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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열] 우리 열매 좀 불러주세요 上 | 인스티즈











"휴우....."




라디오 대기실 안, 방송을 준비하는 스텝들 그 너머 구석에 미리 받은 대본을 찬찬히 읽어보던 너징이 페이지를 넘길수록 울상을 짓더니 한숨을 푹 내쉬며 푹신한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 입에서 나오는 한숨소리는 누가 듣기에도 기욱이 쭈욱 빠지는게, 너징의 기분이 그닥 좋지 않다는 걸 알려주고 있어.  살짝 떨어져 앉아있던 찬열이가 그런 너징의 마음을 알았는지 슬쩍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물어. ...징어야 괜찮아?



"그...미안하다. 내가 괜히 잘못한것 같네."


"응? 아냐아냐. "



찬열의 사과에 놀란 너징이 고개를 휙휙 세차게 저어보여. 따지고 보면 다 내 잘못이지.. 너 잘못이 아니야 찬열아아...뒷말을 차마 하지 못한 너징이 바짝 마르는 목구멍사이로 그 말을 삼키며 어색하게 웃어보여. 그치. 내 잘못이지. 술먹고 술주정한번 제대로 한 오징어, 제 탓이지... 



"우리 열매, 열매!! 오빠 우리 열매요오.. "



헐. 또 그때의 악몽이 떠오르는 것 같아..! 당황한 너징이 지끈거리는 머리를 꾹꾹 손가락으로 지압하며 심호흡하려 노력해. 후하후하. 어? 킁킁, 아직도 저한테서 술냄새가 나는것 같아. 이런 젠장! 술, 술이 웬수랬어. 술이 웬수야ㅠㅠ 그러게 작작 먹을걸, 괜히 오랜만에 먹는 술이라고! 다른 사람들도 많았는데, 왜, 왜! 순식간에 대본은 나몰라라 하고 제 머리를 쥐어뜯기 시작한 너징에 놀란 찬열이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저도 보던 대본을 내팽개치고 너징을 말리기 시작해. 어어-, 징어야 진정해..! 너 그러다 머리카락 다 뽑혀!!















그러니까 그날은, 너징이 아주, 아주- 오랜만에 술을 마신 날이었어. SM소속 가수겸 프로듀서인 너징은 같은 회사 선배님들과 함께 회식을 가장한 술파티에 초대되었어. 처음에는 저 술못해요, 하고 수줍게 거절하려던 너징이 지나가던 이특선배가 흘리듯 말한 '오늘 윤호도 온다던데-' 라는 소리에 냉큼 가겠다고 고개를 끄덕였어. 와, 오랜만에 제대로 술 마시겠다! 들뜬 너징이 방긋방긋 웃음 지어. 너징은 집인에 딱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막내딸이라서, 너징의 엄마 아빠, 그리고 친오빠인 윤호까지 너무도 애지중지 키웠거든.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여자는 술 마시는거 아니다, 술은 절대 많이 마시지 말아라. 주량에 절반씩만 먹어야 한다.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는 말 때문에 주량이 꽤 쎈편인데도 불구하고 너징은 눈물을 삼키며 몇잔에 걸쳐 아주 조금씩 따라서 홀짝홀짝 거리는게 전부였어. 좋아하는 술을 맘껏 먹지 못하니 좋을 리가 있나? 그래서 대부분의 술자리를 피했었는데, 오늘은 오빠가 함께 간다니! 분명 저를 데려다 주기 위해 오빠는 술을 거의 입에 안 댈꺼고, 그럼 너징은 좋아하는 술을 맘껏 마실 수 있겠지! 우와, 신난다! 신이난 너징이 몸이 저절로 스텝을 밟으려는 것을 참고 조신하게 고기집으로 들어가.



"안녕하세요!"



꾸벅 인사를 하며 들어서는 너징에게 이미 고기파티를 시작한 SM식구들이 너징을 반겨. 어어, 우리 이쁜 징어 왔어? 아이구 우리 막내! 여기 앉아 여기! 눈으로 대충 훑으니까 다들 너징보다 나이가 많아보이시는 분들이야. 오늘 샤이니랑 에프엑스는 행사가 있어서 못올테고, 엑소는 아직 데뷔한지 얼마 안되서 이런데 오기 곤란할테니까.. 대충 생각을 마친 너징이 여기선 제가 제일 막내라는 걸 깨닫고 어색하게 웃어. 



