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타시 치환 사용 데스.
확인하면 아리가또고자이마스 ^ㅁ^
★ BGM ☆
(브금 내가 들어도 언제나 똥꼬발랄 상큼상큼)
=
:: 무뚝뚝한 정호석 ::
(부제 : 본격, 호석맘 사심 120% 함량)
호석맘정모장소^^
( 오늘 호석이 분량 짠내 예정)
=
" ... ... "
" ... ㅋ,켁."
" ..괜찮아?"
" ..ㅇ,어-. 괜찮지 그럼."
" ... ..."
" ... ..."
점심시간이 한 20분 남았을까요. 저희 둘 사이에는 그저 아주 열심히 칫솔질 하는 소리만이 들릴 뿐이에요.
추가로 저의 내적 한숨소리까지.
아, 저 아이는 누구냐고요?
...
몰라요 저도.
01. 양치질을 합시다.
저는 오늘도 어김없이 점심을 다 먹은 후,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사물함에 가서 칫솔과 치약을 들었어요.
이런 저의 모습을 보며 김태형은 요즘 누가 점심먹고 양치를 하냐며 저를 질색하는 표정으로 내려다보다가 김태형표 빙구 웃음을 보이며 히-, 하고 웃었어요.
자기 이빨에 고추가루 끼인 것도 모르는 주제에 말이 많은 김태형이네요.
저의 한심하다는 표정을 본 김태형은 또 울컥해 하며 뭐가 또 불만인데 그런 똥 밟은 표정으로 자기를 보냐며
저의 눈 위로 자기 손을 올리고는 그렇게 쳐다보지말라며 씩씩거리네요.
갑자기 어두워진 시야에 더 인상을 쓰며 김태형의 손을 찰지게 때리고는 덩치만 큰 김태형을 질질 끌고 교실에 있는 거울 앞에 세웠어요.
" ? 거울은 왜"
" 자. 웃어봐, 스마일-."
" 뭔 소리..야.. 헐,"
" 응. 그래 그거. 이제 너도 양치질 좀 하지? 이 누나가 특별히 치약은 빌려줄게. 이거 이래보여도 호석이가 준 치약이다? 무려 라임향이라고."
" ..씨, 그냥 말로 해주면 덧나냐!!! 그리고 누가 줬는지 안궁금하거든? 은근 슬쩍 자랑이야, 이게."
" 쳇, 눈치만 더럽게 빨라요, 난 간다."
" 참나.. 저런 말은 누구한테 배워와서.."
02. 박력남, 그대?
김태형에게 빅엿을 선물해주고 저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개수대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어요.
전 층에는 개수대를 철거해버려서 맨날 양치할려면 화장실에 줄서서 기다렸다가 했어야했는데.
한 층 위로 올라오니까 개수대가 아직 있더라구요? 아, 너무 행복해요.
저절로 콧노래가 나올 정도로 기분이 하이텐션 되어버린 저는 호석이가 선물로 저에게 준 치약 뚜껑을 아주 조심스럽게 열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라임향이 은은하게 나는게 참 좋네요.
사실 전 치약하나만큼은 엄청나게 쓰다고 해야하나요, 알싸한 향이 나는 걸 엄청 좋아한답니다.
호석이는 그것도 모르고 제가 치약을 다 써간다는 혼잣말에 어디선가 이런 유아틱한 치약을 사와가지고는 제 손에 쥐어줬어요.
물론, 자기가 안산척을 하면서 비장하게.
" 야, 성이름"
" 응? 정호석?"
" 이거 받으라고"
" 뭔ㄷ, ..치약?"
" ..아니, 오는 길에 받았는데 난 이런거 안쓰잖아."
" 오, 딱 치약 다 써가는데 잘됐다."
" 나 간다"
" 엉, 고마워 호석아-"
" ..어"
저거, 저거.
분명 뒤돌아가면서 웃은거 맞죠?
저도 이제는 눈치라는게 생긴거같아요. 뭐랄까, 전에는 그냥 호석이가 개썅마웨-로 보였다면요. 지금은 은근히 저 챙겨주는게 보인달까요.
처음에는 철저하게 자기가 준비 안한척 하던 호석이였는데 요즘에는 허술한게 뭔가 보여요.
예를 들면.. 뭐, 지금 이 치약같은거 말이에요.
