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한 순간에 변해버린 하루(2) 교실에 들어설때까지 둘은 얼마나 많은 지 세어볼 수도 없는 애들을 지나서 교실에 앉음. 시선이 몰리는 것은 똑같았지만, 예전의 동경이나 기대감이 가득 차서 쳐다보는 표정과는 달리, 이제는 볼 일 없다, 아니면 뭐 어떤지 한 번 구경이나 하자, 혹은 괜히 자신의 자리를 뺏겼다고 착각하는 몇몇 아이들에 의한 냉대와 무시가 가득 찬 시선이었음. 윤기와 지민이가 지나가면 아이들은 서로 약속이라도 한듯이 크게 떠들다가도 자신들끼리 수근거렸고, 흘깃 쳐다보며 비웃는 아이들도 몇명있었음. 지민이의 반 또한 마찬가지였음, 저번의 교실에서 일어난 사건을 이후로 거의 완벽하게 혼자다니던 지민이는, 더더욱 몰아치는 냉대에 쓴 웃음을 지으며 책을 꺼냄 그에 비해 윤기는 나이스하고 핫한(여러분 오늘은 개그물이 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열로 윤기생일 39도 찍고 지금 살짝 제정신이 아닙니다, 흐아앙) 몸뚱아리 하나만 가지고 멀뚱히 앉아있었음, 곧이어 자신은 학교에서 할 짓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들자, 단순하게도 오늘 하루를 뭐를 해야할지 고민하는 윤기였음. 맨 앞줄 왼쪽 구석에 한 책상에 두 의자를 놓고 한명은 멍때리고 한명은 책을 꺼내고 공부하는 모습은(멋지다 한 번 실제로 보고싶다, 저 애들 실물영접한적 한번도 없어여 헷)다른 애들을 더 수근거리게 했음, 뭐, 실은 둘이 손을 잡든 쳐다보든 똑같이 수근거렸겠지만. 곧이어 1교시가 시작되었음. 1교시는 지민이가 자신있어하는 과목이었음, 할 짓이 없는 윤기는 지금 보면 너무나 쉬운 내용을 보고 지금배우면 더 잘했겠다, 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그래봤자, 잘해봤자, 여기있겠네, 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음. 그런 생각들, 자신이 희생하고 있다는 생각, 인생이 소모되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과 함께 지민이는 옆에 있는 윤기가 신경쓰이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음, 가끔 윤기가 앉은 쪽을 살짝 쳐다보는게 다였지만. "야." "네? 왜요? 어디 불편하세요?, 아, 아닌가, 뭐, 네? 뭐요?" "...뭐야 왜 그래, 할 짓 없으니까 이면지나 줘 봐." "아, 네, 아, 이면지...잠시만요...." 갑자기 쉬는 시간에 자신에게 말을 건 윤기에 당황한 지민이는 시선은 정면에 고정시킨 채로 가방에 손을 뻗어 윤기에게 이면지 한 가득을 주고는 언젠가부터 집중이 하나도 안되기 시작한 책 읽기에 눈을 고정시킴. 그리고 윤기가 다시 야, 라고 부르는 소리에 그저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림. 그러자 자신을 턱 괴고 옆으로 쳐다보고 있는 윤기가 보였음. 지민이의 2차 당황 "네?!, 어, 그니까, 네?...음...저...어..." "너 뭐 잘못 먹었냐? 펜 달라고. 이면지 달라고 이면지만 주네, 애가 센스가 없어." "아, 펜, 네, 펜....펜...어...펜..." 지민이는 뭐가 떨리는지 부르르 떨리는 손으로 필통에서 아무 펜이나 꺼내 윤기 손에... 윤기의 손을 보고 지민이는 3차 당황에 빠짐, 손을 보려고 내린 시선에는 윤기가 책상에 팔을 베고 누워있었음. 펜을 가만히 손에 쥔 채로 그대로 굳어버린 지민이는 윤기에게서 시선을 떼야겠다는 생각도 잊은채로 멍하니 윤기에게 그대로 시선을 고정함. 그에 비해 아무 생각없이, 아니 지민이와는 다른 생각으로 가득한 윤기는 저 애가 뭘 잘못먹은데 분명하다, 아니면 센티넬능력 제어가 부족한 것이 뇌에도 손상을 입혔던지, 이렇게 생각하고, 썩소를 지으며 지민이의 손에 있는 펜을 뽑아서 잘 쓴다, 라는 말을 하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함. 그렇게 지민이는 3교시 내내 윤기가 있는 쪽만 신경쓰고, 자신을 보고있던 윤기 얼굴이 자꾸 머릿 속에서 그려져 수업을 눈으로만 보고있었음. 그에비해 윤기는 지난 2교시동안 멍하니 보낸 시간을 보충이라도 하듯 꽤 익숙하고 빠른 솜씨로 가구를 그리기 시작함. 