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김태형] 우리 학교 미친X이 전교 1등 김태형 쫓아다닌다던데 06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29/22/f50895b24a6eae61c860d0becce91d1c.gif)
"에에엑! 김태형이 지금 너네 집에서 지낸다고?"
응 내가 말 안 했었나? 폰을 잡고 깔깔 웃으며 말하자 박지민이 식겁을 하며 내 폰을 가져간다. 그러더니 피고 있던 담배를 던지며 말했다.
"너네 어머니가 뭐라 안 하셔?"
"우리 엄마가 언제 그런 거 신경 쓰는 거 본 적 있어? 그리고 너네랑 다르게 태형이가 똑똑해서 그런가 우리 엄마 태형이 정말 좋아하거든"
"대박 동거? 근데 왜 태형 친구는 자기 집 내버려 두고 너네 집에서 사는 거야?"
내가 그걸 왜 말해줘야 해? 폰이나 줘. 폰을 뺏으려 손을 뻗으면 지민이가 몸을 뒤로 빼더니 내 핸드폰을 옥상 난간 밖으로 내밀며 솔직하게 말 안 하면 떨어뜨린다며 협박을 했다. 아니 시발 태형이가 나한테도 힘들게 말해준 걸 내가 왜 말해줘야 하냐? 이를 바득바득 갈며 째려보면 지민이가 떨어뜨린다? 하며 손을 달랑달랑 흔든다.
"뭐 하냐 너네?"
헐. 태형이다. 뒤를 돌아보면 단정하게 교복을 입은 그가 지민이를 한심하게 쳐다봤다. 그거 미친년 폰 아닌가? 그의 말에 지민이가 폰을 자기 품에 숨겼다. 태형 친구, 들어보니 미친년 집에서 산다던데 사실이야? 지민이의 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뭐 문제 있냐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사는 건 아니고 잠시 동안 있는 거야.
"문제? 문제에에? 당연히 있지. 야 정국아 안 그러냐?"
"왜 또 날 걸고넘어져."
"그치? 문제 많지? 거 봐, 나만 이상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라니까. 다 큰 남녀 둘이가 동거를 하는데. 당연히... 그런 생각이 들지. 그러니까"
지민이는 찡찡거리며 말했다.
"미친년 집에서 지내지 말고 우리 집에서 지내라고 태형 친구!!"
옘병. 결론은 그거야? 지민이는 태형이에게 달려가 매달렸다. 올 거지 친구? 박지민 아무리 네가 남자라도 우리 여보한테 앵기는 건 용서 못 해. 내가 힘들게 둘을 떨어뜨려놓으면 지민이가 정국이에게 안겨 불만을 토해냈다. 아오 시끄러. 그나저나 태형아 여긴 어쩐 일이야? 실실 웃으며 말했다.
"어쩐 일로 네가 반에 안 오나 해서"
"설마 나 기다린 거야?"
"기다린 건 아니고"
기다렸네 기다렸어.
"이제 곧 중간 고사인데 내가 여보 괴롭히면 안 되잖아. 그래서 자제한 건데."
"그런 건 딱히 자제 안 해도 될 거 같은데."
어? 태형아 뭐라 했어? 작게 중얼거린 그의 말을 내가 혹시 잘 못 들은 건가 해서 제차 물어보면 들었으면서 못 들은 척하지 말라며 살짝 내 이마에 딱밤을 때렸다. 못 들은 척이 아니라 한번 더 듣고 싶었던 건데. 맞은 곳을 살살 문지르며 그에게 다가가 호 해달라고 하는 순간 찰칵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갑자기 웬 카메라 소리? 우리 둘이 소리가 난 곳을 보자 수정이가 핸드폰으로 우리 둘을 찍으며 말했다.
"둘이 완전 사귀네 사겨?"
아직 사귀는 건 아닌데. 정수정, 그런 오해는 바람직 해. 엄지를 치켜들며 말했다. 그는 찍지 말라며 큰 손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다. 가리지 마 태형아. 손을 들어 그의 손을 내리자 그가 자기는 사진을 찍은 적이 없다며 자꾸 고개를 돌렸다.
"태형아, 공부도 계속하면 느는 거처럼"
그의 얼굴을 감싸잡고 내 쪽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그는 뭐가 부끄러운지 시선을 자꾸 내리깔았다. 나 봐 태형아. 내 말에 그는 표정관리가 잘 안된 체 날 마주 봤다.
"이런 짓도 계속하면 늘 거야"
그대로 까치 발을 들어 그의 입술에 내 입술을 갖다 대자 옆에선 박지민의 절망에 가까운 소리가 들렸다. 전정국은 좋은 구경 고맙다며 손뼉을 쳤고 정수정은 역시 미친년이라며 연신 사진을 찍었다. 잠시 동안이지만 닿았던 입술을 살포시 때 감았던 눈을 뜨자 그의 눈은 커질 때로 커져 멍하게 날 보고 있었다.
