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28388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세븐틴/홍지수] 방송PD 홍지수 X 방송작가 너봉 4 | 인스티즈

 

 

 

방송PD 홍지수 X 방송작가 너봉

 

 

-

 

다음 날 일찍 일정을 마무리 한 후 촬영 날짜를 공지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사흘을 폭풍같이 보낸 탓인지 나이탓인지 내 몸도 예전같지 않았다. 그렇다고 프로그램의 하나뿐인 작가가, 맡은 프로그램도 하나인 작가가 촬영 날 골골대며

기어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틀을 죽은 듯 푹 쉰 것 같다.

간간히 밥 먹자고 귀찮게 구는 세정이와 홍피디만 빼면.

홍피디에게는 단호하게 외출 생각이 없다고 말한 뒤 세정이를 집으로 불렀다.

 

 

"그래서 둘이 같이 잤다고?"

"잠만 잔거야."

 

 

답사 때 일을 설명하자 가뜩이나 큰 눈을 더 동그랗게 뜨고는 뭔가 더 있는 거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왔다.

찔리는 게 없는데 왜 얼굴이 빨개지냐며 추궁해오는 세정이를 한 대 때리고는 밥이나 먹자며 부엌으로 도망을 갔다.

세정이는 그냥 시켜먹자며 책자를 뒤적였다. 그렇게 밥을 시켜먹고 세정이가 방송국에 나가봐야 한다길래 나도 옷을 꿰어입고 같이 집을 나섰다.

방송국에 들어가보니 며칠 뒤 있을 촬영에 대비해 장비들을 최종점검하는 FD들이 보였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방해말고 저쪽으로 가서 놀란 말에 입을 삐죽이며 툴툴거렸다.

구석에서 혼자 앉아 발장난을 하고 있는 내가 한심했는지 커피나 사다달라는 심부름을 시켰다.

지령을 받은 꼬마대원마냥 신나서 사내카페로 향했다.

카페에 들어가니 구석자리에서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홍피디였다.

그리고 맞은편에는 결코 방송국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없는 화려한 옷차림과 외모의 여자가 있었다.

 

 

여자친군가.

 

그 동안 나에게 던진 멘트들과 지금 이 장면이 오버랩됐다. 알게 뭐람.

카운터로 가서 커피를 시키고는  카운터 가까운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자꾸 홍피디가 신경쓰여 힐끔힐끔 쳐다보게 되었고

그들은 꽤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는 듯 홍피디의 표정이 굉장히 안 좋았다.

그렇게 몰래 쳐다보던 중 진동벨이 울리고 커피배달을 무사히 마친 후 작가실로 올라왔다.

 

한창 촬영이 잡혀있을 시간이라 은희 선배와 슬기는 보이지 않았다. 대신,

 

 

"너봉씨 지수오빠랑 프로그램 한다면서요?"

 

 

작가실 공공의 적. 1년 전, 그러니까 슬기가 들어오기 전까지 막내였던 이의진이 있었다. 들어올 땐 예쁜외모에 모두가 감탄했지만 막내이면서 꼬박꼬박

~언니, ~선배 라는 호칭대신 ~씨라며 동급 취급하는 태도며 누군가 다가갈 때 마다 불쾌한 기색을 서슴지 않는 인성에 모두가 질려 혀를 내두르는 멘탈갑 되시겠다.

그래서 나도 가벼운 인사 말고는 대화를 나누지 않는데 대뜸 지수오빠라니.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응. 왜?"

"제가 지수오빠 좋아하거든요. 어릴 때 미국에서 적응 못 하고 힘들 때 곁에서 많이 도와줬어요 오빠가."

 

번지수 잘못 찾은 고백을 그 뒤로도 한참동안 멍하니 듣고 있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뭘까.

 

"음...그래서?"

"건들지 말라구요."

"뭘?"

"지수오빠."

 

?!...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그런 돼먹지 못한 견제는 나말고 1층 카페에 '너의 지수 오빠' 앞에 앉아 있는 여자한테나 하라고 하려던 찰나 전화가 걸려왔다.

홍피디였다. 일부러 이작가 들으란 듯 네 홍피디님. 하고 전화를 받았다.

 

-출근했다면서요. 어딥니까?

