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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길거리, 이어서 

 

 

 

 

나와 정국이가 친해보이니, 정국이 옆에서 멀뚱히 서 있던 친구가 정국이를 툭 쳤다. 

야, 누구셔....? 나를 힐끔거리며 눈치보는 모습에 싱긋 웃었다. 

 

 

"아, 누구냐면...." 

-정국이랑 좀 아는 누나예요.​ 

 

 

정국이​ 대신 내가 말했다. 

말할 때 머뭇거림이 보여서 딱히 날 지칭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구나-했기 때문에. 

 

 

 

 

 

 

 

"...." 


 


 

왠지 모르게​ 시무룩해진 얼굴에 왜 그러냐고 물으니 

정국이는 금세 표정을 바꾸며 도리질 쳤다. 

​아무것도 아니에요-하면서. 


 


 


 


 


 

 


 

"근데 누나가 여긴 어쩐 일이에요?" 

-나 이 근처에 살아. 

"아, 진짜? 그럼 같이 가요! 저도 집 가는 길이었어요." 


 


 

그러지, 뭐. 


 


 


 


 


 


 

정국이는 사주려는 나를 극구 만류했지만 기어코 친구 몫까지 내가 계산했다. 

내가 이 정도도 못 사줄까봐...?ㅋㅋㅋ 

그래도 남자애들이라고 다 먹은 꼬치가 적은 건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정국이는 안절부절 못한다. 귀엽긴. 

정국이의 친구는 일찌감치 떠난 후였다. 

나는 정국이와 나란히 길을 걸었다. 


 


 


 


 


 

 


 

"아씨..진짜 누나가 안 사줘도 되는데. 친구 거까지 사고..." 

-뭘 이런 걸로 그래, 민망하게! 다음엔 더 맛있는 거 사줄게. 


 

 

내 말에 눈을 반짝인 정국이가 

​조금 더 몸을 붙여오며 물었다. 

 


 


 


 


 

 


 

"나 완전 비싼 거 먹으면 어쩌려고요?" 


 


 

아니, 어린 눔이 벌써부터... 


 


 

-으음...그럼 가게에 널 줘버릴 거야. 


 


 

내 뜬금없는 대꾸에 정국이는 푸스스 웃어버렸다. 


 


 

 

 

 

 


 

"그게 뭐야ㅋㅋㅋ" 


 


 


 


 


 


 


 


 


 

-집 다 왔다. 나 여기 살아. 


 


 


 


 


 

 


 

"얼른 들어가요. 춥겠다." 

-응. 너도 얼른 들어가. 

"네~" 


 


 

하지만 말과는 다르게 정국이는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왜 안 가? 너도 얼른 가. 


 


 

 

 

 

 


 

"들어갈 거니까 얼른 들어가라구요오." 

-ㅋㅋ짜식. 알겠어, 그럼 나 간다? 나중에 보자~ 


 


 

정국이는 내가 들어가고 나서도 꽤 오래 서 있다  

발걸음을 돌렸다. 


 


 


 


 


 



 


 

#4. 카페 


 

 

 
 

-하이, 정국! 

 

 

 

 

 

  

"누나, 하이!" 

 

​이제는 이런 인사까지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그만큼 친해지고 편해졌다는 것. 

 

 

 


 

 

  

"누나, 저 이제 카페 알바 관둬요." 

 

묘하게 표정이 시무룩하다 했더니 그런 이유였구나. 

 

-진짜? 아쉬워서 어쩌나... 


 

 

 

  

 


 

"이제 저도 학교 가야하니까요!" 


 

-아, 맞아. 너 신입생이었지. 웬걸! 완전 아가다, 아가. 


 

​"아가라뇨. 다 큰 청년한테." 


 

-내 눈엔 그냥 어린애거든ㅋㅋㅋ귀여워. 


 


 

 

 

 

 

"자긴 얼마나 많다고." 


 

-너보다 4년을 먼저 살았다, 꼬맹아. 


 

"됐거든요ㅋㅋㅋ이제 같이 늙는거지." 


