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동아리 회장 교무실로 옵니다. 다시한번 알립니다. 영어동아리 회장 지금 당장 교무실로 옵니다." 뭐지 저 선생님 오늘은 왜 두번씩이나 다시 방송해주시는 거지...? 적응안되게 갑자기 왜 나를 배려해주는거야..덜덜 ....?!?!?!?!???오잉???
교무실에 갔더니 영어쌤 옆에 웬 내남편같이 생긴 훈남이....털썩.... 나를 쳐다보고있....었ㄸㅆㄸ..ㄷㄷㄷㄷㄷㄷ..;;;;;;ㄷㄷ;;;; "어 탄소 여기와." -"안녕하세요..." "너 김석진 알지? 작년 영어동아리 회장." 당연히 알죠...작년 동아리 홍보시간에 외모에 홀려서 제가 가입하고 2년째 돌쇠짓을 자처하고 있지 않습니까... "안녕." -"안녕하세요..!" "어어..그래 안녕.하하" 캬하... 갑자기 내가 내민 악수에도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손을 잡아준다. 아 넘나 내 남편냄시나는것....ㅜㅜ!...!! 와 매일 전정국 김태형 이런 쭈구리들만 보다가 썬쌰인~한 석진님의 얼굴을 보아하니... 차마....광채가 나서 10초이상 못쳐다보겠다...내 심장이 버텨주지를 않아...; "자 이제 재회는 그만하고 탄소 너 지금 이거 1층교무실에 갖다주고 와. 아주중요한거니까 잃어버리지 말고!" -"네?" "영어동아리 관련 결재서류야. 빨리." -"선생님 쉬는시간 3분 남았는데." "알겠어. 잘갔다와~" ...총...총이어디갔지...(두리번..) 나진짜....이학교 졸업하면 영어선생님하고 국어선생님한테 편지부터 쓸거야...! 편지 제목은 tremendous할거야...흥 나는 너무나도 찌질이라서 입밖으로 말할 자신은 없고 혼자서만 열을 삭히고 있었는데 뒤에서 썬샤인한 목소리가 들린다. "저기...같이가자!" 하하하 영어선생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런 바람직한 심부름은 얼마든지 오얘입니다...! 비록 다음시간이 국어고!!! 그 전시간은 수학이었고!!! 쉬는시간은 2분밖에 남지 않았지만....너무나도 감사해요!!! "이름이 김탄소..? 맞지?" -"네!!!저와 결혼해주세요" "뭐?ㅋㅋㅋㅋㅋㅋㅋ" -"아 아니..아니...뭐래 김탄소..." "말 놔도 돼." -"네? 아니..아니 괜찮아요." "내가 불편해서 그래ㅎㅎ 이건 내가 갖다줄게. 이제 종 칠 때 됐는데 교실로 돌아가고~ 잘가!" -"안녕히 가세요.." 아...아...님은 가나요...그렇게 가나요.... 아직 전화번호도 물어보지 못했고 날짜도 잡지 못하였는데...님은 무엇이 그렇게 급하여 바삐 떠나가나요.... 그렇게 그대는 나에게로 다가와 한줄기 햇빛이 되었습니다....아아 따스합니다....아... 그의 따뜻한 미소를 되새기고 있는데 웬 익숙한 놈이 불쑥 튀어나오네요... "뭐햠 등신." 그래도 아직은 기분이 좋으니 봐주기로 합니다. "얼빵하게 혼자서서 뭐하냐." -"ㅎㅎㅎ정국아~" "ㅋㅋㅋㅋㅋ왜?" -"나 교무실 간거 후회안해!!! 절대 안해!" "어 들어가자 너 칠판 내가지워줌." -"지인짜~!~~~~~!!!!오오 전정국 사람됐네?" "ㅋㅋㅋㅋ나 화장실갔다가 들어갈테니까 먼저들어가라~" - "야 진짜 고마워ㅜㅜ!" "고마우면 메로나" 야아~~~ 내 운명의 상대를 만난걸로 모자라 전정국이 칠판까지 지워줬네?? 오늘은 아침부터 이렇게 선덕선덕하냐...설레게ㅜㅜ 드디어 나에게 봄날이 오는건가? 라고 생각했던 내가 바보지....멍충이 김탄소....전정국이 칠판을 지워 놨을 리가 없잖아... 뿌옇다못해 화이트보드가 돼버린 칠판을 보면서....전정국 네이놈...화장실에서 돌아오기만해... 이를 뿌득뿌득 갈면서 칠판을 닦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자꾸 쿵쿵 친다. 분명 전정국일테지.... 하고 뒤를 돌아봤는데 웬 김태형이 떡하니 서있네...뭐 불러놓고 가만히 서 있으면 어쩌자는거야 -"왜?" "내가 닦을래." -"뭐? 아 괜찮아. 다 닦았어" 뭐야 갑툭튀해가지고...정호석처럼 묵묵히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이와중에 새분필 꺼내주는 호석이 넘 천사같아 좋아!ㅋㅋ 자꾸 지우개를 달라는 김태형과 진짜 티끌정도밖에 남지않은 칠판을 남겨놓고 옥신각신하던 중 종이 치는 바람에 세명 모두 자리로 뛰어들어갔다. 전정국 이자식은 왜 화장실갔다가 아직도 안오는겨...이번시간 국언데; 불쌍하지만 잘가라.