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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빌라 전체글ll조회 1300



"영화 진짜 재밌다. 그치 세훈아."

"네."

"왜..왜 이래?"

"뭐가요."

"다가오지 마."

"싫은데…."

"어, 잠시만."

세훈은 눈치 없이 울려대는 전화를 한 번, 그 전화를 받는 준면을 한 번 노려봤다.


"여보세요?"
ㅡ준면아.
"그래, 무슨 일이야?"
ㅡ망했어. 내 인생 망했다고 이제.
"왜 그래."
ㅡ아 씨…. 나 진짜 왜 살지? 어? 준면아, 나 왜 살까?
"무슨 일 있어? 너 오늘 소개팅 나간다더니 설마….
ㅡ뭐가 문제야 도대체. 난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 
"민석아, 너 울어? 너 어디야, 내가 갈게."


간다고? 지금? 어딜? 심통 난 세훈이 리모컨으로 장난을 치다 준면의 말을 듣고 급히 고개를 돌렸다.


"사거리? 응, 알았어. 응, 기다려. 어."

"아저씨 어디가요?"

"친구한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

"안 돼요. 가지 마. 우리 완전 오랜만에 만난 건 알아요?"

"미안 세훈아. 진짜 금방 갔다올게. 기다리고 있어."

"안 돼. 절대 안 돼요 진짜."

"미안, 나도 절대 안 돼. 갔다 올게!"


세훈의 손을 내려놓고 급히 나가는 준면의 뒷모습을 보던 세훈이 생각했다. 김준면, 이렇게 나오겠다 이거지?



"준면아…."

"그래, 이번엔 또 왜 까였어."

"또 까이다니!"

"그래, 왜 그랬어."

"처음엔 좋았어. 여자도 마음에 들었고 그 여자도 내가 마음에 든 것 같았다고."

"근데."

"커피를 마시고 밥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차안에서 도착하기 5분 전에 갑자기 급한 일이 있다고 내려달래."

"그리고?"

"아직까지 전화가 안 와."

"너 뭐 잘못한 거 있어?"

"전혀."

"차 문 열어줬어?"

"응."

"차에서 담배 피웠어?"

"미쳤냐? 절대 아니."

"음…."

"사실 기점이 어느 한 순간이긴 해."

"뭔데?"

"내가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농담을 했거든."


준면의 핸드폰이 울렸다. 신한카드 승인 10/18 21:49 1,000원 사용.


"내 말 듣고 있어?"

"응. 그럼 당연하지."


세훈이가 음료수를 사 먹었나. 별생각 없이 핸드폰을 내려놓은 준면이 다시 민석의 말을 들었다.


"그러니까, 내가. 한 군데만 고치시면 김태희 소리 들으시겠어요. 그랬단 말이야"

"어딜?"

"이름이요."

"푸흡. 야 그거 진짜 웃기다."

"그치?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여자가 약간 표정이 썩었던 거 같기도 해."


다시 한 번 준면의 핸드폰이 울렸다. 신한카드 승인 10/18 21:50 2,200원 사용.


"대체 뭐가 문제일까? 오늘은 정말 완벽했거든."

"글쎄, 왜 그러지? 주선자한테 연락은 해봤어?"

"아니, 아직."

"그래? 그럼 한 번 해봐."

"그럴까? 진짜 나 어떡해.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야. 얼굴이 문제인 걸까?"

"아니, 내가 친구라서 하는 말 아니고 넌 진짜 잘생겼어 민석아."

"그렇지? 사실 나도 그게 이유라는 생각은 안 해."


그럼 성격이 아닐까. 거의 확실한 답을 찾은 준면은 소개팅에 벌써 다섯 번째나 까인 친구를 위해 아껴두기로 한 채 고개를 끄덕이며 위로했다.


"그게 아니라 갑자기 그 여자가 체해서 갔을 수도 있지. 안 그래?"

"그런가?"

"그래. 별일 아닐 거야. 뭐 울고 그러냐 다음에 다른 사람 또 만나면 되지!"