"하하.."


"뭐해. 여기 앉아."



격하게 저를 반겨주는 선배님들에 당황한 너징이 갈곳을 못잡고 우왕좌왕해. 어, 오빠 어딨지.. 오빠야.. 나 무섭다.. 너징의 눈이 회사식구들로 가득찬 고기집을 방황하는데 이특선배랑 같이 앉아 이번 콘서트에 대해 얘기 하고 있던 윤호오빠가 일어나서 너징을 잡아채와. 오빠 손에 잡혀서 휘청거리다 신발을 벗은 너징이 꾸벅꾸벅 인사를 하다가 오빠의 옆자리에 앉혀져. 윤호는 잔뜩 신이나서 싱글벙글한 너징을 한번 못마땅한듯 쳐다봐. 그리고는 어디 가지 못하게 너징의 어깨를 확 잡아서 제쪽으로 붙게 만들어. 너징이 눈치보다 다른데로 사라지면 안돼니까 말이야.  왠만하면 오지 말라니까. 술마셔서 니가 좋을게 뭐가 있다고.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너징을 옆에 끌어앉힌 윤호오빠가 너징의 접시로 빠르게 고기를 올려줘. 왠만하면 술 마시지 마. 오빠 어쩌면 좀있다가 다시 회사로 들어가야 하니까. 알았지? 응응. 걱정스런 오빠의 말도 들리지 않는 건지 너징이 눈으로 초록색 병을 찾으며 대충 대답해. 알았어! 적당히 마실게 오빠!












"쁘하하하!!!"



적당히 마시긴..어휴.. 윤호는 제 옆에서 휴지를 뜯어재끼며 신나게 노는 너징을 보며 벌써부터 아파오는 제 머리를 감싸. 징어가 또 저를 믿고 막 마신 걸 안거야. 아무리 윤호가 옆에서 지킨다고 해도 저도 SM식구이고 여기엔 안무가 프로듀서, 보컬 트레이닝 해주시는 선생님들까지 다 오셨으니 안움직일 수가 없잖아. 윤호가 술 몇잔 받아 마시고 온 사이 이미 동생은 술 앞에서 모든걸 내려놓은 상태였어. 거부할 수 없이 강렬한 이 느낌에 빠져들어 나를 놨어- 어디선가 엑소 노래가 들리는거 같기도 하고.. 저놈의 휴지쪼가리는 또 뭔지. 이미 저의 술주정대로 13살 어린아이가 된 너징은 세상만사가 다 행복한가봐. 술기운에 발그레한 볼에 촉촉히 젖은 눈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귀엽냐구?... 뭔가 광기가 보이는게, 귀엽다기보다는.. 무서워 보이는건 작가의 착각이겠지...으응, 그런거 같아. 



"징어야. 씁, 이거 안돼. 놔야지. 응..? ..."



너징의 손에서 가루가 되어가는 휴지뭉텅이를 빼앗아든 윤호가 인상을 찌푸려. 아무리 금이야 옥이야 이쁜 제 동생이래도 술주정만큼은 ...좀 그래.이건 아닌것 같아(흡) 

후우, 이걸 어떻게 데려가나. 생각에 잠긴 윤호가 몸이 살짝 흔들리는 너징을 곧게 잡아주는 동안, 윤호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해.



"여보세요?"



한손으로는 너징의 어깨를 감싸고 다른 한손으로는 전화를 받아는 윤호가 건너편에서 들리는 소리에 집중하려 고개를 기울여. @#$(@#$*,.... 




"지금요? 알았어요 형. 잠깐만요."




징어를 혼자 두고 가기 못해서 내일 보면 안될까요 형? 하고 물어볼까 했지만 고기집도 저 혼자 온건데 오라는 말까지 안들으면 회사에서 술도 못마시고 열심히 일하고 있을 매니저형한테 너무 미안하잖아. 결국 잠깐 와줘야겠다는 매니저형의 말에 윤호가 잠시 인상을 찌푸리더니 고개를 끄덕여. 네. 네 형. 금방 갈께요. 전화를 끊고 이리저리 둘러보던 윤호가 저 멀리서 멤버들끼리 떠들고 있는 이특을 불러. 형-! 정수형!!