차라리 치약만 딱 주면 믿을 만 하겠다만, 이렇게 새거 티를 팍팍 내면서 가격표도 안때고는 뭘 받았다는 건지.
그래도, 귀여우니까 봐줍시다.
다시 귀여운 호석이를 머리속으로 리플레이-. 아니 반복재생해 가면서 치약을 칫솔에 짤려고 했을까요.
쾅- 하는 엄청난 소리와 함께 옆반의 뒷문이 부숴질듯 열렸고, 그 앞에 서 있던 저는.
" ..아아앙아!!!!!!!!!!!!!!!!!!"
" ... ..."
" ... ..."
" ..야, 치약 떨어졌다."
" ... ..."
" .. 저기, 치약 떨어졌다니까,"
..아, 쪽팔리니까 다 나가주세요.
그대로 놀라서 처음 보는 남자애를 똑바로 쳐다보며 괴성을 질렀고, 제 소중한 치약을 칫솔에 묻히지도 못한 채로 땅에 떨어트려버렸어요.
옆에 호석이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아- 엄청 괴물같았을 텐데. 저 남자아이의 눈은 괜찮은 걸까요. 혹시 나중에 눈이 안보인다며 저의 멱살을 짤짤 흔들어 버리면 어떡하죠.
남자아이도 양치를 할려고 했는지 한손에는 저와 다르게 치약이 묻어있는 칫솔을 들고 눈을 깜빡거리며 저를 바라보다가
굳어 있는 저를 한번 바라보더니, 작게 한숨을 쉬고는 칫솔을 입에 넣은 뒤,
뭘 그렇게 놀라. 라며 제가 떨어트린 치약을 주워선 제 손에 쥐어주곤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버리는 남자아이에요.
쪽팔림 + 호석이가 준 치약을 떨어트림 = 멘탈붕괴
아직 10번도 못쓴 치약을 벌써 떨어트려 버리다니 전 나가 죽어야하나봐요.
차라리 칫솔을 떨어트리. ..아 좀 아닌가요
쪽팔림에 복도 창문으로 뛰어내려버리고 싶었지만 전 찌질이니까 그런 짓은 당연히 못하므로
죄 없는 저의 머리카락만 뜯고 있었어요. 그런데 먼저 가버린 줄 알았던 남자애가 한 다섯걸음 정도의 거리에서 멈춰서는 저를 기다리네요.
" ... 안갈꺼야?"
간다. 그래 간다고.
축 쳐지는 눈으로 절 쳐다보는데 어찌 안갈수가 있겠습니까, 초면에 어색해 죽을거 같지만. 가야지.
..호석이가 보고싶네요.
03. 양치친구(?)
" ..민윤기!"
" ..?"
" 어라, 너도 안경써?"
" ..어, 가끔"
" 와, 나랑 안경 완전 똑같이 생겼다"
" 그러게"
" 이거 완전 커플인데?"
" ..뭔, 남자친구 있는 애가."
" ..응? 너 어떻게 알았어?"
" 나 정호석이랑 같은 반 이거든,"
" ..헐"
저는 그 날이후에도 계속, 아니 하루도 빠짐없이 얼떨결에 남자아이. 아니 민윤기와 같이 어색하게 양치질을 했어요.
어쩜 그렇게 제가 민윤기 반을 지나갈 때마다 족족 뒷머리를 긁적거리며 문을 벌컥 열고 나오는 건지.
사실, 그 날 이후에도 두 세번은 더 놀랐지만 요즘에는 조용히 뒷문을 열고 나오는 민윤기 덕에 전 더이상 괴성을 안 질렀어요.
그렇게 한 일주일이 지났나요. 전 또 어김없이 저에게 또 양치하냐는 김태형의 시비를 가뿐히 무시하며
사물함으로 걸어가 칫솔을 꺼내고는 치약을 짜며 교실 문을 열으면, 웬 익숙한 흰 물체가 제 앞에 서있었어요.
" ..아니, 뭐, 그냥"
" ..???"
" 아, 같이 가자고."
" ..어디를?"
" ... ..."
" 아, 개수대?"
" ... ..."
" 그러지뭐, 가자. 민, 윤기?"
그렇게 저희는 얼떨결에 친구했어요. 양치 같이하는 친구. 양치친구.
나중에 알았는데요, 민윤기 이 녀석. 그렇게 철벽이 심하다네요. 생긴거는 여자들 울리게 생겨가지고는 완전 쑥맥이더라고요.
