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국] 살랑살랑 돛단배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2/16/1/d259d9adc066c7572c27420fd6ab91d8.jpg)
살랑살랑 돛단배 나에겐 3년째 함께한 문자친구가 있다 물론 실제로 만나본 적은 없음 그날따라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싶었고 랜덤채팅 어플 중 그나마 마음에 드는 게 살랑살랑 돛단배라는 어플이였다 별 기대감 없이 보낸 메세지에 답장이 왔고 몇 번 주고받다보니 친해진게 지금의 문자친구다 그냥 나이만 대충 알고 얘기하다보니 통하는게 굉장히 많아서 꾸준히 연락하게 됬는데 벌써 3년째다 내가 랜선 인연을 오프라인에서 만나기 싫어해서 그동안 단 한 번도 서로의 실제 생활에 대해선 관여한 적이 없는데 분명 그랬는데 내가 선을 넘어버렸다 사실 나도 선을 넘을 생각은 없었다 그냥 얘가 [야 오늘 우리 동아리 리더 형이 동아리 부실 문 부숨]이라길래 문득 오늘 학교에서 애들이 떠들던게 생각났을 뿐이다 우리 학교의 아이돌인 댄스동아리 BTS 부실 문을 리더인 김남준선배가 부쉈다는 소문 말이다 그 후는 정말 의식의 흐름대로 답장을 보냈고 문제는 그 답장이였다 [..?너 혹시 방탄고 다니냐] 보내자마자 후회했지만 이미 보낸걸 어쩌겠는가 보낸걸 한창 후회하고 있을 찰나에 폰이 울렸다 답장을 확인하려는데 영 찝찝한 마음에 괜히 확인하기가 꺼려졌다 그리고 그 답장은 나를 당황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나 방탄고 맞는데 어떻게 알았냐] ..에이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 동아리겠어?하는 마음으로 움직이지 않는 손을 움직여 답장을 보냈다 [너 BTS?] 제발 아니길 바랬다 김남준 선배는 2학년이고 BTS에서 그를 선배라고 부를 사람은 나랑 같은 반인 전정국 뿐이니까 [ㅇㅇ너 뭐냐 너도 방탄고 다님?ㅋㅋㅋㅋ] 순간 엄청 고민했다 이대로 같은 학교임을 알리고 만나게 될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모른 척 랜선 인연을 이어 나갈지 [ㄴㄴ나 그 근처에 토토여고 다님 우리학교에서도 너네 유명해서 소문 다 났다ㅋㅋ] 그리고 나는 후자를 택했다 오늘만큼 BTS가 유명한 동아리라서 다행이라고 느낀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나저나 분명 오프에서 만나기 싫다고 먼저 선을 그은 건 나였는데 내가 얘 정체를 알아버린것 같다 이제 어쩌지 싶을때쯤 내가 그걸로 고민할 때가 아니라는걸 알려줄 답장이 도착했다 [야] [너 장난?] [너 남자라며] ...나 좀 망한 것 같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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