"응? 왜 윤호야?"


"...제가 잠깐 회사에 갔다와야 할것 같은데요. 징어 좀 맡아주세요 형."



이미 살짝 취기가 돌아서 달아오른 이특의 얼굴을 보고 살짝 고민하던 윤호가 이특에게 부탁을 해. 좀 취한것 같긴 하지만,그래도 책임감 있는 형이니까 괜찮겠지.



"회사에 가보게? 그래 갔다와"


"오, 역시 정윤호. 일하러 가는거냐? 멋있네?"



시원스레 웃으며 말하는 이특의 어깨에 팔을 걸친 은혁이 술에 헤롱헤롱거리며 말해. 어째 믿음이 안가네? 그래도 급하니까. 징어야. 정신차려. 너 또 울면 안된다? 헤롱거리는 너징의 뺨을 두어번 두드리며 당부하던 윤호가 다시 식탁으로 엎드리는 너징에 한숨을 한번 내쉬고는 자켓을 집어들어. 



"부탁해요 형!!"


"오냐, 잘 갔다와라! 키 커서 부러운 자식-."


"흐이이-...."




그러게 급하게 윤호가 나가고, 윤호가 나가기 무섭게 식탁에 고개를 처박고 있던 너징이 스물스물 고개를 들어. 어어-, 저를 부축하는 사람이 제 오빠가 아니란걸 알았는지 뜬 눈을 천천히 두번 깜빡이고는 저를 지탱해주는 팔을 슬쩍 밀어내. 어어, 누구세요? 우리 오빠 어디갔어요??.... 우리 오빠 아닌데에?



"어? 징어야 일어났어?"


"으응, 은혁오빠?"



가물가물한 시야 사이로 은갈치 색으로 염색한 은혁이 제 눈에 보이자 너징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풀린 눈으로 물어봐. 어어, 은혁오빠야 징어야. 정수형 이거 봐 징어 겁나 귀여워!! 생글생글 웃는 너징이 귀여운듯 친절히 저를 소개한 은혁이 이특을 불러와. 어, 정말 취했네? 술은 거의 안마시더니, 윤호 있어서 마셨나보다. 귀여운데? 그러게. 마치 나처럼! .. 지랄하지마 혁재야. 맞고싶니? .. 너무 정색하는거 아냐 형? 너같으면 정색안하겠냐? 어? 은혁과 이특이 한참 너징을 두고 투닥투닥 얘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가만히 있던 너징이 몸을 일으키려 해. 어어-



"징어야 왜 그래? 화장실 가고 싶어?"


"아니,아니.. 오빠 나..나..."


"응 징어야. 왜?"


"뭐라고? 안들려 징어야."



입술을 우물우물 거리며 어눌한 발음으로 뭐라뭐라 말하는 너징에 답답해진 은혁이 고개를 숙여. 갑자기 너징의 숨소리가 고르지 못한게 쌔근쌔근 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해. 뭐지? 나..나아.. 



"열매 보고 싶어."



그 말을 끝으로 너징이 흐잉, 하고 울음을 터트려. 정말 딱 7살 어린애처럼 말이야.



"흐어어어엉... 오빠아아.. 우리 열매, 열매애... 흡...히끅.. 열, 매, 보고,싶.."


"어,어, 징어야 울지마 울지마!!"



너징의 우는 모습을 처음 본 이특과 은혁은 황당 그 자체야. 방금전까지만 해도 방긋방긋 잘 웃던 애가 세상이 떠나가라 우니 이건 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 열매가 뭐길래 저렇게 서럽게 우는지, 우는데 숨이 벅차서 끅끅 대면서도 애타게 열매를 찾아 손을 뻗는 너징에 당황한 은혁과 이특이 우선 너징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해.



"어어, 징어야 울지마 울지마. 울면 안돼. 윤호 올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응?"



이 모습을 보았다가는 또 윤호에게 한 소리 듣겠다 싶은 은혁이 어정쩡하게 다리를 굽히고 앉아 너징의 어깨를 토닥여. 형, 형. 윤호한테 전화좀 해봐! 징어 운다고!! 도대체 열매가 뭐야?? 잠깐만 있어봐, 전화하고 있잖아! 은혁에 승질에 저도 조급해진 이특이 핸드폰을 꺼내들어 윤호에게 전화를 걸어. 뚜르르..뚜르르...