약 100분 동안의 시간에서, 윤기는 자신이 이렇게 2년을 보내야 한다면, 가구에 대해서 더 생각해보거나,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음. 어찌보면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합리화 한 것 이기도 하지만, 2가지를 다 밀고나가겠다, 하면 최선의 방법은 이방법일꺼라고 생각하는 윤기였음. 그렇게 50분이 빠르게 흐르고, 마지막 4교시가 되었음. 하필이면 지민이가 유일하게 못하는 수학이었음. 아니 뭐 과목은 상관이 없지만 자신이 잘 되지 않는 과목은 집중도가 낮아지니 윤기를 더 생각할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에 아니 이미 윤기 생각으로 가득차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지민이었음. 윤기는 3개의 가구를 스케치하고 여러 시점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멍 때리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지민이를 발견함, 교과서를 훔쳐본 윤기는, 수학을 아주 못하는구나 문과가야겠네, 라는 생각도 하고, 그리고 더 이상 그릴 가구가 없다는 생각에, 거기서 왜인지는 몰라도 도와줄까?하는 마음이 들어 지민이에게 말을 걸음. "너 이거 모르냐?" "아, 어...음...아니...그니까..." "처음배우는 것도 아니고, 보충 시간인데, 막 싹 다 풀고 그래야지, 1년 헛살았네." "아, 네, 그러게요, 아, 음....." "하, 말하는 것 참, 어쨌든 봐봐, 여기서 이게, 문제가 바라는 답이잖아, 그러면 그때는 이 공식..." "어...네...음...아, 그...그렇구나." 그래도 명문사립대에 공부해서 붙은 윤기는 이미 거의 기억을 소거시키고 있었지만, 3년간 배운걸로 지민이를 알려줌, 물론 윤기가 신경쓰이고 계속 모습을 리플레이 시키는 지민이에게 쓸모는 없었지만. "이런 것도 몰라서 대학은 어떻게....아..그래...뭐...공부해서 뭐하냐, 너가, 안해도 좋은 대학에 프리패스로 들어갈 수 있는데." 펜을 놓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윤기의 모습에 지민이는 순간적으로 거의 짝사랑처럼 두근대던 감정이 부셔지는 느낌이었음. 그래도 자신이 이뤄온 것에 대해서는 자존감이 있는 지민이는 뼈 있는 말을 함. "엄마가 말한 내 가족들이 후원하는 대학은 갈 생각 없어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가 내 힘으로 대학갈꺼니까, 걱정마세요, 알아서 할게요." 그 말에 갑자기 당황한 윤기는 무어라 말이라도 할려고 했지만 종이 치고, 종례를 하는 그러는 와중에 타이밍을 전혀 잡지못하고, 계속해서 표정이 굳어있는 지민이의 눈치인듯 눈치아닌 눈치를 보고 그렇게 차에 타고, 지민이의 집으로 들어가, 현관문을 열 때까지 아무말도 하지않았음, 아니 못했음. 보통 제가 사담하고 내 사랑하고 암호닉 쓰죠??? 아 인사안했어, 언.민.하입니다...일단 열은 39찍자마자 뚝 하고 떨어지긴 했는데 그전부터 꾸준히 오르다가 그런지라 오늘 하루종일 제정신아니었네요.....실은 공지띄우고 며칠 미룰까 하다가 그래도 하나는 쓸려고.....원래 오늘 목표는 2개였는데...하...그리고 제가 얘기했던가요...또 수정본 날렸어요^^ 핸드폰 나랑 맞장뜨자^^(오늘 작가 제정신 아닙니다 이거 꿈인가요 헤헤)그래도 머리속에 각인한 내용인지라 비슷하게는 써놓았지만...(아 살기 싫어)(의욕저하)(울먹)오늘은 재미도없고 (원래없지만) 감동도없고 (원래없지만2)그렇네요...앞으로 몸 관리 하겠습니다...다음화는 한 3일은 걸릴 듯 해요...개학하기 전에 많이 쓰려고 했는데...어우 사담 너무 길다 죄송해요.. 그럼 내 사랑♡
+)오늘 사담은 취중진담 수준이네요 내일 후회하겠지 댓좀 달아줘요...처음부터 반응연재도 아니였지만...그래도...히잉... +)아이타먼님....츄츄님.....못난 작가를 용서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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