 

-아무튼! 너 알바도 끝나고 학교도 들어가니까, 이 화석 누나가 쏜다!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정국이는 팔짱까지 낀 채로 한참을 고민하다 배시시 웃었다. 


 


 

 

 

 

 

 

"음, 누나가 좋아하는 거 아무거나?" 

-아무거나...? 


 



 

[선택2] 


 

1. 레스토랑 

 

 

 

-우리 레스토랑 갈까?​ 그 영화관 앞에 새로 생겼던데... 

 

 

 

 

  


 

"헐. 거기 좀 비싼데? 누나 재정 악화 되는 거 아니에요?" 


 

-그, 그래도 한 번은 크게 쏘고 싶었어! 먹고 싶은 거 다 먹어! 


 

"그럼 잘 먹을게요!" 


 


 

 

[-10] 



 


 


 

2. 고깃집 

 

 

 

-우리 삼겹살이나 먹을까? 소주에-캬! 

 

 

 

 


 

"완~전 좋다이가!!! 삼겹살에 쏘주....캬. 누나야가 멀 쫌 아네." 


 


 

전부터 생각했지만...왜 소주 이야기만 나오면 나보다 오빠 같니..? 


 

 


 

[+20] 


 


 


 


 

3. 치킨 


 

 

 

-딱히 떠오르는 건 없는데, 치맥할까? 


 

 

 

 

 

 

 

"오오~치맥 완전 콜이요. 센스 좀 있는데?" 


 


 

 

[+5] 

 

 

 


 

4. 초밥집 

 

 

-왜 많이 못 먹어? 초밥 싫어해? 


 


 

아까부터 물만 마시는 것 같아 넌지시 물었더니, 

정국이가 화들짝 놀라며 나를 본다. 



 


 


 

 

 

꾹들짝) 


 

 

"네?! 아, 아뇨...싫어하다기 보다는 와사비를 잘...못 먹어서..." 


 

-그, 그럼 말을 하지. 다른 거 먹으러 갔을 텐데. 


 

"그래도 누나가 저 신경써서 처음으로 사주는 건데. 어떻게 그래요." 


 

-미안해. 내가 좀 무신경했다. 


 

"아니라니까?" 


 

정국이는 와사비를 덜어낸 초밥을 입에 집어넣더니 볼이 방실해진 채로 웃었다. 


 


 

 

 


 

"진짜 맛있어."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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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은 자유입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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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20! 현실은 왜..ㅋㅋㅋㅋ
재밌습니다 자까님ㅜㅜ 많이많이 써쥬세요 행보쿠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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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뿌
감사합니다..ㅋㅋㅋ현실에서의 행쇼도 기원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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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20!!!작가님 너무 재밌어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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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뿌
감사합니다ㅋㅋ!! 선택지를 잘 뽑으셨네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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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고기고기 냠냠냠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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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뿌
음식은 다 좋습니당!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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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보는중!! ㅎㅎㅎㅎ 또 맞았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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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뿌
오옷 잘하시는데요~!! 축하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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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오ㅎㅎㅎㅎ+20!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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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뿌
으하하 너무 쉬운건지 여러분이 잘하시는건지ㅜㅜㅋㅋㅋ축하합니당^0^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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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룬입니다!!!!!
아싸! 20점총 40점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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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뿌
늘 고마운 룬님~답이 늦었지만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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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우와! 또 20점 획득! 정말 먹고싶은 걸 골랐더니...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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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뿌
축하해욬ㅋㅋㅋ텔레파시가 통했나보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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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저는 정국이와 뭐가 좀 맞나봐욯ㅎ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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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이야 역시 고기는 만물이 사랑하는 음식인가봐요~~~ 정국이가 뭘 좀 아네~ 삼겹살엔 쇠주~~~~~~~예아! 마일리지 차곡차곡 모아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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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 세상 또 +20....현실에서는 연애두 못하는데ㅔ하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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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뿌
우리 현실 얘기는 잠깐 넣어두도록 해요(울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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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뭐니뭐니해도 고기를 이길수있는것은 없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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