처음에 이소리 듣고 제가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완전, 귀가 빨게지는것도 모자라 목까지 빨갛게 익은 모습을 보니
뭐, 순수해 보이기도하고 귀엽기도 했고,
가족들도 죄다 형들 뿐이라서 여자라곤 엄마 뿐이었기도 하다며 그만 웃으라는 민윤기의 변명에 더 큰 소리로 웃다가 결국에는 뒤통수를 얻어맞고 끝났지만요.
민윤기는 절 남자로 보는게 분명해요. 여자는 엄마밖에 모른다면서 어떻게 여자애 뒤통수를 저렇게 쉽게 휘갈긴답니까.
맞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민윤기를 째려보는 제 모습에 환하게 웃는 민윤기네요.
..뭔가 억울하고 또 억울합니다. 예.
들고 있던 칫솔로 민윤기의 머리를 때리기 위해 손을 들면, 놀란 민윤기가 세모눈을 띄우며 비겁하게 자기 반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김태형 친구 성이름입니다. 오늘만 사는 김태형의 엄청난 베프라구요.
그러니 저도 오늘만 살겠습니다.
사물함에 칫솔을 집어넣는 민윤기 뒤로 당당하게 걸어들어가서 아주 정확한 명중률로 칫솔 뒷부분으로 민윤기의 머리통을 찍으면
제가 들어올 줄은 몰랐는지, 화들짝 놀라며 뒤 돌아보는 민윤기네요.
" ..성이름 남의 반에 왜 들어와? 아, 완전 아파."
" 니가 먼저 비겁하게 도망치곤,"
" 어쭈, 이게?"
" ..야, 성이름."
" ...?"
" ...?"
" 둘이, 뭐하냐?"
한 번더 때릴려는 저의 ㅅ손목을 민윤기에게 잡힌채로 발버둥치고 있으면, 갑자기 뒤에서 호석이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저는 엄청난 동공지진과 함께 민윤기와 뒤돌아 보았고.
저의 시야에는 언제부터 왔는지 뒷문에 기대서 팔짱을 끼고는 저와 민윤기를 번갈아 쳐다보는 호석이가 보였어요.
와우-, 좇됬어요.
안녕, 민윤기 사요나라.. 만나서 즐거웠어.
지옥은 처음이지?
04. 아니, 그게 호석아?
" ... ..."
" ... ..."
호석이한테 민윤기랑 노닥거리는 걸 들키고 저는 지금 호석이 자리에 정갈하게 앉아서 호석이가 말하길 기다리고 있어요.
민윤기도 정호석을 보자마자 화들짝 놀라며 잡고있던 손을 던졌는데요. 예, 그게 더 기름을 부어버렸나봐요.
마치, 라잌.
아침드라마 불륜 현장같았습니다.
호석이랑 화해하면 한번더 민윤기를 찾아가서 때려야 겠어요. 왜 자기가 더 죄지은 사람같은 표정을 하며 도망치는 건데요?
그렇게 혼자 버려진 저는 망설임 따위 없이 바로 호석이 앞으로 달려가서는 민윤기와 저의 사이를 말했어요.
민윤기가 뒷문을 부숴질듯이 열고 나왔다가 내가 너무 놀라서 치약을 떨어트린 것 부터.
같이 양치를 하다보니 금방 친해졌다는 것 까지. 아, 그리고 민윤기가 먼저 내 뒤통수를 때리고 도망간것까지 하나하나 다 말했죠.
그런 저의 모습에 호석이가 중간중간 할 말이 있었는지 입을 꾹꾹 거리며 입을 열었다가 다물었지만, 제가 다다닥 말을 몰아치니
한숨을 푹 쉬고는 자기 자리에 앉히고는 여태동안 말 하나가 없는 호석이네요.
.. 곧 점심시간 끝나가는데.
이러다가 호석이네 반에서 수업듣게 생겼단 말이에요..
" 호석아..? 그러니까 그건 오해야 알겠지?"
" ... ..."
" ..호석아아-?"
" 성이름."
" ㅇ,어?"
"하-, 잘 들어"
" ... ..."
" 자, 첫 째."
" ..?"
" 남자는 너희 아버님, 나. 두명 뿐이다."
" ..????"
" 둘 째."
