이 편하게 두 발 뻗고 잘 수 있었다고 함...
그 시각, 아미들은 갑자기 예고없이 올라온 트위터에는
발렌타인이에요, 아미들.
울지말고, 노래 들으면서 자요.
예쁜 꿈, 찬 나잇!
이라는 멘트와 함께, 토토로 잠옷을 입고 찍은 셀카가 올라와 있었음.
그럼 그렇지, 우리 너탄이가 발렌타인을 그냥 넘길리가 없지...(오열
흐르는 눈물을 닦으로 들어가본, 유튜브에서 노래를 들은 아미들은 다시 한번 너탄이에게 크게 치여 입덕을 했다고 함.
+)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던 정국이의 너탄이 다루기.
Step 1.일단, 너탄이의 방에 따라 들어갑니다.
주의 해야할 점:시무룩해져있다고, 꼬리 내리지 마세요.
과정일 뿐입니다.
"누나?"
"..."
Step 2.시무룩한 너탄이의 옆으로 다가가세요.
주의 해야할 점:피한다구요?그래도 다가가세요.
그것도 과정일 뿐입니다.
Step 3.최대한 다정하게 웃으면서 말을 거세요.
주의 해야할 점:대답을 안 한다구요?
원래 다 그럽니다.
"누나, 저도 안 볼거예요?"
"저 심심한데..."
Step 4(별 3개).천천히 눈을 맞추고 흥미를 끌어냅니다.
"요 앞에 베이커리 하나 생긴거 알아요?"
"형들이 맛있다던데."
Step 5.4단계까지 성공하셨다면 이미 끝났습니다.
"우리 같이 먹으러 가요."
"마카롱도 사줄게요."
"그래, 꾸가!!"
축하드립니다.너탄이의 삐짐을 모두 풀어주셨어요.
아, 삐진게 풀렸다고 마카롱을 안 사주셨다가는 크게 다치실 수 있으니 꼭 사주세요.
++)
뒤 늦게 추가한 추가 선물.
당당히 1등으로 선물을 찾은 정국이 아침에 일어난 너탄 앞에 초콜릿을 흔들여 보였음.
"오, 정국이가 찾았어?"
"네.선물 주세요."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정국이를 보다가 막 웃던 너탄이 조용히 정국이의 옆에 다가가
"...!!!"
정국이의 볼에 살짝 입을 맞추더니 토끼눈이 된 정국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줌.
"자, 선물."
"누나..."
"우리 정국이, 선물 잘 받았어요?"
정국이를 놀리는 말투로, 너탄이 막 말하자 정국이가 눈을 크게뜨고 너탄을 빤히 쳐다봄.
"아, 이것도 선물!"
미리 준비 한듯, 자신의 옆구리에 끼워져있던 상자를 정국이에게 내밀고는 그대로 방 안으로 뛰쳐들어감.
솔직히, 너탄도 정국이를 놀리면서 후폭풍이 너무 두려웠기 때문...
방에 들어간 너탄을 빤히 보기만 하다가 정국이가 빨게진 볼을 진정시키며 선물을 뜯어보는데 안에는 너탄이의 잠옷과 커플은 토토로 잠옷이 들어있었음.
그 날 밤, 토토로 잠옷을 입은 정국이와 너탄이의 사진이 올라와 국찬러들은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한다...
52 헤르츠 |
오늘 정말 역대급으로 재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좋죠. 오늘 멤버들이 별로 나온거 같지 않아요... 발렌타인 데이인 만큼, 달달했어야 했는데. 달달을 어디에 팔아먹은 걸까요. 달달함은 특별편에서나 찾아봐야겠습니다...
지금 이 글을 올리면, 특별편을 쓰는데 시간이 좀 걸릴거 같아요. 어떻게 멤버들 모두를 풀어내야하나 걱정입니다... 저번 편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혹시라도 보고싶으신게 있으시다면, 그냥 댓글에 막 적어주세요!
오늘 편에서 찬이가 커버한 곡은 타루의 Chocolate과 영화 어바웃 타임에 나온 How Long Will I Love You 입니다. 두 개 다,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에요! 특히 어바웃 타임 꺼는 정말...달달하죠. 제가 누군가에게 불러줄 일은 절대 없는 곡입니다.
해피한 발렌타인 데이 보내시길 바라요. 다들 울지 맙시다... 우리 방탄이들 보면서 힐링해요 :) 작가는 이만 자러 갑니다... 잘자요, 내 님들. |
♡암호닉♡ |
(해피한 발렌타인 보내요, 내 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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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애인이랑 헤어졌는데 애인 어머님한테 톡으로 마지막인사 남기는거 에바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