"어, 야 정윤호!"


"형 저 잠시만요 곧 갈게요."




-뚝



바로 끊긴 전화에 허망해진 이특이 멍하니 까맣게 화면이 꺼진 제 최신형 스마트폰을 쳐다봐. 얘는 뭐 내말을 듣지도 않고 끊냐. 이거 형한테 하는 행동 봐라? 



"아, 형!! 징어 운다니까!!"


"흐엉엉, 흐으...으엉엉... 열매애.. 열매...오빠 우리 열매애..."



멍하니 서있는 이특에 빡친 은혁이 팔꿈치로 이특에 정강이를 가격해. 악!! 멍좀 그만 때리고 징어좀 봐봐! 계속 운다니까!! 알았어..화를 내는 은혁에 투덜거리며 무릎을 접은 이특이 어정쩡하게 은혁에게 안긴 너징을 봐. 얼마나 서럽게 우는지 징어의 앞머리가 땀에 다 젖었어. 코끝은 빨갛게 딸기코가 되어가지고는 눈가엔 눈물이 데롱데롱해. 어이구, 징어 왜 이렇게 서럽게 우나. 미간을 찌푸린 이특이 조심스레 땀에 달라붙은 앞머리를 옆으로 넘겨줘. 예쁜 징어는 앞머리를 넘겨도 이쁘네.



"징어야, 왜 이렇게 서럽게 울어. 응?"


"흐엉엉-.. 흡..끅, 오빠아, 끅.."


"응, 말해 징어야"


"우리, 끅, 열..끕.. 열매애.. 흡.. , 열매..히끅..열매 좀 불러주세요- 히끅.."



눈물을 펑펑 훌리며 아이마냥 우는 너징이 이번엔 이특의 팔을 붙잡고 말해. 우리 열매요 오빠아.. 열매가 도대체 누군데!!! 은혁이 아무리 물어도 너징이 대답해 주질 않자 제 머리를 쥐어뜯어. 열매가 누구야!! 그 옆에서 이특은 생각에 잠긴듯 열매라는 이름을 중얼거려. 열매? 열매?.. 열매? 잠깐만...



"형 뭔가 좀 알겠어??"


"어? 잠깐만.. "



아 맞다!! 생각해낸 이특이 제 손으로 박수를 치며 소리쳐. 알아? 누군지 알겠어? 덩달아 얼굴이 밝아진 은혁이 이특에게 물어.



"그 있잖아 이번에 엑소!!!"


"엑소??"


"거기애 중 한명 본명이 열매라고 하지 않았어?"


"엑소에??"



이특의 말에 은혁이 고개를 갸웃해. 이름이 열매라고?? 아니아니, 그 줄임말인 것 같았는데, 특이해서 내가 기억하고 있엇.. 아 맞다 알찬열매!! 알찬열매랬는데!!



"형!! 신동형!! 이리 좀 와봐요!!"



이특의 말을 들은 은혁이 잽싸게 신동을 불러. 아마도 여러가지 예능 활동으로 바쁜 저보다는 전에 한번 엑소가 불후의 명곡에 나갔을 때 도와주고 라디오도 같이 한적이 있는 신동이 엑소를 더 잘 알고 있겠지 하는 마음에 부른 거였어. 은혁의 부름에 안무가들과 한잔 하고 있던 신동이 어? 왜! 하고 몸을 일으켜.



"형 엑소 알죠?"


"알지. 근데 왜?"


"엑소에 본명히 열매? 알찬 열매..? 인 애가 있어요?"


"어......찬열이?"



어 맞아 찬열이!! 신동의 말에 이특이 식탁을 내리치며 말해. 김찬열인가 이찬열인가 걔!! 걔 아냐?



"징어가 찬열이를 부른다고? 왜?"


"어 그러게..?"


"혹시...."


"이번에 징어 엑소 앨범 참여했잖아. 혹시 그렇고 그런 사이 아니야?"


"헐? 애칭으로 부르는게, 열매애?"


"열매애?"