"예쁘게 찍혔겠다 그치 태형아?"
태형아 왜 혼자 그렇게 가는데! 아까 옥상에서 뽀뽀 사건 이후로 그는 눈에 띄게 날 피했다. 부끄러운지 귀는 빨개져서 말이다. 아~ 그에게 이런 귀여운 면이 존재했다니. 뭔가 놀려주고 싶어서 복도에서 큰 소리를 쳤다. 여보!! 혹시 아까 내가 뽀뽀해서 그런 거야?! 빠른 걸음으로 걷던 그가 움찔하더니 그 자리에 그대로 굳어버렸다. 복도에 있던 학교 아이들은 수근 거렸다. 역시 미친년이라나 뭐라나.
"내가 갈까. 아니면 여보가 나한테 올래?"
이어진 나의 말에 그는 나에게 다가와 내 팔을 잡고 복도를 빠져나왔다. 끌려가는 와중에도 내 손목을 잡은 그의 큰 손을 보고 한번 더 설렜다. 나는 완전 아기손이네. 학생들의 발길이 적은 곳에 데려온 그가 나를 보고 말했다. 너는 부끄러운 게 없어?
"아까 그건 네가 대답을 하도 안 하니까 그랬지"
"애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어"
"음... 아마 너랑 나랑 사귄다고?"
실은 그거 노린 건데. 김태형 내 거라고 소문나면 나야 감사하지. 이어진 나의 말에 그는 픽 하고 웃어버린다. 그런데... 그가 내 눈치를 보며 입을 열었다.
![[방탄소년단/김태형] 우리 학교 미친X이 전교 1등 김태형 쫓아다닌다던데 06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3/06/14/50741ec90fbcfe6e6efbe6ba45deb7d6.jpg)
"나는 그게 첫 뽀뽀인데. 너는 아니지?"
...? 보통 이런 말은 여자가 하는 건데. 내가 당황해서 횡설수설하자 그가 됐다며 교실로 가려는 건지 발걸음을 옮겼다. 내 예상인 건데 지금 김태형은 삐졌다. 내가 다른 남자들이랑 뽀뽀를 해봤다는 이유로. 태, 태형아! 가려던 그의 손목을 꼭 붙잡고 못 가게 하자 그가 왜 그러냐며 고갤 돌려 나를 봤다.
"내가... 첫 뽀뽀는 네가 처음이 아니지만"
"..."
"다른 거는 처음으로 줄 수 있는데"
마지막 말을 마치고 씩 웃어 보이자 그는 또 한번 부끄러운지 그게 뭔 소리 나며 귀가 붉어지며 내 시선을 피했다. 왜? 태형아 무슨 생각 한 거야? 나는 그냥 팔짱 얘기한 건데. 하고 팔짱을 껴오자 그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나 이때까지 다른 남자랑 팔짱 껴본 적 없어. 심지어 전정국이랑 박지민이랑도. 내 말에 그가 한숨을 쉰다.
"아 진짜... 미친년"
"무슨 생각했어?"
"아무것도 안 했어"
너 여기 있었어? 한참 찾았잖아 미친년아. 갑자기 들린 수정이의 목소리에 소리가 들린 곳을 쳐다보면 그녀가 팔짱을 낀 체 우리한테 다가왔다. 그나저나.. 이런 인적이 드문 곳에서 남녀 둘이 뭐 하시는 건지? 이제 뽀뽀했다고 막 나가는 그런 부분인 거야?
"아주 소설을 쓰시네요 수정 씨. 그나저나 이런 곳에 어쩐 일이신지?"
나의 말에 그녀가 자기가 날 찾았던 이유를 까먹었는지 한참 아... 거리더니 이내 손뼉을 짝 치며 핸드폰을 보여줬다. 뭔데? 나랑 그가 다가가 양옆에 서서 그녀가 들고 있는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보면 좀 전에 옥상에서 찍은 뽀뽀 사진이 화면 가득 예쁘게 담겨 있었다.
"진짜 예쁘지 않냐? 아까 찍은 거 보다가 너무 예뻐서 너네한테 보여주고 싶어가지고."
가운데 서있던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예쁘긴 정말 예뻤다. 적당한 키 차이에 우리 둘 다 인물이 돼서 그런가.
"태형아 진짜 예쁘다... 그치?"
"... 어 진짜."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면 그는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한 체 넋을 놓고 보고 있었다. 내가 예쁘게 나올 거라 했지 태형아?
+)
개학.. 했어요. 피곤합니다.
가면 갈수록 노잼이 되어가는... 하하. 컨셉입니다. ^ㅁ^!
암호닉 항상 감사해요.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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