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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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가자는 박지민을 말렸다.
한 30분만 걸으면 갈수 있는 걸 굳이 차를 타고 싶지 않았고, 그냥 이 새벽바람을 맞이하면서 걷고 싶어 기어코 거절했다.
뭐, 술도 깨고 싶었다. 아직 난 이게 꿈인 것 같아서 그래서 만약 꿈이라면 헛된 희망을 품지 않도록 빨리 깨고 싶어서
“ 별도 더럽게 안보이고 ”
“ ...... ”
“ 더럽게 어둡네~~~ ”
“ ...큭... ”
고개는 하늘을 바라본 채 걷고 있는데 정말 별이 더럽게 보이지 않고 하늘도 더럽게 어두웠다.
그런데 그런 내 말이 어느 부분에서 웃겼는지 뒤에서 웃는 소리가 났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뒤를 돌아보니 정말 웃고 있는 박지민이 보였다.
그것도 엄청 예쁘게,
“ 웃지 마 ”
“ 아.. 알았어.. 똑바로 나 걸어 ”
“ 걷고 있거든? ”
“ 그래 걷고 있네 똑.바.로 ”
“ 아씨! ”
웃는 모습에 심장이 뛸 것 같아서 웃지 말라고 말을 하니 안 웃겠다면서 나를 향해 똑바로 걸으라는 말에 나는 다시 걸었다. 그것도 분명히 똑바로 걷고 있었다.
근데 걷고 있다는 내 말에 살짝 웃더니 맞장구쳐주면서 '똑.바.로'에 악센트를 주는 박지민의 심술이 나버렸다.
나는 그대로 그 자리에 섰다.
“ 왜? ”
“ 안 걸어 ”
“ 진짜?? 여기 있을 거야? ”
“ 어! ”
“ 빨리 와 ”
안 걷는다는 말과 함께 심술을 부리면서 박지민을 째려봤다.
그런 내 말에 나를 가만히 바라보던 너는 빨리 오라 하면서 손짓하며 앞서 걷는 너를 그냥 바라보기만 했다.
내가 안 따라가는 걸 느낀 건지 뒤를 돌아 어이없는 웃음과 한숨을 쉬더니 어느 순간 내 앞으로 오더니 내 왼손을 잡았다.
그러더니
![[방탄소년단/박지민] 시작과 끝사이 0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05/17/11f3ade58ddb6d59915cabbdb0f4117c.gif)
“ 집에 가자 이름아- ”
라는 말과 함께 또 설레는 웃음을 보이는 박지민의 행동에 나도 모르게 발이 띄어졌다.
나쁜 새끼..
-
그렇게 새벽바람과 별을 보면서 걸으니 금방 집 근처에 다다랐다. 그리고 술이 거의 깨 가는 게 느껴졌다.
나는 아직도 잡혀 있는 너와 나의 손에 눈이 갔다.
그러다 얼마 안 가 걸음을 멈춘 너는 뒤를 돌아봤고, 우린 눈이 마주쳤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눈을 피했다.
“ ..깼어? ”
가만히 내 눈을 계속 바라보는 게 느껴짐과 동시에 나에게 물어오는 말에 나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 끄덕임을 본 너는 동시에 잡고 있던 우리의 손을 조심스럽게 뺐다. 그리고 뒤어서 나온 말에 이상하게 울컥했다.
“ 들어가요 내일 늦지 말고 오시고 ”
꿈에서 깼다. 꿈이라는 걸 알았지만, 우리는 다시 부장과 사원으로 돌아갔다.
내 표정을 본 건지 나를 바라보던 너는 그대로 뒤돌아 걸어갔고,
나는 그런 너를 불러 세웠다.
“ 박지민 ”
“ ...... ”
“ 나 집까지 데려다줘 ”
“ ........ ”
그 순간, 나는 알 수 없는 투정이 나왔다.
해서는 안되는,
-
아침부터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 당연히 호석이일 거란 생각에 자연스럽게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문을 열었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게 의외의 인물이 내 눈앞에 있었다.
".....들어가도 되지? "
"......."
다른 건 몰라도 난 남준 오빠한테 집을 알려주지 않았다.
우선, 내가 사는 모습을 보여 주기 싫었다. 혼자 살겠다고 나왔는데 도움을 받기 싫었고,
그리고, 너와의 유일한 공간이기도 해서, 근데 알려준 적 없는 오빠가 우리 집에 와서 나도 모르게 당황했다.
벌써 와 버린 오빠를 어쩔 수 없이 들어오라는 말을 했고 마트에 들렀다 온 건지 장본 봉지를 들고 부엌으로 가는 오빠를 따라갔다.
" 콩나물국 해줄까? "
"......"
" 우선 앉아있어 내ㄱ...."
" 호석이가 알려줬어? "
우선 앉아있으란 말을 하려는 오빠의 말을 다 하지 못한 채 물었다.
설마 호석이가 알려 준 걸까 하고 아니면.... 아니다 나는 아마도 답을 알면서도 묻는 거 일수도 있다.
" ........."
내 질문에 멍하니 쳐다보는 남준 오빠의 눈에서 이미 나에게 답을 말해주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오빠가 내 집에 들어온 순간부터 나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화가 나고 가슴이 미치도록 아파오는걸 수도있다.
호석이는 내가 아파서 자기가 간병하러 못 와도 절대로 오빠한테 내 집을 알려준 적이 없었다.
