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CHARACTER
당신의 이름은? 김아미
-24세
-대학교 재학 중
-남사친 정호석과 김남준
-취미 글쓰기
[전정국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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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페
오늘도 여느 때처럼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글을 쓰기 위해 카페를 들렀다.
"어서오세요~"
자주 가는 카페이기 때문에
내게 인사하는 알바생이 못보던 사람이라는 것쯤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메뉴판을 보고 있는데, 초롱한 눈으로 나를 보는 시선이 느껴져서 살짝 민망해지려 했다.
-저, 아이스 아메리카노 레귤러 하나 주세요.
"네. 아이스 아메리카노 오천원 입니다."
메뉴판과 다른 가격에 잠깐 당황했다. 그러다 곧 실수했겠거니하며 메뉴판을 가리켰다.
-메뉴판에는...그 가격이 아닌데.
예상대로 알바생은 잔뜩 허둥대며 연신 머리를 숙였다. 포트기를 누르는 손이 다급하다.
"아, 하하, 죄송해요. 제가 잘못봤네요. 삼천 오백원 입니다."
-괜찮아요. 실수 할 수도 있죠.
"정말 죄송합니다. 여기 진동벨 받으세요."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열심히 노트북을 두드렸다.
밖은 아직 춥지만, 역시 아메리카노는 아이스지. 캬아.
웬일로 글도 잘 써진다. 집중력 최고.
기웃기웃.
"일부러 왔다갔다하는데 쳐다도 안 보네..."
[당신은 집중하느라 정국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했다.]
#2. 이틀 뒤, 다시 카페
-주문은 아이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레귤러로. 맞죠?"
-아, 네. 맞아요.
아 깜짝이야...
갑작스럽게 묻기에 얼빵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더니
알바는 신이 난 얼굴로 포스기를 두드렸다.
"오실 때마다 그것만 드시네요."
"맛있나?"
갑작스러운 물음2에
뭐라해야될까 망설이다 대충 대답해주었다.
-맛보다는 습관이 돼서요.
"저희 카페 오늘 1+1행사라서 한 잔 더 드릴 수 있어요."
원플원 행사를 했었나?
근데 두 잔까지는 나도 필요없는데..
-아! 저는 한 잔만 있으면 되니까, 그 쪽 한 번 먹어봐요. 맛있는지 없는지ㅋㅋ
알바생은 잠시 고민하는 눈치이더니 이내 어딘가로 튀어갔다. 잠깐 기다리라는 말을 남기며.
멍하니 카운터 앞에 서 있는데, 알바생은 와플을 담은 접시를 내밀었다.
이건 뭐지?
"이걸로 바꿔드릴게요!"
엥?
-그래도...돼요?
의아해서 물었더니 그는 웃는 얼굴을 열심히 끄덕였다. 목 빠지겠네.
주는데 안 받기도 뭐해서 트레이를 받아들었다.
-고맙습니다. 잘 먹을게요.
흐흫-하는 귀여운 웃음 소리에 자리로 돌아가다 나도 풋하고 웃어버렸다.
웃음 소리 되게 애기같네.
멀어지는 그녀를 뿌듯하게 보는 정국의 뒤로 한 남성이 떡하니 버티고 섰다.
그는 짐짓 엄한 얼굴을 하며 정국을 바라보고 있었다.
"누가 와플 내드리래?"
"에이, 형도 참~"
"즌증국. 일터에선 형이라 부르지 말랬지."
"아이~점장님♥ 한 번만 봐주세용."
"다 큰 게 애교는 무슨. 너 인마, 월급에서 깔 줄 알아."
정국은 단호한 형의 태도에 더는 안 되겠다고 느꼈는지
그래~까라 까. 내 돈으로 사준 셈 치지, 뭐. 하며 입을 비죽거렸다.
뭐지?
왠지 카운터가 시끄러운 기분에 눈을 돌렸더니, 알바생과 눈이 딱 마주쳤다.
눈이 마주치자 당황했는지 알바생이 어색하게 웃어보인다.
토끼 닮았네. 귀엽긴 한데....음, 뭐지 쟤...
고개를 갸웃거리다 이내 신경을 돌렸다. 글이나 써야지.
"뭐 쓰시는 거예요?"
한창 집중을 하다 들려오는 목소리에 놀라 고개를 드니
동그란 눈을 깜빡이며 기웃거리는 토끼 알바생이 있었다.
몇 번 말을 섞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괜히 익숙한 느낌이 들어 살짝 웃었다.