ㅋ 아까 교무실 가 보니까 어떤애 혼내고 있던뎈ㅋㅋㅋㅋㅋ닌 디졌다~ "또 실실웃고있네." -"어 언제왔어?" "방금" -"...." "야 오늘 야자마치고 우리아빠차타고 가." -"...그 슈퍼카??" "ㅋㅋㅋㅋㅋ어. 어쟀든 야자마치고 텨나가지말고 기다려." -"그래!" 전정국... 이때까지 당했던거 다 말할거야 넌 엉덩이털릴 준비나해 짜스가 ㅎ 그리고 전정국 아버님차는...그 유명한 외제 자동차라구..! 탈맛 나쟈나.... 내가 막 자동차 밝히는 된장녀는 절대!!!절대 아니지만...그래도 1억짜리 차 보면...어? 문이 위로 열리는데 어???안신기하겠어?어? 아니면 정말 미안해...나같은 서민은 짱신기함..우워 그런데 정국아, 아버님 차 사고 안내려고 시속 30으로 달리신다며....정말이니? 물어보고 싶은건 많지만 국어선생님이 들어오셨으니 가만히 자리로 내 몸을 쑤셔넣는다. 좋았어! 오늘은 꼭 한자성어 5개는 외우겠다 "칠판당번 나와." .......... 걸레..걸레가 어디갔지... - 학교 수위 아저씨가 키우는 강아지가 한마리 있다. 이름은 진도! 토종 진돗개를 진도에서 데려와서 이름이 진도란다. 이 강아지는 아직 귀여운 아카여서 나타나기만 하면 학생뜰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된다. 물론 나도 진도 빠중에 한명이다. 점심시간. 오늘도 싹싹 급식판을 비우고 운동장을 거닐고 있는데 저멀리서 진도를 만지고 있는..빛 한줌이 보인다.... 너무 눈부셔서 살짝 눈을 비비고 다시 쳐다보니 아....아까 아침에 봤던 내님이다... 와...오후에도 미모 장난 없으시구요...
강아지 껴안고 있는 모습 너무 화보시구요... -"선배님~~~안녕하세요!^.^" 염치도 없지 방금 밥먹고 나와 고춧가루가 어디에 자리하고 있을 지 모르는데 감히 김석진님 앞에서 활짝 웃어버렸다. 다행히 나를따라 환하게 웃어주는 석진님덕에 기분이 너무나도 좋아진다. "아. 번호좀." -"네!" 아...할렐루야....이게 진짜 꿈 아니지??확실하지?? 나 번호 따였어...그것도 석진님께;;;;;;; 와씨 이건 전정국이 지금당장 달려와 뺨을 3대때리고 강냉이가 다털려도 전정국을 안아줄 수 있을 정도의 그런...엔돌핀이다..;;;/하핫/ "연락할게. 잘가~" -"안녕히 가세요!!!!" 후후...진도가 너무 빠른 것 같네요. 그래서 좋다구요 후후 처음 만났을 땐 반말, 두번째는 번호교환. 그러면 세번째는...??혼인신고!!!!! 아직 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지만...사랑앞엔 국경도 없고 나이도 없는데 법도 필요없어!!!!꺄 후....그 짧은 순간에 청혼을 받고 같이 혼수를 사러 다니고 월세방에서 꾸준히 일해 내집마련도 하고 함께 오손도손 저녁노을을 바라보면서 함께 늙어가는 상상도 했는데... 님이 계시던 자리는 찬바람만 쌩쌩 지나다니는 군요... 점점 제게서 작아지지만 그 넓직한 등판을 보고있자니 지금당장 달려가서 안아주고싶지만...! 우리의 미래를 위해 아껴놓도록 하겠습니다 (는 무슨 간이 콩알만해서 그래^^) "뭐함 등신" 느닷없이 축구하다가 공주으러 온 전정국이 내머리를 톡톡 건드린다. 너...오늘 석진님께 절해라... 세번 절해라...네 목숨을 여러번 건지신 분이시다...
- -"야 전정국." -"전정국...!!!전정국!!!!" -"아 귀없나..." 저게 귀가 없나...들어도 들은 척도 안해 뭐 사실 일상다반사긴 하지만 -"니 여친왔어" "뭐래." -"들리네?" "ㅋ" -"ㅋ" 꼴에 지여친얘기 한다고 반응하는것좀봐. 보던 솔로는 그저..운다...후... 그래 어리고 질투많은 여자친구 둬서 참 기쁘시겠네요. 쭉 끝까지 사귀다가 결혼까지 하시길... 아 결혼까지 하기엔 그 여자분 인생이 아깝다..저런 귀머거리랑 일평생을...; = 댓글은 많은 힘이 됩니다 ;) 안녕하세요 무병작가 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저번화 댓글에서 많은 분들이 여주(김탄소)...칠판청소를 딱하게 여겨주시던데... 다들 칠판당번에 대한 추억이 있군요!!!저도 물론 있습니다 맨날 혼나고ㅋㅋㅋㅋㅋ 칠판은 잘해도 욕먹고 못하면 오지게 욕먹죠..쿨럭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요즘 정말 행복해요ㅋㅋㅋㅋ! *암호닉 신청해주신 분들 [란덕손]님, [오전정국]님, [방탄비글단]님, [0103]님, [뱁새☆]님 모두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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