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웬 예쁜이냐, 이런 곳에? 너, 좀 예쁘다.
빨리 와, 인마. 늦었어.
아, 알겠어, 기다려 봐. 나 예쁜이 꼬시잖냐. 3분이면 돼.
저, 저요?

어, 예쁜아, 오빠 어때.
어, 어... 그게...

귀여워 죽겠네. 오빠가 예쁜이 잡아 먹는 것도 아닌데, 왜 겁먹고 그래. 이름 뭐야.
처음, 처음 보는 사람인데요...

순진하네. 아쉽다, 오빠가 바빠서 얼른 가야 하는데. 그것만 알려 주면 좋겠는데.
부, 부모님이 안 된다고...
알겠어, 알겠어. 다음에 또 보자, 예쁜아. 두 번째 만남 때는, 이름 정도는 알려 주고.
ㅡ

어, 예쁜이. 우리 또 봤네?
누, 누구...

오빠 벌써 잊은 거야? 섭하네.
아, 저, 저번에 그, 그때...
어, 기억하네. 아직도 무서워?

그래서 이름이 뭐야, 예쁜이는.
안 되는데, 요...
우리 두 번 본 사인데, 모르는 사이 아니잖아.

그, 그래도...
그래서 안 알려 줄 거야?
... 히끅.
이름.
김, 김탄소요.

이름도 너 닮아서 예쁘네.
아니, 아니에요.
예쁜 이름도 숨기고, 못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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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