우리 열매애...이미 우느라 힘을 다 쓴 너징을 옆에 앉혀두고 세명은 저들끼리 추론한 빅뉴스에 입을 다물지 못해. 헐. 우리 회사 사내커플 또 생긴거야?? 애들 아직 데뷔한지도 얼마 안됐는데? 대박. 아 왜 우리는 안 생기고 새퍼렇게 어린 놈들만!!



"으응, 열매야아.."


"아, 우선 형. 징어부터. 얼른 그 찬열? 엑소한테 전화 좀 해봐요. 얼마나 보고 싶으면 이렇게 불러대요?"


"나 찬열이 번호는 없는데, 그때 찬열이는 불명에 안나가서.. "



신동이 핸드폰 전화번호부를 뒤적이며 말해. 준면이한테 한번 해 볼까? 살짝 인상을 쓴 신동이 준면에게로 전화를 걸어.



"여보세요? 어, 준면이니?"



















"네? 찬열이요?"



전화를 받고 놀란 준면이 쇼파에서 일어나. 왜 그래여. 무슨일이에여 형? 거실에 늘어져 티비를 보던 세훈이가 그런 준면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물어. 찬열이를요? 아, ○○고기집이요? 지금요? 어, 네.. 네.. 3분도 채 되지 않는 전화를 마친 준면이 골똘히 생각에 잠긴듯 고개를 갸웃해. 



"뭔데여 형."


"아니, 신동형이 찬열이를 부르네. 열아!! 박찬열!! 좀 나와봐 찬열아!!"



찬열이 형을요? 저도 의외라 생각한듯 세훈이 눈을 살짝 찌푸려. 신동형이 찬열이 형을 부를 일이 있나? 없는것 같은데. 세훈이 저 혼자 생각하는 사이에 방에서 컴퓨터를 하던 찬열이 리더의 부름에 느릿느릿 거실로 나와. 입에는 딸기맛 막대사탕을 물고 두꺼운 뿔테안경을 쓰고 있어. 오랜만에 일찍 숙소에 도착한 만큼 츄리닝만 입고 여유롭게 게임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야. 왜요 형? 지루하다는 듯 묻는 목소리가 낮지만 둥글둥글 다정해.



"신동선배님이 너 부르시는데?"


"저를요?"



고개를 갸우뚱한 찬열이 제 손을 들어 제 가슴을 콕 집어. 저를? 신동형이요? 응. 준면이도 이해가 가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여. 찬열아 너 혹시 뭐 문제 일으켰니?



"아뇨. 저 아무것도 한거 없는데."



졸지에 취조당하는 것 같은 상황에 억울해진 찬열이 부루퉁하게 말해. 요즘 연습하느라 밖에 나가보지도 못하고 얼마나 갑갑했는데. 놀고 싶은 마음을 꾹꾹 참고 연습만 한 저에게 뭐 잘못했냐니. 실컷 놀기라도 하면 안억울할텐데. 아무것도 안했어요 형.



"그래? 아무튼 선배님이 ○○고기집으로 오라셔."


"저 혼자요?"


"응."



지금? 이시간에요? 당황한 찬열이 되묻자 귀찮아진 준면이 고개를 대충 끄덕이며 세훈이 옆에 다시 앉아. 응. 아, 너 고기 사주시려나? 헐. 뭐에여 형. 우리도 사달라고 졸라여. 준면의 혼잣말을 귀신같이 알아챈 세훈이 저도 고기가 먹고 싶다며 준면을 졸라. 쓰읍, 세훈아 우린 어제 매니저형 몰래 치킨 시켜먹었잖아. 아아, 치킨이랑 고기는 다르져 혀엉. 먹을걸로 조르기 시작한 세훈이 어깨에 매달리려는 것을 애써 피한 준면이 아직도 멍하니 거실에 서있는 찬열을 다시 한번 재촉해. 열아 뭐해? 선배님이 기다리신다니까! 어,어. 네 알았어요 형. 갈게요. 어정쩡하게 대답한 찬열이 옷을 갈아입기 위해 방으로 들어가.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리 참 오랜만이에요. 그쵸? (울먹) 전 글 이후로 정말 거의 한달만에 다시 왔네요. ㅠㅠ 개인사정으로 인해 한동안 인터넷을 제대로 할 수 없었어요. 갑자기 잠수타서 죄송해요 ㅠㅠ 사실, 중간에 몇번 들어올 기회가 있었는데 글 쓸 시간은 되지 않아서 독방에 사진하고 짤 몇개 써서 올렸는데..