그러니까 단 한 사람,
" ........박지민? "
지금 이 순간은 말하고 싶지 않은 너의 이름을 말했고, 곧 내 말에 조금 흔들리는 듯 한 오빠의 눈에서 확실한 답을 얻었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흘러나올 것 같은 눈물에 그대로 방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갔다.
내 행동에 멋대로 와서 미안하다면서, 내가 걱정이 돼서 왔다는 오빠의 말에 아무 대답도 못 했다.
정말로 더 이상 너와 나는 끊어진 거구나 정말로 넌 날 놓았구나라는 생각에 미친 듯이 가슴이 아파져서 한마디도 할 수가 없었다.
-
" 성이름 나 배고파 "
" 시리얼 있어 꺼내 먹어 "
" 밥 줘 "
" 귀찮아 "
" 밥밥밥밥바 "
" 아, 박지민!! "
-
오빠한테는 미안하다는 말과 밥을 먹지 않은 채 회사로 바로 나왔다.
당연히 오빠가 회사 근처에 내려줘서 회사까지는 걸어갔다. 안 그래도 울적한데 하늘까지 우중충한 게 내 마음을 대변하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도착한 회사에는 이미 도착한 너가 보였고, 너 또한 이제 막 들어온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이름 어제 잘 들어갔어? "
" 호석 후배? 그게 말이라고 해? "
나를 책임지고 데려다준다 했었던 호석이는 날 보자 미안함이 가득한 얼굴로 나를 바라봤다.
그리고 그런 호석이를 보다 어제 일이 생각난 건지 나한테만 붙이던 후배라는 말까지 써가면서 말하는 선배의 말에,
만약 강아지 귀가 있었다면, 딱 저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귀가 폭삭 내려앉은 강아지
" 잘들어갔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선배 "
" 미안 내가 취해서, 기억이 안 나 ㅠ "
" 괜찮아, 아침에 온 사람이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
호석이가 나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순간 박지민은 부장실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너를 바라보면서 말을 했다. 그리고 너 또한 나오다 말다가 나를 바라봤다.
![[방탄소년단/박지민] 시작과 끝사이 0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3/11/3/b465c6421eccfa9af1f10b252135b947.jpg)
" ...... "
-
<김남준 버전>
혹시나 걱정이되서 이름이에게 전화를 거는데 자꾸 꺼져있다는 소리에 걱정이 됬다.
핸드폰을 바라보다가 다시 정호석에게 걸자. 그토록 안 받았던 호석이가 드디어 받았고,
이름을 잘데려다 줬냐는 내 질문에 이름? 어? 이름 어디갔어? 라며 말하는 호석이에 말에 순간 가슴이 덜컥했다.
순간, 당황하다가 주위에서 흘러나온 또 다른 소리에 알 수 없는 감정이생겼다.
" 이름 박부장님이 데려다 준다 했어 "
그 말을 들은 순간 나도 모르게 불안해졌다.
나는 그말을 듣고 그대로 차를 끌고 나갔다. 이름이 집을 가본적이 없었지만, 이름이를 데려다 줬던 곳까지 갔다.
최대한 근처까지는 왔다는 생각에 우선은 근처아파트를 빠르게 둘러봤다.
얼마 안 갔다는 말에 그렇게 두리번거리다, 저 멀리서 익숙한 두 사람의 실루엣이 보였고, 점점 다가가보니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둘이 보였다.
당연히 바로 그쪽으로 다가가려 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힘들게 입을 움직이고 있는 이름이가 보였다.
무슨 말을 하려는건지 나는 그자리에서 멈췄고, 끝내 이름이 입에서 나온 말은 나 집까지 데려다줘 라는 말이 였다.
근데 왜 그 말이 슬프게 느껴진건지 알수 없지만 그 말에 조금 고민하는 듯 한 박지민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떨 결에 숨어서 보게 된 것도 있지만, 어쩌다 보니 이름이 집 앞까지 따라와 버렸다.
집 앞에서 차마 초인종을 누르지 못한 채, 나는 그대로 다시 1층으로 내려와 기달렸다.
몇 분 안 기다렸을까, 엘레베이터의 문이 열렸고 거기서 내리는 박지민이 보였다.
조금 걷다가 고래를 든 박지민은 나를 보고 조금 놀란 듯 한 얼굴을 한 채, 바라봤고 뭔가가 생각이 난건지 금세 좀 씁씁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 우리이름 괜찮죠? "
나도 모르게 나온 우리라는 말에 나 또한 놀랐다. 왜 쓸떼 없는 자존심이 발생 한 건지, 갑자기 나온 말에
나도 놀랐지만 박지민도 조금 변한 표정이 보였다. 하지만 곧 나를 바라보며 말하는 박지민의 말에 나 또한 표정이 변했다.
" 궁금하시면 올라가 보세요 "
그냥 한 대답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진 느낌이였다.
그리고 나또한 대답을 했다. 내일 아침에 가보면 된다는 말과 함께,
오늘도 늦게 올리네요 ㅎㅎㅎ 알바 같다 온 다음에 시그널 다시 보느라 ㅎㅎㅎㅎㅎ 우선 댓글중에 무슨 회사인지 궁금하시다해서요. 회사는 의류회사에요 여러분은 옷 디자인팀이구요~^^ 회사가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 않아서 자세히 안적었어요 그리고 과거는 제가 회색으로 칠해놨어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암호닉 [메로나] [너만볼래] [만원] [단미]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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