"그럴까?"

"좋은 사람을 분명 만날 수 있을 거야."


준면이 또다시 핸드폰을 들었다. 신한카드 승인 10/18 21:52 3,000원 사용.


"야 아까부터 누구야?"

"아, 별거 아니야."


별거 아니긴. 자꾸 높아지는 금액은 그렇다 쳐도 거의 2분에 한 번 꼴로 오는 문자가 자꾸 거슬렸다.


"지금 주선자 형한테 전화해볼까?"

"그래 한 번 해봐. 이유는 알아야지."

"그래."


민석이 전화기를 귀에 가져다 대고 잔에 술을 따르려는 것을 준면이 뺏어 따르고 병을 내려놨다. 다 채워진 잔을 한 번에 마시고 내려놓은 민석이 숨을 내뱉을 타이밍을 못 맞춘 것인지 콜록거리며 기침을 했다.


ㅡ여보세요?
"크흡, 켁."
ㅡ여보세요? 김민석? 야.
"형."
ㅡ너 진짜 이게 몇 번째야.
"그게 아니고요…."


신한카드 승인 10/18 21:55 4,000원 사용.


ㅡ너 또 이상한 개그 했어?

"대체 어디까지 할 생각이야."

"유머 있는 남자 좋아하잖아요 여자들은!"
ㅡ개소리 집어치워! 유머는 무슨 유머야. 
"설마 이번에도 또 그것 때문에 그런 거예요?"
ㅡ알긴 아냐?


신한카드 승인 10/18 21:56 5,350원 사용. 

아저씨, 안 와요?

두 개가 연달아온 문자를 확인하는 준면이 답장을 보냈다. 너 지금 일부러 그러는 거니?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ㅡ모르긴 뭘 몰라. 너 이번엔 뭐라고 그랬어 또
"하나만 바꾸시면 김태희 소리 들으실 거라구요."
ㅡ어디.
"이름이요."
ㅡ….


신한카드 승인 10/18 21:57 13,500원 사용.
금액이 점점 불어나고 있었다. 두 배로 늘어났다. 준면은 슬퍼하고 있는 친구와 자신의 통장 사이에서 갈등했다. 민석의 눈에선 다시 한 번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정말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니까요! 다들 재밌다고만 한다구요! 제 친구가요!


"몰라요 형. 저 진짜 좋은 사람 만날 거예요."
ㅡ이번 한 번을 마지막으로 기회를 줄게. 대신 너 이상한 개그 절대 치지 마.
"이상한 개그 아니에요!"

아저씨 늦게 들어올수록 힘들어지실 거예요. 준면은 세훈의 답장에 다시 문자를 보냈다. 미안 세훈아 아저씨 친구가 지금, 타자를 다 치기도 전에 새로운 문자가 하나 더 왔다. 역시 요즘 애들은 손가락도 빨라.

사실 방금은요 콘돔 긁어봤어요. 소소하게 4개 13500원. 그리고 안 오실 동안 더 긁을 예정이에요.


ㅡ알겠으니까, 네 유머 뽐내지 마.
"안 돼요!"
ㅡ너 돌았니?

"미친 거 아니야?"

소리를 지르며 벌떡 일어난 준면을 민석이 놀란 눈으로 올려다봤다.

"예..?"

"야 김민석, 나 갈게. 미안. 너 꼭 좋은 사람 만날 거야 진짜로!"

"야 김준면! 어디 가는데!"
ㅡ너 그거 하면 소개팅 다시는 안 해줘.


"민석아, 파이팅!"


세훈아, 아저씨가 잘못했어. 많이.

















너무 오..오랜만이라 다 잊으셨을라나..!
그나저나 다음편은 불 달아야될 것 같은 느낌은 뭐죠..ㅋㅋㅋ.. 전 정말 단호히 말하지만 불맠은 잘 못쓰니 독자분들 상상에 맡기도록 하죠!!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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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 귀여워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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