분명 취지는 글잡에 글쓸 시간이 없어서 대신 짧게 사진으로 이야기를 푸는거였는데 생각보다 일이 커져서 당황했어요;; 헐 생각해보면 그 시간에! 그 시간에 차라리 글을 쓸껄ㅋㅋㅋ 엌ㅋㅋ ㅠㅠㅠㅠ 죄송해요 ㅠㅠ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썼던 글에 댓글도 많이 달리고 여러팬분들이 언급해주셔서 감사했지만 괜히 해소한다는 스트레스 2배로 왕창 더 받은것 같았습니다 ㅠㅠ 그 뒤론 더 시간이 없어져서 다른 글 쓸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또 이주? 삼주가 흘렀네요 ㅠㅠ 정말 죄송해요 ㅠㅠ 지금도 개인사정으로 인한 일이 완전히 풀리진 않은 상태지만, 그래도 자주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레이가 아니라 찬열군이라서 놀라신 분들! 다음글은 레이로 찾아뵐게요 기달려주세요~ 



+암호닉 신청해주신 롭립님, 소희님, 솜이님, 여랴님, 감동님, 자쿠님, 씽씽님, 카푸치노님, 비타민님, 땡크풀님, 이유님 뿡뿡이님, 인어공주님, 하트님, 니니님, 쫑현님, 됴르르님, 벚꽃님, 유니곤님, 쏘블리님, 과일빙수님, 플랑크톤회장님, 씽걸님, 얼음님, 레건살님, 샌드님,  제 사랑받아가세요~

