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ㅠㅠㅠ |
근이틀간 일도 있고, 또 회식자리도 있어서 오지를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 |
고작 내가 그를 볼수있는 시간이라곤 일주일에 한번, 혹은 이주일에 한번뿐이었다. 그런데도 그를 좋아하는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를 보면서 내가 할수있는 행동이라곤 그냥 아는 동생, 장난 잘치는 동생, 아직은.. 어린 동생을 가장한 사랑을 숨키는 행동이었다. 외로웠고 힘든 내 상황이 나는 견딜수 없을만큼 힘들었고, 그 사람은 나를 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사람은
내가 그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안다-.
그에게 내가 처음으로 같이 영화를 보자며, 다른 동료직원들의 응원을 받으며 문자메세지를 떨리는 손으로 보내자 그에게서는 흔쾌히 그러마-, 하는 문자가 날라왔다. 나는 정말 기쁜 마음으로 약속날인 일요일의 다른 모든 약속들을 취소하고 그의 전화만 기다렸지만, 그에게서는 전화도, 한통의 문자도 날라오지 않아, 그의 가장 친한 동료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회식이 있다고 하며 신나게 웃었다. 결국 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용기내었던것은, 고작 회식따위로 묻혀버렸다.
그날 이후 내가 그를 좋아한다는 것을 안 처음엔 그도 나를 피했다, 내가 다가가기라도 하면 어색해 하며 자리를 피했고, 그것에 상처받으며 몰래 울었다. 직장이라 맘 놓고 울수도, 울 시간도 없어서 항상 넘칠것같은 그의 대한 감정을 쥐어채며 잊어버리라며 내게 혼잣말을 건넷다. 그러면서 그에대한 감정을 숨키다보니, 그는 아마 이제 내가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됬는지, 내게.. 한 두가지씩 털어 놓았다.
"여보세요?"
"어 익인아.."
낮게 가라앉아 울음맺힌 목소리가 전화기를 타고 울렸다. 새벽 3시. 잠귀가 밝은 나는 벨소리에 정신없이 일어나 발신자가 누군진도 모른채 전화를 받았더니, 내가 그토록 사랑해 마지않던 목소리가, 어딘가 모르게 억눌려서 울음을 꽉 참은채로 낮게 울렸다. 오빠, 오빠 왜그래요?
"아니, 그냥..."
몇마디 늘어놓는가 싶더니, 결국은 수화기 건넛편에서 울음소리가 터져나온다. 흐느낌소리에 이미 잠은 다 날아가버리고, 전화기를 고쳐잡았다. 여보세요, 말좀해봐요 울지말고. 어느새 같이 타고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목소리를 가다듬자, 그제서야 울음이 섞인 목소리가 나 차였어. 하고 말을 뱉어냈다. 흐르던 눈물마저 놀라서 멈춰버렸다.
"대시하던 여자가 있었는데.. 싫다네."
"...."
나는 정말 한마디도 해줄수가 없었다. 성용이 오빠가 여보세요? 익인아 자? 하면서 전화를 끊을때까지도, 울음소리를 참느라 나는 한마디도 꺼내지 못했다. 왜, 왜 내게 이런 말을 하는거야? 왜 나한테 이런말을 했어? 정말 원망스럽고 그러면서도 아직 그를 잊을수 없는것에 화가났다. 이렇게 까지 했는데도 니가 못잊으면 어떻게해...원망스럽게 그의 전화번호가 적힌 핸드폰만 노려보며 입술을 꼭 깨물었다.
"좋은아침"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내게 아침인사를 건네는 그에게 안녕하세요 하고 대답했다. 나와 그의 눈은 같이 부어있었고, 그는 어제일을 나에게, 나는 어제일을 그에게 말하지않았다. 서로를 위한 배려인지, 아니면 정말 어제 그는 나에게 전화했던 사실을 잊어버렸던건지 나를 지나쳐 다른 직원들과 장난을 치며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나는 결국 설쳐버린 잠때문에 징하게 울려오는 머리를 툭툭 치며 관자놀이를 꾹 눌렀다. 휴게실로가 내려져있는 커피를 내 머그컵에 따르는데 뒤로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익인아."
"앗 뜨, 네?"
그의 목소리에 커피를 잘못 부어 손을 데이며 대답했더니, 오히려 그는 뒷말보다는 내 손을 잡고 후, 하고 차가운 입바람을 한번 불어주며 얼른 가서 차가운물에 한번 씻고 오라며 내 등을 떠밀었다. 사실 화상 걸릴정도의 물이 뜨겁지는 않았다. 그냥 놀랄정도의 세기였는데도 그는 내가 손을 물에 넣었다 빼는것까지 보고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 내가 전화해서 무슨말을 했었어? 기억이 안난다?"
"... 어제 오빠 저한테 전화하셔서 부장님 욕하신거 정말 기억 안나세요? 저 녹음까지 했는데요?"
정말 모르겠단 듯이 어께를 으쓱하며 진짜 내가 그랬어? 하고 묻는 그의 모습에 성용오빠 짐 정리 하셔야겠네요 하고는 내 머그컵을 들고선 휴게실을 빠져나오고 있는데 그가 큰 보폭으로 휴게실을 나와 내 옆에서 머리를 쓸어주더니 고맙다. 하고 나를 지나쳐갔다. 결국 그는, 어제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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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실화같죠?
맞아요
여러분, 제 실화에요 ㅋㅋㅋㅋㅋㅋ....현재진행중 실화에 조금만더 가미를 시켜서 글을 쓴거랍니다.
이게 나쁜여자였음 아마 성용이 얼굴에 커피를 부었겠지만, 여리답니다...
잔인한 남자는 일화가 떠오르면 한편씩 쓸게요 이거는 연재 의도가 없는 그냥 짧은 글입니다..
같은반 썸남으로 이따 저녁에 뵐께요 사랑해요
| 암호닉♥ |
마카롱님♥ 서리님♥ 나나님♥ koogle님♥ 미녕님♥ 또윤님♥ 모닝님♥ 무스빌리님♥ 쌀떡이님♥ 피클로님♥ 기성용하투뿅님♥ 태환찡님♥ 아이스크림님♥ 빼빼로님♥ 기쉿님♥ 초코하임님♥ 밧짱과국대들님♥ 허니레인님♥ 고무님♥ 쫑님♥ 마린페어리님♥ 쑨양이즈마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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