" ... ..."
" 나머지는 이하 생략. 끝."
" ..뭔 소리,"
" 그러니까 왜 손을 다른 애랑 잡고 있냐"
" ...어?"
" ..나랑은 죽어도 안잡아 주면서,"
..?
얘가 왜이럴까요. 평소같았으면 됐다며 계속 정색을 하고 있을 애가, 갑자기 안어울리게 흥흥거리기 시작했어요.
팔짱 끼고 있던 손도 풀고는 혼자 막 계속 허공에서 손을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
...이거 설마 질투인가요,,?
뭐야, 왜 이렇게 귀여워..!!
심쿵사로 심장을 부여잡고 이 자리에서 쓰러질 뻔 했지만, 침착해 하면서 계속 세어나오는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씩 웃으며 오구오구 그랬어요? 라며 손을 잡아주면, 저랑 눈도 못마주치며 방황하던 호석의 동공이에요.
참, 누구 남자친구인지 질투 하나는 아주 귀엽게 하네요.
오구구, 우리 호석이 그랬구나-, 서운해써?
..아니, 야. 그런게 아니.
아니야, 누나는 다- 알아요-. 이제 손 잡고 다닐까? 응? 웅?
계속 누나누나 거리며 잡고 있는 손을 호석의 눈앞에 흔들어 보이면서 호석이를 놀리고 있으면, 금새 또 귀가 빨게져가지고는 고개를 숙이며 중얼거리는 호석이에요.
으.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이게 진정 남자랍니까..?
왼손으로 턱을 받치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호석이의 둥그런 머리를 꿀 떨어지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을까요.
천천히 고개를 들던 호석이가 아까 그 방황하던 눈은 어디로 갔는지, 완전 진지한 눈으로 저를 바라보다가
잡고 있던 손에 살짝 힘을 빼더니, 깍지 손으로 만들고는 다시 꽉 잡으며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 그래, 손 잡고 다니자 누나야."
" 나랑만 손 잡고 다녀. "
민윤기차뽑았다 |
(와장창)
안녕하세요? 작가에요.
오늘은 저번에 말씀드렸던 융기를 데리고 왔는데요.. 막상 쓰니까.. 음.. 망친거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오늘도 어마무시한 똥을 싸지르고 가네요..
(긁적긁적)
아 호석이 마지막 대사에 누나를 넣을까 말까하다가 그냥 처음에 썼던 그대로 누나를 넣었는데 막상 짤 찾기가 넘나 힘든 것; 무뚝뚝한 정호석이라고 설정을 잡았는데 왜 제 눈에는 그저 사랑스러운 호석이로 보이져? 망했네요. 망작이야 설램따위없어..!(키보드부쉼)
그래도 초기에 생각한 설정인 호석이에게는 못이기는 여주. 너무 바람직합니다. 아기아기해. 히히. 어째 매번 애들 성격이 변하는 것 같지만. 착각입니다. 레드썬.
이짜나요.. 엔제루들..
제가요..
이제는 2일 1글은 무리인거같아요.. 연재는 그냥 토,일 둘 중한번으로 정할려구요..
분명히 소재는 다 있지말입니다?
봐바여! 제가 다 정해놨다구요! 숫자는 몇 화 이런게 아니라 그냥 소재 생각난거 순서대로 적은거에요. 이렇게 소재는 많은데.. 쓸 ... 시간이.. 없어.. 작가.. 바쁜여자..(찰싹)
저번에 싸지른 우리 석진이 글도 마무리를 지어야하는데.. 예.. 좀 오래 걸릴거같네요^ㅁ^.. 빠르게 온다 해놓고 다음주 쯤에야 또 올듯한 이 느낌적인 느낌!
빨리 보고싶은 소재 있으면 댓글에 적어주세요..
난.. 엔제루들이 보여달라는거 다 보여줄수있어.. 있는거 없는거 다 털어서라도 보여줄게요.. !!!!
|
세상에딱하나인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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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슈팅/미니미니/쵸코두부/꾸치미#/징쭈/드라이기/비비빅/찌몬/야끙/그린비/별별별투기별별별/A/에뤽/글로리아/하얀설탕
꾸치미♥/19951013/부우/소금/감자도리/뀨뀽/헹구리/열원소/오하요곰방와/파티/켈로그/달빛/느아연/호비호비/희/숭금/☆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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