혹시라도 여기에 빠지신 분이 있다면 댓 달아주세요 ㅠㅠ 암호닉 신청은 항상 받습니다! 그럼 여러분, 다음에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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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깨앙ㅇ아ㅏㅏ!!!! 1뜽이에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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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기념으로 암호닉도 신청하고 가야징♬ 끙끙이로 신청할게용!♬ 레이꺼보고 반해서 신알신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눈데ㅠㅠㅠㅍ 오늘도 죠으네여ㅠㅠㅠㅠ♥ 찬열아ㅠㅠㅠㅠ 끙끙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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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풀
네, 끙끙이님 반가워요!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앞으로는 성실연재하도록 노력할게요!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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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대박.. 오빠가 정윤호야 ㄷㄷㄷㄷㄷㄷ 오빠가 정윤호.. 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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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풀
네 그래요. 징어의 오빠는 .... 와.. 스케일이 너무 큰가요? 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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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스케일이 커도 정윤호가 오빠라니, 제가 꿈꿔온 일입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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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재미있게 읽고 가용:) 찬열이 ㅋㅋㅋㅋㅋㅋ 열매 ㅋㅋㅋㅋㅋㅋㅋ 유노윤호가 오빠라니♥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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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풀
찬열이의 애칭이 열매일까요?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윤호같은 남자가 오빠라니 참 좋겠죠?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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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 열매야 ㅜㅜㅜㅜㅜㅜㅜ다음편이 긍금해여 ㅜㅜㅝ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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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풀
열매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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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허류...신알신이요~유후로아모닉신청도같이!!!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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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풀
네, 유후님 반가워요~ 신알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잘 부탁드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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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솜이에요! ㅎㅎ 어우 귀여운 열매오빠ㅎㅎ 잘보고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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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풀
솜이님! 반가워요!! 오랜만이죠 ㅠㅠ 죄송합니다 ㅠㅠ 귀여운 열매오빠 다음편에 어떻게 나올런지..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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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정다정이오빠라니...일단 생각만으로행벅..♥
열매달려랏!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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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풀
네 정다정 다정한 오빠 윤호오빠 생각만으로도 행복하죠.ㅠ. 열매가 얼른 저를 애타게 부르고 있을? 징어한테 가야 하는데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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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오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빨리뒷편뒷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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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풀
격한 반응 감사해요 ㅋㅋ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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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이시급합니다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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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풀
허류ㅠㅠ독자님 울지 말아요 ㅠㅠ 조금만 기다리시면 다음편 올려드릴게요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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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헐ㅠㅠㅠㅠ취향저격뙇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이시급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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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풀
독자님의 취향을 빵!! 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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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우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울지마 징어얔ㅋㅋㅋㅋㅋㅋ열매..ㅋㅋㅋ 윤호가오빠....흡...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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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풀
참 인생복이 많은 징어에요 ㅋㅋㅋ 그쵸? ㅋㅋ 그 복 나한테 조금만 주면... 흡...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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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소희예요~ 허류ㅠㅠㅠㅠㅠㅠ대박ㅠㅠㅠㅠㅠ 열매랑무슨사이지?? 암튼결론은징어흑역사탄ㅎㅎㅎㅎㅎ생ㅎㅎ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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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풀
소희님 오랜만이에요~! 그쵸 ㅋㅋ 이건 어쨌뜬 결과적으로 어디까지나 징어의 흑역사 탄ㅋ생ㅋ 이죠 ㅋㅋㅋ 어우 징어는 아마 더 이상 술 안마시려 할지도 모르겠어요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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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유니곤이에요⊙♡⊙오랜만이에요키스풀님ㅠㅠㅜㅠ일단저는학원을가야하니선댓..갔다와서볼게요!!쪽지창들어갔다가키스풀님쪽지와서행벅해여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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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풀
유니곤님 오랜만이에요 ㅠㅠ 늦게 와서 죄송해요 ㅠㅠ 학원을 가셔야 한다니.. 공부 잘하고 오세요! ㅠㅠ 저도 유니곤님이 저 기억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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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오세훈은ㅋㅋㅋㅋㅋㅋㅋ고깈ㅋㅋㅋㅋㅋㅋㅋㅋ그나저나 윤호가 오빠라니...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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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풀
세훈이는 고기빠였습니다 ㅋㅋ 윤호가 오빠라니..! 징어는 참 복이 많아요 그쵸? ㅠㅠ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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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카푸치노입니다! 오랜만이에요ㅠㅠㅠ반가워요!! 찬열이 글도 좋아요ㅠㅠㅠ 윤호가 오빠라니.. 상상만해도 좋네여.. 친오빠가 같은 소속사이고 친오빠가 동방신기고..세상에...ㅋㅋㅋㅋㅋ 음 찬열이 오고 징어 무슨짓 한건가요.. 찬열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다 이런거만 밝혀지면 그냥 뭔가 웃으면서 넘어갈 것 같은데 징어가 머리 쥐어 뜯는걸보면ㅋㅋㅋㅋ일단 징어 힘쇼..!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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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풀
네 카푸치노님 반가워요! 오랜만이네요 ㅠㅠ 상상속에서는 모든게 이뤄질수 있다죠? ㅋㅋ 우리 맘껏 상상해보아요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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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열맼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들통나서 저러는군옄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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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풀
찬열이가 과연 들통나서 저러는 걸까요?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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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훈이는 정말로 고기가먹고싶은가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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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풀
네 ㅋㅋ 세훈이 맘=제맘 고기가 최고죠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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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으앙 벚꽃이에요 레이더 설레지만 찬열이두 역시 설레네요 어쩜 묘사를 이르케 ㅠㅠㅜㅜㅜㅜㅜㅠ항상 감사해요 글은 부담갖지마시구 좋으실때 써주새오♥ㅠㅠㅠㅠㅠ잘읽고 가요ㅠㅠ으앙달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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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풀
벚꽃님 오랜만이에요!! ㅠㅠ 엉엉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ㅠㅠ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앞으로도 노력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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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ㅓㄹ 작가님 왜이렇게 오랜만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번꺼도 와ㅠㅠㅠㅠ최고ㅠㅠㅠㅠㅠㅠ 기다릴게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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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풀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독자님 ㅠㅠㅠㅠㅠㅠㅠ 최고라니 ㅠㅠ 칭찬 감사합니다!! ㅠㅠ 읽어주셔서 또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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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ㅎㅎㅎㅎㅎㅎㅎ귀엽네요ㅎㅎㅎ
다음편 기대되옄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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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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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알찬닝겐 날 얼른 데리러 와주세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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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이거....하편 언제나오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아요ㅠㅠㅠㅠ보고싶어요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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