"작가실입니다."

-잠깐 편집실 들러요.

"네."

 

아깐 그렇게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더니 평소와 별반 다르지 않은 말투로 호출을 했다.

궁금한 기색으로 날 쳐다보는 이작가를 골려주고 싶어 본인 사랑은 알아서 쟁취하라는 말과 함께 그럼 난 홍피디님이 부르셔서 이만. 하고 작가실을 나왔다.

 

편집실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는 홍피디의 모습이 보였다. 똑똑-. 노크를 하자 문을 열어주었고 왜 불렀냐고 묻자 일단 앉으라며 커피를 건넸다.

옆자리에 앉아 커피를 한 모금 마시려는데 홍피디의

 

"누가 그렇게 티나게 훔쳐보래요?"

 

하는 말에 마시던 커피를 뿜어냈다.

대답 대신 어떻게 알았냐는 눈빛을 보이자 그 정도면 다른 사람들도 나 보는 줄 알았겠다며 글쓰는 일 접어도 흥신소 같은 데는 취직하지 말라며 등을 두들겨 줬다.

이게 무슨 망신이람.

 

"갑시다."

"어딜요?"

"회의실."

"왜요?"

"김작가는 핸드폰을 왜 들고 다녀요? 비싼 전자시계?"

 

홍피디의 말에 얼른 메신저앱을 켜니 오늘 오후에 전국방방마을 회의가 잡혀있었다.

피디님 아니었으면 그대로 다시 퇴근할 뻔 했다고 어색하게 웃으며 먼저 편집실을 박차고 나왔다.

얼굴을 들고 살 수가 없어요...

 

 

***

 

 

어제 너무 늦게 와서 오늘은 아침 일찍 왔어요

포인트는 어제 실수가 죄송해서 안 달고 싶었는데 뭔가 그럼 몇 없는 댓글 조차 실종될 것 같아서ㅎ

오늘은 뭔가 내용이 싱겁네요...싱겁싱겁...

내일이면 새학기 시작인데 다들 잘 준비하셔서 좋은 한 해 보내세요!

내가 고3이라니 !


♡암호닉

[유다안] / [밍블리] / [봄나무] / [키시] / [파랑토끼] / [호시기두마리치킨] / [비누꽃] / [유민] / [눕정한] / [유현] / [아이닌] / [눈누난나]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오늘도 잘읽고가용♡ㅁ♡
9년 전
대표 사진
프랄린
으앙 하트가 두개(쥬금)
잘 읽어주셨다니 너무 감사해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아이닌이에요!으..저 여자가 여주 못살게굴듯..ㅂㄷㅂㄷ쒸익쒸익.잘보고가요!
9년 전
대표 사진
프랄린
아이닌님 안녕하세요!
저 여자 누굴까요! 악당 같은 존재가 아닐 수도 있어요ㅋㅋ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06.77
유현이에요 홍지수 인기 많네요 카페에서 같이 계시던 그 여자분은 누구일까요? 궁금해요!!
9년 전
대표 사진
프랄린
유현님 반가워요♡
맞아요 우리 지수 인기 많죠 특히 저한테...♡
그 여자분 곧 밝혀질테니 기다려주세요>_ㅇ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비누꽃이에요 ㅠㅠ 저여자 느낌이 굉장히 불안불안하네여 ..
9년 전
대표 사진
프랄린
비누꽃님 안녕하세요♡-♡
다들 저 여자분이 많이 불안하신가봐요ㅠㅅㅠ
우리 지수랑 무슨 얘기를 했을까요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83.99
눕정한이에요
이의진....ㅂㄷㅂㄷㅂㄷ
그리고 카페에 함께 있던 의문의 여성은 또 누구죠.....ㅠㅠㅠㅠㅠ 으헝헝 친하게 지내지 마로라...