앳되어 보이는 게 꼭, 귀여운 동생 같은 기분.
그래서 친근하게 대꾸해주었는지도 모른다.
-취미로 소설 쓰는 거예요. 과제도 할 겸.
"와! 대학생이세요?"
-네.
"되게 어려보이는데, 누나."
-아 기분은 좋네요ㅋㅋㄱㅋㄱ근데 저 나이 많아요.(울적)
"아냐. 별로 안 많아 보이는데. 몇 살인데요?"
-24살..이요.
"에이. 별로 차이도 안 나네~"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다보니, 토끼 알바생의 이름이 전정국이라는 것과
곧 입학하는 새내기라는 것을 알았다.
누나라고 불러도 되냐는 조심스러운 물음에는 딱히 싫지 않아 그러라했다. 게다가 이미 불렀잖아.
허락해주니 정국이는 뭐가 그리 좋은지 생긋 웃었다. 아, 이가 되게 토끼 같네.
스물과 스물 넷.
차이가 많은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없는 것도 아니구만.
#3. 길거리
으, 추워.
곧 3월인데도 바람은 쌩쌩하니 아직도 한겨울이다.
코를 훌쩍이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어, 포차다.
근래들어 포차는 잘 볼 수 없는 것인데, 웬일로 있네.
포차 안에서 모락모락 김이 새어나오는 것을 보니 절로 침이 넘어간다.
어묵이나 먹을까...
그런데 어딘가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다.
정국이?
"당연하지ㅋㅋㄱㅋㄱ미자 떼면 바로 알코올이지ㅋㅋ"
누군가와 낄낄대며 가는 게 보인다.
같이 가는 남자애는 친구인가보네.
1. 반갑게 부르며 다가간다 |
반갑게 아는 척을 했다.
-어이, 전정국!! 여기서 뭐해?
정국이는 목소리의 주인을 찾는지 두리번거리다 나를 보며 방긋 웃었다.
"어, 누나! 여기서 다 보네요!"
아는 척 안 했으면 큰일날 뻔했네..ㅎㅎ 저렇게 신나게 웃을 줄이야.
"이런 데서 마주치고, 인연인가 이거?" [+10]
|
2. 아는 척하긴 민망하니 통화를 크게 해서 내 존재를 알린다 |
-흠흠, 여보세요? 어, 아미야~ 나 아미가!!
일부러 내 이름에 악센트를 주며 말했다. 당연히 핸드폰은 텅 빈 화면. 정국이가 이 쪽을 안 볼까 노심초사했다.
"아미 누나...?" -어? 저, 저, 정국아. 이런 데서 다 보네?"
망할 김아미!!! 말은 왜 더듬냐 왜!!!
"어...네. 근데 뭐하고 계셨어요?" -어? 나는 지금 전화 중이-
♪♬♪♬♪♬
"....." -.....
"누나, 전화 오는 것 같은데요..."
[-10]
|
3. 은근슬쩍 포차로 들어간다 |
은근슬쩍 포장마차 안으로 몸을 돌리는데, 음? 정국이랑 그 친구가 포장마차 안으로 들어왔다. 정국이는 자신을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으레 토끼 웃음을 짓는다. 아주 트레이드 마크네. 꾹미소 작렬.
"누나!! 여기서 다 보고!! 완전 반갑네요." -그러게ㅋㅋㄱㅋ추워서 어묵 좀 먹으려고 왔더니 전정구기가 있네!
"이렇게 통하고. 완전 천생연분이네요, 우리."
[+20]
|
4. 정국이가 나를 알아챌 때까지 가만히 있는다 |
아씨, 아는 척을 해? 말아? 어쩌지? 하필 소심병이 여기서 재발할 게 뭐야....;;;
-아, 어쩌지. 어쩌지.
덥석-내 어깨에 무게감이 든다.
"아미 누나? 뭐해요?"
-왁, 깜짝이야!!!!
"으아아...제가 더 놀랐거든요...?"
-갑자기 부르면 어떡해. 하, 한참 생각하고 있었는데...
"응? 무슨 생각요?"
-너 부를까 말....헙.
급히 입을 막았지만 정국이는 토끼 같은 앞니를 드러내면서 웃고 있을 뿐이었다.
[+5]
|
ㅋㅋㅋㅋ...재, 재밌으셨으면 좋겠네요. 킇.. 혹시 문제되는 부분이 있다면 꼭 말씀해주세요! 예를 들면 짤의 사용가능여부라던지...! 감사합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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