9년 전
대표 사진
프랄린
눕정한님 안녕하세요♡♡♡
헝헝 우리 지수 주위에 이상한 여자가 너무 많아서 글 쓰는 저도 맴찢☆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27.108
으어어어어엉어ㅓㅇ어어엉으어어어어엉어어어어어어ㅓㅇ. 안녕하세요작가님! 한참을지켜보다가수줍게신청합니다 암호닉 (유흥)받아주십쇼!!!!!!! 이번화도잘보고갑니다.... 지수와같이있는의문의여성은누구시고 지수와무슨관계인지 혼또니궁금합니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홍피디님 진짜 너무 치명적이에요ㅠㅠ 홍피디님 맞은편에 있던 여자는 누굴까요... ㅠㅜㅜㅠ빨ㄹ리 알고싶네욥 저 의진인가 하는 여자 넘나 마음에 안드네요 ㅡㅅㅡ 역시 인기쟁이 홍피디님... 다른 적이 생기기전에 여주가 얼른 겟또☆ 했음 좋겠네요! 암호닉 받으시면 [핫초코]로 신청하겠습니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ㅡ홍지수 넘나 좋운것... 작가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방탄소년단] 하숙집 사는데, 워! 1991
03.01 21:41 l 설탕판매원
[세븐틴/김민규] 극한직업 : 김민규 짝녀하기 pro66
03.01 21:24 l 아재개그
[VIXX/차학연] 차학연과의 정략결혼 0549
03.01 19:30 l 송이버섯
[방탄소년단/김태형] 패러렐 월드 412
03.01 19:24 l Cubido
[방탄소년단/국뷔] 新 윤기가 토끼인 썰 번외 131
03.01 18:32 l 리트리버
[방탄소년단/민윤기] 민윤랑 아빠 민윤기035
03.01 18:12 l 쟌노
[방탄소년단/민윤기] 언더에서 랩하는 민윤기랑 연애하기7
03.01 17:54 l 똥똥글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4743
03.01 16:36 l 리트리버
[빅스/홍일점] 빅스 홍일점 너쨍 썰 41109
03.01 16:19 l 비콩쨍
[방탄소년단/민윤기] 민윤기보다 쎈 캐가 공대 아름이일때 facebook 0239
03.01 16:15 l 펙북
[방탄소년단] 윗집남자 민윤기 02 (부제: 뜻밖의 개 이득)43
03.01 16:04 l 그래서연
[방탄소년단/민윤기] 왕의 마음을 훔치는 가장 완벽한 방법 017
03.01 15:50 l 덤보
[방탄소년단/전정국] 붉은 여왕 효과 028
03.01 15:24 l 탄다이아
[방탄소년단/민윤기] 조직 보스 애아빠 민윤기 X 체대 입시 포기하고 삼수 중인 너탄 22~完329
03.01 14:39 l 애아빠 민윤기
[EXO/백도] 회색눈이 내리던 날
03.01 13:16 l 노래가조화
[방탄소년단] 방탄이랑 같은 게임길드에 속해있을 때 : 게임유저 설명글15
03.01 12:29 l 방피씨방
[방탄소년단] 방탄이랑 같은 게임길드에 속해있을 때 1~7 모음글18
03.01 11:55 l 방피씨방
[시그널/홍원동살인마/김진우] Fly a chick 038
03.01 11:54 l 졸귀탱
[세븐틴/홍지수] 방송PD 홍지수 X 방송작가 너봉 413
03.01 11:42 l 프랄린
[빅스/홍일점] 네! 저는 빅스에서 '여자'를 맡고 있습니다! 02A34
03.01 09:58 l 여자를 맡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몇조각일까 - 두조각 / 방탄을 인터뷰 해 보았다 (1)5
03.01 04:08 l 몇조각일까
[방탄소년단/민윤기] 민윤랑 아빠 민윤기02 (부제:남준이 삼촌 등장!)3
03.01 03:39 l 쟌노
[방탄소년단/전정국] 사랑꾼 왕오빠 전정국X고딩에서 중전된 너탄64
03.01 03:26 l 혼인신고
[샤이니/김기범] 헛소문 025
03.01 02:47 l 빙산n
[방탄소년단/박지민] 골든 타임 :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이 결정되는 1시간 - 117
03.01 02:35 l 전변호사
[방탄소년단/랩홉슙뷔국민] 랩홉이네 윤기아들과 짐니딸34
03.01 02:20 l 랩홉가족
[방탄소년단/랩홉슙뷔국민] 랩홉이네 윤기아들과 짐니딸23
03.01 02:00 l 랩홉가족


처음이전78178278378478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